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무작정 상경한 소년이 대학 이사장이 되어 고향을 찾았다. 천안에 있는 남서울대학교를 설립한 이재식(李在植·75) 성암학원 이사장. 그는 깊은 산골인 장수군 번암면에서 태어나 달랑 곶감 세 접을 들고 ‘적수공권(赤手空拳)’으로 서울에 올라가 고학으로 대학을 마치고, 마침내 대학교 설립자가 됐다. 이제는 고향을 위해 일하고 있다. 그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불우 청소년과 기회를 놓친 성인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준 평생 교육의 선구자로 보람을 찾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제18회 소충·사선문화상 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를 만나 어려웠던 고학생 시절과 고향 사랑,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본다. &
“농업구조 개선 및 농지의 안정화 도모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본부장 왕태형)는 농업구조개선 및 농지 안정화 도모를 위해 '2010년도 농지 매입비축 사업'을 올해부터 처음 시행, 현재 신청을 받고 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고령 또는 질병 등으로 은퇴, 이농·전업을 희망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지 매입에 적극 도움을 줘 농업구조를 개선한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전북본부에 따르면 먼저 올해에는 87.5㏊의 농지를 131억2천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매입한다.매입대상농지는 농업진흥지역으로 공부상 지목이 전, 답, 과수원인 농지로써 매입가격이 ㎡당 2만5천원을 초과하지 않아야 하며, 필지 당 면적은 2천㎡이상이다.매입절차는 매도신청·접수→현지조사&
기업에 기술개발 및 수주계획 지원 조달청이 전국 120여 수요기관의 2010년도 외자구매사업계획을 예시했다.올해 주요 외자구매 금액은 4천600억원 상당이며 전체 외자구매는 총 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25일 전북조달청에 따르면 올해 주요 외자구매예시 내역을 보면 이달 중 인천광역시 소방안전본부의 1천600만불 규모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용 헬리콥터, 2월에는 부산지방항공청 2천500만불 규모의 항공정보통신시설의 입찰이 이뤄진다.이와 함께 4월에는 대구광역시 1만2천400만불 규모의 대구3호선 도시철도건설 기전자재에 대한 입찰이 실시될 예정이다.조달청은 이번 외자구매의 사전예시를 통해 조달사업의 조기 집행을 추진, 정부 재정을 통한 경기 활성화를 유도하고 공공구매시장에 참여하는 모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이선홍) 신년하례회 및 건설회관 입주식이 오는 26일 오전 11시 중화산동 건설회관 6층 회의장에서 개최된다.이날 행사에서는 건협 전북도회의 건설회관으로 이전을 축하하고 경인년 새해를 맞은 건설업계의 진취적 목표를 도모할 계획이다.특히 이를 축하하기 위해 670여개 회원사 및 비회원사를 비롯해 건설관련 유관기관장 들이 참석할 예정이다./왕영관기자 wang3496@
허가·착공면적 증가 도내 건설경기가 겨울한파에서 벗어나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특히 사업완료 후 고전을 면치 못했던 전주 서부신시가지는 지난해 말부터 주거지 건축물을 중심으로 허가신청이 늘면서 지역건설업계의 약진을 도왔다.24일 전북도가 집계한 2009년도 4/4분기 건축허가·착공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도내 건축허가 면적은 42만2천370㎡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만9,250㎡에 비해 62.9% 증가했다.이는 지난해 7월이 후 6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이다.용도별 건축허가면적은 전년 동월 대비 주거용(5만4천94㎡) 88.5% , 상업용(13만992㎡) 183.8%, 농수산용(8만9,559㎡) 139.8%, 공업용(7만1천378㎡) 65.4%, 공공용(1만947㎡) 38.6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전북지역 시설 과채류 농가의 난방비용은 급증한 반면 품질과 수확량, 가격은 오히려 더 떨어져 시설하우스 농가들이 3중고를 겪고 있다.24일 도내 시설과채류농가와 농산당국 등에 따르면 매년 겨울에 큰 추위가 없었던 전북지역에도 지난 14일 최저기온이 영하 10.9도까지 내려가는 등 한파로 인해 시설과채류 농가들이 혹독한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전주시 호성동에서 5천여㎡ 규모의 오이고추 하우스를 경작하고 있는 이용권(37)씨는 “최근 며칠째 하우스 바깥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까지 내려가는 바람에 난방용 열풍기에 기름이 하루 1드럼(200ℓ)씩 들어가 지난해 이맘때보다 배 이상 비용이 늘었다”고 하소연 했다.고온성 작물인 시설 고추는 저온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밤에도 최저온
지역 상공인들이 식품의약품안전청 HACCP 인증과 관련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한 시설자금 배정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전주상공회의소(회장 김택수)는 지난 22일 HACCP 인증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시설자금 배정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가족부, 식품의약품안전청,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등에 송부했다고 24일 밝혔다.상공인들은 건의서를 통해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 HACCP 제도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효과적이며 효율적인 식품 안전 관리체계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식품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식품위생법에 제도를 도입하는 등 그 중요성이 점차 확대돼 식품생산과 관련된 기업입장에서는 이제 HACCP 인증은 의무
‘국민생선’으로 불리는 고등어와 참조기 등의 어획량이 올해도 풍어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24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예측은 공동어시장, 수협, 무선국 등의 자료를 자원연구과에서 취합한 것으로, 해양수산연구종합시스템을 이용한 자원진단과 통계청 어업생산통계시스템 결과를 토대로 분석했다.가장 대중적인 어종으로 알려진 고등어는 지난해 어획량이 평년(최근 5년)보다 150%인 풍어를 기록했으며, 현재 고등어 가입량과 친어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올해에도 높은 수준의 어획이 가능하다고 수과원 측은 내다봤다.또 고가어종인 참조기는 지난해 어획량이 평년보다 200% 이상 급증했으며, 어장정화 사업을 통한 산란장 환경개선 효과와 더불어 산란장, 성육장의 환경이 참조기 성장과
최근 국제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전북지역 휘발유 판매 가격이 오르고 있다.24일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오피넷)에 따르면 전북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1천657원으로 지난 1일 ℓ당 1천616원에 비해 41원 이상 상승했다.주간 기준으로 3주 연속 상승한 것.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 동안 1천6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그러나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이달 말 1천70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가장 큰 원인은 국제 휘발유 가격 상승세다.20일 기준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국제 휘발유(옥탄가 92 기준) 가격은 배럴당 85.08달러로 경유 가격(배럴당 84.56달러)을 앞질렀다.통상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비싸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김
올해 국고채 발행규모가 지난해보다 7조3000억 원 줄어든다.또 물가연동국고채를 재발행해 국고채 수요기반을 확충한다.2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0년 국고채 발행 반안'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총 국고채 발행규모를 지난해 85조 원 보다 7조3000억 원 축소된 77조7000억 원으로 맞췄다.정부는 2006년 60조7000억원의 국고채를 발행한 이후 2007년 48조3000억 원으로 축소했다가 2008년(52조1000억 원)과 2009년(85조 원) 2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해 왔다.정부는 올해 국고채 발행물량이 지난해보다 축소된 것과 관련해 시장에 부담이 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유재훈 국고국장은 "2010년 예산안 발표 전후에도 금융시장에 큰 영향은 없었다"며 "글로벌 채권지수 (WGBI)편입 추
공공기관 조기집행 업무설명회에서 밝혀 전북조달청(청장 이성남)은 경기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60% 이상의 조달사업을 상반기에 조기 발주한다고 21일 밝혔다.이에 전북조달청은 이날 전주시 등 40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1/4분기에 총사업계획(1만3천300억원)의 32.9%인 4천382억원을 집행하고, 상반기까지 68%인 9천135억원을 조기집행 한다는 조달사업 계획과 조기집행 지원시책을 집중 논의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조기 집행 우수기관에는 1/4분기와 상반기로 구분해 조달수수료를 10% 할인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과 발주지원팀원을 편성·운영해 공공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재정사업을 조기 집행한다는 계획을 설명했다.아울러 각급 공공기관의 2010년 시설공
앞으로 임대주택 전대 또는 임차권 양도 요건이 한층 강화된다.또 임대자는 보증금과 관련한 기간,보증내용 등을 임차인에게 설명해 줘야 한다.국토해양부는 이같은 내용의 임대주택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21일 입법예고했다.이번 개정은 현재 임대주택 임차인의 주거이동 편의를 위해 임대주택 전대ㆍ임차권 양도를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으나 시세차익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발생함 따라 임대주택 전대ㆍ임차권 양도를 할 수 있는 요건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개정안에 따르면 현재는 근무·생업 또는 질병 치료 등의 사유로 다른 시·군·구로 퇴거하는 경우 임차권 양도 등이 허용된 반면, 앞으로는 질병치료의 경우‘1년 이상 치료나 요양이 필요함을 의료기관장이
레미콘 업계가 경기불황 극복을 위해 원재료 공동구매, 물량 공동배정, 차량ㆍ운송 공동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지난해 9월 신청한 공동행위(카르텔)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부분 인가 결정을 내렸다.이에 대해 레미콘 업계는 형식에 불과한 조치로 사실상 불허처분이라고 반발하고 나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21일 전북레미콘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전북 등 30개 지역 388개 레미콘 사업자와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등 11개 레미콘 사업자단체가 인가 신청한 공동행위에 대해 부분·수용 결정했다.공정위는 레미콘 업계의 인가신청 중 공동의 품질관리 및 연구개발만 2년간(2010년2월1일~2012년1월31일) 허용키로 했다.반면 원재료 공동구매, 영업의 공동수행(공동수주, 물량배분, 공동운송
olleh kt 2기 전북마케팅단을 이끌어 나갈 수장에 정일천(53세) 북전주지사장이 임명됐다 신임 정 단장은 전북 고창 출신으로 고창고와 원광대 경영학과, 전북대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친 재원이다.지난 1976년 고창전화국에 입사한 이후 영광전화국장, 업무지원부장, 익산지사장, 북전주지사장 등 주요보직을 두루 거쳤다.특히 조직관리 능력이 뛰어나 부하직원들로부터 높은 신임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왕영관기자 wang3496
지식경제부 임채민 제1차관은 20일 전북체신청(청장 권문홍)을 방문해 업무현황를 보고 받고 전주우체국(국장 박기문) 집배원들을 위로․격려했다.이날 임채민 차관의 방문은 ‘2010 지식경제부 주요시책 호남설명회'에 참석차 전북도청을 찾은데 따른 것으로, 임 차관은 설명회가 끝난 후 지식경제부 산하기관인 전북체신청을 방문·업무현황을 보고 받았다.임 차관은 이어 전주우체국 집배실을 순시해 설명절 대비 우편물 소통현황을 점검했으며, 국민과 최일선에서 만나는 집배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금을 전달했다./왕영관기자 wang3496@
최근 대형마트 간 ‘가격전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과 재래시장 상인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이마트 전주점은 지난 7일 12개 품목 생필품 가격을 내린데 이어 지난 15일 10개 품목에 대해서도 추가로 가격을 인하했다.국내 대형마트 1위 신세계 이마트가 이 같은 공격적 가격인하 정책은 타사 대형마트들을 자극했다.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동일 품목의 가격을 같거나 더 낮게 내리는 등 즉각 대응에 나선 것.홈플러스는 이마트가 제시한 22개 품목에 적극 대응했다.홈플러스는 고구마 1.3kg/봉 2천550원, 오징어 890원, 캘로그 콘프로스트 600g 3천650원, 롯데 ABC초콜릿 3천350원 등 3~30% 할인된 가격을 제시했다.롯데마트도 22개 품목에서 이마트보다 10~100원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4인 가족기준으로 작년보다 3.1% 오른 16만4천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20일 사단법인 한국물가협회가 서울과 부산 등 전국 7대 주요 도시의 재래시장 9곳을 대상으로 차례용품 28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올해 설 차례상 준비에는 16만4천710원이 소요돼 지난해 15만9천720원보다 3.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품목별로는 과일류가 작년 기상호조로 출하량이 크게 늘면서 예년에 비해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선물용 및 차례상용으로 인기가 높은 씨알이 굵은 제품은 수요가 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사과의 경우 상품 5개를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은 전국 평균 1만550원으로 작년보다 450원 올랐다.나물류는 도라지와 고사리, 숙주, 시금치, 호박을 각각
이마트 전주점이 고객들이 밀리는 오후시간에만 옥외주차장을 개방하고 이용객들의 안전관리에도 소홀하고 있어 고객의 편익과 안전은 등한시 하면서 매출신장에만 혈안이 돼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이마트는 그동안 마트개장과 함께 개방하던 옥외주차장을 외부차량의 주차를 막기 위해 고객이 붐비는 오후 시간까지 폐쇄하고 있어 지역주민과 함께한다는 이마트의 홍보가무색해지고 있다.이마트의 옥외주차장 폐쇄로 오전 이른 시간대 이 부근에 불법 주정차로 단속되는 경우가 많아 인근 사무실 이용자들 사이에서 잠재 고객들의 편의를 무시하고 있다며 불만이 커지고 있다.이 일대 사무원들과 이용자들이 어차피 이마트의 고정 고객인데도 이마트를 이용하는 경우에만 주차를 허락한다는 게 얄팍한 상술로 비춰지고 있는 것. 여기에다 이마트
전주시내에서 10년 가까이 제과점을 운영하던 최모씨(45)는 얼마 전 가게를 접어야 했다.막대한 자금력과 화려한 인테리어를 앞세워 동네 상권을 잠식해오는 대형 브랜드 제과점의 등장에 더 이상 버틸 수 없었기 때문이다.결국 가게를 내놓았지만 인수자를 찾지 못해 결국 빵 만드는 기계 등을 고물상에 처분해야 했다.언젠가부터 동네마다 눈에 익은 빵집들이 하나 둘 문을 닫고 대형 브랜드 제과점의 등장에 생계형 ‘동네 빵집’이 사라지고 있다.19일 대한제과협회 전북지부에 따르면 전주시내에는 현재 160여곳의 제과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중 뚜레쥬르·파리바게뜨·크라운베이커리 등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기업형 프랜차이즈 제빵업체는 모두 60여곳. 전체 38%수준을 보이고
올 겨울 염화칼슘 등에 오염된 차량들의 세차 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19일 한국소비자원은 눈과 뒤섞여 차량에 묻은 염화칼슘이 차량에 흡착돼 차체 하부 등 부품 틈새에 장기간 방치되면 심각한 부식이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가능하면 신속하게 세차를 실시해야 하며 자동세차보다 손세차를 이용해 차량 외부와 하부의 각종 틈새부분을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엔진룸 내부는 물 세차를 피해 증기 세차 방식을 이용하는 것이 좋고, 물 세차 후에는 바퀴 주변 휠하우스(쿼터판넬) 안쪽 등을 한번 더 깨끗이 닦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대연기자 eod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