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첫날인 18일 김관영 도지사는 자신의 명패를 전환하는 간단한 행사와 함께 업무를 시작했다.

민선 8기 취임 이후 약 1년 반 동안 책상을 지켜온 ‘전라북도지사’ 명패에 김 지사는 “128년의 전라북도가 전북특별자치도로 바뀝니다. 새 역사, 대 전환의 길을 통해 큰 발전을 기원합니다.(2024.1.18.)”라고 썼다. 이 명패는 기록물로 지정, 보관될 계획이다.

이어 김 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 제1호 업무 결재안인 ‘다 함께 민생 도정운영계획’에 서명했다.

민생 계획을 제1호 결재안으로 선택한 것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의 궁극적 목표가 민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뜻으로 풀이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특별자치도 원년인 올 한 해 김 지사의 행보는 한 마디로 현장과 민생 중심으로 집약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호 결재를 마친 김 지사는 곧바로 전주시 효자5동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김 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 제1호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고 달라진 행정정보 시스템을 점검했다.

도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주민등록시스템 등 행정.민간 분야에서 총 1344개의 데이터 시스템이 전환됐다. 이들 시스템에 포함된 데이터 건수는 총 250억 건(21종)에 이른다.

전북자치도는 오는 25일부터 특별자치도의 출범 의미와 미래상을 도민에게 소개, 전북특별자치도의 조기 정착과 효과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주.완주, 김제.부안, 남원.임실.순창, 익산, 군산, 정읍.고창, 진안.무주.장수 등 7개 권역에서 ‘찾아가는 도민 보고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보고회에는 도지사와 해당 지역 시장.군수가 직접 참석해 시.군별 특례 활용 발전 전략을 설명하는 등 도민들의 정책 이해도를 높여 나간다는 구상이다.

/박정미기자 ju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