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바위-노적봉 등 절경

환경부에서 선정하는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고군산군도의 작은 섬 ‘방축도’가 재 지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자연생태 우수마을 지정제도는 환경부에서 자연 생태계를 잘 보전‧조성한 사례를 발굴해 자연환경 보전 의식을 높이고 지역 주민들의 자율적 참여로 자연 생태환경을 보전 관리해 나기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군산시는 환경부에 제출한 자연생태 마을 조성사업 계획이 채택되면 방축도 생태·문화 탐방로(6.5㎞) 조성과 학습·스토리텔링 등 생태 체험 편의시설을 제공, 천혜의 방축도마을 자연 환경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생태 우수마을로 재지정(지정기간 2013~2015년)된 방축도는 고군산군도의 북서쪽에 위치해 방파제 역할을 한다고 하여 방축도라 불린다.

특히 서해를 지키는 제일 관문인 방축도의 남서쪽에 있는 다리 형태의 그 모양이 독립문 같아서 붙여진 북문(독립문)바위가 있고 중생대 쥐라기에 대규모 지각운동에 의해 형성된 습곡 형태의 책 바위, 노적봉 등 수려한 해안절경이 있다.

또 옛날 어촌의 고즈넉한 풍경을 자랑하는 쌤끄미 마을 뒤 산에는 군락을 이룬 동백나무 숲과 차나무를 비롯한 다양한 자생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와 함께 50여 기의 고인돌 등 역사 관광자원을 보존하고 있어 섬마을 생태·문화 체험 및 서해안 지질학 연구를 위해서는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으로 유명하다.

한편 방축도 마을은 행정안전부의 ‘2009 참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전국 콘테스트에서 대상, 2010년 자연생태 우수마을 지정, 2013년 생태 보전 우수마을로 재선정됐다.

/군산=채명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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