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택지의 분양가를 인하하더라도 기존 아파트 가격이 낮아지거나 수요자들이 느끼는 효과는 미미할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17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천997명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공공택지의 분양가 인하 효과가 기존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전체 52%인 1천37명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분양가가 낮은 아파트를 많이 공급해 기존 아파트 가격을 하락시켜 시장 안정을 꾀하려 했지만 지난해 9월 분양가 상한제 실시 이후에도 주택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분양가 인하와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7%가 ‘품질저하`를 꼽았으며 27.4%는‘옵션비용 증가`로 답했다.

분양가 인하는 저가의 마감재 사용 등 아파트 품질 저하로 이어지고 분양가가 인하된 부분 만큼 건설업체들이 플러스 옵션으로 충당할 것이란 생각이 많은 것. 분양가 인하 효과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5.8%가 ‘5% 미만`, 33.8%가 ‘5∼10% 미만`, 11.5%가 ‘10∼15%`라고 답해 공공택지의 분양가 인하가 기존 아파트 가격 하락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무기자m6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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