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민주통합당 이상직 의원(49·전주 완산을) 등에 대한 속행재판이 3일 전주지방법원 제2형사부 심리로 열린 가운데 검찰과 이 의원 변호인 측의 날선 증인심문이 이어졌다. 증인심문의 핵심은 선거운동과 관련한 이익제공 약속과 사전선거운동 진위여부로 파악된다. 이날 증인심문에는 선거운동과 관련해 취업을 이 의원에게 부탁한 장모(54)씨의 아들 김모씨와 선거운동사무실에서 선거를 도운 다른 김모(23)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우선 이 의원의 유사기관 설치 및 사전선거운동을 폭로한 장씨의 아들 김씨의 증인심문에서는 취업과 관련한 선거운동 배경 및 관계자들의 발언 등에 대한 심문이 이어졌다. 아울러 이 의원 선거캠프에서 전화 홍보업무 등을 담당한 것으로 나타난 다른
박정희 전 대통령 당시 ‘유신헌법’에 따라 집회 및 정치활동을 금지한 ‘대통령 긴급조치 제9호’ 위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이들의 잇따른 재심 청구가 이어져 이목이 집중된다.특히 대통령선거가 본격 돌입한 가운데 정치권에서 이슈로 부각된 ‘긴급조치 피해보상법’ 논란과 연결되고 있어 정치권 및 법조계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대통령 긴급조치 제9호’와 관련된 재심은 이번이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최근 대법원이 긴급조치 1호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데 이어 올 8월 서울 북부지법이 긴급조치 9호 재심선고에서 무죄판결을 내리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실제 3일 전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판사 김현석)에서는 ‘대통령 긴급
옆집에 사는 기혼 여성을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더욱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됐다. 광주고등법원 전주 제1형사부(재판장 김종근)는 지난달 3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도강간 등)으로 기소된 황모씨(28)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 재판부는 황씨에 대한 등록정보를 10년 간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공개하고 고지토록 했다. 황씨는 지난 1심 재판 결과 징역 8년을 선고받았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흉기와 장갑, 마스크 등의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신고를 막기 위해 피해자를 수회 강간하기까지 한 점과 피해자를 위해 아무런 피해회복 조치를 취한 바가 없는 점 등을 감안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8
정신지체가 있는 외조카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진모(34)씨에게 징역 6년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28일 “피고인은 여섯 살에 불과한 외조카를 성폭행해 그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징역형과 함께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7년간 공개를 명령했다. 진씨는 6월14일 오전 1시께 전주시내 한 공원에서 외조카를 협박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진씨는 정신지체가 있는 외조카가 성범죄를 저질러도 반항을 못 한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6살에 불과한 외조카를 성폭행, 큰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피해자가 받았을 것이 명백한 점 등에서 엄벌에
채권자들을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은 전주 A예식장 전 사장 등 3명의 사망사건과 관련, 채권자로 밝혀진 윤모(44), 정모(55)씨 등을 납치, 감금한 조직폭력배 등 4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방법원 형사 제1단독(재판장 이영훈)은 28일 자살한 예식장 고모(45) 전 사장의 사주를 받아 채권자들을 납치·감금한 혐의(공동감금)로 기소된 조직폭력배 고모(40)씨와 사장의 아들(20) 등 4명에게 각각 징역 1년6월∼3년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채무자 납치에 가담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상 공동감금 위반)로 기소된 고씨와 황모(38)씨에게 각각 징역 3년을 선고했고, 아들 고모(20)씨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이들과 함께 기소된 이모(47
전주 중앙시장 주상복합상가 건물주들은 지난 4월 “임차인의 불법 용도변경으로 인해 건물주에게 부과된 이행강제금이 잘못됐다”며 무더기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재판부는 판결을 통해 “구청장 등 허가권자는 허가 없이 용도변경 된 위반건축물에 대해 건축주와 소유자, 점유자 등에게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같은 대상들에게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도록 건축법 등에 규정돼 있다”며 기각결정을 내렸다.주상복합상가 건물주들이 청구한 이 소송은 이미 대법원이 2010년 8월 패소결정을 내린 판례가 있어 이행강제금 늦추기용 소송이란 시각이 컸다.이처럼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행정소송 대부분 승소율은 낮고, 패소율은 높은 시간끌기용 소송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택시기사에게, 또 경찰관에게 묻지마 식 폭행을 일삼아 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40대가 양형 부당을 이유로 청구한 항소가 기각됐다.전주지방법원 제4형사부(판사 고종영)는 27일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이 선고되자 폭력이 정당방위라며 소모(45)씨가 청구한 항소를 기각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소씨의 양형이 가볍다며 청구한 검찰의 항소도 기각했다.소씨는 올해 7월 5일 익산시 금마면에서 피해자 권모(56)씨가 운전하는 택시에 승차했다가 권씨가 “택시 문을 세게 닫냐”며 따져 묻자 이에 욕설을 하며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소씨는 권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을 상대로 욕설을 퍼부으며 현장에 있던 이모 경찰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공무집행방해)를 받고 있다.이와 함께
자치단체를 상대로 대형마트 측이 제기한 ‘영업제한 등 취소소송(본안소송)’ 속행재판이 27일 전주지방법원 6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자치단체가 마련한 조례의 위법성과 정당성을 놓고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이번 속행재판은 대형마트가 제기한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이 지난 9일 첫 기각 결정되면서 본안소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대형마트와 중소 상인들 간 대립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집행정지 가처분신청’ 기각에 따라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제한 여론도 고조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 전주시에서 최초로 시행한 이후 전국으로 확산된 대형마트 영업제한은 현재대형마트 측의 행정소송과 처분정지 소송 등으로
지난 2008년 4월 이적단체로 규정된 ‘통일대중당’을 결성하기로 지인들과 함께 공모한 혐의로 기소된 최모(52)씨에게 징역 10월과 자격정지 10월,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전주지방법원 형사 제1단독(재판장 이영훈)은 지난 23일 이적단체 결성을 시도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기소된 최씨에 대해 이 같이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했다. 재판부는 “이적단체의 구성을 도모한 것으로 그 죄질이 가볍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피고인은 여전히 북한의 반국가단체성을 부인하면서 그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당 결성에 실질적으로 관여한 사람이 적고 당이 조직체로서의 실질을 갖추지 못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판시했다.
골프장에서 골퍼가 친 공에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경기보조원(캐디)이 맞았다면 골퍼는 60%, 경기보조원은 40%의 책임이 뒤따른다는 판결이 나왔다. 광주고법 전주 제1민사부는 22일 골프공에 맞아 실명한 경기보조원 김모(34·여)씨가 골퍼 김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골퍼는 캐디에게 8천30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사고 당시 피고가 타격한 공이 위치한 곳에서 원고가 있던 곳까지의 거리가 얼마 되지 않고 시야를 방해할 만한 장애물이 존재하지 않았다”며 “여기에 피고가 타격한 공의 속도를 감안하면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ld
도내 기숙형 고교 기숙사 신축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의 칼날이 교육당국으로 향한 가운데 21일 오후 5시경 전북도교육청 A행정국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전주지검은 지난 19일 뇌물수수혐의 정황을 규명하기 위해 A국장실과 자택 등 2곳을 압수수색,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서류 등을 압수했다.이날 검찰은 A행정국장이 건설업자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금품을 건네받았다는 정황을 포착, 이에 대한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기숙사 신축과 관련해 입찰 과정에서 일정 업체만 입찰 가능하도록 공고하고, 이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에 대한 진위를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미 검찰은 “학교 기숙사 신축 과정에서 입찰 참가자격을 일부 업체만 가능하도록 제한하고 낙찰 받은 업체로부터
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21일 전북도청과 도교육청 여행사 선정과 관련해 관련 공무원에게 수천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로 정읍소재 여행사 대표 유모(53)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했다.그러나 수백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된 전북도청 박모(55) 과장에 대해서는 자격정지 선고를 유예했다.재판부는 “유씨의 경우 뇌물제공 횟수가 많은 점, 전방위적으로 로비를 한 점 등으로 볼 때 실형이 불가피하다”며 법정구속 이유를 밝혔다.반면 박 과장에 대해서는 “박 과장은 유 대표로부터 일상적으로 양주 등을 선물 받았지만 뇌물을 요구하지는 않은 점,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이 같이 선고했다.유씨는 지난 2007년 1월부터 지난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