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에 대한 고발장이 검찰에 접수됐다.고발장은 김 교육감이 선거에 나서면서 출생지를 속였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이날 전주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시킨 전모(51)씨는 “김 교육감은 출생지가 전남 장흥임에도 불구하고 지방선거에서 당선되기 위해 자신의 선거공보물과 명함에 익산 출신으로 표기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출생지와 출신지는 사전적 의미는 물론, 상식적으로도 태어난 곳을 뜻한다”며 “김 교육감이 근소한 표 차이로 당선된 것을 볼 때, 의도적인 허위사실 적시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검찰은 이에 3일 담당 검사를 지정해 사건을 배당하는 등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할 방침인
가출한 10대 여중생들을 유인해 성매매를 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대부분 청소년인 이들은 “몸이 아프다”며 성매매를 거부한 여중생들에게 폭력까지 휘두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2일 전구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월 허모(18)군 등 일행 5명은 A양(15) 등 10대 가출 여중생 4명과 함께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과 우아동 일대의 모텔을 전전하며 합숙생활을 시작했다.“돈을 많이 벌게 해주겠다”고 속여 A양 등을 일행에 합류시킨 것이다.허군 등은 A양 등에게 성매매를 시켜 돈을 마련하기로 계획을 짰다.이후 인터넷 채팅을 통해 성매수 남성들을 유인해 A양 등과의 성매매를 알선했다.성매매 한 차례에 10~20만원을 받기로 하고 A양 등과 5대 5의 비율로 수익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으로 해결해야 할 수산물 도매시장 시설개선에 국고가 투입되는가 하면, 도내 어선들에 대한 감축사업이 정확한 기준도 없이 실시되는 등 엉터리 수산행정 실태가 감사 결과 드러났다.2일 감사원에 따르면 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수산물 유통시설(도매시장) 보완 사업을 국가보조금 지원사업에서 제외시키고 지방이양사업인지 검토하도록 하고 있으나, 농수산식품부는 이를 검토하지 않은 채 정부예산으로 편성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전주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지난 2007년 시설개선비로 국비 4억원을 지원받았다.또한 수산업법은 연안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어선수를 정해놓고 이를 초과할 경우 감축하도록 하고 있으나, 도내에서 총 165척이 초과 감척된 것으로 조사됐다.도는 시급한 감척수요를 따
119 구급대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성숙한 시민의식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지난 달 26일 오전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전북은행 아중지점 사거리 인근. “119 구급대원은 당신의 또 다른 가족입니다”란 플래카드가 내건 채 전주덕진소방서 소속 대원들이 구급대원 폭행사고의 예방에 대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었다.이들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려는 구급대원에게 폭언·폭행을 가하는 것은 우리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덕진소방서는 또한 구급대원 폭행피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119구급 차량 내에 CCTV, 녹음기 등의 증거확보 영상 장비를 설치하기도 했다.전주완산소방서 역시 이에 앞선 지난 20일 소속 구
김제경찰서는 1일 배달원을 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최모(20씨를 구속했다.또 달아난 일당 이모(23)씨를 추적중이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9시 30분께 김제 모 치킨집에 전화를 걸어 김제시 교동 성산공원 앞 노상으로 치킨을 주문한 뒤 배달원 김모(30씨를 폭행해 현금 25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배달원 김씨는 이로 인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조사 결과 이들은 배달원들이 퇴근 전에 수금한 돈을 한꺼번에 반납한다는 점을 노리고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박효익기자 whicks@
부안에서 폭우로 인해 등산객들이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랐다.119 구조대와 경찰 등 500여명이 투입된 구조 작업으로 남성 2명이 19시간 만에 구조됐지만,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아직도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1일 부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5시 15분께 부안군 내변산 직소폭포 인근에서 논산산악회 회원 김모(80)씨가 등산 중 실종됐다.또 이날 오후 5시 45분께는 내변산 쇠뿔바위에서 수원산악회 회원 이모(76)씨와 또 다른 이모(66)씨가 실종됐다.신고 직후 경찰과 119구조대 등 인원 300여명이 현장에 투입돼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그러나 이튿날 오전 5시부터 수색된 작업을 통해 약 4시간 30분 후 부안댐 상류지역에서 수원산악회 소속 회원 2명이 구조됐다.이들은 탈
제7호 태풍 ‘곤파스(KOMPASU)’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 3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3일까지 도내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1일 전주기상대는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 밤부터 내일 사이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특히 지형적인 영향으로 서해안 및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300㎜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예상돼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모레까지 예상되는 도내 강수량은 60~150㎜ 가량. 그러나 서해안과 지리산 인근 등 일부 지역에는 30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되고 있다.해상의 경우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를 맞아 벌쏘임 등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1일 전라북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동안 벌집제거와 벌쏘임 등으로 인한 출동건수는 총 1천727건. 이는 340건으로 집계된 7월에 비해 5배 가량 급증한 것이다.또 지난 한달 동안 벌쏘임 환자 총 27명이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특히 추석을 앞둔 상황에서 이 같은 피해가 더욱 늘 것으로 전망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전통적으로 8월과 9월은 높은 기온과 화창한 날씨 등의 영향으로 벌들이 본격적으로 번식과 세력 확장을 하는 시기다.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평균 8,9월의 벌쏘임 진료인원은 2천343명으로 같은 기간 동안의 평균 진료인원인 285명의 9배에 달하고 있다.이
손창완 전북지방경찰청장(치안감)이 경기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이 유력시 되고 있다.1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조현오 경찰청장의 취임으로 공석이 된 서울경찰청장 자리 등을 채우기 위한 청장급 간부 인사가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손창완 청장이 경기청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전북경찰청의 경우 현재까지 청장이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사례가 전무해 이번 손 청장의 승진 인사에 안팎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또 경찰청은 서울경찰청장으로 이성규 경찰청 정보국장이 내정하고, 경찰청 차장으로 박종준 경찰청 기회조정관을, 경찰대학장으로 이강덕 부산경찰청장을 각각 내정하는 인사안을 청와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손 청장의 후임 인사에 대한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박효익기자 whicks@ &nb
전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최두호 판사는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조합원들에게 축산 관련 서적과 계란 등의 축산물을 제공한 혐의(농업협동조합법 위반)로 도내 모 축산업협동조합 이사 A(54)씨와 조합장 B(45)씨에 대해 각각 벌금 150만원과 80만원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11월 4일 김제시 신풍동의 한 식당에서 “B가 이번 조합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니 한 번 도와달라”며 자리에 함께 한 조합원 3명에게 축산관련 서적인 B씨의 저서를 건네는 등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2차례에 걸쳐 조합원들에게 식사비를 포함해 총 6만원 가량의 물품 및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또 같은 해 12월 21일 김제시 봉남면 회성리에 사는 한 조합원을 찾아가 “B가 이번 조합
소규모 자영업자 상대로 한 사기성 거래 성행 최근 소규모 자영업소를 대상으로 카드조회기(체크기) 관련 사기성 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업계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카드조회기의 경우 현재 소비용품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피해구제도 어려운 상황이다.전주시 덕진구 전미동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 김모씨는 지난 7월 14일 가게에 70만원 상당의 카드조회기를 설치했다.이날 식당을 직접 찾은 영업사원의 말에 솔깃했던 것이다.영업사원은 김씨에게 “카드조회기 가격은 70만원 가량이지만, 신용카드 세이브포인트로 결제되기 때문에 기계값이 현금으로 인출되지 않아 사실 상 공짜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영업사원의 말처럼 카드조회기 값을 세이브포인트로 결제하기 위해
지난 3월 24일 오전 1시께 임실군 오수면의 한 다리 앞. 울적한 기분에 술을 한 잔 걸친 김모(44)씨는 귀가 중에 노래를 흥얼거리다 화가 치밀었다.평소와 달리 고음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날 아내의 병원 치료비를 빌리러 나왔다가 허탕만 치고 온 터라 더욱 울컥했다.김씨는 문득 이웃에 사는 A(41)씨를 떠올렸다.2달 전 시비가 붙은 A씨에게 멱살을 붙잡힌 이후로 노래를 부를 때 고음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던 터였다.화를 삭이지 못한 그는 집에서 주방용 흉기를 챙긴 뒤, A씨의 집을 찾아가 흉기를 휘두르기에 이르렀다.그러나 김씨는 A씨의 등에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직후, A씨에게 곧바로 제압당했다.이로 인해 살인미수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된 김씨. 전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백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