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이 대출 및 예금 관련 수수료를 잇따라 인하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은행의 대출수수료가 타 은행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은행들이 대출 및 예금 관련 수수료를 잇따라 인하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은행의 대출수수료가 타 은행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대출자들이 내는
담보조사 수수료는 최저 3만원에서 최고 30만원에 이르는
등 차별 적용 폭이 매우 크다.

전북은행의 경우 담보조사 수수료는 최저 3만원에서 최고 15만원까지로 우리은행(4만~30만원)보다는 덜하지만 한국씨티은행(3만원), 외환은행(5만원), 하나은행(3만~10만원) 등 다른
시중은행보다 높다.

6개 지방은행 가운데서도 광주은행(3만~25만원)과 부산은행(3만~20원)을 제외한 대구은행 3만~, 제주은행 5만~10만원, 경남은행 1만~10만원보다
최고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담보조사 수수료는 대출자들이 담보로 잡히는 아파트ㆍ주택ㆍ임야
등의 감정가를 산정하는 데 드는 비용으로 아파트 감정가가 4억원이면
씨티은행에서는 3만원이면 되지만  담보가액당 0.03%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는 전북은행은 12만원을 내야 한다.

특히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아파트의 감정가는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사이트를, 주택ㆍ임야 등의 감정가는 외부 감정평가기관에 맡기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수수료가 이처럼 천차만별인 것을 놓고
은행들이 객관적인 기준보다는 자의적으로 정한 '고무줄 수수료'가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개인신용평가와 부채증명서 발급 등에 따른 수수료 역시 비슷한 양상이다.

전북은행의 경우 개인신용평가는 1만원을 받고 있는데 이 역시 국민•우리•한국씨티•하나•신한•제주 은행
등의 5천원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이와 관련 전북은행 관계자는 "시가추정을 은행 자체적으로
하면서 담보가액당 0.03%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수수료가 높은 만큼 대출금액이 더 많을 수
있고 신용조사 수수료도 면제되는 등 대출은 복합적인 항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타행 이체시 송금 수수료도 마찬가지 실정이다.

100만원을 타행으로 이체시
광주은행에서 창구를 이용할 경우 2000원, 자동화기기 마감전에는 1천300원, 마감 후에는 1천900원을
받고 있으며 인터넷 뱅킹 500원, 텔레뱅킹 600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창구 이용시 산업은행(1천500원)보다 많고 자동화기기 마감 후는 부산은행(1천800원)이나 제주은행(1천700원)보다 전북은행이 100~200원 더 많은 수수료를 받고 있다.

/김영무기자
m6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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