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풍년이 들어도 배가 고프다.창고에 쌓이는 나락만큼 한숨도 커져만 간다.쌀이 천대받는 시대에 쌀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가 마련된다.(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전북지회와 전북문화바우처사업단이 공동 주최하는 ‘2011 아시아 그리고 쌀展’이 10일부터 1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아시아 그리고 쌀展’은 2008년부터 국내 작가와 아시아 지역 작가들의 쌀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바라보는 전시를 진행해왔으며 올해 전시는 ‘쌀은( )이다’라는 주제로 67명의 국내 작가와 11여명의 아시아 작가등 모두 80여명 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쌀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
전북대학교 응용조형연구소에서는 '한지, 다시 생각하다'라는 테마로 첫 번째 전시회를 7일부터 13일까지 전주 서신갤러리에서 갖는다.이번 전시회는 ‘한지조형아카데미’가 개강하고 여는 첫 번째 전시회로 24명의 연구생들이 지난 1년 동안 실험하고 연구한 결과물로 이루어져 있다.선보이는 작품은 한지의 물성과 기법을 이용한 조형적 한지 뜨기, 줌치 작업, 한지 캐스팅, 창작한지와 한지기법을 응용한 타피스트리, 가리개, 가방 등 실용적 한지작품은 물론 한지조명프로젝트를 통해 독창적인 한지조형 조명등 등이다./이병재기자 kanadasa@
“그의 작품에서 순수와 희망, 동경, 행복의 향기가 피어납니다.나비가 노닐다가는 실을 찾고 스스로 말라서 즙을 냅니다.그리고는 다시 화면가득 스미어서 꽃을 피워냅니다.결국 윤회는 우리를 옥죄는 굴레가 아니라 지극히 자연스러운 순환임을 알게 합니다.” 공예작가 정은경의 4번째 개인전 ‘자연 속의 미 발견전’이 6일부터 11일까지 교동아트 스튜디오에서 열린다.천연염색 평면작업을 기본으로 현대자수를 융합시켜 터치감을 준 20여 작품을 전시한다.한 단계, 두 단계 작업에 몰두하다보면 마음이 평안해 지고, 이러한 평안함은 다시 또 작업에 몰두케하는 에너지의 근원이 된다.화면에서 생명에 대한 겸허한 관조를 엿볼 수 있는 것도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 기획 초대로 호암 윤점용 서예전이 3일부터 8일까지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전시작품은 윤점용 작가가 그동안 천착해 온 단단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호방하고 웅비하는 듯한 박진감을 풍기면서 잘 짜여진 구조의 멋과 힘으로 매우 뛰어난 조형성을 보여주고 있다.이인권 대표는 “작품에는 호암 선생의 규칙성과 유연성, 중후함과 친화성, 절제감과 자신감 등 내면적, 외형적으로 배어나는 인품의 면면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며 “이번 서예전을 통해 작가의 서예 에스프리를 다시 한 번 인식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윤점용 작가는 (사)한국서예협회 상임부이사장, 세계서예비엔날레 조직위원, 전주대학교 서예
‘어느 집이나 흔했던 뒷곁의 대숲은 그들이 살아온 삶의 역사. 고통과 슬픔이 또 좌절과 희망이 아픈 시대를 살다간 이들의 영혼과 그네들의 삶의 이야기들이 대숲 바람을 통해 어쩌면 울부짖음, 외침, 한숨과도 같은 싸아아~ 싸아아~ 하는 소리와 함께 쉼 없이 실려 나오는 듯하다’ 민미협 회원으로, 동경도미술관, 예술의전당(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등에서 열린 다수의 민중미술 그룹전에 참가했고, 3년 전 귀향해 전주에서 작가활동을 시작한 이기홍 초대전 ‘대숲 바람’이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전주 서신갤러리에서 열린다.강민지 큐레이터는 “초대전 부제 ‘대숲 바람’이 암시하듯 작가는 대숲을 통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곽동석)이 지난달 28일부터 본관 2층 홀에서 테마전 ‘보존처리 문화재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전시품은 국립전주박물관에서 2011년도에 보존처리를 완료한 유물 중 선별한 것이다.전시품은 땅에서 발굴된 유물로 표면이 이물질과 녹으로 덮여 있어 형태와 질감을 잃어버렸던 것으로 이 유물들을 긴 시간의 보존처리 과정을 통하여 원래의 모습으로 회복시켰다.전시된 유물은 진안 수천리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철제가위와 익산 모현동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철제가위. 이들 철제가위는 시대가 다르지만 X-선 촬영결과 외형적으로 큰 차이가 없어 가위의 제작방법은 전통이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그 밖에 군산 당북리 출토 백제시대 쇠칼 ․ 쇠낫과 익산 장신리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이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 ‘전라북도 대학졸업전’을 개최한다.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는 전북 소재 3개 대학교(군산대, 원광대, 전주대) 총 218명의 졸업생이 참가한다.졸업전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각각 5일씩 전시가 진행된다.1부에서는 군산대, 원광대(3개 전공), 전주대 3개 대학이 공동으로 총 87명의 졸업생이 전시에 참여한다.2부에서는 원광대 8개 전공 총 187명의 졸업생이 전시에 참여한다.졸업전 이후에도 3개 대학을 대표하는 30여명의 학생작품이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전시된다.전북도립미술관 본관 전시, 그리고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으로 이어지는 릴레이 전시를 통해 우리지역의
전주동문거리 두레공간 콩에서 드로잉에 관한 인식과 가능성을 살펴보는 ‘드로잉+에스키스’전을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열고 있다.현대에는 드로잉이 하나의 독자적인 미술형태가 될 수 있다는 인식과 함께 콜라주, 오브제 등을 수용하면서 혼합된 매체로의 사용이 가능해졌으며 그리고 의도와 발상이라는 개념이 중시되면서 사진, 판화, 설치, 비디오까지 그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전시. /이병재기자 kanadasa@
외로움의 시간을 그림으로 이겨낸 서양화가 홍성훈의 첫 개인전이 25일부터 12월 4일까지 박스갤러리(Park's Gallery 대표 박경숙)에서 열린다.지난 2005년 평택호 예술관에서 열린 제5회 서해아트페어 부스전을 가졌지만 온전히 자신의 작품을 위한 전시로는 이번이 처음이다.‘아름다운 심상’이란 부제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2005년 전시 ‘심상’ 이후 그의 내면의 변화를 대변해주고 있다.“당시만해도 선천적인 신체적 약점과 대학교 조교로써의 업무에 대한 중압감등으로 인해 제 자신이 많이 움츠러들었었고 그 때문에 제 그림을 거의 무채색으로 작업, ‘색감이 처진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하지만 이번 전시
남성중․고, 남성여중․고 출신의 현역 작가들을 초대하여 격년제로 개최되는 종합미술단체전인 ‘남성미술제’가 23일부터 29일까지 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화장인 박미서(한국화가)를 비롯하여 34명의 작가들로 구성되어 있고, 서양화, 한국화, 조각, 서예 등의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어 있다./이병재기자 kanadasa@
전주 토박이가 대학원을 다니기 위해 서울에 갔다.낯선 대도시의 풍경은 삭막함이나 외로움 같은 단어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했다.그래서 처음엔 얼굴을 숨겼다.수평과 수직으로만 이 메마른 도시의 얼굴을 그렸고, 그리고 그 속에 자신의 작은 얼굴을 수줍게 그렸다. 한국화가 고형숙(36)이 1년 만에 다시 ‘검은 도시’로 돌아왔다.지난해 10월 전주 서신갤러리에서 ‘검은 도시’로 4번째 개인전을 열었던 그가 같은 장소에서 5번째 개인전을 동일한 주제로 갖게 된 것이다.도시는 그에게 무슨 의미일까? “얼마전까지 만해도 자연은 바로 농촌과 거의 비슷한 의미였습니다.적어도 우리 세대까지는 말입니다.나무와 숲, 그리고 강.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의 ‘찾아가는 작은 미술관(소장품 순회전)’이 ‘도립미술관 명작 즐기기’라는 부제로 17일부터 12월 15일까지 순창장류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이번 전시는 임옥상의 ‘국토-능곡’과 함께 소훈의 ‘늦가을-떠돎’, 박종남의 ‘내장산 설경’ 등 최신 소장품 위주로 기존에 전시되지 않던 16여점의 작품이 선보인다.한편 ‘도립미술관 소장품 순회전’은 각 시군을 이어가는 릴레이 전시다./이병재기자 kanad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