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조선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조선소 블록공장 유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눈길을
끈다














전북도가 조선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조선소 블록공장 유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눈길을 끈다.

김재명 정무부지사는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 A조선업체가 군산시 소룡동 군장국가산업단지 내에
800억원을 투입, 8만7천평 규모의 블록(선박용 구조물) 공장을 짓기로 했다”며 “빠르면 다음주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 10위권인
이 업체는 MOU가 체결되는 대로 곧바로 공장 건립에 착수, 하반기부터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이 업체는 올 하반기에 900억원을 추가 투입,
인근 10만7천평 부지에 공장을 증설하고 2009년에는 3천500억원을 들여 17만평 규모의 조선소를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도는 덧붙였다.

투자가 확정되면 조선업체로서는 도내 첫 사례다.

도는 이와 함께 선박용 배관 등을 생산하는 또
다른 조선업체 B사도 올 상반기에 6만평 규모의 블록공장을 건립하겠다는 뜻을 밝혀와 구체적인 부지와 투자규모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업체들의 입주가 가시화됨에 따라 도는 투자
유치를 가속화하기 위해 서해안 일대에 100만평 규모의 조선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군산 신시도와 야미도 일대에 대규모 조선소 건립을 검토해왔던 S업체는
물류비와 공장건립 기간 등을 감안, 중국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지사는 “국내 조선업계가
성장세를 계속하면서 부지 난에 시달리고 있어 기업유치 전망이 밝은 편”이라면서 “조선소 유치는
전북도의 산업지형을 바꿀 수 있을 만큼 경제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만큼 다각적인 유치 노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권기자 kisaje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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