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해안 도서지역을 운항하는 여객선과 유람선들이 봄철 해상 안개에 대비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구관호)에 따르면 봄철 해상 안개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여객선과 유람선 16척과 선착장 7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여 25건의 미비사항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기관실 비상등 표시 누락, 구명동의 호각 누락 등 22건의 경미한 지적사항 현지에서 즉시 시정토록하고, 조타실 내부 항무통신기 전원차단기 설치상태 불량 등 3건은 시정조치한 후 결과를 재점검하기로 했다.

이번 점검 결과는 지난해 같은 기간 안전점검에서 지적된 31건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로 여객선과 유람선 종사자들의 안전의식이 비교적 안정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군산해경 김경학 교통레저계장은 “이번 안전점검은 여객선의 안개 속 항해에 대비해 항해장비 등 각종장비 작동상태, 항해등 점등 상태, 인명구조장비 비치 및 보관 상태 등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점검했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에서는 오는 5월까지를 봄철․농무기 여객선 안전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여객선의 과승․과적행위 및 음주운항 행위 ▲영업시간 및 영업구역 위반행위 ▲무허가 운송행위 및 영업행위 ▲인명구조장비 미비치 운항행위 등에 대한 집중단속도 실시하게 된다.

/군산=채명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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