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암2파출소 경관 살해 사건의 결정적 단서가 될 탈취 총기 수색작업이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가운데 용의자 2명에 대해
현장검증이 실시됐지만 조사를 받고 있는 또다른 용의자 1명은 범행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 수사 난항이










속보=금암2파출소 경관 살해 사건의 결정적 단서가 될 탈취 총기 수색작업이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가운데 용의자 2명에 대해 현장검증이 실시됐지만 조사를 받고 있는 또다른 용의자 1명은 범행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 수사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군 헌병대 조사과정에서 범행 사실을 시인하던 이 용의자는 구체적 알리바이를 제시하며 부인하기도 하는 등 엇갈린 진술을
반복하고 있어 자백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일 경기도 고양 모 사단에서 향토사단으로 인계돼 군 헌병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김씨는 10여차례에 걸쳐 사건 전모를 인정하거나 부인하는 등 엇갈린 진술을 하고 있다.

김씨는 사건 당일인 19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새벽4시까지 전주시 금암동 N pc방에서
인터넷상 ‘뮤’게임(동시 채팅 가능)을 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광주 모여인과 계속해 채팅을 했다고 진술하며 범행을 부인했다.

이에 따라 군 헌병대는 김씨가 제시한 여인의 전화번호를 추적했으나 착신 금지 전화로 밝혀졌고 현재 이동통신회사에 영장을
신청, 실 소유자 추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김씨의 진술은 “김씨가 범행 일체를 자백했고 진술 내용이 공범인 박씨 및 조씨와
총기 은닉장소를 제외하고는 일치하고 있다”는 경찰의 발표와는 사뭇 다른 것이다.
이처럼 김씨가 끝까지 범행 사실을 부인할 경우 구체적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채 자백에 의존하고 있는 경찰 수사에 대해 진범 논란이 가열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22일 오후에도 김씨는 물론 김씨의 아버지까지 대동한 탈취 총기 수색작업이 건지산 일대에서
실시됐지만 성과가 없었고 이날 통보될 것으로 예상됐던 국과수의 DNA 확인 작업도 혈흔 양 부족으로 3~4일 뒤로 미뤄졌다.

/김영무기자 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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