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들은 모두 붉디 붉은 실을 입에 물고 있다. 그리고 모두 같은 방향으로 무언가를 응시한다. ‘나’라는 사람과 지속된 관계에 놓여진 사람들을 같은 선상에 덩그러니 놓아 인연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장우석 작가의 개인전 ‘Tipping point-너와 나의 오묘한 관계’展이 22일까지 전북대예술진흥관에서 열린다.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작가의 가까운 지인들이다. 그들을 통해 작가는 다시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다. 작품 속 붉은 실은 중국의 설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지만 그 안에서는 작가로 인해 만들어진 관계에 관한 은유적인 의미로 표현됐다. 엉키고 걸쳐진 붉은 실은 우리가
오늘의 공연&전시 ▲공연 ◦전북도립국악원 제14회 교수음악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오후 7시 30분 ◦2015 전북관광브랜드공연 뮤지컬 ‘춘향’: 전북예술회관, 오후 7시 30분 ▲전시 ◦이동형 개인전 ‘감정의 형상’: 18일까지, 우진문화공간 갤러리 ◦전주누드크로키전: 22일까지, 교동아트미술관 ◦황유진 개인전: 22일까지, 교동아트스튜디오 ◦장우석 개인전: 22일까지, 전북대예술진흥관 ◦테마기획전 ‘풍경의 Fantasy’: 28일까지, 갤러
경력단절여성들의 기운을 북돋고 인식전환을 꾀하기 위해 6일 마련된 토크콘서트 ‘여성 신바람, 여성 일바람’이 높은 관심 속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미취업 구직여성을 대상으로 구인처와 구직자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내 구인·구직난 해소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내 여고생에서부터 60대 주부들까지 취업에 관심 있는 여성 3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여성친화직종 14개 기업이 직접 참여해 현장에서 30명을 채용했으며 40개 간접 참여기업은 채용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취업 희망 여성들은 전문취업설계사와 직업 상담사에게 이력서와
오늘의 공연&전시 ▲공연 ◦2015 T&B 8회 정기연주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오후 7시 ▲전시 ◦이동형 개인전 ‘감정의 형상’: 18일까지, 우진문화공간 갤러리 ◦전주누드크로키전: 22일까지, 교동아트미술관 ◦황유진 개인전: 22일까지, 교동아트스튜디오 ◦테마기획전 ‘풍경의 Fantasy’: 28일까지, 갤러리숨
국제슬로시티 전주한옥마을 서포터즈(운영위원장 한광수)가 한옥마을 상가 주민과 자생단체 등 100여명과 함께 16일 한옥마을 태조로 일대 ‘내 집 앞 물청소’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관광객들이 남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옥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추진됐다. 태조로 인도 변을 중심으로 약 3시간가량 진행된 청소를 위해 민간기업인 대주조경(대표 홍광문)에서 대형 살수차를 지원한 것을 비롯, 전주시자원봉사센터와 교동119완산소방서에서도 급수와 고압 물차를 지원해줘 주민들의 물청소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청소에 참여한 주민들은 “주말에 몰려온 관광객들이 남긴 쓰레기와 흔적 때문에 많은 불편이 있었다”며 &
전주어진박물관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전북인물작가회와 함께 ‘전북의 항일의병과 독립운동가 초상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지역 독립운동가들의 넋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가고자 기획됐다. 전북은 한말의병이 거세게 일어났던 지역으로 최익현과 임병찬이 이끈 태인의병에서 비롯된 전북의 의병투쟁은 이석용, 전해산 등의 의병으로 이어졌으며 경술국치 후에는 독립의군부 활동으로 이어졌다. 또한 일제강점기에는 3.1운동을 비롯한 독립운동이 활발히 전개되며 전북인사들도 17만 명이 참여해 만세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번 특별전은 사건을 중심으로 한 독립운동사에서 벗어나, 인물을 중심으로 전북의 독립운동사를 재구성한 회화와 역사의 만남
중견 시인 정성수씨가 동시집 ‘첫꽃’과 시집 ‘공든 탑’을 동시 출간했다. 동시집 ‘첫꽃’(고글 출판사)은 총 4부 100편의 시를 실어 맑고 깨끗한 동심이야 말로 세상을 바르게 살아가는 기본이라는 정신을 피력하고 있다. 이준관 시인은 “생활 속에서 건져 올린 가족 사랑과 순수한 동심, 생명 존중 사상이 시집 곳곳에 똬리를 틀고 있다”고 평했다. 시집 ‘공든 탑’(고글 출판사)을 통해선 총 85편의 시를 소개하며 그간 쌓아 올린 문학의 탑의 정수를 뽐냈다. 시인은 동시 출간과 고희연을 기념해 오는 19일 오후 5시 전북문학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인 ‘전주 프로젝트: 삼인삼색 2015’의 영화 ‘엘 모비미엔토’(감독 벤자민 나이스타트)가 제30회 마르 델 플라타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마르 델 플라타 국제영화제는 1954년 출범한 이래 남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영화제로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이 공인한 남미 지역 유일의 A급 영화제다. 지난 8일 오후 9시 영화제 메인 상영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엘 모비미엔토’는 아르헨티나 자국 영화를 대상으로 한 경쟁 부문에서 최고 작품에 주어지는 대상을 수상했다. 이미 지난해에도 ‘디지털 삼인삼색 2014’ 작
2015 아시아현대미술전은 국내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다양한 아시아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던 점이 긍정적인 면으로 꼽혔다. 하지만 지역 작가들이 소외와 관객몰이 측면에선 아쉬운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연장 전시에 돌입했지만 실질적인 마무리에 접어든 아시아현대미술전을 돌아봤다. 전북도립미술관의 핵심 화두였던 ‘아시아현대미술전 2015’는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9월 관객들 앞에 베일을 벗었다. 총 5가지 구성으로 나눈 100여 점의 작품은 총 14개국 35명의 작가가 참여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성격대로 관람객들 앞에 섰다. 전시에선 아시아 미술의 현주소를 짚어보며 다양함과 전
“천부적 재질이 아니면 나머지 아홉은 노력으로 이뤄지는 겁니다. 연마요. 단련이죠. 죽을 때까지 해도 그 깊은 세계에 도달하지 못할 것 같다는 두려움에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을 합니다. 완성이란 있을 수 없죠.” 전주역사박물관은 전주소리문화관과 함께 한 평생 소리에 몸담았던 국창 오정숙의 고귀한 뜻을 알리기 위해 그가 기증한 유품을 모아 ‘국창 오정숙의 삶과 예술’ 특별전을 기획했다. 제1회 전주대사습놀이 장원에 빛나는 국창 오정숙이 판소리계에 남긴 업적은 실로 대단하다. 1972년 ‘춘향가’를 시작으로 ‘흥보가’, ‘수궁가’, ‘심청
2015 수능이 끝남에 따라 수험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우선 전주문화재단은 전주시 소재 고3 수험생을 위한 공연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수능아, 이젠 놀자!’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지난 9월 재단과 전주교육지원청이 학생들의 문화예술 수혜강화와 자유학기제를 대비하고 진로직업체험을 활성화 하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됐다. 공연 참여단체 공모를 통해 선발된 ‘타악연희원 아퀴’와 비보잉 댄스팀 ‘이스트 기네스’는 합동 공연을 통해 학생들과 정서적인 교감을 나눈다는 계획이다. 전주교육지원청은 공연 희망 학교 9개를 접수, 16일부터 수능결과발표 전날인 다
제4회 전북신문학상 수상자로 이남구(74) 수필가가 선정됐다. 한국신문학인협회 전북지회는 지난 10일 심사위원회를 열고 3명의 후보 가운데 만장일치로 이남구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작으로는 수필집 ‘그래도 너희들을 사랑한다’로 교단에서 36년간 제자들을 가르치며 느낀 점을 담담하게 풀어낸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우리의 가슴 속에 내재하는 사제관계를 다른 글로 문학과 감성을 요구하는 것 보다 진한 정이 배어난다”고 평했다. 이 씨는 소감을 통해 “문학은 내 삶에 큰 활력을 불어넣는 결과를 가져왔기에 앞으로 신문학 발전을 위해 많은 협조를 하겠다”고 밝혔다. 완주 봉동 출생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