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와 관련해 앞으로 필요에 따라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2일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대통령은 앞으로 필요하다면 진실한 목소리로 대응하고 이야기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며 "타이밍을 봐서 필요하다면 적절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통의 자리를 더 만들 수 있다"면서 "대통령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국민이 많다. 왜곡과 과장 보도로 대통령이 이상한 사람처럼 돼 버린 데 대해 본인의 목소리로 진실함을 전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처음으로 사실상의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삼성합병 뇌물 의혹과
우리 군 당국은 28일부터 조류인플루엔자(AI) 살처분 현장에 간부를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은 AI 확산방지와 종식을 위해 관련 부처와 협의해 간부 중 지원자를 선발해 살처분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오늘 35사단 소속 간부 100명이 김제지역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장 투입 전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했으며, 병사들은 투입되지 않는다"면서 "군은 AI 확산 차단과 종식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은 지난달 29일부터 수 천 명의 병력과 제독차를 투입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1개 시·도에서 도로방역 활동을 벌이고 이동통제초소를 운영하는 등 AI 확산 방지를 위한 지원활동을 해왔지만 살처분에는 참여하지 않아 왔다.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 비위 의혹과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 농단 의혹을 파헤칠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본격 수사 돌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8일 브리핑에서 "21일 오전 현판식을 열 계획"이라며 "특검법에 따라 수사 개시는 수사 준비 기간과 상관 없이 할 수 있어 현판식 이전에도 언제든지 수사 개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순실 특검법'은 특검이 임명된 날부터 20일 안에 사무실 마련, 수사팀 인선 등 직무 수행에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 특검은 지난달 30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돼 1일 황교안 국무총리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이달 1
행정자치부는 지방공무원시험의 인터넷원서접수시스템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전면 개편해 19일부터 운영한다. 주요 개편 사항을 보면 기존의 액티브X 사용으로 인터넷익스플로러(IE)에 최적화한 환경에서 액티브X를 없애 크롬과 사파리 등 다양한 웹브라우저를 지원하도록 개선했다. 원서를 접수할 때 개인별로 등록한 자격증 진위를 확인하고 가산점수를 사전에 공개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원서접수가 마감된 후에는 본인이 지원한 직렬의 경쟁률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과거 지방공무원시험의 시·도별, 직렬별 필기시험 합격선 접수를 맞춤형으로 받을 수 있다. 합격자 발표 이후에는 본인이 개인별 답안지 공개를 요청하면 시스템에서 답안지 원본을 확인할 수있도록 했다.
공무원이 징계를 받게되는 비위행위에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법)상 부정청탁이 명시되고 처벌 기준도 강화된다. 또 국가•국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업무를 하다 과실•비위가 발생할 경우에는 징계를 면제받을 수 있게 됐다. 인사혁신처는 이런 내용의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을 12일 입법 예고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개정안은 부정청탁 및 부정청탁에 따른 직무수행을 국가공무원법상 성실 의무 위반으로 규정하고 별도의 징계대상 비위로 명시했다. 부정청탁 등은 기존에는 성실 의무 위반 관련한 기타 비위 유형으로 분류됐다. 이와 함께 부정청탁에 대한 징계 양형기준을 높여 공무원이 부정청탁을 들어줬을 경우 비위 정도가 심하면 정직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수입에 여유가 있으며 일부를 저축했다가 수입이 줄거나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때 활용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행정자치부는 29일 개별 자치단체의 연도 간 세입 불균등에 따른 비효율을 방지하기 위해 '재정안정화기금' 도입 방안을 마련해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4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재정안정화기금 도입 계획을 발표했으며 한국지방재정학회의 연구용역과 지자체 의견 등을 수렴해 도입 방안을 마련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재정안정화기금의 적립요건은 지자체별로 지방세 또는 경상일반재원, 순
북한군 병사 1명이 29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군에 귀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10시께 북한군 병사 1명이 중동부전선 MDL을 넘어 귀순해왔다"고 밝혔다.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군복을 입었으나 무장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남쪽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남북간 총격전과 같은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우리 군은 귀순자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귀순 동기와 과정 등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귀순한 북한군 병사를 상대로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신문에 착수했다. &nb
올해부터 연말정산 때 중도입사자들이 이전 직장에서 납부했던 건강보험료 자료를 해당 공단에서 별도로 받아 현재 회사에 제출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올해부터 국민연금보험료 자료를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로 편리하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제공하는 자료는 의료비, 교육비, 신용카드 사용금액 등이다. 정부는 기존 제공되는 자료에 더해 국민연
일본 정부가 3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화해•치유재단에 10억엔(108억여원)을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과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측은 이날 재단 계좌로 10억엔을 보내는 송금 조치를 했다. 일본 측의 이 같은 조치는 한일 양국간 외교채널을 통해서도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융관련 기술적 절차상 송금 시점으로부터 입금이 확인되기까지는 통상 하루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이 31일 중국을 전격 방문, 9월 4∼5일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양자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에 대해 최종 조율한다. 외교부는 임 차관이 G20 정상회의 관련 전반적인 사전 준비와 점검을 위해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중국을 방문, 류전민(劉振民) 외교부 부부장과 협의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고 발표했다. G20 정상회의 개막을 나흘 앞둔 시점에 한중 외교 당국의 고위 인사가 만나는 만큼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간의 정상회담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임 차관은 류 부부
철강•조선•석유화학 등 기존의 우리나라 주력업종에 쏠려 있던 경제자유구역 중점유치산업을 에너지신산업•바이오•미래형 자동차 등으로 확대한다. 또 외국인 투자기업(외투기업)만으로는 경제자유구역을 활성화하는 것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 국내기업의 입주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외투기업에만 제공했던 혜택을 국내기업에도 적용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정만기 1차관은 31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7차 규제개혁 현장 점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
정부가 29일 국무회의에서 400조7천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함에 따라 심의•의결권을 가진 국회로 공이 넘어왔다 이번 예산안은 올해보다 3.7%가 늘어나며 첫 400조원 시대를 연 가운데, 여야 간 세출 항목에 대한 견해차가 상당함에 따라 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예산안 부수법안인 세법 개정안을 놓고서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자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세법 전쟁'도 뒤따를 전망이다. 특히 여야 3당으로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각 당의 정책적 역량을 과시할 수 있는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예고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