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선원 13명 전원 구조, 군산항으로 예인중

기관실에서 불이 난 2천톤급 화학원료 운반선이 해경에 의해 구조되었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구관호)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7시쯤 부안군 위도면 상왕등도 서쪽 63km 해상에서 기관실 화재로 표류하던 울산 선적 MORNING SEA호의 선원들을 경비함으로 구조했다.

불이 난 이 배는 지난 8일 충남 대산항에서 액체유황 2천650톤을 싣고 출항해, 10일 중국 장자강에 입항 하역을 마쳤다.

이어 지난 12일 중국 장자강을 출항해 충남 대산항으로 항해중이었으며, 다행히 화학물 원료화물창은 비어 있었고 연료유(B-C) 등 98,000ℓ가 적재되어 있었다.

모닝씨호의 김성제(47) 선장 등 선원 13명(한국인 9명, 미얀마인 4명)은 뱃머리 쪽으로 피해 있었으며 인명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군산해경은 이 배를 15일 군산항으로 예인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군산=채명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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