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석헌, 김교신, 류달영, 서영훈 같은 이들의 정신적 스승으로 잘 알려진 다석(多夕) 류영모(1890~1981) 선생은 평소 하루 한 끼만 자시고도 건강하게 사셨다고 한다.일일일생주의(一日一生主義)를 실천하여 하루를 산다는 것은 일생을 사는 것이요, 하늘의 뜻을 온전히 사는 것이라는 신념으로 매일의 삶에 진중하셨다니, 그렇게 하고도 아흔을 넘기셨으니 대단히 장수하셨다.그러고 보면 많이 잘 먹는다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아닌가 보다.하긴 백세 장수법이라고 눈에 자주 띄는 경구에도 소식다작(小食多嚼)을 권하기도 한다.음식을 적게 먹되 많이 씹으라는 것이다.그런데 비만 인구가 늘어나는 현실을 보면 이런 건강법이 외면 받는 모양이다.하긴 오래 씹어서는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없을 것이다.그렇게 빨리 많이 먹는 음
2011전주비빔밥축제가 20일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개막됐다2011전주비빔밥축제가 20일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개막됐다.23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체험형 참여프로그램, 요리경연대회, 길거리 퓨전카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말 방문객들을 맞는다.비빔밥 축제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맛있는 비빔 맛있는 비빔은 치열한 경연대회를 통해 맛있는 비빔밥을 선정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비빔밥 뿐 아니라 전주지역 특산물의 우수성을 살리며 다채로운 요리의 장을 제공하는 ‘전국요리경연대회’가 맛있는 비빔의 핵심이며 올해 비빔밥축제의 메인행사다.조리 장인을 뽑는 ‘나는 쉐프다’를 비롯해 다문화가족의 비빔밥요리경연대회, 한정식 라이브 등으로 꾸며진 &l
만났다. 고민이 많았다. 대중음악들의 상업성속에서 진정한 음악의 역할들을 고민하는 사람이였다. 김민규, 델리스파이스의 십여년전의 고민속에서 이번 앨범이 궁금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항상 엔진을 켜둘게..’ 한국 모던 록 밴드의 대표인 델리스파이스가 새 앨범을 내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라는 몽상적인 모던 록을 선보였던 이 그룹은 이후에도 일상을 바라보는 김민규의 시선을 그룹만의 색깔로 보여줘왔었다. 음악속에서 다양한 시선과 철학을 담고, 표현하려는 노력은 이번 앨범에서 더욱 성숙된 음악편곡으로 다가왔다. 보컬의 음색과 가사만이 아닌 음악적 편곡에서 새로운 표현의 시도들이 그간의 델리스파이스의 고민들을 보는 것 같다. 날아 가고
노송천 문화공동체는 오는 11월 1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에 노송천 복개 구간인 JTV 앞 특설무대에서 노송천 문화 상설공연 ‘Saturday Night, 노송천’를 마련한다.오는 22일에는 인디밴드 크림(cryim)과 대학동아리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날 이후에도 지역의 실력 있는 인디밴드와 시민예술 동호회들의 공연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노송천 문화공동체는 노송천 복개사업과 함께 지역 문화 활성화를 고민해오던 기관 및 단체들이 노송천의 문화공간화 추진과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발족한 단체로 노송천상인회, (사)전주문화의집협회, 전주시 도시재생 지원센터, 중앙동․진북동․노송동 주민센터, 중앙․진북․노송․태평 자율방범대, (재
한국예총 전주지회(지회장 최무연)는 24일 전주 덕진예술회관 일대에서 제 19회 전주예술제를 개최한다.최무현 전주예총회장은 “올 예술제는 형식적인 참여를 배제하기 위해 순수예술을 지향하는 창작작품에 주안점을 두었으며 각 협회별 미공개한 작품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오전 10시부터 예술회관 앞 광장에 서치된 협회 부스에서는 전시행사가 펼쳐지며 개막식과 축하공연은 오후 5시 예술회관에서 열린다.국악협회는 길놀이(농악, 김상철외 29명)와 대북공연(박상철외 8명)을, 연예예술인협회는 김종윤, 김미정, 박부철, 이희순, 혜미 등 가수들 공연과 올해 회원으로 가입한 비보이 소울헌터스(비보이퍼포먼스의 프리스타일)의 공연을 준비했다.음악협회는 해피레이디싱어즈
전주한옥마을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주 향교, 전주 사고, 한벽당 등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는 스토리텔링 마스터 플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19일 고전번역교육원 전주분원에서 사단법인 한국마을연구소와 전북대 20세기민중생활사연구소가 주최한 2011 한옥마을학술대회에서 김미경 원광대 교수는 “전주한옥마을은 전통문화 콘텐츠를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지만 치밀한 스토리텔링 로드맵이 없어 방문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문화콘텐츠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스토리텔링 마스터 플랜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그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은 관광객들에게 전주한옥마을을 꼭 방문해야하는 필연적 이유를 제공하는 것으로 철저한 문화원형 연구조사 이후
2011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22일 오후 2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대한민국전통사경기능전승자인 외길 김경호 한국사경연구회장를 초청, ‘작가와의 만남’을 개최한다.김경호 회장은 이날 만남을 통해서 △사경의 역사와 의의, 금사경 제작과정 △고려시대에 10회 이상 대장경이 사성된 근거 제시 △국내 최초로 변상도의 제작 과정(90일간 매일 촬영)을 공개할 예정이다.비엔날레 관계자는 “올해는 초조대장경이 조조되기 시작한 지 1000돌로 불교 경전내용을 필사하는 사경의 가치를 재확인하기 ‘사경전’ 개최와 더불어 위해 김경호 회장을 초대했다”고 밝혔다.김경호 회장도 “전북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경 유물이 출토(익산 왕궁탑 발견 국보
맛과 멋의 대향연인 2011전주비빔밥축제가 더욱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키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21일, 22일 전주전통문화관과 완판본문화관에서 ‘전주음식의 미래를 말한다’란 주제로 전국포럼을 진행한다.음식창의도시 시민네트워크와 (사)비빔밥세계화사업단이 공동 진행하는 이번 포럼은 우선 첫날 21일 송재복 호원대 교수와 양문식 전북대 교수가 각각 좌장을 맡은 포럼 1. 2가 전통문화관과 완판본문화관에서 진행되며, 둘째날인 22일 전날 포럼에 참가한 발제자와 토론자가 모두 모여 종합정리를 하는 시간을 가진다. 특히 이번 포럼은 비빔밥축제와 연계하여 시민과 음식활동가로 구성된 음식창의도시시민네트워크와 비빔밥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비빔밥세계화추진단이 함께 참여해 전주음식의 발전방향을 모색하
지난 8월, 도내 공연예술단체 가운데 최초로 세계최대의 공연예술축제인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진출했던 극단 까치동(대표 전춘근)의 ‘각시, 마고’(곽병창 작, 연출)가, 에딘버러의 유력 평론지인 ‘Threeweeks’에서 최고 평점인 5점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었다.까치동 관계자는 18일 “‘Threeweeks’는 축제가 끝난 지 한 달 가까이 지난, 9월 21일자 Leonie Sheridan의 리뷰에서, ‘각시 마고’에 대해 참신하고 매우 흥겨우며, 무거운 주제를 재치 있게 잘 풀어낸 아주 멋진 작품이라고 평하고, 최고 평점인 5점을 주었다”고 밝혔다.한편 ‘Threeweeks&r
드디어 전주한옥마을과 남부시장이 팔달로라는 ‘간극’을 뛰어 넘을 수 있을까? 전주비빔밥축제가 열리는 오는 20일부터 남부시장에서는 청년들의 야시장 ‘밤:맛남’이 펼쳐진다.23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야시장은 2011남부시장 문전성시 프로젝트(주최 문광부, 전주시. 주관 사단법인 이음, 남부시장 번영회)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행사다.남부시장 활성화와 한옥마을 관광객 유인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한 이번 야시장은 남부시장에 새로운 청년문화를 만들기 위한 축제.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청년장사꾼 만들기-장판프로젝트’를 통해 육성된 청년 장사꾼이 20일 청년가게(테마까페 ‘나비’, 캘리그라피공
우리가 필요에 의해 외국에서 생물종을 들여오지만 필요한 부분보다 생태계에 위협적인 요인들이 훨씬 많아 문제가 되고 있는 생물종이 늘어나고 있다.예컨대 황소개구리와 돼지풀 등이 대표 격으로 이들을 생태계교란종이라하는데, 기존에 없던 외래종들이 들어와 안정되어 있던 생태계의 질서를 파괴하는 생물종을 말한다.그 중에서도 요즈음 문제가 되고 있는 가시박이라는 식물은 대단한 위력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외래식물은 외국과 교류가 잦아지면서 수입농산물이나 외국을 왕래하는 교통수단과 관광객 등을 통해서 들어오는데 반해 가시박은 도입경로가 다르다.가시박은 원래 북미원산으로 유럽, 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에 까지 널리 전파되었는데, 우리나라는 1980년대 후반에 안동
전북문인협회가 주최한 ‘2011전북고교생백일장’에서 시 부문 고아라(전북여고2-불휘기픈 나무), 수필 부문 김혜빈(순창고2-나한텐 전라도가 최고랑게), 새만금스토리텔링 부문 조성효(기전여고1-날으는 닭)가 각각 장원을 차지했다.2011전북고교생백일장은 제6회 전북 새만금 문학제와 같이 지난 15일 전주시청강당과 노송광장에서 전북문인협회 회원 및 참가 고교생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이 문학제와 백일장은 새만금 시대를 맞아 전북의 문화. 예술적 풍토조성과 경제와 문화를 함께 발전시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청소년들에게 지역문화의 소중함을 심어주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이날 문학제는 소재호 전 전북문협회장은 ‘문학에 대한 이해와 그 실체&rs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전북대 교수)은 전주발효식품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박인구)와 함께 2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 앞마당에서 ‘전라북도 초등학생 한식백일장’을 개최한다.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이나 학교는 119일까지 전화(063-284-0570)와 이메일(jeonjuhonbul@empal.com) 로 접수가 가능하다.학교별 인원 수 제한은 없으며, 미리 신청한 학교에 한 해 당일 추가되는 학생들의 현장접수도 가능하다.각 부문별 장원 1명에게 상장과 1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수여되는 등 모두 52명의 학생과 우수학교 2개교에게 시상하며,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특히 우수학교상은 전라북도교육감의 명의의 상장이 수여된다./이병재기자 kanadasa@
문화-예술이 시대의 새로운 징표가 될 거라는 21세기가 점입가경이다.각종 디지털 기술 제품들과 결합된 문화?예술적 소재들이 새로운 문화 상품으로 대박을 터뜨리기도 하고, 혹은 기존의 문화?예술작품들을 변형하거나 독창적인 관점으로 해석하여 수요층의 인기를 끌기도 한다.인기만이 아니라 경제적 부가가치까지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문화?예술작품이나, 혹은 유?무형의 역사적인 유적, 또는 새로운 명소가 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공간이나 행사 등이 담고 있는 실질적인 ‘내용’을 함축하는 말로 ‘콘텐츠-contents'라는 말을 즐겨 쓴다.지자체들이나 여러 단체에서 경쟁적으로 벌이는 각종 ‘축제’도 실은 무슨 콘텐츠이냐 보다는 그 콘텐츠에 어떤 이야기를 담아서 사람
전주전통문화관은 전주시자원봉사연합회와 함께오는 19일 전주전통문화관 혼례청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온 다문화 가정 부부 10쌍의 합동 결혼식을 마련한다.이날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는 베트남(4쌍), 캄보디아(3쌍),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모두 10쌍으로 전통혼례로 진행한다./이병재기자 kanadasa@
한지산업지원센터의 로비에 있는 공공복합연출공간(한쉼)이 ‘2011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에서 우수상으로 뽑혔다.한지산업지원센터의 공공복합연출공간(한쉼)은 디자인개발실의 인미애 실장이 기획을 맡아 추진한 소통과 휴식을 위한 공공가구(public furniture)로 센터에서 추진하는 행사와 사용자의 심리를 고려하여, 휴식공간인 동시에 공간의 쓰임에 따라 다양한 복합 공간 연출이 가능하면서 소통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이병재기자 kanadasa@
덕진공원·건지산명소화시민모임에서는 18일 오후2시, 건지산 편백숲에서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건지자연학교’ 3차 시민강좌를 열었다.이날 박종민 전북대 교수는 숲의 물질성, 환경성, 문화성에 대한 강의를 통해 “숲은 인간을 자연재해로부터 지켜주는 동시에 도시병 환경병의 자연치료공간이며 인간성회복을 위한 공간이다”고 강조했다.‘건지자연학교(교장 김진태 공동대표)’는 지속적으로 시민생태강좌를 열 계획이며 건지자연학교 4강은 건지산문화답사(온고을한문화재지킴이 이철우), 5강은 숲속체험(전북생명의 숲 김계숙), 6강은 물속세계탐구(박종영교수), 7강은 덕진연못 생태(생물다양성연구소 양현박사), 8강은 오송제 생태(완주군문화원 유칠선관광해
“전북지역은 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의 보고다. 하지만 문제는 지역 문화가 내용면이나 형식면에서 지역적 특성이나 성격을 살리지 못하고 몰개성적이며 지역문화간 변별이 어려울 정도로 비슷하다는 점이다. 축제는 많은데 볼 것이 없다는 얘기가 근거없는 푸념이 아니다.” 전주대학교 이야기문화연구소(소장 이영욱 전주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창립 기념 심포지엄 ‘지역 스토리텔링의 발전 방향과 로컬 스토리 네트워크의 역할’이 14일 오후 전주대학교 스타센터 온누리홀에서 열렸다.강연호 교수(원광대학교 문예창작학과)는 ‘디지털 시대의 지역문화콘텐츠 개발과 소통’이란 발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창의적인 스토리텔링 개
20일 개막하는 전주비빔밥축제가 처음 선보인 ‘나는 쉐프다’가 벌써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나는 쉐프다’는 쟁쟁한 국내 요리사들이 직접 참여해 멋지고 맛잇는 음식을 만들면 전문평가단 뿐 아니라 일반인 미식평가단이 각각 점수를 매겨 순위를 매기는 프로그램. 특히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처럼 쟁쟁한 요리사들이 순위에 밀려 탈락하는 것을 보면서 사람들은 아쉬움과 환희를 동시에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다.한옥마을 내 공예품전시관 주차장에서 진행되는 전국요리경연대회 프로그램 중 하나인 ‘나는 쉐프다’는 21일, 22일 예선을 거쳐 23일 최고의 장인을 뽑는 결선이 펼쳐진다.2인이 1조를 이뤄
가을은 사람을 걷게 만든다. 뜨거웠던 햇빛을 피해 그늘로만 찾아들던 여름을 지나 높은 하늘을 쳐다도 보고, 선선한 바람에 몸을 맡기며 가벼운 산책을 하게 한다. 노래처럼 발밤발밤 걷게 한다. ‘가는 곳을 정하지 아니하고 발길이 가는 대로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걷는 모양‘이 발밤발밤이다.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사는 모든 사람들이 과연 하루에 목적없이 발길이 가는대로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가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갑자기 다가온 가을바람에 몸을 맡기며 작은길을 걷고 싶다. 이 노래는 전 국민의 드라마였던 선덕여왕의 사운드트랙으로 쓰였던 곡이다. 뮤지컬배우인 홍광호가 불러, 더욱 가사전달에 감정을 담은 느낌이 강하다. 더구나 이곡은 비담의 타이틀곡으로 어머니에게 버려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