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린 제15회 전국 청소년연극제에서 전주여자고등학교 연극부 ‘since1996’가 작품 ‘또랑’으로 단체 우수상을 차지했다. 또한 전주여고 최예지와 김연수는 각각 우수연기상을 받았다. 한편 대상은 작품 ‘책, 갈피’를 공연한 서울 선린인터넷고등학교가 차지했다. /이병재기자 kanadasa@
‘전주 시내 한복판인 "영화의 거리"에서 택시로 기본요금 거리지만, 동서학동(산성마을)은 지척이 산길이며, 여전히 논과 밭에서 생명이 움트는 곳이다. 손에 잡히는 숲과 텃밭의 사소한 생명들에게도 감동 받을 수 있는 생명의 땅이다.’ 이 산성마을에 조용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산성천(남고산성에서 발원, 길이 2㎞, 폭 6m의 자연하천)을 끼고 있는 이 마을에 ‘천.천.천 공공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산성공작소 이준규씨는 2년 전부터 이 마을을 주목했다고 한다. “산성마을은 현재 각광
(사)한국고전문화연구원(원장 조광)은 27일 완주군 비봉면 면사무소 강당에서 평치마을(이장 이완상)과 도농상생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이 체결될 수 있었던 것은 평치마을 사람들이 지난 10년 동안 천호성지에서 연구를 진행한 한국고전문화연구원의 전문연구자들을 후원해 준 남다른 인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에는 비봉면 주민들이 조선왕조실록 이후 최대의 번역으로 평가되는 국역 여지도서의 출판기념회를 자발적으로 열어주는 등 고전국역의 활성화를 위한 소리없는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병재기자 kanadasa@
전라북도가 주관하고 전라북도마을만들기협력센터가 주최한 ‘전라북도향토산업마을 리더 교육’이 23일 완주군 구이면 안덕마을에서 열렸다. 이날 교육은 통합지원프로그램의 첫 번째 사업으로 추진위원장과 사무장의 통합 교육. 먼저 마을센터 임경진정책국장이 ‘리더의 역할로 본 전라북도향토산업마을조성사업의 성공조건’, 임경수 (주)이장 대표가 ‘마을공동체사업의 이해와 성공전략’을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사무장으로서 갖춰야할 기본 역량 강화 교육으로 이호율(진안군청 마을만들기 담당 공무원)씨의 ‘사무장의 역할 수행’, 그리고 마지막으로 안덕마을 임도현 사무장의 ‘마을사업진행과정 및 사무장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문화바우처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사)문화연구창 전북문화바우처사업단 주최로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 ‘2011 전북문화바우처 실무자 워크숍’에서 김기봉 지역문화네트워크 공동대표는 기조강연을 통해 “문화바우처 사업의 핵심은 경제, 사회, 지역적 취약계층의 문화 복지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관련 제도 개선등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문화바우처 사업의 문제점으로 첫째, 서울과 가까운 도시의 경우 수도권으로의 문화 블랙홀 현상 심화, 둘째 바우처 사업을 통해 극복하고자 하는 문화격차 현상이 지역 간 문화격차라는 새로운 현
2011년 김치현 청년미술상 첫 수상자로 서양화가 김용수씨가 선정됐다. 2011년 김치현 청년미술상운영위원회(위원장 김동헌)는 23일 “김치현 청년미술상은 모범적인 교육자이며 덕있는 화가였던 고 김치현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전라북도에서 활동하는 유망한 40세 이하의 청년작가를 매년 선정하여 상을 수여한다”며 “운영위원 전원 찬성으로 첫 수상자로 김용수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전시공간, 리플릿, 홍보 등을 지원하게 된다. 수상자인 김용수씨는 전주대 미술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국적 소재인 매화(나무)를 소재로 꾸준히 작업해 왔으며 작업을 통해 자연과 인간, 상처와 치유, 삶과 죽음 등 생명의 순환적
사람들은 모두 시인이다.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말해도 알아듣는 언어의 소통 경로는 신비 그 자체다. 없는 것뿐이랴! 흰 것을 검다 해도 희게 알아들으며, 검은 것을 희다 해도 검게 알아듣는다. 밉다고 발음해도 예쁘다고 받아들일 줄 알며, 예쁘다고 말을 해도 밉다고 새겨들을 줄 안다. 참말이라고 강조해도 거짓임을 간파하고, 거짓이라고 선언해도 참말의 길이 있음을 짐작한다. 말의 소통 경로는 신비 그 자체이다. 이런 신비를 아무렇지도 않게 구사하며 일상을 꾸려가는 사람들은 모두가 시인이다. 말문을 연다고 한다. 말에 무슨 문이 있으며, 그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할 내실이 무엇이겠는가? 없는 줄 뻔히 알면서도 사람들은 말의 문고리를 잡고 열심히 말문을 여닫는다. 그것이 곧 사람살이가 아니겠는가? 그 말문을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이 22일과 23일,전북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을 ‘코코몽 녹색놀이터 체험전’에 초대한다. ‘코코몽 녹색놀이터 체험전’은 인기 애니메이션 ‘냉장고 나라 코코몽’ 속 캐릭터들과 친환경 손발동력 놀이기구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어린이 체험전이다. 온난화가 시작된 냉장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어린이들이 만들어 내는 손발동력 ‘씽씽에너지’로 냉장고 나라를 구한다는 스토리와 환경보호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다. 7가지 캐릭터별 테마와 20여 종류의 손발동력 체험기구들은 어린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만들어졌다. 놀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신나게 놀면서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에서는 조경묘 창건 240주년 특별전 ‘조선왕실의 뿌리, 조경묘․조경단’ 전시와 연계한 특별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다문화가정 및 문화소외계층 초등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우리의 뿌리, 그리고 나’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연계교육은 조선왕실의 뿌리가 되는 조경묘에 담긴 조선왕실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득하고, 이를 가족사에에 응용하여 문화향유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나아가 다문화가정의 뿌리의식을 공고히 하고자 마련되었다. 경기전 일원과 어진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연계교육은 특별전 관람과 경기전 탐방, 채운선(조경묘 감실내 의장물) 부채만들기, 가계도 그리기, 만든 작품에 대한 작품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오는
들국화는 1980년대에 자신이 가진 꿈에 대해 이렇게 노래했었다. 울며 웃던 모든 일들 그속에서 나는 가장 행복했고, 그 안에서 나의 꿈을 찾아가는 인생 그것이 소중하다고, 어두운 세상에 힘든 모든 젊은 청년들에게 그는 그렇게 희망을 불어 넣었었다. 거친 머리와 일반사람들과는 다른 세상을 살 것 같은 전인권의 모습에서 사람들은 자신들의 꿈을 이 노래 속에 담았다. 2011년 노래는 다시 새로운 가수에게서 생명력을 얻었다. 노래는 사람이 부르는 것이고, 누가 부르는가에 따라 전달되는 가사마저도 다르게 해석이 된다. 마치 하나의 애니매이션을 보는 것 같은 표현력은, 작지만 자기자신을 완성해가는 박정현의 모습과 투영되면서 그 감동을 더한다. 세상을 너무나 모른다고 나보고 그대는 얘
▲춤, 클래식으로 듣다(20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클나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장 은희천)이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위해 마련한 재미있는 음악수업 시리즈. 은희천(전주대학교 예체능대학 학장)의 해설로 진행되는 이번 연주는 왈츠와 폴카를 중심으로 우아한 선율이 매력적인 요한 스트라우스의 Die Fledermaus Overture를 시작으로, 섬세하고 여성적인 비탈리의 Chaconne를 이가희가 협연하고, 차이코프스키의 Polonaise from "Eugene Onegin", 요한 스트라우스의 Thunder and Lighting, 스메타나의 The Bartered Bride(Dance of the Comedians), 포레의 Pavane, 보로
"석정문학관은 평생을 '자연'과 '역사'를 소중히 품고 살아온 신석정 시인의 참 모습을 담아내는 그릇 역할을 다하게 될 것입니다” 신석정 시인 연구에 평생을 바친 허소라(75)석정문학관 초대 관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신석정 연구의 1인자.시인의 제자로, 연구자로 살아온 시간에 대해 한점 후회와 부끄러움이 없다는 그는 석정문학관의 관장으로서 시인의 참 모습을 정리하고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지난 17일 만난 허 관장은 석정문학관의 존재 의미를 이렇게 설명한다.“이미 잘 알려진 대로 석정 시인은 탁월한 목가시인임이 틀림없습니다.하지만 이와 더불어 일제 식민지시대 창씨개명을 거부하고 5, 16 쿠데타 이후 군부독재라는 암울한 시대에 개인적 안위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곽동석)은 임실군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전북의 역사문물전 ⑩-임실’에 맞춘 두 번째 특별강연회를 20일 오후 2시부터 마련한다.이날은 특강은 2개. 첫 번째 강연은 국립전주박물관 진정환 학예연구사가 ‘임실의 명찰, 진구사’라는 주제로 실시한다.지금까지 보덕화상의 제자인 적멸과 의융이 창건하였다고만 알려진 진구사가 통일신라 말에는 이름 높은 선종사찰이었다는 것과 고려시대 왕자와 왕의 처남이 주석할 정도로 명찰이라는 것을 절터에 남아 있는 불교미술품과 발굴품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두 번째 강연은 이문현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관이 ‘후손의 도리를 다하기 위한 산송’이라는 주제로 실시한다.조선 후기 오수면 둔덕마을
전북도립국악원이 공모한 창극단장에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원인 송재영(50)씨가 뽑혔다.1989년부터 국악원에 재직중이며 송재영씨는 지난 2003년 전주대사습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창극단장 임기는 2년이며 성과 평가를 통해 1회에 중임할 수 있다.한편 같이 공모한 공연기획실장은 최종합격자를 선발하지 못하고 오는 연말께 재공모하기로 했다./이병재기자 kanadasa@
혼불기념사업회(최명희문학관)와 전북대신문사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최명희청년소설문학상이 전국 대학생과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소설 작품을 공모한다.최명희청년소설문학상은 ‘혼불’의 작가 고 최명희 선생(1947-1998)을 추모하고 한국 문학의 동량이 될 문재(文才)를 기르기 위해 지난 2001년 제정됐다.역대 수상자로는 소설가인 손홍규씨와 세계청소년문학상 수상작품인 ‘직녀의 일기장’으로 스타작가가 된 전아리씨, 대한매일 신춘문예로 등단한 김경주(김병곤) 시인, 대학 새내기 때 중앙신인문학상을 거머쥔 이혜미 시인, 창비신인시인상을 수상한 백상웅 시인 등이 있다.응모자격은 전국 2년제 이상 대학 및 고교 재학생(대학 휴학생 포함)으로 소설 1편 이상(200자 원
어린이 뮤지컬인 '브레맨 음악대'가 전북 전주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올해로 6년째를 맞는 어린이 뮤지컬 '브레맨 음악대'는 현재까지 35만명 관객돌파한 인기 뮤지컬로 오는 20일부터 2일 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풍성한 무대와 볼거리로 공연을 펼친다.당나귀와 강아지, 고양이 등아이들과 친숙한 네 마리 동물들이 꿈을 찾아 브레멘으로 떠나는 모험담을 그리고 있는 '브레멘 음악대'는 독일의 명작동화를 원작으로 (주)유미디어(대표 유 열)가 제작한 국내 순수 창작 어린이뮤지컬이다.특히 해마다 새롭게 작품을 업그레이드하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브레멘 음악대'는 올해에 더욱 업그레이드된 내용을 돌아왔다.뮤지컬 돈주앙과 라디오스타를 연출한 김규종 연출가와 이태섭 무대디자이너, 홍세정 안무, 신경미
매미들이 온 천하를 몽땅 떼매가려는지 후렴소리가 소란하다. 단독주택이나 공동주택을 가리지 않고 나무가 있는 곳이면 요란한 소리를 질러대느라 여념이 없다. 아파트 저층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마침 눈높이 나무에서 울어대는 매미소리 때문에 잠을 설치기 일쑤라고 볼멘소리를 한다. 마치 여름 한 자락을 뭉텅 잘라내서 가을 속으로 옮겨놓으려는 작심이 아니고서는 이룰 수 없는 장엄한 자연현상이다.매미들은 무슨 할 말이 저리 많아 목청을 돋워 시위하는 것일까? 인간의 편의대로 저들을 단죄할 수도 없으리라. 사람만이 이 푸른 지구에서, 이 녹색계절의 별미를 즐기라고 특허라도 받았겠는가? 무더위를 울어대는 매미에게도 심각한 저들의 사연이 있을 것이다. 이 한 철을 놓친다면 다시는 지구의 일원이 될 수 없음을 알고 있을 것이고,
교동아트 레지던시 작가와 지역민이 함께 미술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12일 오후 교동아트센터에서 열렸다.이날 프로그램은 다문화 가정의 이주여성 25명을 대상으로 전통한지 제조법의 영상물과 한지를 이용한 생활용품 만들기 체험을 통해 전통한지의 숨결과 문화의 상대성을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참여작가는 입주작가인 이록현, 이여운, 정상용과 지역작가인 정은경. /이병재기자 kanadasa@
전주시민미디어센터에서 내가 사는 동네 이야기를 맛깔스런 사진으로 담아 낼 ‘찰칵 전주시민미디어센터에서 내가 사는 동네 이야기를 맛깔스런 사진으로 담아 낼 ‘찰칵! 평화동 사진사’ 4기를 모집한다.‘찰칵! 평화동사진사’는 디지털카메라 이론교육 및 실습, 평화동 지역을 함께 다니며 사진에 담아내는 공동출사로 이루어져 있다.자신이 살고 있는 공동체의 모습과 역사를 기록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공동체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오는 10월에 참여자들의 사진작품을 모아 평화동 지역에서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평소 카메라나 사진에 관심이 많고 자신이 소유한 디지털 카메라를 좀 더 능숙하게 다루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수강가능하다.
최명희문학관은 지난 7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제11회 혼불문학강연퍼레이드 8월 마지막 강연을 27일 오후 1시 최명희문학관 비시동락지실에서 마련한다.2010년 서울신문 시부문 당선자인 시인 이길상 씨가 ‘『혼불』 속 아름다운 문장’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무료로 진행된다.혼불기념사업회가 최명희문학관과 함께 매년 진행하는 혼불문학기행퍼레이드는 최명희와 혼불, 전북과 문학, 전주와 남원, 문장과 단어, 행과 열 등 다양한 테마를 설정해 문학창작자들과 문학이론가, 문화예술인들이 전라북도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찾아오고 찾아가는 문학강연 형식으로 진행된다.올해 혼불기념사업회는 11월까지 총 15차례 동안 혼불문학기행퍼레이드를 실시할 예정이다./이병재기자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