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동화 ‘흥부 놀부’ 이야기의 새로운 변신, 아동극 오감만족 비빔판 ‘제비가 기가 막혀’가 31일 앙코르 공연을 앞두고 있다.‘제비가 기가 막혀’는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예술단이 주축이 된 자체 제작 작품으로 지난해 12월 오픈 공연을 발표, 4회 공연 중 2회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운 바 있다.이재정 총감독은 “처음 공연을 준비할 때부터 전주의 대표 브랜드 작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을 갖고 있었다”며 “지난해 반응도 뜨거웠고 공연물 제작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바, 앵콜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제비가 기가 막혀’는 아동극과 흥겨운 타악 퍼포먼스의 결합은 물론 전
제10회 시민과 함께하는 ‘시와 소리의 만남’이 30일 오후 3시 스타상호저축은행 부설 고하문예관에서 마련된다.이번 행사에는 시인 최만산씨와 정초왕씨가 참여, 아름다운 시의 세계로 안내할 예정이다.최씨는 자신의 시 ‘촛불 앞에서’를 비롯 ‘눈꽃’, ‘나의 어머니’를 낭독하며 정씨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가득히 다발을 이룬 나뭇가지들에’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아침저녁으로 읽기 위하여’·‘중국산 차 뿌리 사자상에 부쳐’, 유르겐 테오발디의 ‘시’를 애송시로 발표한다.소리는 박애숙씨가 맡아 호남가와 사랑가를 애잔한 가야금
개구리가 된 베토벤! 그 기상천외한 이야기가 전주를 웃음바다로 만들 예정이다.다음달 14일 오후 2시·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마련될 클래식 뮤직드라마 ‘프록스’가 바로 그것. 지루한 고전이라 느끼는 클래식 음악의 숨겨진 재미를 새로운 장르로 발견할 수 있는 기회다.‘프록스’의 플롯은 베토벤의 삶과 음악 이야기. 괴팍한 성격과 특이한 외모를 가진 ‘베토벤’이라는 개구리를 통해 재미있게 구성하는 한편 클래식과 연극을 결합한 새로운 장르다.이번 작품은 베토벤의 대표작을 공연 한편으로 마스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라면 기회. 베토벤 최고 전성기의 에너지를 보여주는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rsq
한 집안의 문화와 역사를 시민들에게 공개한다면 어떨까? 점점 퇴색돼 가고 있는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전시회가 마련된다.인후문화의집(관장 김현갑)이 마련한 ‘기린동네 가족백서’, 우리 집에 놀러오세요’가 바로 그것. 문화공간 ‘싹’에서 21일 오후 6시 개막하고 다음달 4일까지 시민들을 맞이한다.이번 전시는 인후동 지역의 안골을 중심으로 3대가 모여 살거나 10년 이상 살아온 가족을 중심으로 세 가족을 선발, 아이들이 자신의 가계도를 직접 그려보고 그 안에서 발견된 우리 집의 문화와 역사, 생애사의 재발견을 통해 자신의 뿌리를 찾아보고 가족백서를 제작하는 과정을 거쳤다.또한 자신이 있기까지의 역사적 사실을 글과 사진으로 정리해 따뜻하고 화목한 가족의
“해금은 다른 악기와 다르게 누르는 힘이 조금이라도 틀리면 음이 바로 틀려지죠. 그래서 국악기 중 제일 어려운 악기가 해금이에요. 이번 독주회를 통해 지금까지 공부한 저의 실력을 과감히 펼칠게요.” 17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첫 해금 독주회를 준비하는 반은진씨(28). 반씨는 “이번 독주회가 대학원졸업연주도 된다”며 “지금까지 공부한 자신의 실력을 평가 받는 자리라 더 떨린다”고 말했다.이번 공연은 정악과 산조·창작곡 각각 1곡씩을 마련할 예정. 정악은 군악용 악기로만 장쾌하게 연주되던 대취타 곡을 관악기 중심의 합주곡으로 연주한 ‘취타’로, 산조는 편안하고 시원한 느낌의 ‘한범수류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김민영)가 한벽루 소리산책 86번째 무대로 17일 오후 7시 30분 국악실내악단 ‘완두콩’을 초청한다.‘완두콩’은 2·30대 젊은 연주자들이 속이 꽉 찬 완두콩처럼 우리네 일상을 이야기로 풀어 연주하고자 모인 단체. 이번 공연은 ‘메모라이즈 스토리’라는 타이틀로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고자 한다.공연의 서막은 경쾌한 왈츠리듬과 듣기 편한 멜로디로 어딘가 떠날 때의 설레임이 담겨 있는 ‘더 보이 프롬 원더랜드(The boy from wonderland)’를 시작으로 그리움을 음악적으로 표현, 애틋함이 묻어나는 ‘그리움’과 백설공주 OST 중 백마탄
“우리의 음악을 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이 힘든 세상에서 작은 위로라도 받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중 주인공 강마에가 남긴 인상 깊은 대사다.클래식 음악이라는 소재로 드라마의 신기원을 이룬 ‘베토벤 바이러스’가 콘서트로 제작돼 공연장에 오른다.이름하여 ‘베토벤 바이러스 in Live’. 15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클래식 명곡들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번 공연의 지휘를 맡은 서희태 교수가 큰 관심사. 서 교수는 현재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겸 서울종합예술원 교수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클래식 자문과 오케스트라 지휘,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김민영)가 타악 무대로 관객들과 올해 첫 만남을 가진다.한벽예술단(단장 이재정)이 꾸미는 이번 무대는 10일 오후 7시 30분 ‘타악콘서트’라는 타이틀로 신명난 마당을 마련하는 것이다.첫 무대는 ‘설장고’가 서막을 연다.각 지역 장고 명인들의 가락을 사물놀이에 맞게 구성한 것으로 장고 4대로만 연주되는 게 특징이다.장고가락의 다채로움을 맛볼 수 있어 산조와 같은 느낌을 준다.구수한 판소리 한대목도 빠질 수 없는 대목. 판소리 다섯 마당 중 가장 비극성이 짙은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으로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또한 전통음악의 리듬과 비보이의 만남 놀이짓 ‘광대&r
어린이 가족 뮤지컬 ‘반쪽이전’이 전주를 찾는다.프랑스·일본·서울을 거쳐 전주에 입성, 9~11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반쪽이전’은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한국의 책100’ 중 하나로 선정된 전래동화 ‘반쪽이’가 원작. 마당극 형식과 국악을 결합해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새로운 형식의 한국적 음악극에 다름 아니다.일본 이와토극장 개관축하공연 전회매진, 프랑스 아비뇽 축제 오프공연, 서울수도권 공연 전회매진 등 국·내외적으로 뜨거운 호응을 받은 작품이다.서양인들이 꿈꾸는 사랑의 신화적 원형이 ‘미녀와 야수’라면 한국인에게
기축년 새해, 아름다운 오케스트라의 화음으로 장식해보자. 전주시립교향악단이 9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전주시향 강석희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카니발’ 서곡으로 활기차게 문을 연다.드보르작 ‘슬라브무곡 제10번’, 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차이코프스키 발레모음곡 ‘백조의 호수’ 중 ‘정경&왈츠’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또한 트럼펫 안희찬씨의 협연으로 영화 ‘미션’ 중 ‘가브리엘 오보에’와 회네의 ‘슬라브환타지’를, 소프라노 나경혜씨가
떠오르는 별로 주목 받는 바이올리니스트와 피아니스트가 만났다.유창한 테크닉과 빼어난 음악성을 소유한 바이올리니스트 김화라씨(17)와 ‘2006 리즈 국제 콩쿠르’ 우승으로 주목 받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씨(20)가 음악을 향한 꿈과 열정을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자리에 다름 아니다.4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이들이 ‘신년 듀오 콘서트’로 관객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한다.이번 공연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올해 첫 공연으로 이들은 바흐, 라벨, 베토벤의 곡들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바이올리니스트 김씨는 1999년 서울시향 주최 오디션에 참가, 대회 사상 최연소 우승을 기록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금호 영재 리사이틀 초청 연주, 소년 한국일보 콩쿠르 2위, 일본
때론 엉뚱하지만 아이다운 순진함을 가진 빨간 머리 소년 ‘홍당무’. 우리 시대 아이들의 모습과 다를 바 없는 ‘홍당무’가 극단 ‘데미샘’에 의해 또다시 전주 관객을 만난다.내년 1월 4일까지 아트홀 오페라에서 무뚝뚝 아버지, 신경질 어머니 사이에서 미운 오리 새끼로 커가는 ‘홍당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홍당무’는 프랑스 대표작가 ‘르나르 J’의 자전적 성장소설을 각색한 작품. 연출을 맡은 정상식씨는 “이 연극은 가족간의 소통과 공감, 사랑을 통해 오해와 갈등을 극복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일기를 보여주고 있다”며 &l
“괜한 미련일지도 몰라, 엄니, 길 떠나기가 이렇게 어렵수, 이제 그만 돌아가야겠어요”. 현경·미자·다혜 세 여자의 이야기가 관객들을 잠시 생각에 멈추게 한다.극단 작은 소동(대표 이도현)이 여성연극시리즈 1탄으로 마련한 ‘길 위에 서다’. 31일까지 소극장 ‘아르케’에서 새로운 길을 떠나는 길 위에 선 세 여자를 만날 수 있다.‘길 위에 서다’는 1999년 초연 이래 4번째 무대에 오른 작품. 남편의 폭력과 외도를 참고 살아가는 여자 ‘신미자’와 끝내 일을 위해 이혼을 선택한 케이블 PD ‘윤현경’, 성폭행의 아픔을 안
2008연말 벨로루시 발레단이 만들어 내는 환상의 동화나라로 떠나보자. 볼쇼이, 키로프와 함께 구소련 3대 발레단 ‘벨로루시 국립발레단’이 ‘호두까기 인형’으로 26~2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찾는다.‘호두까기 인형’은 차이코프스키 3대 발레곡 중 하나. 독일 작가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을 원작으로 발레 버전을 창조, 1백 년 넘게 무대에 올려진 작품으로 군무대형의 변화와 대사 없이도 충분한 의미를 전달하는 완벽한 전개 구조를 자랑한다.이번 공연의 관심사는 특징적 안무에 있다.발레의 많은 에피소드를 주인공의 듀엣, 인형들의 춤, 꽃의 왈츠 등 특징적 춤으로 소화
‘못된 흥부’, ‘착한 놀부’ 상상해보았는가? 전주전통문화센터가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를 새롭게 각색한 아동극을 무대에 올린다.이름하여 오감만족 비빔판 ‘제비가 기가막혀’. 이야기만큼이나 재밌는 타이틀로 23~25일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한다.이번 아동극은 센터 자체 예술단인 한벽예술단이 직접 제작한 첫 작품. 총연출을 맡은 이재정씨(한벽예술단 단장)는 “요즘 아이들은 외국 캐릭터가 등장한 영화, 연극에 빠져있다”면서 “우리 소리, 우리 악기, 우리 캐릭터가 등장하고 전주를 브랜드화한 특색 있는
극단 명태가 16회 소극장 연극제에 내놓은 작품 ‘그 이불 속의 아쉬움’이 24일부터 아하아트홀 무대에 오른다.30대 후반인 3명의 택시기사가 좌충우돌 벌이는 블랙코미디. 진상과 기진, 재범 등 주인공을 통해 억세게 운이 나쁜 사람들의 고달픈 이야기가 펼쳐진다.나름대로 많이 배웠으나 상처 때문에 한이 많은 ‘재범’과 의리에 폼생폼사형인 ‘기진’, 엉뚱하고 실없음으로 매번 구박당하기 십상인 ‘진상’ 등 이들이 삼색으로 펼쳐내는 마당에는 서민들의 한이 오롯하다.메가폰은 연출가 오장렬씨가 잡았으며 최경성씨를 비롯 김종록·장재호·백진화·양상아·송
피아니스트들이 전하는 겨울이야기는 어떤 분위기일까?피아니스트 6명이 뭉쳐 20일 오후 6시 한국소리문화전당 명인홀에서 ‘뮤즈가 전하는 겨울이야기’ 콘서트를 연다.전주대 이은영 교수(음악과)의 제자들인 정은주·이미진씨(22·전주대 4년)를 비롯 최은영씨(23·전주대 대학원 재학), 홍은선씨(20·전주대 2년), 이찬미씨(19·전주대 1년), 최지현양(15·서전주중 3년)이 그 주인공들. 특히 최양은 찬조출연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지난해 창단공연에 이은 두 번째 연주. 무엇보다 대중적인 레퍼토리로 구성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10대들이 좋아하는 리스트의 &ls
“맑고 순수한 음성! 완벽한 화음! 천상의 음악을 들려주는 프랑스가 자랑하는 평화의 사도!” “우리가 아는 한 가장 감미롭고 뛰어난 합창단, 파리에서 온 천사들.” 프랑스 하면 에펠탑과 포도주, 그리고 이 합창단을 떠오르게 한다.바로 ‘빈소년합창단’, ‘퇴르저합창단’과 함께 세계 3대 소년합창단으로 꼽히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다.전세계 수많은 음악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들이 성탄과 연말을 맞아 20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도민들을 만날 예정이다.‘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1백 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소년합창단
전주시립합창단과 군산시립합창단이 6월에 이어 다시 한번 손을 잡는다.18일과 20일 합동 송년음악회를 갖는다는 것. 6월 호국의달 기념연주 포레의 ‘레퀴엠’에 이은 두 번째 자리로 전주와 군산에서 순회연주회를 여는 것이다.주제는 ‘해피 크리스마스’. 헨델의 ‘메시아’와 캐롤 메들리로 관객을 사로잡겠다는 야심이다.여기에 소프라노 박미자씨와 메조소프라노 양송미씨, 테너 조효종씨, 바리톤 홍성진씨 등 국내 최고 성악가는 물론이고 이 유씨의 해설까지 곁들여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지휘는 강기성 군산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가 맡게 되며 군산시립교향악단은 협연에 나선다.지휘자 강기성씨는 “올 한해도
어두운 공간, 작은 촛불 사이로 은은하게 들리는 통기타 소리를 상상해보자. 추위에 움츠려진 몸을 녹여줄 듯한 따사로움이 느껴지지 않는가. 도내 통기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통기타 사랑모임(회장 양진석)’이 13일 오후 6시 전북대문화관에서 따뜻함을 관객들에게 전한다.‘통기타 사랑모임’은 2001년 인터넷 카페에 개설, 온라인 모임을 기반으로 오프라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호회. 10대에서 40~50대까지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2천 1백 여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이번 무대는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동호회 정기공연인 셈. 33명의 회원들이 올드 팝을 비롯 7080 향수에 젖을 수 있는 랩, 대중가요, 트롯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