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의 아침은 족구회 회원들이 연다.

지난 2001년 창단된 부안군 족구연합회(회장 박병래)는 현재 32개 족구회로 이루어져 있다. 족구는 선수들끼리의 화합과 호흡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타종족에 비해 특히 회원과의 유대가 강조되는 스포츠다.

화합은 부안군의 캐치프레이즈이기도 해서 여러모로 군민들의 사랑을 받는 것이 족구다.

족구경기는 높이 1.1미터의 네트를 설치하고 4명씩 팀을 이뤄 발과 머리만을 이용해 족구공을 쓰리터치로 넘기는 게임이다.

특히 가을에는 선선한 날씨가 족구를 하기에는 적격의 조건을 제공하고 있으며, 각 학교와 공터에서는 족구경기가 종종 목격되곤 한다.

특히 족구는 축구처럼 극심한 체력소모 종목이 아니어서 장년층이 즐겨 하는 운동경기로도 정평이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해 올해 6월 4회째를 치른 연합회장배 족구대회에는 회원팀 거의 전체가 참여하는 합심하는 노력이 돋보이는 종목으로도 유명하다.

여성부를 포함해 열린 올해 제4회부안군족구연합회장배 족구대회는 이런 ‘화합하는 체육경기’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부안초등학교에서 열린 족구연합회장배 족구대회에는 관내32개팀 400여명의 선수 및 임원과 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열띤 경기를 벌여 한마음 족구팀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대회에서는 승부욕보다는 가족과의 우의를 다지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어 ‘화합하는 체육경기’의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지난해부터는 부안군수배 경기를 만들어 회원팀들의 호응을 얻어가고 있으며 각종 외부 대회에도 열성적으로 참여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박병래 부안군 족구연합회장 인터뷰>

박병래회장

박병래 부안군 족구연합회장은 항상 ‘화합’과 ‘단결’을 강조한다.

스포츠를 통해 건강을 다지는 한편 가족이 단합해야, 나아가 사회와 부안군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박 회장은 대회가 있을 때면 축사로 “회원들의 노력으로 부안군민 전체에게 사랑 받는 족구연합회를 만들자”고 말한다.

족구가 생활 속에 대중화된 지는 오래지만 다른 시군에 비해 부안군은 활성화가 뒤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박 회장은 ‘연합회장배 대회가 4회에 이르고 있고, 부안군수배 대회 또한 만들어져 부안군의 족구 활성화는 시간문제’라고 말한다.

부안군 족구연합회는 32개 회원팀으로 만들어져 늦게 출발했지만 도내 최고 수준의 족구 활동을 하고 있으며, 경기에는 일반 시민들도 초청해 화합의 마당을 펼쳐오고 있다.

박 회장은 “이런 경기가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라며 ‘족구의 발전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많은 군민이 족구와 인연을 맺어 체력도 기르고, 화합하는 마음도 가졌으면 한다”고 박회장은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부안군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하여 야간전용족구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안을 알리기위한 전국 규모의 대회 개최에도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박 회장은 “부안군의 족구활성화는 모든 회원팀과 회원들의 몫”이라며 공을 회원들에게 돌렸다. /부안=강태원기자kit@

 <부안군 족구연합회 연혁>

2001년 부안군족구 연합회 창단  (회장 : 박병래, 사무국장 : 김형식):32개 족구회로 구성

2002년~2009년 전라북도 생활체육대회참가

2006년 전라북도 생활체육대회참가
        11월 제 1회 부안군 연합회장배 족구대회     
        장소 : 부안여중강당, 우승팀 : 스타 족구팀

2007년  11월 제 2회 부안군 연합회장배 족구대회   
        장소 : 스포츠파크, 우승팀 :한마음 족구팀

2008년  1월 여성부 창단
         5월1일 제1회 부안군수배 족구대회
         장소 스포츠파크
         11월 8일 제3회 부안군 연합회장배 족구대회(여성부포함)
         장소 제일고등학교, 우승팀 : 한마음 족구팀

2009년   6월 27일 제4회 부안군 연합회장배 족구대회(여성부포함)
         장소 :부안초등학교, 우승팀 : 한마음 족구팀
         9월 중순 제2회 부안군수배 예정

 <수상내역>

제1회 전북교육감기 족구대회 일반3부 우승  9월13일
      우승팀 : 한마음  감독:김정기, 선수: 최등경 임순택 민기철 송인호 최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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