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면 제복 못되면 조상탓' 이라는 말이 있다. 무슨 일이나 결과가 좋게 나타날 때는 자기가 잘해서 그렇고 잘못될 때는 자기는 잘했는데 남이 잘못해서 그런 원치 않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핑계를 대는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다.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 는 속담도 이와 비슷한 경우를 표현한 것으로서 잘못을 저지르고도 이 핑계 저 핑계 여러 가지 핑계를 대는 사람을 빈정대서 쓰는 말이다. 조직체내 책임전가 비일비재 어떤 일이나 어떤 자리를 맡아 있는 사람도 일이 소기의 목적대로 안 될 때 자기 실수나 능력 부족 때문이라고 솔직히 고백하는 것을 들어 보기가 힘들다. 물가가 오르는 것이나 집단행동이 발생하거나 경제가 요동치는 것이나 정책이 잘못 된 것 등을 언론(특히 신문이나 방송) 보도
이명박 대통령이 이달 중순께 중폭 개각 결심을 굳히고 구체적인 인선 구상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 대통령께서 휴가 복귀 후 여러 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나, 개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으나, 후보군들의 인사검증동의서를 받는 등 본격적인 검증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이번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자기검증 진술서'를 최근 받기 시작했고, 공직기강팀의 검증을 통과한 대상자 20-30명에게 이를 통보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이번 인사의 핵심은 총리의 교체 여부이다.청와대의 기류를 종합하면 이 대통령은 한때 유력하게 거론됐던 '충청권 총리기용' 카드를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의 영입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이원종 전 충북지사, 전윤철 전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점거 농성을 풀고 떠난 첫 주말인 9일. 직원 1000여명이 77일간 멈춘 공장의 묶은 때를 벗기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노조원들이 도장2공장 주변에 뿌린 기름때 제거는 물론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한데 모아 치우고 바리케이드로 사용된 팔레트를 창고 등으로 옮기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노조가 최종 보루로 사용했던 도장2공장 옥상 위도 시너통, 볼트, 합판 등이 제거되면서 제모습을 찾았다.기름때와 페인트, 분뇨 등으로 악취가 나지만 조업 재개를 위한 직원들의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지어졌다.쌍용차는 10일부터 도장공장 일부를 가동하는 한편 부품 생산을 재개하기로 했다.이를 바탕으로 12일부터는 완성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쌍용차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 주말에도 불구하
검찰이 쌍용자동차 점거 농성 사태에 외부세력이 적극적으로 개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대검찰청 공안부는 외부세력들이 쌍용차 평택공장 복지동에 별도의 사무실을 설치하고, 쌍용차 공동투쟁본부 군사위원회 체제구축을 시도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외부세력 사무실에는 '주한미군 철수'라는 현판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민중교육', '민족자주화운동론',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한국노동자계급론', '해방조선Ⅱ' 등 이념서적 70점도 발견됐다.특히 검찰은 "외부세력 외에는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 한모씨 등 핵심 간부 4~5명만 이 사무실에 출입할 수 있었다"며 "외부세력들이 내부연락용 핸드폰을 만들어 경찰과 사측의 동향을 수집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등 쌍용차 노조집행부와 협의한
세브란스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세가 다시 악화돼 의료진이 긴급 소집된 가운데 김 전 대통령이 현재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9일 병원 본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젯밤 10시부터 오늘 아침까지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병원에서 집중진료를 한 덕분에 지금 수치가 정상화 돼서 주무시고 계신다"고 전했다.박 의원은 "우리는 의료진을 100% 신뢰한다.의지가 강하신 분이기 때문에 툴툴 털고 일어날 것"이라며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과 저를 비롯한 비서진이 잘 수발해서 여러분이 염려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희호 여사에 대해 "중환자실에는 하루에 3~4번 정도 방문하신다"며 "독실한 크리스찬으로 강인한 분이고 항상 기도하시는 분
앞으로는 농산물의 원산지를 허위표시 했다 적발되면 개인인 망신은 물론 사업장의 존폐문제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원산지 허위표시와 미 표시 행위 등 위반행위를 계도하고 단속을 펼쳐왔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위반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위반행위는 소비자들을 속여 개인적으로 잇속을 챙기겠다는 극도의 이기주의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사기를 당하거나 선택권을 침해 당하고 금전적 손실을 입는 일이기도 하다.그런 측면에서 원산지표시 위반행위로 적발된 사업장은 엄벌을 받아 마땅한데 개정안은 미흡한 점이 없지 않다.농식품부는 지난 7일 농산물품질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키로 하고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오는 11월부터 원산지 허위표시로 적발돼 처분이 확정되면 30일 이내에 농식품부나 시도
민주당이 지방을 돌면서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도중 현 정부에 대해 지역편중 인사를 벌이고 있다고 꼬집자, 한나라당이 강력하게 반박하고 나서는 등 지역편중 인사도 여야 대립의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지난 6일 광주에서 이같은 점을 언급하자 한나라당은 현 정부의 인사 내역과 관련해 출신지를 분석한 자료를 내놓는 등 적극 반박하고 있는 모습이다.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지난 6일 언론악법 원천무효 광주전남 합동규탄대회를 위해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명박 정권 들어서 호남인사 홀대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전체 공직사회에서 잘못된 권위주의가 다시 살아난다면 민주당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정 대표는 이와 관련해 "호남출신 공직자들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는 하소연을 접했다
청와대 인사 개편이 다음주 초라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오는 11일 이명박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의 박희태 대표가 만날 예정이다.한나라당 한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와의 만남에서 "오는 11일 오후 4시께 박 대표가 청와대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최근 여권의 가장 큰 이슈인 '입각'과 함께 박 대표의 양산 재보선 출마가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진 가운데 또 다른 핵심 관계자는 "이날 회동은 다른 참석자 없이 이 대통령과 박 대표의 1대 1 회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날 회동은 정례회동의 형식으로 박 대표를 수행하는 장광근 사무총장, 김효재 비서실장, 윤상현 대변인 등 4명이 박 대표와 함께 움직이게 되며, 이후 일정으로는 이 대통령과 박 대표가 1대 1 티타임을 가질 예정이다.정치권에서 10월 재보선
민주당을 비롯한 야4당은 9일 '쌍용차 사태'와 관련, 경찰의 "폭력적 공권력 행사"를 규탄하며 '쌍용자동차 사태 공권력 폭력진압 진상규명을 위한 야4당 공동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야4당은 이날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경찰이 국가인권위의 긴급구제 권고도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해 경찰 권력이 무소불위의 상태까지 치닫고 있음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발표했다.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용산참사처럼 부절적한 공권력 이양이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문제를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사측 용역과 직원들의 불법적인 공권력 행사 과정에서 쇠파이프를 동원한 각종 폭력행사가 있었음에도 경찰이 수수방관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명박
서민들의 공동화장실이 깨끗하게 확 바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6월30일 발표한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 정책의 하나로 공동화장실이 없는 도시 서민 밀집지역, 시설이 낡아 신축 또는 개량이 필요한 217곳에 수세식 변기, 난방시설 및 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갖춘 현대식 화장실을 신축 또는 개량한다고 9일 밝혔다.국토부는 “현대식 공동화장실이 설치되면 화장실 앞 줄서기, 악취 및 지저분한 환경 등으로 인한 불편함이 크게 해소되는 등 도시 서민의 생활환경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현대식 공동·공중화장실로 바뀔 화장실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신청받은 489곳 중 현지조사 등을 거쳐 선정된 217곳이다.도시 서민이 밀집한 지역으로 공동&
우리 경제가 국제금융위기로 인한 극심한 침체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발표한 ‘2009년 8월 KDI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의 내수와 수출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보고서는 “최근 민간소비 증가에는 승용차 세제효과 등 일시적 요인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소비가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설비투자의 전월 대비 증가율도 4월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그동안 극도로 위축됐던 기업들의 투자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또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교역대상국의 경기가 개선되면서 수출 감소세가 점차 완화되고 있
지난달 폭우로 인해 채소, 생선 등 농림수산품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생산자물가가 3개월 만에 '상승'으로 반전했다.전기와 가스요금 인상도 이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생산자물가는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6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이다 2월 0.6%, 3월 0.5%, 4월 0.2% 상승세로 전환했다.이후 5월 -0.8%, 6월 -0.3%로 다시 하락세를 지속한 바 있다.전년동월 대비 기준으로는 -3.8%로 나타났다.전년동월 대비 총 지수는 작년 8월 12.3%에서 4월 1.5%까지 연속 둔화되다 5월 -1.3%를 기록한 뒤 6월 -3.1%, 7월 -3.8%로 감소폭이 더 커지고 있다.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하루빨리 세종시특별법을 제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정 대표는 8일 오후 청주 성안길에서 열린 ‘언론악법 원천무효’ 거리홍보전에서 “대충대충 만들어서 생색내고 실속은 없는 한나라당과 선진당의 야합한 안이 아니라, 민주당이 주장하는 특별법을 만들고, 이전고시도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지난해 9월25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단독회동을 상기하며 “그때 내가 왜 정부기관 이전고시 하지 않으시냐, 빨리 하시라. 제때 안하면 충청시.도민으로부터 엄중한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랬더니 이명박 대통령은 ‘그것 곧 한다.절차 따라 할테니 걱정 말라’고 분명히 말했다”며 “이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여온 추신수가 숨을 골랐다.추신수(27.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우익수겸 3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3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추신수는 이날 안타를 1개도 치지 못해 3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마감했지만 볼넷을 3개나 얻어내 연속 출루 행진을 '4경기'로 늘렸다.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94(종전 0.295)로 조금 낮아졌다.추신수는 1회초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카를로스 토레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1루를 밟았다.후속타자 자니 페랄타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던 추신수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3회 또 다시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페랄타의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해 기량을 알리고 싶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볼턴 원더러스에 입단하는 이청용(21. FC서울)이 9일 오후 1시 서울월드컵경기장 인터뷰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적에 대한 소감 및 향후 계획을 밝혔다.그는 아직까지 영국노동청으로부터 워크퍼밋(취업비자)이 나오지 않아 입단식은 물론, 팀 합류가 늦어지고 있다.그러나 이청용은 볼턴과 큰 틀에서 입단에 합의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밝은 얼굴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이청용은 "쉽지 않은 결정을 해준 FC서울에 감사 드린다"며 "격려해주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잘 적응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을 열었다.출국을 앞둔 이청용은 "선수들의 이름이나
박찬호(35.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부진한 피칭으로 고개를 떨궜다.박찬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3-4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지난 달 22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박찬호는 이날 실점을 내주며 연속 경기 무자책 행진을 7경기에서 마감했다.박찬호는 8회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맷 스테어스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이날 박찬호의 투구수는 36개(스트라이크 23개)였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80에서 4.92로 높아졌다./뉴시스
한국인 최연소로 유럽 프로축구 1군 계약을 맺은 남태희가 시즌 개막전에 출전해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남태희(18. 발렝시엔)는 9일 오전(한국시간) 스타드 난제세르에서 열린 AS 낭시와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009~2010 1라운드에 후반 18분 교체 출전해 28분간 활약했다.지난달 열린 입단식에서 등 번호로 19번을 배정받았던 남태희는 후반 18분에 호세 사에즈(27)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남태희는 프랑스 프로축구 홈페이지에 사진이 올라와 있지 않을 정도로 무명의 신인이지만, 시즌 개막전부터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올 시즌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한편, 발렝시엔은 전반 6분만에 터진 마마두 사마사(23)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잇달아 3골을 내줘 홈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프랑스 리그1 2009~2010 시즌에 돌입한 박주영(24)이 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박주영은 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II에서 펼쳐진 툴루즈FC와의 리그1 2009~2010 1라운드에 선발출장, 전반 43분 네네의 결승골로 연결되는 스루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모나코는 네네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 올 시즌 도약을 향한 첫 테이프를 끊었다.박주영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슛을 시도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모나코는 툴루즈의 공세에 전반 중반까지 고전했다.하지만 박주영은 수비 뒷공간을 파악,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패스를 통해 툴루즈 수비진을 흔들었고, 경기의 양상도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결국 박주영은 전반 43분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서머나 교회는 당시 극심한 환란과 핍박 가운데도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뜨거웠고, 사명을 잘 감당하고 충성했습니다. 그래서 책망 없이 칭찬만 받는 교회가 바로 서머나 교회입니다. 아시아 일곱 교회 중 유독 책망이 없이 칭찬만 듣는 교회가 하나는 빌라델비아 교회, 또 하나는 서머나 교회입니다. 그러면 이 서머나 교회는 어떤 교회입니까?환란을 당하고 궁핍을 당하지만 이 모습을 주님이 아신다고 말씀합니다. 그들은 재산을 몰수당하고 직장에서 추방당하고 사회적 지위를 박탈당하고 일가친척까지 피해를 당하는 말할 수 없는 불이익을 당했지만 우리 예수님은 칭찬했습니다. 그럼에도 사명을 잘 감당했고, 믿음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충성했습니다. 주님을 배반하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신앙을 지켰습니다.그러면 서머나 교회의 이
우울한 행복 언중은 ‘공개된 비밀’이라든가, ‘불편한 진실’ 같은 모순된 표현을 익숙하게 부려 쓴다.‘무슨 큰 비밀인 것처럼 호들갑을 떨지만, 이미 그 정보는 알 만한 사람은 모두 알고 있다’는 뜻의 ‘공개된 비밀’이나, ‘진실은 마땅히 알아야 하겠지만, 그 진실을 알고 난 뒤에 진실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많은 제약을 감수해야 한다’는 뜻이 함축된 ‘불편한 진실’ 같은 표현에서 언중은 새롭게 파생되는 언어의 묘미를 즐긴다.일종의 모순어법(矛盾語法)으로 볼 수 있는 이런 표현은 두 개 이상의 상반되고 상이한 언어 개념들이 충돌하면서 새롭고 신선한 함축성을 효과적으로 파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