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 완주

오는 6월 4일 치러지는 완주군수 선거는 임정엽 현 군수가 3선 출마 할 것인지, 아니면 전주 시장 등 정치적 방향 전환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해 전주.완주 통합 무산 이후 임 군수는 로컬푸드 사업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업적을 쌓아 오며 성공적인 군정을 수행 해 오고 있다.

아직까지 임 군수는 정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완주 군수 3선 출마 보다는 전주시장 도전에 상당부분 기울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이번 완주군수 선거에는 국영석(54) 고산 농협조합장, 이돈승(56) 완주발전군민협의회 공동대표, 박성일(61)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소병래(51) 전북도의회 부의장 등 4명이 유력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완주군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안철수 신당 지지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이돈승 완주발전군민협의회 공동대표가 안철수 신당 후보로 완주군수 선거를 공식 선언한 상태다.

이 공동대표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새 시대 새로운 각오와 신념으로 완주군민을 위해 선봉에 나서겠다” 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김대중대통령 대선기획단 실행위원을 역임하는 등 통합민주당 활동을 이어 왔지만 새로운 정치 활동을 조성하기 위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영석 조합장과 소병래 부의장은 민주당 후보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국 조합장은 6-7대 도의원을 역임하는 등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며 누구보다도 탄탄한 지역기반을 다져 온 게 강점이다.

지난 22일 완주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국 조합장은 “완주 군민과 함께 군민이 행복한 군민시대를 열겠다”며 7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소병래 부의장은 기초의원, 광역의원 등 20년의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다져 온 지역기반을 활용, 군수 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 부의장은 “완주 토박이로서 그 동안 지역발전만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발 빠른 행보를 내딛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성일 전 부지사는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중 어느 쪽인지 아직 판단이 어려운 상태다.

지난 18일 완주군수 출마를 공식화 하는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지역 주민들과의 접촉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박 전 부지사는 늦게 완주군수 후보군에 합류했지만 최근 급 부상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완주=김명곤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