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도 손해배상 책임 있어 군복무 중 상급자들의 폭언과 가혹행위 속에 자살이 이뤄졌다면 국가도 책임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내려졌다.전주지법 제4민사부(이정석 부장판사)는 ‘상급자들의 폭언과 가혹행위로 인해 자살했다’며 고(故) 안모 사병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들에게 5천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근무한 휴전선 최전방에 위치한 GOP에서는 그 통제성과 폐쇄성으로 상급자의 공개적인 폭언과 인격모독의 폐해가 일반 사회에서보다 더 크고 심각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다만 상급자들의 가혹 행위 등이 보통의 군 복무 중인 사병을
전주지법 행정부(정일연 부장판사)는 18일 ‘공공복리 증진 등의 이유로 장례식장을 허가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며 (유)익산타운이 익산시장을 상대로 낸 건축물용도변경 허가신청 불허처분 취소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 대해 한 건축물 용도변경허가신청 불허처분을 취소하라”며 원소 승소판결 했다.재판부는 “해당 건물과 주변 주거 지역은 300m 정도 떨어져 있고 왕복 6차선 도로와 상가건축물 등에 의해 차단돼 있고 또 죽음을 애도하고 사후명복을 기원하는 장례식장이 설치된다고 주민의 생활 환경이나 학생들의 교육환경에 피해가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판시했다.재판부는 또 “장례식장이 설치됨으로 인해 단순히 주변의 교통량이 증
바뀐 명칭과 축소된 고법 원외재판부(전주부)의 기능으로 인해 도민 재판 청구권 위상 약화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지난 16일 국내 법조 역사상 최초로 광주고법 본원 판사들이 고법 전주원외재판부를 방문해 직접 항소심 재판을 진행하는 ‘순회 재판’이 열렸다.변호사 및 재판 참관인 등 이날 열린 재판을 바라보는 도내 법조계의 시각은 대부분 ‘불편’ 하다는 심경을 표출했다.재판에 따른 준비서면 등을 전주재판부가 아닌 광주고법 본원으로 직접 우편을 통해 보내야 하는 번거로움과 함께 우편 배달 시간에 따른 회신 지연 등 부작용이 속출, 이날 열린 일부 재판은 서류 자체가 준비되지 않아 한달 이후로 사건 기일을 연기해야만 하는 상황도 발생했다.결국 재판에 따른 모든
고법 전주원외재판부 재판부 증설을 위한 범도민 비상대책위가 발족된다.전주고법 비대위 공동대표(김점동 변호사 ․ 김승환 교수)와 추진위원들은 19일 ‘도민 신속한 재판권 청구’를 골자로 전라북도 의회에서 전주고법 비대위 발족식을 가진 뒤 비상대책위를 발족하게 된 경위에 대해 기자회견을 갖는다는 방침이다./이강모기자 kangmo518@
전주지법 형사1단독 진현민 판사는 15일 관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춤추는 무대를 설치·영업한 J박스 클럽 사장 김모씨(35)에 대해 식품위생법위반 죄로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김씨는 지난해 5월부터 8월 초까지 전주시 전북대학교 인근 J박스 클럽을 운영하면서 관할관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춤추는 무대 등을 설치한 뒤 주류를 판매하는 등 유흥주점 영업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이강모기자 kangmo518@
전주교도소는 14일 가정의 달을 맞이해 교정가족 40명을 초청해 교정시설 내부를 공개하는 자리를 가졌다.이날 교정시설 공개는 보안관리과장의 안내와 함께 방송통신대, 교회당, 수용사동, 작업장, 보안관리과 사무실, 중앙통제실, 직원후생시설, 각 과 사무실 등 교정시설을 둘러본 다음 직원교육실에서 현황설명을 들은 후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로 이어졌다.견학을 마친 가족들은 “자기가족이 근무하는 곳이 어떤 곳인지 궁금했는데 말로만 듣던 교정시설의 구석구석을 직접 둘러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며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해 내는 내 가족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표현했다.류종하 소장은 “우리 교도관들이
고법 전주재판부 위상약화 현실로… 고법 원외재판부(전주부)로 명칭이 바뀐 이후 위상 약화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국내 법조 사상 최초로 광주고법 본원 판사들이 고법 전주원외재판부를 방문해 직접 항소심 재판을 진행하는 ‘순회 재판’이 오는 16일로 예정됐기 때문이다.고법 본원 판사들의 순회 재판으로 인해 시간ㆍ경제적 예산 낭비는 물론영세한 지역 변호사 업계도 타격을 입는 것이 자명해 정치권 및 경제계, 시민단체들의 비판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14일 광주고법 전주원외재판부에 따르면 오는 16일 오전 전주지법 7호 법정에서 광주고법 행정부(방극성 부장판사)의 심리로 항소심 순회 재판이 열린다.이전에 시.군 법원의 1심 재판 등이 순회 재판으로 열린 적은 있지
경찰이 광우병 관련 촛불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해 주최자들을 사법 처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14일 경찰청 게시판은 네티즌들의 반발 여론으로 들끓고 있다.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경찰청 열린 게시판에는 10만건 이상의 글이 게시돼있고 이중 대부분은 "나도 참여했으니 자수한다.잡아가라"는 항의성 글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모씨는 "이명박 대통령 탄핵 신청서명, 촛불집회 참여 등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국민의 생존권과 건강권을 보장 받고자 스스로 행동하게 됐다"면서 "하지만 정부가 이것을 위법이라 하고 경찰이 나서서 처벌하겠다니 나도 가서 처벌을 받아야겠다"며 경찰에 자수한다고 밝혔다.장모씨는 "포털에 무지하게 정부 욕 하고, 촛불 집회 참석 해 보자고 댓글도 남기고, 미국산 쇠
검찰이 산업은행과 증권선물거래소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공기업 사정에 돌입했다.검찰이 최근 석유공사, 토지공사, 증권예탁결제원 등 전국 20여개 공기업과 공공기관에 대해 수사 혹은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직후 이뤄진 것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봉욱)는 14일 공금을 방만하게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서울 사무소와 부산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이날 오전 9시10분께 검사와 수사관 20여명을 파견해 회계 장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거래소는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의 종합감사 과정에서 2006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골프 접대비로 10억5000만원이 지출되는 등 경비가 과도하게 지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내사를 받아왔
법무부 정읍보호관찰소는 13일 법원으로부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보호관찰처분과 함께 40시간의 상담명령결정을 부과 받은 김모양(여·14) 등 2명을 구인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정읍보호관찰소에 따르면 김양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8일까지 10여개월 동안 주거지를 무단으로 이탈, 소재불명 상태가 지속되는 등 보호관찰관의 지도·감독에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읍보호관찰소는 구인된 김양 등을 보호관찰 준수사항위반 혐의로 구인, 조사를 마친 뒤 법원으로부터 유치허가장을 발부 받아 전주소년원에 수용할 방침이다./이강모기자 kangmo518@
전주지방법무사회의 명칭이 전라북도지방법무사회로 바뀔 예정이다.전주법무사회는 14일 열릴 46회 정기총회에 법무사회의 명칭을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 대법원장의 인가를 얻을 방침이라고 밝혔다.법무사회의 명칭 변경 이유는 전주법무사회는 전북도내에 사무소를 개설해 업무를 수행하는 모든 법무사를 관장함에도 불구하고 그 명칭이 전주로 국한돼 일반 도민이나 유관단체로 하여금 전주 소재 법무사만 대표하는 것으로 오인 받을 소지가 있다는 것. 법무사회는 이날 열릴 정기총회에서 전주지방법무사회를 전북지방법무사회로 명칭을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해 회칙을 통과시킨 다음 대법원장의 인가가 떨어지면 곧바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한편 강원도나 경상남도 법무사회의 경우도 특정 도시 이름을 붙인 법무사회에서 도를 대표하는 강원지방
전주교육대학 시설물 보강공사 과정에서 업체와 학교간의 암묵적 거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종결됐다.13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전주교대 부속 건물 신축과 관련해 불법 하도급 공사에 따른 금품거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지만 이 사건에 대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종결처분 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지난 3월 전주교대 교사교육센터 건물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전기공사 및 재래식 전화기를 최신형으로 바꾸는 작업과 관련, 전자입찰시스템을 통해 B업체를 공사 업체로 선정했지만 실제 공사 업체는 C업체가 진행한 것으로 나타나 이 과정에서 업체와 학교간의 암묵적 거래가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검찰은 학교 관계자 및 업체 압수수색과 관련자 소환 등을 통한 조사를 벌여왔지만 공사진행과정에서 금품이 오
“사랑하는 후배들아 만나서 반갑다.”전북 출신 판사들이 모교를 찾아 후배들에게학교 사랑을 전파하는 아주 특별한 ‘찾아가는 법률문화교실’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전주지방법원 이영진부장판사(제2민사부)는지난 9일 자신의 모교인 전주영생고등학교를 방문해 전교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자신의 학교 생활 경험담과함께 판사가 되기까지의 인생 과정을 설명했다.이 부장판사는 “학교를 졸업한지 벌써 2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이렇게 다시 학교를 찾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며“법은 인간생활에 필수적인 공기와 같은 존재로 후배님들이 먼저 나서 법을 지켜내 달라”고 주문했다.이에 앞서 지난 7일에는 전주지법 박지연 판사(제2
대법원파기 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진억 임실 군수의 군정 복귀가 또다시 무산됐다.검찰이 법원의 파기 환송심 결과에 불복해 지난 7일 재상고를 하면서 이번 사건의 최종심이 대법원으로 넘어갔다.이로 인해 당초 지난 6일부터 군정에 복귀하려 했던 김 군수는 6일 당일만 근무한 뒤 또다시 7일부터 부군수에게 권한을 넘겨주게됐다.김 군수의 재 상고심 재판 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아 적어도 2~3개월은대행 체제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결국 지난 2006년5.3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뒤 이 사건으로 대행 체제가 반복되면서 사실상 김군수가단체장직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은 2년에 불과할 것으로보인다.임실군은 김 군수에 대한 최종 선고공판을 앞두고 행정안전부에 ‘군수직복귀 시점’에 대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움직임과 관련, 검찰과 경찰이 '광우병 괴담(怪談)'과 '5.17 동맹휴교' 문자메시지의진원지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그러나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식수사에 부담을 느끼는데다 여론의 역풍을 의식한 듯 주춤하고 있어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인터넷괴담' 사이버범람 인터넷을 휩쓸며 빠른 속도로 전파되는 이른바 인터넷 5대 괴담은 '인터넷 종량제설' '독도포기설' '정도전국운 쇠락설' '물값14만원설' '광우병 물.공기 전파설'이다.'인터넷 종량제'는 이명박 대통령의대선 공약이라는 근거없는 소문이 출발점. 지난달 18일 미국산 쇠고기를 다시 들여오기로 한 한미협상 타결 시점부터 급속도로 확산되며 정부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키고있다.'독도포기설'도대정부 불신이 배경에 깔려있다.
전주지방법원은 7일부터 오는 21일까지전주보호관찰소 관할 사회봉사 협력기관들에 대한 봉사명령 집행실태에 관한 점검을 실시한다.이번 실태조사는 전주지방법원의 조용현 제2형사부장판사를비롯한 형사부 판사 8명과 실무직원 11명이 팀을 이뤄 사회봉사명령 협력기관이 대상자의 교화, 개선에 적합한지와 명령이 엄정히 집행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하여 현장방문 점검으로 이뤄진다.전주보호관찰소 집행팀 김경복팀장은 “사회봉사명령의 엄정하고 충실한 집행을 위해 협력기관에 대한 실태조사가 매년 2차례씩 이뤄지고 있으며 법원의 실태조사 후 부적당하다고 인정되는 기관은 지정취소 될 수 있지만 현재까지 취소된 기관은 없다”고 밝혔다./이강모기자 kangmo518@
전주지법 행정부(정일연 부장판사)는 7일 “퇴근하던 중 난 교통사고는 업무상 재해”라며 안모씨(51)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결정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보통 일용직 근로자들은 출퇴근 편의를 위해공사 현장 인근에 숙소를 정하기 마련인데 원고는 인근 숙소가 좁아 불편하다는 이유로 45km 떨어진 숙소에서 묵기로 결정했고 자신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개인적으로 차량유지비를 지출해가며 자가용으로 출퇴근한 점이 인정된다”며 “원고의 출퇴근 과정은 근로자인 원고에게 유보돼 있을 뿐 사업주의 지배·관리 아래 있었다고 불 수 없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대검찰청은 7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일선 지검 강력전담 또는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민생침해사범 전담부장검사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는 연이어 발생한 납치ㆍ성폭력 등 강력범죄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불신을 조장하는 사이버폭력과 보이스피싱등 `신뢰저해 사범' 척결을 위한 총력대응체제 구축 마련을 위해서이다.검찰은 또 출처도 불분명한 괴담이 나돌아 혼란이 일거나 국가 미래가 조직적이고 악의적인 유언비어에 발목 잡히는 일이 없도록 사이버폭력 척결에 검찰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검찰은 인터넷상에서 악성 댓글 수준을 넘어 개인신상정보를 공개하는사이버폭력이 일어나는데다 최근 정부정책에 대한 왜곡된 의견ㆍ정보를 인터넷에 유포시켜 공공기관 홈페이지를
광주지방공정거래사무소는 7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조치를 이행하지 않은군산 소재 영상표시기기 제조업체 N사와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공정거래사무소에 따르면 N사는 하도급업체에 와이어와 케이블 제조를 위탁한 뒤 60일이 지나도록 하도급대금 1천598만원과 지연이자(25%)를 지급하지 않아 지난달 23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고도 2차례에걸쳐 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다.광주지방공정거래사무소 관계자는 “N사는'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하는 서면을 교부하지 않은데다 시정명령을 이행토록 2차례 독촉했는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검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이강모기자 kangmo518@
전주지법 민사1단독 김상연판사는 6일 “횡단보도의 신호가 미치는 범위 내에서 사고를 당했다”며 김모씨(여·28)가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엽합회를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7천3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김 판사는 “원고는 비록 횡단보도에서 7~8m 떨어진도로상으로 보행했지만 당시 신호는 파란불로 횡단보도 인근의 보행은 신호가 미치는 거리의 범주로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김 판사는 이어 “다만 원고도 보행신호만을 믿고 횡단보도에서 7~8m벗어나 정차해 있는 버스 뒤편을 지나 편도2차로 도로를 횡단해 사고를 당한 과실은 인정된다”며원고의 책임도 20%로 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