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 석탄화력발전소 유치 문제가 일단락됐다. 김제시가 21일 유치 포기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김제시는 유치 공모에 참여했으나 평가 점수가 낮다고 판단해 최종 발표 전에 포기를 선언했다. 화력발전소 유치 문제로 그동안 시민들간에 찬반 논쟁이 일면서 갈등이 컸다. 김제시의 미래를 위해 현명한 선택이기를 바란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원자력과 석탄화력에 집중되면서 김제시를 비롯한 전국 43개 지자체가 유치전에 나섰다. 지역 내에서는 찬반 논쟁이 컸으며, 지역 주민들간에 대립하는 양상으로까지 번졌다. 찬성측의 지역 경제 활성화와 반대측의 환경 논리가 맞서면서 김제에서도 논란이 거셌다. 김제시가 서둘러 유치 포기 입장을 선언한 것도 결국 지역 주민들간의 합의가 전제되지 않았기 때
전주역으로 연결되는 백제로 주변의 속칭 '6지구'는 한 때 잘 나가던 전주시의 공공업무 중심지역이었다. 지난 1970년대 후반 도시가 팽창하면서 현 전주시청 자리에 있던 전주역이 현재의 자리로 이전하고 간선로가 연결됐다. 그 주변에 공공기관들이 입주하면서 업무 지구가 됐다. 이 지역에는 완주군청을 비롯해 농협 전북지역본부, 한국전력 전북지사, 전북지방조달청, 옛 전북체신청, 대한주택공사 전북본부, 한국토지공사 전북본부, 한국농촌공사 전북본부 등 공기업과 국가 및 지방행정기관 등 10여 개 공공기관이 밀집했으며, 주변 상가도 호황을 누렸다. 공공업무지역으로 서부신시가지가 개발하고, 서부권으로 도시 중심이 옮겨가면서 6지구는 침체일로를 걸었다. 2009년부
며칠 전 대학에 다니는 딸이 외국으로 교환학생을 떠났다. 요즘은 해외여행도 잦고 어학연수다 뭐다해서 많은 아이들이 외국을 나가기 때문에 그런 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왔다. 우리 딸도 역시 학교에서 지원하는 방학을 이용한 어학연수를 여러 차례 다녀왔기 때문에 그동안에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았고 방학 중에 집에서 부딪치며 잔소리할 일이 없어져서 오히려 약간은 홀가분(?)하기까지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느낌이 좀 다르다. 전에는 연수기간이 고작 두세 달 정도에 숙식이 완전히 해결되었는데 이번에는 6개월이고 기숙사에서 잠자리만 제공되고 식사는 자율적으로 해결해야 된다고 한다. 그리고 함께 동행한 학생이 3명밖에 안되고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있는지에 대한 전혀 사전 정
도내 대학들의 올해 등록금 동결이 잇따르고 있다. 전주교대에 이어 한일장신대도 동결키로 결정했다고 한다. 서민 경제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학교측이 어려운 결정을 한 것이다. 더욱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반값 등록금이 주요 의제로 떠오르면서 사회적으로 관심이 많은 사안이다. 한일장신대는 최근 대학측과 학부 및 대학원 학생회 대표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동결에 합의했다고 한다. 한일장신대는 지난해 연평균 등록금이 588만원으로, 다른 사립대는 물론 국공립대보다 낮은 수준이다. 학교측은 기독교정신을 근간으로 섬김의 인재양성이라는 기본적인 교육 정책을 유지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주교육대학교도 2013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키로 했다고 한다. 최근 등록금
설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차례상을 준비해야 하지만 물가가 올라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명절 때마다 우려되는 것이 제수용 농산물의 원산지 표시 위반이다.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장 유통 질서도 흐트러지게 마련이다. 전북도와 농산물품질관리원 등이 설을 앞두고 원산지 표지 위반 합동 단속에 나선다고 한다. 명절 때마다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논란이 되는 제수용 농산물은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와 사과·배 등 과일류, 나물류 등이다. 값싼 수입산을 국산으로 속여 차익을 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단속은 범위를 확대해 백화점과 할인매장, 도매 시장, 상설시장, 청과상, 양곡상, 노점상 등까지 전반적으로 점검한다고 한다. 특히 올해는 농산물 가격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의 탕평인사원칙에 따라 전북출신인사들이 등용 될 전망이다. 총리는 물론 장관과 공공기관의 장도 몇 자리 할애 되지 않을까 하마평이 무성하다. 경제적으로 소외되고 정치적으로 고립된 전북지역차원에서 보면 상당한 위무가 될 수가 있다. 그러나 과거를 돌이켜 보면 전북출신 총리와 장관들을 지역 안배차원에서 등용했으나 개인의 영달 말고는 그 효과는 미미했었다. 지금 전북, 전북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장관 몇 자리가 아니다. 주민 전체가 좀 더 나은 경제 여건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등 다습고 배부르게만 해주면 영·호남 균열도 봉합 시킬 수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먹고 사는 문제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한국과 마
새누리당이 최고위원회의를 도내에서 열고 새만금 사업의 중요성을 재삼 확인했다고 한다. 새누리당의 전북에 대한 태도가 예전과 달라진 것으로 비쳐지면서 도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새만금에 대한 확실한 지원이 이뤄져 새만금이 반석 위에 서기를 기대한다. 새누리당은 지난 17일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만금은 더 이상 전북만의 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책사업 중의 국책사업'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만들어 내고, 대륙을 향한 거점으로서 대륙 경영의 출발지'라고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새누리당은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전북교육청이 진로교육 평가에서도 최하위권을 기록했다고 한다. 도단위 9개 교육청 가운데 8위를 한 것이다. 1-3위까지 우수교육청에 지원되는 5억원의 특별교부금도 받지 못하게 됐다. 전북도교육청은 평가 때마다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북 교육의 황폐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도교육청은 이번 평가에서 진로 교사 배치율과 중․고등학교 진로 활동 전용공간 운영에서 아주 저조했다. 대부분의 교육청이 당초 교과부가 배정한 인원보다 많은 진료교사를 확보해 전국 평균이 98%에 달했으나 전북은 242명 배정에 38%인 92명만 확보했다. 각급 학교의 진로활동실 확보도 바닥권이었다. 지난해 학생 1인당 진로 교육 투자액도 전북은 평균 7천400원으로 전국
대형마트 휴업과 관련한 새로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정부가 15일 국무회의를 통해 대형마트와 기업형수퍼마켓(SSM)의 영업시간 단축과 의무휴업일을 확대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의결·공포했다. 지자체별로 지역 여건에 맞는 관련 조례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주시를 비롯한 일선 시군은 지난해 대형마트의 영업 규제와 관련된 소송에서 조례 제정 절차상의 문제로 제동이 걸린 바 있다. 대형마트와 SSM 등은 전주시의 영업 규제에 반발해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휴업일 지정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며, 재판부는 관련 조례가 명확하지 않다는 취지로 이를 받아들였다. 새로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은 대형마트와 준대규모 점포에 대한 영업시간
도내에서도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감기 환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병원마다 많은 감기 환자가 찾아 기침과 고열 등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미국 전역이 독감 인플루엔자로 홍역을 앓고 있는 데 따른 위기의식이 확산되면서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려는 환자들까지 몰려 병원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주간 독감 표본 감시 결과 도내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분율은 지난주 1천명당 4.2명으로 '유행' 단계에 들어섰다고 한다.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은 1천명당 4명으로, 전국적으로는 1천명당 3.7명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도내가 인플루엔자 감염 환경에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웃인 충남에서는 미국에서
난 15일 차기 정부의 정부조직개편안이 발표되었다. 이날 대통령인수위원회는 경제부총리와 해양수산부를 부활시키고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하는 등 기존 15부2처8청을 17부3처17청으로 개편한다고 발표하였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기관에 근무하는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이번 개편안은 아쉬움이 많지만 현재 지식경제부 산하 중견기업국 등이 주관하는 중견기업 정책을 중기청으로 이관하고 다시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일련의 과정을 중기청이 관할케 하는 중소→중견→대기업의 성장사다리의 통합지원 체계가 완성되었다는 측면에서 중소기업 지원 육성 효과가 커질 것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조직개편안을 지켜보면서 중소기업의 정책 확대에 대한 우려가 생기는 것은 나 혼자만의 기우일까
여느 해에 비해 대단한 한파로 전력수급이 불안하여 불랙아웃 우려가 있다는 소식이 연일이다. 물론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라지만, 올 겨울은 특히 예년보다 빠른 추위로 인하여 난방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올 겨울 들어 전력수급 비상 '관심' 단계를 여섯 차례나 발령하고 있다. ‘관심’ 단계는 예비전력이 400만 Kw 미만 상태가 20분 이상 지속되거나, 350만 Kw미만으로 한번이라도 떨어질 경우 발령하게 되는데, 설상가상으로 얼마 전엔 영광원전 3,5,6호기의 가동이 중단되어 안정적인 전력수급량을 보유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 상태로 갈수록 전력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전력소비량은 세계 9위이다. 우리나라는 전
새해가 되면서 올해 예산 조기 집행이 거론되고 있다. 예산 조기 집행은 침체된 경기를 회복하고 업체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되는 것으로 실제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시행 과정에서 적지 않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어 사전에 세밀한 계획 수립과 실행, 점검 등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산 조기 집행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실적을 올리기 위한 무리한 공사 발주다. 미처 공사 준비가 되기도 전에 조기 집행 실적을 높이기 위해 공사를 발주하는 것이다. 시의성이 필요한 사업을 엄밀하게 따져 앞당길 수 있는 사업은 최대한 앞당기되 불요불급한 사업을 추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시행사에 지급된 사업비가 하청 업체에 전달되는지에 대해서도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 지자체를
설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명절이 다가올 때마다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다. 대형마트에 비해 쇼핑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대형마트가 갖고 있는 원스톱 쇼핑과 따뜻한 실내, 주차 환경 등을 전통시장이 따라갈 수는 없다. 특단의 유인책이 필요하다. 전통시장의 환경을 변화시키지 않고 주민들에게 이용할 것을 권유하는 것은 효과를 거둘 수 없다. 전통시장의 어려운 입장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대형마트에 버금가는 환경을 만들거나 이를 대처할 수 있는 상대적 이점이 있어야 한다. 전통시장이 가진 장점은 최대한 살리고 약점은 보완해 나름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설날을 앞두고 이런 노력들이 구체화되기를 바란다. 주민들의 신뢰를 확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 KBO 사무총장의 "10구단 평가심사단이 ‘KT-수원시에 더 좋은 평가를 내렸다“는 말을 듣는 순간 전북 야구인들의 아쉬운 탄식이 이어졌다. 이 아쉬움은 비단 야구인들만의 것이 아니다. 프로야구 창단을 염원해 온 전북 도민과 전북 유치를 지지했던 모든 이들에게 전해진 아쉬움이었다. 사실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는 전라북도의 아름다운 도전이었다. 전북은 수원시에 비해 적은 인구와 경제규모, 교통 인프라 등 단순 대비 외형상으로는 모든 것이 불리했다. 하지만 야구 열기에 따른 잠재적 관중동원 능력, 프로구단을 운영해 본 경험 그리고‘전 국민이 함께 즐기는 야구’라는 대의명분을 내세워 과감한 도전을 선택했다.
대선패배하고 매맞는 민주당 48% 득표하고도 잘 싸웠다는 격려는 전혀 찾을수가 없고 패한 장수에겐 돌팔매만 날아오는 세태를 보면서 詩 한수가 생각난다. 菊花야, 너난 어이 三月東風 다 지내고, 落木寒天에 네홀로 피었는다. 아마도 傲霜孤節은 너뿐인가 하노라. 국화야 너는 어찌하여 봄철이 다 지나간 후에야 이렇게 추운계절에 너홀로 피어있느냐? 아마도 오상고절(매서운 서리를 이겨내는 꿋꿋하고 높은절개)은 너뿐인가 하노라. 조선후기 문신, 연안 李氏 이정보의 詩다. 패할수 없는 선거를 패했다니 무슨 할말이라도 있겠는가. 투표율이 높으면 이긴다 했는데 그토록 높은 투표율에도 싸움에 진 민주통합당이나 후보자가 무슨 넋두리를 할수 있겠는가. 60%의 국민이
불경기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온정의 손길마저 꽁꽁 얼어붙었다고 한다. '얼굴 없는 천사'들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온도계'는 썰렁하다는 것이다. 불황이 계속되면서 정신적으로 위축되고, 한파에 바깥출입도 적어지면서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사랑의 열매'인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도하는 '사랑의 온도계'가 목표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한다. '사랑의 온도계'는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을 온도계 눈금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14일 현재 78도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초 목표액은 45억1천500만원이었으나 35억여원 모금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사랑의 온도계
지난 2012년은 '전북 방문의 해’였다.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과 지자체들의 노력에 힘입어 성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북도가 밝힌 바로는 지난해 도내를 방문한 관광객이 6천86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전북 관광의 해'를 맞아 전년도 보다 500만명 정도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전북도는 지난해 지역별로 다양한 축제와 프로그램을 준비해 관광객맞이에 나섰다. 전주와 익산, 김제, 부안 등지에서 열린 한옥마을 태권도시범공연, 길 문화 체험, K-POP공연, 해양스포츠제전, 세계순례대회, 세계미술 거장전 등이 대표적이다. 전북 관광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데도 주력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올해 25만명의 수학여행단을 도내에 유치한
새해 벽두부터 전북은 암울한 소식뿐이다. 10구단 유치도 실패하고, 정치권에서도 전북은 찬밥 신세다. 새해가 됐어도 희망이 꺾이는 소리들만 들린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크다. 도민들은 아직도 대선 후유증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집단 우울증을 어떻게 치유해야 할 것인지 안타까움이 크다. 전북의 현주소는 1월14일자 전북중앙신문의 기사에서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전북 10구단 유치 좌절'을 시작으로, '민주 비대위 전북 출신 전무' '새누리당 전북 인사도 홀대' 등의 기사가 줄을 잇는다. 되는 일도 없거니와 정치권에서조차 찬밥 신세인 것이다. 도민들도 정치적 편중 때문에 한쪽으로부터는 대접도 받지 못하고, 다른 한쪽에는 대접을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실패 이후 전북 도민들의 패배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북도가 주도적으로 이끌고 나가면서 유치 성사를 기대했지만 실망감으로 끝을 맺었다. 전북도 등 지자체의 이벤트성 사업에 동원됐다는 불쾌감과 열패감이 곳곳에서 분출되고 있다. 10구단 유치를 주도한 전북도에 원성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도가 10구단 유치에 뛰어들 때만 해도 도민들은 반신반의하는 입장이었다. 쌍방울 구단의 연고지로서 실패를 경험한 탓에 도내 인구 및 도세가 야구단을 운영하기에는 미흡하다는 불안감도 컸다. 그러나 전북도는 승리를 장담하며 각 세력을 규합하고, 사회단체를 동원해 도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희망을 불어넣었다. 전북도는 막판까지도 지역 안배 논리로 도민들에게 희망을 주었지만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