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우수지역으로 꼽히는 전북 고창의 운곡 람사스 습지는 폐경작지로 방치된 곳을 30년 넘게 자연상태로 유지하고 보전해 태고의 신비를 지닌 습지원형이다.

이곳은 864종의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산지형 저층습지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지역의 천혜자연유산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전북도가 자연유산을 지속 가능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지역주민 주도의 생태관광을 만들기 위해서 14일부터 ‘에코매니저(지역 생태관광 해설사)’ 40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심화 교육을 실시한다.

도는 지난 2015년부터 변화하는 국내외 관광 흐름에 맞춰 전북이 지닌 천혜의 자연 유산을 지속 가능한 관광자원으로 풀어내기 위해 생태관광 육성사업을 진행했으며, 2017년에는 지역주민 중심의 에코매니저를 발굴하고 양성해 생태관광협의체 등 자립적인 운영과 성장이 가능토록 교육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번 교육은 전문가를 초빙해 지역 내 자원조사 방법론과 시·군별 생태지원을 활용한 프로그램 기획, 온라인 홍보 등 지역별 생태관광 운영에 맞는 심화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에서 14일과 15일, 20일 총 3회에 걸쳐 이뤄진다.

마직막 교육날인 20일에는 종합적 심사와 평가를 통해 에코매니저의 역량을 구분하고 이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강화 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숙련된 에코매니저 양성을 위해 기본 해설과 안내 중심에서 현장실습 중심의 교육 과정으로 점차 확대한다”며 “특색 있는 생태관광지 조성,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자립형 생태관광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개년 계획으로 지역의 우수한 자연자원의 보전과 관광자원의 활용을 위해 도내 12개소를 중심으로 생태관광 육성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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