대법관 출신인 김능환 전 중앙선거 관리 위원장이 편의점에서 물건을 나르는 사진이 도하(都下)각 신문에 실렸다. 등산용 점퍼와 작업복 바지 차림에 흰 목도리를 둘둘 감은 김 전위원장은 영락없는 동네 아저씨였다. 김 전 위원장은 “앞으로 나에게 공직은 없다”고 명확히 못 박았다고 했다. 총리 후보 등으로 꾸준히 거론돼온 것에 대한 반응이다. 이어 “능력이나 여러 면에서 너무 과분한 일을 해왔다. 여기서 다른 공직을 맡게 되더라도 그 일에 도움 될 게 하나도 없다”고 거듭 강조도 했다. 그는 “(다른 고위 공직 자리에 가는 것은) 가랑이 찢어지는 일”이라고 표현 하며 웃었다고 했다. 그는 “아내가 운영하는 편의점
겨울 내내 움츠렸던 대지가 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쉼없이 만드는 봄이 오고 있다. 새 새명이 싹트는 것이 과연 혼자만의 힘으로만 되는 일일까? 하나의 꽃봉우리가 겨울을 이기고 다시 화려한 꽃을 틔울 수 있는 것은 서로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기를 마다하지 않은 자연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사도 자연의 이치처럼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서로를 위한 삶을 산다면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가지게 될 것이다. 2006년 미국의 유명한 투자사업가 워렌 버핏은 자신의 재산 85%를 기부한다고 해서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안겨 주었다. 워렌 버핏은 빌 게이츠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부자로 꼽히고 있었다. 그의 재산은 약 5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봄철 황사가 벌써 시작된 모양이다. 7일 황사비가 내리면서 외부에 주차된 차량들이 많이 더럽혀졌다. 황사의 농도가 심각하다는 것을 가늠하게 한다. 환절기 건조한 기후에 황사까지 몰리면서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추운 겨울을 지내면서 면역력이 약해진 유아와 어린이, 노약자 등은 취약할 수 있다. 개인위생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과 같은 봄철 기후 환경에서는 접촉성 피부염이나 피부 건조증 등도 일어나기 쉽다고 한다. 특히 황사의 오염도가 예전에 비해 심각해졌다고 한다. 중국의 공업화가 진행되면서 황사는 단순한 흙먼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 분진과 황산염, 질산염, 중금속 등을 다량 포함한 오염 물질이라고 한다. 황사에는 평소보다 4배나
전주-완주 통합이 완주군민들의 투표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완주 도지사와 송하진 전주시장, 임정엽 완주군수가 6일 만나 양 지역의 상생발전 및 협력사업의 이행을 거듭 약속했다고 한다. 특히 통합 찬반 입장을 묻는 주민투표는 완주군만 실시하도록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고 한다. 전주시는 찬성이 높아 의회 심의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주민 투표는 6월로 예정돼 있다. 양 지역 단체장들은 이날 통합 논의를 거의 마무리했다. 통합에 대한 주민 의사 확인과 농업발전기금 300억원 우선 투자 등에 대해 합의했다. 또 완주·전주 전 지역에서 시내버스 요금 1천100원 단일화, 통합 의사 확인 전 상생발전방안 이행 약속에 관한 조례 제정 등에도 합의했다고 한다. 서로가
내가 대표로 있는 단체에서는 ‘올챙이 뒷다리’라는 학생들의 모임이 있다. 이들은 주말에 주변 냇가나 습지를 찾아 개구리의 뿐만 아니라 양서, 파충류 생태의 변화를 관찰하고 이를 탐사하면서 공부하는 모임이다. 1년여의 활동을 소책자를 만들 정도로 열의가 대단한 모임이다. 올챙이에서 개구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는 것이다. 몇 해 전에는 지역의 새내기 실무자들이 ‘올챙이 개구리되기’라는 워크샵을 한 적이 있기도 하다. 지역의 새내기들이 갈급하고 필요한 내용들을 모여서 짜고 거기에 선배들이 붙어 도와주는 워크샵이었다. 개구리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기에 이런 류의 명칭들이 붙는 것일 것이다. 동물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은 그들의 험
전북이 선점하고 있는 종자산업의 순항이 기대된다. 새정부의 국정 과제에 '종자 강국 도약을 위해 골든시드 프로젝트, 육종연구 인프라 구축 방안'이 제시되면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드밸리’로 불리는 민간육종연구단지가 김제에 들어설 계획이어서 전북으로서는 호재를 만난 셈이다.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에는 최대 562억원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사업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총 8천억여원이 투자되는 ‘골든시드 프로젝트’와 연계될 경우 해마다 1천억원 이상의 투자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종자산업은 세계적으로 연간 시장 규모가 35조원에 달할 만큼 거대하다. 전북도가 발빠르게
3월 첫 주 연휴가 이어지면서 전주 한옥마을은 북새통을 치렀다. 날씨까지 풀려 전국적으로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주변이 주차로 몸살을 앓았다. 차량을 주차할 곳이 없어 우왕좌왕하면서 주변 기린로와 동문거리, 풍남문 일대가 큰 혼잡을 빚었다. 한옥마을 주변이 막히면서 전주시내가 정체 현상을 빚었다. 전주한옥마을의 교통 문제가 휴일마다 불거지면서 주차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외지 관광객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고 한다. 외지에서 온 차량들이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해 주변을 헤매다 결국 불법주차를 하는 상황에서 좋은 이미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같은 혼란은 한옥마을 주변의 주차 공간이 절대 부족해서만은 아니다. 현재 한옥마을 내에 조성된
금년은 유난히도 춥고 길었던 겨울이 서서히 물러가고 봄기운이 따뜻한 바람과 함께 우리 곁에 다가 온다. 그러나 아침 저녁으로는 영하의 기온이 몸을 움츠리게 하고 바람의 순결은 지금도 순해지질 않는 모양새다. 땅속에서는 자연의 순수한 마음에 순응하면서 봄소식을 전해주기 위해 속닥속닥 거리고 땅 꺼죽을 들썩거리며 푸른 새싹들도 얼굴을 뾰족이 내보이며 따사로운 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전 지구촌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민행복, 경제부흥, 문화육성」을 비전으로 18대 정부가 국•내외적으로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 박근혜 호는 선원을 다 갖추지 못한 채 한지붕 두 가족으로 거친 파도와 비 바람을 헤쳐나가기 위해 설레임과 축복 속에 지난 2.25일 새 시대 새 희망을 싣고 고동을
새학기를 맞아 대학가에 다단계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다단계 업자들이 등록금 부담이 있는 학생들이나 대학을 졸업한 미취업자를 표적 삼아 판매원으로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불법 다단계에 참여한 취업 희망자나 학생들은 수익을 올리기는커녕 빚을 지고 결국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등 사회적 폐해가 심각하다고 한다. 불법 다단계업체들은 대부분 비싼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물론 사재기, 강제구매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뜯어낸다고 한다. 졸업생들에게는 인터넷 등을 통해 정상적인 업체로 가장해 직원을 모집한다는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채용 공고를 보고 입사했다가 뒤늦게 불법 다단계임을 알고 실의에 빠진 졸업생들이 한둘이 아니라고 한다. 이들 불법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올라 서민 가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한다. 우선 기름값이 올라 보통 휘발유 1리터가 2천원대를 넘어서는 등 직격탄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신선채소 가격이 크게 올라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고 한다. 이래저래 서민들로서는 가슴이 답답할 노릇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월 도내 소비자물가는 1년 전 보다 1% 상승했고, 지난달보다도 약간 오르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식탁에 오르는 신선 식품의 경우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크게 올랐다고 한다. 올 겨울 한파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폭등한 것으로 보인다. 물가에 대한 경각심이 큰 탓인지 새정부도 물가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관들에게 처음으
여야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를 펼치고 있다. 여권은 야당이 국정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고, 반면 야권은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을 대화 파트너로 여기지 않고 일방통행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급기야 4일, 대통령에 취임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핵심 내용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달라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담화문을 통해 “우리가 극복해야 할 현안과 국민 경제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새 정부 출범이 일주일이 되도록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국정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전주시가 종합경기장 개발을 무리하게 밀어부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전주시가 ‘종합경기장 개발에 따른 지역상권 영향분석 용역’이 진행중임에도 서둘러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의견 수렴보다는 사업 추진의 정당성을 홍보하기위한 성격이 짙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전주시가 개최한 종합경기장개발 관련 주민설명회에 대해 중소상인살리기 전북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는 “롯데쇼핑 측의 동영상을 상영한 설명회는 마치 컨벤션센터와 경기장만 다시 건립하면 전주가 하루아침에 발전할 것처럼 환상에 가까운 내용을 주민에게 전달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사실 종합경기장 개발에 올인하는 듯한 전주시의 일방적 태도는 이번만이 문제가 된 것이 아니
얼마 전 미국 텍사스에 거주하는 전주 출신 80대 노인이 완주•전주 통합을 통한 전북발전 기원내용을 담은 자필편지를 전주시에 보내왔고, 대전에 살고 있는 어느 퇴직공직자는 통합 기원 노래를 만들어 보내는 등 한창 진행 중인 완주•전주 통합에 대한 출향인사들의 간절한 염원이 잇따르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다. 작년 한 해 전주지역을 가장 뜨겁게 달군 핫이슈 가운데 하나였던 완주•전주 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제 우리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고, 지역의 미래를 위해 어떤 모습으로 함께 호흡하며, 하나 된 모습으로 가장 한국적인 도시를 만들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할 때다. 완주•전주통합은 본래 동일 생활권이었던 완주•전주가 1935년 일제에 의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23명(2011년기준)으로 세게 222개국 가운데 최하위인 반면, 자살률은 세계 2위, OECD가입국 중에는 세계 1위라고 한다. 부끄러운 통계지만 한 해에 1만5,000명, 하루로 치면 40여명이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목숨을 끊고 있다. 오늘 이 순간에도 피치못할 사정에 봉착하여 자살하는 사람들이 마흔명을 넘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아 끔찍하다. 이 세상에서 목숨처럼 귀하고 소중한 것이 어디 있을까.생활형편이 어렵고 직장을 잃어가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목숨을 부지한다는 것이 어렵지만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고, 흐린날이 있으면 반듯이 맑은 날이 있듯이 삶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유동적이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
날이 풀리면서 산불 위험이 큰 시기다. 등산 인구가 크게 늘어난 데다 농사철을 앞두고 논둑 태우기 등이 이뤄지면서 화재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날씨마저 건조해 한번 불이 붙으면 쉽게 꺼지지 않는데다 강풍이라도 만나게 되면 삽시간에 재산적, 정신적 피해를 입게 된다. 산불은 예방이 최선이다. 봄 가을철에 집중되는 산불은 대부분 작은 부주의에서 비롯된다. 등산객들이 무심코 버린 담뱃불과 농촌 지역의 논밭 두렁 태우기, 어린이들의 불장난, 쓰레기 소각 등이 불씨가 돼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가게 되는 것이다. 겨우내 바짝 얼어붙은 나뭇잎들이 불쏘시개가 돼 삽시간에 산을 불태우고, 인명을 위협하게 되는 것이다. 화재가 주는 피해는 심각하다. 생태계가 파괴되고, 자원의 가치도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4대 사회악 척결을 다짐했다. 성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학교폭력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근 들어 강력 사건이 잇따르면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진데다 인간 존엄 의식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사회악 일소를 통해 치안을 확립하고, 우리 사회가 안정을 찾기를 바란다. 4대 사회악 척결에 경찰이 먼저 칼을 빼들었다. 경찰청은 지난달 '4대 사회악 근절 추진본부'를 설립했다. '성폭력 특별수사대'도 함께 발족했다. 새정부의 핵심 과제인 4대 사회악 범죄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앞으로 지방청과 경찰서에도 전담조직을 구성한다고 한다. 경찰청 차장을 중심으로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관련
박근혜 정부가 물가 상승률을 매년 2% 대로 유지 하겠다고 밝혔다.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물가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황은 정반대다. 지난해 말 이후 공공요금 인상은 이미 고삐가 풀렸다. 서민생활과 밀접한 전기요금이 평균4.0%올랐고 도시가스 요금도 4.4%올랐다. 시외버스와 버스 요금도 이달부터 각각 5.8%와 4.3%가 오른다. 정부는 택시업계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해 택시 기본요금을 현재보다 10~20%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밀가루와 장류, 주류 등 주요 식품 가격도 8~9%씩 줄줄이 인상 됐다.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이 ‘분배’보다‘성장’에 놓일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봄기운을 느끼게 해주는 바람결에 간간이 꽃샘추위가 봄을 시샘하는 3월이면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났던 순국선열들의 애국정신이 기억나는 3․1절이 있다. 올해는 우리 민족이 일제로부터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의 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리기 위해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3․1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94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바로 94년 전 우리들의 선열들은 조국의 광복과 민족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2천만 동포가 하나 되어 전국 방방곡곡에서 분연히 일어나 총궐기 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헌병들의 만행적인 발포로 많은 사상자와 중상자가 발생했으며, 모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연초에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이 오른데 이어 최근에는 기름값이 폭등하고 있다. 더욱이 도내 택시요금도 다음달부터 인상될 예정이다. 서민들은 물가 압박에 불만이 가득하고, 택시기사들은 기사들대로 요금 인상에 따른 승객 감소를 걱정하고 있다고 한다. 새정부의 어깨가 무겁다. 전북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가 택시 요금 인상을 결정함에 따라 전주시는 3월6일부터 인상안을 적용하게 된다. 기본요금이 2천200원에서 2천800원으로 오르고, 가산거리요금도 150m당 100원에서 148m당 100원으로 조정된다. 전체적으로 30%정도 인상되는 결과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익산과 완주, 장수 지역 등도 다음달부터 인상된다. 기름값도 최근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