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이 ‘고객의 향기가 묻어나는 아트센터로’를 슬로건으로 2010 주요사업을 확정했다.소리전당 주요사업은 ▲고품격 고감도 예술프로그램 ▲지역문화예술 네트워크 공공성 사업 강화 ▲청소년 음악예술의 글로벌 교류기반 확충 ▲고객 중심의 서비스 제고 패러다임의 정착 ▲시설장비의 기능성 격상을 위한 시스템 개선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의 지속 강화 등이다.먼저 ‘고품격 고감도 예술프로그램’을 위해 지역내 문화예술사업기관과의 연대로 기획역량 기반 확산과 국내외 예술사업 프로그래밍 전문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으로 올해 95건에 135회 예술사업을 예정하고 있다.‘지역문화예술 네트워크 공공성 사업 강화’를 위해서는 소리전당
“너는 누구니?”길을 가다가 문득 내면에게 묻습니다. 이는 나를 간섭하는 내면의 ‘너’에게 묻는 말입니다. 이는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는 또 다른 내면의 낮선 얼굴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모든 것이 문득 모든 것이 부질없어지기도 자꾸 자꾸 뒤 돌아 서고 싶어 질 때도, 뒤 돌아가고 싶을 때도, 하던 일을 그만 두고 싶은 욕구 같은 것들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간혹 모든 사람들을 피해 산속으로 꽁꽁 들어 가버리고 싶거나, 집단적인 장소에 있으면 느끼는 폐쇄공포의 답답함, 모든 것이 무의미한 허구성, 그러한 인식의 욕구들입니다. 가끔 모든 것이 시시해져서 견딜 수 없는 것이거나, 염소의 말뚝처럼 행동하는 ‘나’를 잡아당기며 간
매일 떠오르는 해는 하나가 분명한데 날짜가 어떠하냐에 따라 의미를 달리하는 사람들이 많다.하여 연말이면 해넘이가 멋있는 곳에, 신년초일이면 해맞이가 멋있는 곳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다닌다.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독도 일거고, 사람 사는 곳은 울릉도 도동일 것이다.이에 따라 매일 매일 태양의 기를 가장 먼저 받는 나무가 있을 텐데, 그동안의 탐사 경험과 자료에 비추어 본다면 울릉도 도동의 절벽에 자라고 있는 이천 년생쯤 되는 향나무가 유력하다.세찬 바닷바람과 깎아지른 듯 한 절벽에서 이천년을 넘게 살아올 정도의 강인함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받는 태양의 기가 있어 가능했을 것이다. 향나무는 이름대로 "향기가 나는 나무"인데, 향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2010년 예술강사 지원사업 가운데 도내 국악분야 예술강사로 모두 134명이 선발돼 일선 학교 국악교육 활성화가 기대된다.11일 국악분야 전북지역 운영기관인 전문예술법인 전통문화마을 관계자는 “올해 국악 예술강사 모집에 모두 193명이 지원, 1, 2차에 걸친 심사결과 모두 134명을 선발했다”면서 “특히 올해는 과락제도를 적용, 수준높은 강사를 뽑았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선발된 예술강사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연수를 마친 후에 학교에 분야별로 배치돼 도내 326개교(368개 분야)에서 창의적 재량활동, 계발활동, 동아리, 음악교과(국악부분)를 지도하게 된다. 한편 예술강사 지원사업은 예술현장과 공교육의 연계를 통
정결하게 발을 씻고 꽃그늘을 건너 당신이 오실 무렵
눈이 와요! 눈이 내린다.눈보다 눈소식이 먼저 온다.백리 밖에서 즐거움을 가득 담고 앞서 달려온다.눈이 내리면 모두가 반가워한다.눈 때문에 겪는 고초를 누가 모르랴? 눈 때문에 당하는 불이익을 누가 외면할 수 있으랴! 그래도 뚜렷한 사계절을 축복처럼 받는 우리에게 겨울철 눈 내리는 풍경은 또 하나의 축복이 아닐 수 없다.눈이 오시면 그냥 바라만 보아도 즐겁다.사람만이 아니다.심지어 강아지도 눈이 오면 제 꼬리를 쫓으며 즐거워한다.분명 강아지도 눈 내리는 광경을 즐기고 있으리라. 생명 있는 것에 감성 있고, 감성 있는 곳에 사랑이 있다.눈이 오는 광경을 바라보며 연인들은 더욱 사랑하리라. 더불어 누리는 구체성의 사랑이건,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을 백리 밖에 두고 애틋한 메시지를 눈소식으로 대신하건,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겨울방학특강을 마련했다.이번 특강은 단순한 강의가 아닌 전문가들이 만든 연령대별 눈높이 교육으로 예술을 매개로 한 다양한 장르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또한 문화예술의 이해도를 높임과 동시에 정서적인 예술체험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감성지능EQ를 높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특강분야는 연극, 음악, 미술. 사다리놀이연구소가 진행하는 연극놀이는 놀이의 자발성과 즉흥성을 유지하면서, 아동청소년의 전인적 발달, 연극예술의 이해, 인간과 삶의 이해를 위한 간단한 연습부터 연극 만들기에 이르기까지 과정 중심적 활동들로 구성된다. 아동음악의 ‘오르프 음악교육’은 우리나라 유치원의 연간 교육계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전북지회 제 7차 정기총회가 7일 오후 5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렸다.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진창윤 부회장이 회장으로 선임 됐다.진 회장은 “갑자기 회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무엇보다 먼저 회원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병재기자
지난 1995년 전국 최초로 폐교를 활용해 만든 미술문화공간 임실 ‘오궁리미술촌’(촌장 전병관)이 개관 16주년을 맞았다.전병관 촌장은 “이태리에서 돌아와 김한창, 선기현 작가들과 함께 미술촌을 만든 이후 여러 작가들이 거쳐 갔으며 현재는 작가 9명과 가족 등 23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16년이란 오궁리미술촌 역사는 우리나라 예술촌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라고 말한다.개관 당시 공동화 현상을 빚고 있던 농촌에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오궁리 미술촌 건설은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심각해져 가는 농촌 공동체 붕괴와 이에 따라 파생된 사회문화적 문제를 해결을 위해 폐교가 적절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생겨난 것이다.
전주전통술박물관이 30일 오후 2시 전통주 공개강좌를 마련한다.전통주가 무엇인지, 전통주의 역사적 배경 및 술의 발효 원리 등 전통주 세계에 대한 이론 강좌에 이어 술 박물관 연구사가 직접 빚은 술을 시음 및 품평해 보고 강사와 함께하는 질의 응답시간이 계획돼 있다.교육비는 없으며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전화접수는 063-287-6305. /이병재기자
조하문의 “눈 오는 밤” 오늘처럼 눈 오는 밤이면 친구들과 눈 위에서 뛰어놀던 어린 시절이 생각납니다.화로에서 방금 꺼낸 군고무마에 김치를 싸서 먹고 할머니 보물창고에 있는 곶감도 하나 빼먹고 잠이 들면 어느새 기와지붕위에도 장독대에도 마당에도 그리고 저 너머 산에도 소복소복 눈이 쌓이고 온 세상은 온통 하얗게 변해버렸습니다.눈을 뜨자마자 고양이 세수를 하고 마당에 나오면 멍멍개가 이미 눈 위에 발바닥 도장을 여기저기 찍어놓았습니다. 대문을 열고 동네어귀로 나가니 친구들은 눈을 뭉쳐 눈사람을 만들고 있습니다. 누가 더 큰 눈사람을 만드나 내기를 하면서 조그만 눈뭉치는 어느새 우리 키 만큼 불어나고 우리들의 겨울친구 눈사람은 숯검댕이 눈썹에 당근코를 하고 환하게 웃어줍니다. 누가
사)한국미술협회 제 8대 전주지부 지부장 선거는 7대 회장인 송재명 후보와 문화예술전시기획 ‘공감’ 대표 김삼열 후보가 후보등록을 마쳐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됐다.전주지부장 선거관리위(위원장 유종국)에 따르면 6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두 후보가 각각 등록을 마쳤다는 것. ‘함께하는 전주미협! 건강하게 일하는 전주미협’을 표방한 기호 1번 김삼열 후보는 ▲중국 798 화랑가에 전시판매공간 마련 ▲전주 서단협회 초대전 부활 ▲여성회원 대상 가칭 ‘여성의 힘’ 전 개최 등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소망을 실천하는 미협, 진실한 선택’을 내세운 기호 2번 송재명 후보도 ▲전주시립미술관 건립 추진 ▲창작 스튜디오 ‘미술촌
전주 서신동 재뜸마을에서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문화공간 싹(대표 채성태)이 문을 연 새로운 생활문화공간 ‘우리마을 꿈꾸는 도서관’과 ‘문화다방’에서 봉사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9일까지 모집하며 자격제한은 없다.‘우리마을 꿈꾸는 도서관’은 헌책 모으기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도서관으로 지역의 아이들에게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지역에 있는 독서모임들의 공간으로 사용된다.책은 기본으로 볼 수 있고, 손수레로 움직이는 도서관도 운영된다.‘문화다방’은 문화의 쉼터이며 문화 담소공간으로 어렵게만 생각하는 예술을 쉽게 만날 수 도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겨울방학 박물관학교 참가학생을 모집한다.‘경기전 속 이성계는 살아있다’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학교는 12일부터 4일간 경기전 이론 교육과 사진 관람, 그리고 경기전, 경복궁, 고궁박물관, 건릉원 등 이성계 관련 박물관 및 유적지를 탐방으로 이루어 진다.대상은 전주지역 초등학생 3학년~6학년이며 선착순 25명을 9일까지 모집한다.참가비는 1인당 5만원(재료, 답사비 포함)이다./이병재기자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전북지회 제 7차 정기총회가 7일 오후 5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다.정기총회에서는 2009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안)과 2010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다루며 회장과 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이병재기자
그 남자, 온몸을 묵은 때와 군내로 찜 쪄 먹는가 싶더니 웬일로 목욕탕에 가요. 목욕재계하고 개과천선할 모양? 앗! 아니에요. 그럼 그렇지! 씻는 게 아니라 놀러 갔어요. 갖은 놀이를 다 하면서 남자 본색을 드러내요. 그 여자, 집채만한 미용 바구니를 들고 모델 워킹으로 뻐기듯이 목욕탕으로 향해요. 목욕 한 번 하는데… 이사 가는 줄 알았어요. 목욕탕에서도 여자의 질투심이 작동해요. 마르고 가슴 큰 지지배들은 이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케이블채널 tvN ‘롤러코스터-남녀탐구생활’이 책으로 나왔다.소개팅·공중화장실·방귀 트기·형제자매 싸움·군 입대 편 등 방송에서 주목받은 17편을 재구성했다.방송에서는 볼
2010년 전북여성신년인사회가 5일 오후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열렸다.이날 인사회에는 김완주 지사, 김희수 도의회의장, 송하진 전주시장, 여성단체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여성계의 힘찬 비상을 기원했다./이병재기자
(사)한국미협전북도지회 16대 지회장 선거가 오는 16일 전북예술회관 1층 소회의실에서 열린다.출마후보는 15대 지회장인김두해 후보(기호 1번)와 지난 15대 때 김 후보에 25표 차이로 패배한 최원 후보(기호 2번).지회장 선거 사상 가장 치열한 접전으로 평가받는 이번 선거의 후보자들을 만나 그들의 포부와 함께 쟁점 사항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편집자주 ▲기호 1번 김두해 후보 -출마 이유지난 3년간 지회장으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전북미술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자부합니다. 먼저 전국 최하위였던 미술대전 시상금 액수를 작년과 재작년 전국 중상위권으로 올려놨습니다. 재작년 6천700만 원, 작년 7천만 원이었습니다. 또한 ‘스타’ 발굴을 위해 지난해 전북도로부터 1
근육 43%, 지방 14%, 뼈 및 골수 14%, 내장 12%, 결합조직 및 피부 9%, 혈액 8%. 사람의 성분이라고 한다.단순한 성분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작동은 우주의 조화보다 더 신비롭다고 할 수 있다.우리 머릿속의 뇌는 어떻게 생겼을까? 마른 사람과 뚱뚱한 사람은 어떻게 다를까? 해부학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진짜 우리의 몸을 볼 수 있다면?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이 오는 31일까지 메인홀 및1, 2층 전시실에서 열고 있는 겨울방학 특별전시‘체험, 인체신비전’에 들리면 이런 호기심을 채울 수 있다.이 전시의 특징은 그림이 아닌 실제 인체의 피부 속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으며 심지어 실제 뇌와 간을 만져볼 수 있는 체험 코너까지 마련돼 있다는 것이다.체험이
어느 날 동생이 “언니 이곳에 오니 마음이 무거워” 라는 문자를 보냈다. 동생이 말하는 이곳은 아이들 경시대회 설명회였고 순하고 평범한 동생이 아이들 공부에 관심을 가지면서 경쟁의 치열함을 몸소 느끼면서 마음을 토로했던 것이다. 아이들 셋을 두고 아주 평범한 어머니로 살아가는 동생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시대 살아가는 모든 고달픈 부모들과 아이들에 마음이 밟혔다. 생존경쟁의 치열함 때문이다. 나 또한 생존경쟁의 치열함을 느꼈던 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면서였다. 아이가 처음 시작하는 사회, 학교라는 집단에서 맞이해야 하는 아이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부모의 욕심에서부터 출발이었지 싶다. 모든 어머니들이 모이면 점수이야기였고 아이가 공부를 좀 잘하면 의기양양한 표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