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만들어진 ‘버스베이’가 불법 주·정차량은 물론 차선진입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버스기사로부터 이용을
외면하는 등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










도심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만들어진
‘버스베이’가  불법 주·정차 차량은 물론 시내버스의 이용 외면 등으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전주시내에는 정차하는 시내버스가 교통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차로에서 벗어나
인도쪽에 붙여 댈 수 있도록 홈을 만든 버스베이 140여곳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주로 편도 2차선 이상의 간선도로에 시설돼 있는 버스베이 상당수가  인근 건물에 볼일을 보러 온 얌체 차량들의 주차공간으로 점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기린로 대우빌딩 앞 버스베이의 경우 용무를 보러 온 차량들이 가득
들어차 버스 2~3대가 연이어 1개차선을 막아선 채 승객들을 승·하차
시키고 있다.

또한 병무청 오거리에 설치된 버스베이도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남원
방면에서 도착한 버스들이 주도로에서 정차함에 따라 뒤따르는 차량들의 정체를 빚고 있다.

게다가 시내버스들도 앞차와의 간격유지와 승객 확보를 위해 대각선 정차를 일삼기 일쑤인데다
버스베이에서 주도로로 진입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아예 이용을 회피하고 있다. 

이 때문에 뒤따르던 차량들이 정차한 버스를 피해 다른 차선으로 무리하게
끼어 드는가 하면 승객들이 차도까지 나와 버스에 오르는 등 교통체증 및 교통사고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이
같은 민원 해결을 위해 단속반을 통해 불법 주·정차에 대한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별도 가중처벌 규정이 없어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버스베이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다는 민원이
제기될 경우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운전자들이 단속 할 때만 차를 뺐다가 다시 주차 시키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 kimym@

 

사진설명-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전주 기린로
대우빌딩앞 버스베이에 버스가 정차를 하지 못해 교통체증은 물론 사고 발생을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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