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 조정희 명창 인터뷰

“더욱 정진하라는 가르침으로 생각하고 부족하나마 올곧고 올바른 소리꾼이 되도록 앞으로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39회 전주대사습놀이에서 명창부 장원으로 뽑혀 집안(창녕 조씨)에서 국악부문 대통령상 10번째 수상자가 된 조정희 명창은 알려진대로 조소녀 명창의 딸. 이날 본선무대에서 고수로 무대에 올라 찰떡 호흡을 과시한 조용안(1995년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의 사촌 동생이기도 하다.

이런 집안 내력 덕분에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소리를 접했고 초등학교 2학년 때 KBS가 주최한 어린이판소리 대회에서 첫 번째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는 그는 외부에서 바라보는 ‘부러움’이 때론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이날 장원이 되기까지 맘 고생이 적지 않았음을 내비치기도. 현재 전주예술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그는 “선생과 소리꾼으로써 더욱 단단한 모습을 보이겠다”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전주예술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 한국음악과를 졸업했고 우석대음악교육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어머니 조소녀 외에도 이일주, 김일구 명창에게도 배움을 가졌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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