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은 환자가 100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절반 가량은 고혈압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대사증후군 진료인원은 모두 991만1000명이었으며 이 중 고혈압 환자가 585만4000명으로 전체의 49.1%를 차지했다. 이어 당뇨병 258만명(21.6%), 고지혈증 144만5000명(12.1%), 심혈관질환 102만6000명(8.6%), 뇌혈관질환 101만6000명(8.5%) 순으로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대사증후권 진료인원 10명중 8명 이상은 50세 이상이었다. 70세 이상이 316만8000명(29.9%)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290만9000명(27.5%), 60대 271만5000명(
신장 기능이 지속적으로 떨어져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힘든 '만성 신부전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4년새 1.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만성 신부전증 진료인원은 2009년 9만596명에서 2013년 15만850명으로 연평균 13.6%씩 늘었다. 남성은 5만3619명에서 9만2080명으로 연평균 14.5%, 여성은 같은 기간 동안 12.3%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17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1520명, 60대 856명 순이었다. 증가율도 인구 10만명당 기준으로 80대가 17.9%으로 가장 높았다. 남성 진료인원은 여성에 비해 80세 이상에서는 2.57배, 70대는 2배, 60대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담배회사 간의 '담배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흡연과 폐암 사이에 분명한 연관관계가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대한예방의학회와 한국역학회는 13일 의견서를 통해 "국내 연구결과를 토대로 판단할 때 소세포 폐암은 비흡연자보다 흡연자에게서 21.7배 이상, 편평상피세포 폐암과 후두암도 흡연자가 각각 11.7배, 5.4배 발생 위험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두 학회는 이와 관련 소세포 폐암, 편평상피세포 폐암, 후두암의 '기여위험분율'이 각각 95.4%, 91.5%, 81.5%에 이른다고 보충했다. 흡연과 폐암 사이의 인과성은 건보공단이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핵심 쟁점 중 하나다. 이에 대해 학
도로와 가까운 곳에서 사는 아이들은 천식 발생 위험이 1.4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임종한 교수팀이 6∼14세 어린이 5443명을 3∼6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도시 지역의 도로 교통으로 인한 대기오염이 이들의 알레르기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결과 자기 집 반경 200m 내에 위치한 주요(메인) 도로의 길이가 254m 이상인 곳에서 거주하는 아이는 반경 200m 내에 주요 도로가 없는 집에서 사는 아이보다 평생 천식 진단을 받을 위험이 1.42배 높게 나타났다. 또 천식 등으로 인해 숨소리가 쌕쌕거리는 천명(喘鳴)을 경험할 위험도 1.24배 증가했다.
소아·청소년들에게 치아교정은 매우 중요하다. 골격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담동 UC강남치과(유씨강남치과) 측에 따르면, 가장 이상적인 치아교정 시기를 알기 위해 내원하는 부모들은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를 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해웅 UC강남치과 대표원장은 “소아·청소년 치아교정은 성장기를 이용해 치아와 골격의 정상적인 발육을 도와주는 치료다.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은 6살 이후 유치가 빠지면서 대부분 초등학교 5학년 이후 영구치가 자리를 잡게 된다.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의 교정치료는 얼굴형을 비롯해 골격 형성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미국, 호주 등 선진국의 경우 소아&middo
여성이 폐경을 맞으면 폐경 전에 비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10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60세 이상 여성 노인은 절반 이상이 골다공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사단법인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중부대학 간호학과 채현주 교수팀이 질병관리본부가 수행한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원자료를 근거로 19세 이상 여성 3499명의 골다공증과 골감소증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논문에 따르면 폐경 전 여성은 1.6%가 골다공증을 앓았지만 폐경을 맞은 여성은 16%가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 더욱이 60세 이상 여성 노인은 96%(골다공증 57.2%, 골감소증 38.8%)가 뼈 건강에 이상을 보였다. 폐경을 맞은 여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로 병원을 찾은 환자 가운데 10명 중 7명 가까이는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ADHD 진료인원은 2009년 5만1000명에서 2013년 5만8000명으로 12.06% 늘었다. 연평균 2.89%씩 증가한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2009년~2013년까지 5년간 10대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기준으로는 10대가 3만8307명으로 전체의 65.9%를 점유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4만6580명으로 여성 1만1541명에 비해 약 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과 성별을 모두 고려하면 10대 남성이 3만0556명으로 52.57%를 차지했고 이어 10대 미만 남성 23.73
나이가 들어 노안 또는 백내장이 오면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노안렌즈삽입술을 받게 된다. 백내장과 근시, 원시, 난시와 같은 굴절이상과 노안을 한 번에 교정하면서 안경, 돋보기와 작별할 수 있어 최근 수술 건수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라식, 라섹수술을 받은 눈은 노안렌즈삽입술 이후 예상 밖의 근시, 원시, 난시가 발생하고, 목표했던 교정효과를 볼 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노안렌즈삽입술 후 도수가 맞지 않아 추가 시력교정을 하는 비율은 10명 중 1명꼴이다. 강남조은눈안과 측에 따르면 라식, 라섹을 받은 눈은 각막의 형태가 이미 바뀐 상태이기 때문에 렌즈삽입술 후 도수가 잘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드물다. 오히려 추가 각막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더
최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형용 필러의 사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안전 사용을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형용 필러의 이해와 시술에 따른 부작용 예방 등을 담은 '성형용 필러 안전사용을 위한 안내서'를 발간한다고 6일 밝혔다. 연도별 부작용 신고 현황을 보면 2012년 57건에서 2013년 73건, 작년 102건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성형용 필러는 얼굴 주름 부위의 시각적인 개선을 위해 피부에 주입하는 것으로, 약리적 작용 없이 얼굴 주름으로 인해 생긴 피부 내 공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부작용 사례로는 염증반응, 피부괴사, 통증, 시력감소 등이 있다. 특히 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눈 또는 코
심장 기능이 정지했을 때 전기 충격을 줘 심장박동을 되살리는 '자동 제세동기'를 설치한 공공기관과 다중이용시설이 60% 안팎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작년 12월을 기준으로 자동제세동기(AED) 의무 설치 기관은 1만2319곳이지만 이 중 7739곳(62%)만 AED를 달았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과 일정 규모 이상의 다중이용시설은 자동제세동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소형 선박과 아파트, 버스터미널, 운동장 등은 설치가 미비했다. 더욱이 보건소 등 공공보건의료기관도 시설 이동이 잦거나 응급 의료인이 있다는 이유로 100여곳이 설치를 하지 않아 뒤늦게 준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발에 사마귀가 생겨 병원을 찾은 환자가 4년새 1.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바이러스사마귀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은 2009년 23만명에서 2013년 36만명으로 연평균 12% 증가했다. 사마귀의 경우 손등이나 전박부에 생기면 업무 또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간주돼 제거 치료가 비급여대상이나 발바닥, 발가락, 발 등에 생겨 보행이나 신을 신는데 통증이나 불편을 주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2013년 기준 진료환자의 성별을 살펴보면 인구 10만명당 남성이 768명, 여성이 683명으로 남성이 약간 많았다. 연령별로는 면역력이 낮은 아동·청소년 시기에 빈번했다. 10대가 인구 10만명당 1963명으로 가장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가 최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국내 여성의 20%는 성형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고, 눈 성형 비율이 가장 높다. 시원한 눈매와 크고 아름다운 눈을 갖고 싶은 여성들의 소망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눈 성형은 가시적인 효과가 큰 수술로 비교적 이른 나이에 받는 경우가 많다. 보통 대학 입학을 앞둔 수험생이나 방학을 맞은 대학생 등 10~20대에 받는 경우가 대다수다. 눈 성형 방법은 크게 매몰법과 절개법으로 나뉜다. 눈 모양, 피부두께, 근육 혹은 지방의 양 등에 따라 수술방법이 달라지며, 집도의의 숙련된 기술력과 세련된 미적 감각이 필요하다.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노화로 인해 눈가 피부가 처지고 쌍꺼풀 라인이 희미해지면 재수술
담뱃값 인상 등으로 금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지난해 금연보조제 생산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14년 의약외품 생산실적'을 보면 생산실적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금연보조제로 5억원에서 12억원으로 140% 뛰었다. 이어 잦은 황사와 미세먼지 등으로 마스크 제품이 41억원에서 90억원으로 120%(수술용 37%·보건용 197%) 급증했다. 전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1조6578억원 전년에 비해 7%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치약제(4281억원), 염모제(2698억원), 내복용제(2466억원), 생리대(2421억원)의 순으로 많았다. 이들 4가지 품목의 생산실적은 1조1866억원으로 전
환절기 4월에는 천식에 걸릴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해야하겠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천식' 진료인원은 주로 환절기인 4월과 11월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 진료인원이 42만2070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 기간은 감기, 기후변화, 황사 등 '천식' 유발인자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행히 전체 천식 진료인원은 지난해 186만8000명으로 2010년에 비해 46만명(-19.8%)이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10세 미만이 60만2000만명으로 전체의 31.8%를 차지했다. 이어 70대 이상 28만5000명(15.0%), 50대 22만7000명(12.0%), 60대 20만9000
무좀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8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0명당 1.5명 이상이 무좀으로 병원을 찾은 셈이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족부백선(무좀)으로 인해 의료기관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9년 78만명에서 2013년 83만명으로 연평균 1.5%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2013년 기준으로 40~50대가 17만7000명(21%), 17만1000명(21%)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어 30대 14만명(17%), 60대 10만5000명(13%) 순이었다 연령별 인구수를 보정하면 진료인원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70대 이상과 60대가 각각 인구 10만명당 2453명, 2454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2194명, 4
턱관절 장애로 고생하는 사람은 하루의 시작인 아침이 괴롭다. 턱이 뻐근하고 아파 입을 벌리기 어렵고, 입을 벌릴 때마다 소리가 나면서 머리부터 턱까지 힘이 들어간 상태여서 몸이 무겁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두통, 편두통, 목·어깨 결림 등의 증상이 따라다니고, 양쪽 턱 선과 입술 모양의 균형이 맞지 않는 안면비대칭이 점차 심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을 겪고 있다면 거울을 들고 입 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갈이와 턱관절, 안면비대칭 등 구강 안면질환을 연구, 치료하는 ‘루이빈치과’ 측에 따르면뾰쪽한 삼각형 모양이어야 할 송곳니가 어금니와 일(一)자로 평평하고, 입 안 쪽 볼에 하얗게 실선이 있거나 혀 양쪽에 요철무늬의 이빨자국이
5월과 10월 어린이와 노인 대상 무료 예방접종이 확대된다. 22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5월1일부터 2012년 1월 이후 출생아 약 90만명을 대상으로 A형간염 예방접종이 무료 시행된다. 또 10월부터는 65세 이상 전국 650만 어르신들의 인플루엔자(독감) 무료접종이 기존 보건소뿐 아니라 병의원까지 확대·시행된다. 매년 가을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보건소에서 기다리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제5회 예방접종주간'(4월20~26일)을 맞아 이날 오후 2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어린이 접종률 향상과 감염병 퇴치 의지를 모으는 기념행사를 연다. 홍보대사로 EBS 인기캐릭터 '번개맨'이 위촉되
40대 주부 이모씨는 바쁘다는 이유로 건강관리에 소홀했던 것을 후회하고 있다. 몇 년 전 발병한 자궁근종의 크기가 커져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지경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다. 자궁근종은 양성종양이기 때문에 주기적인 관찰만하면 큰 문제가 없는 것은 알았지만 삶이 바쁘다보니 까맣게 잊고 지냈다. 최근 생리양이 많아지고 생리통이 심해져 검사를 받은 결과 자궁근종의 크기가 10㎝ 이상 커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자궁근종은 35세 이상의 여성 중 약 20%가 가지고 있으며, 보통 30~40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자궁 내 양성종양이다. 크기가 크지 않은 자궁근종은 인체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정기적인 검진을 소홀히 할 경우 증상이 심화될 수 있다.
하반기부터 영유아 건강검진에 아동학대 의심 증상을 검사하는 진찰이 추가된다. 19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영유아 건강검진 실시기준중 영유아 검진항목, 검진방법 등에 대한 사항이 일부 개정돼 7월1일부터 시행된다. 영유아 검진은 만 6세 미만 영유아에게 문진 및 진찰, 신체계측, 발달평가, 건강교육 및 상담 등을 월령에 따라 생후 4개월부터 68개월까지 총 7회를 실시한다. 주요 개정사항은 아동학대 및 전자미디어 상담 추가, 영아돌연사증후군 예방교육 재편성, 시력검사의 월령 조정, 영양교육 강화 등이다. 특히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매 검진시 의사들은 아동학대 흔적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진료지침서에 명시했다. 보건당국
16살 A군은 또래 아이들처럼 얼굴에 불긋불긋 구진이 솟아 있다. 여드름인줄 알고 계속 방치했지만 곪지 않고 짜면 피만 났다. 병원을 찾은 결과 ‘편평사마귀’를 진단 받았다. 편평사마귀와 여드름은 혼동하기 쉽다. 붉은색 구진이 얼굴, 목 등에 주로 나타나고, 크기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방치하거나 잘 못 치료하는 일도 적지 않다. 김의정 생기한의원네트워크 안양점 원장은 “여드름인줄 알고 사마귀를 짜거나 여드름치료를 사마귀에 사용하다가 증상이 악화돼 한의원을 방문한 환자들이 많다. 대부분이 외모에 민감한 10대 청소년들이어서 더 안타깝다. 편평사마귀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지만 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