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자 作 ‘천산가는 길’ 강경자 作 ‘천산가는 길’ 길은 소통을 위한 유일한 통로다. 길이 막혀 있다면 교류도 막혀 있다. 길은 외로움을 이겨내려고 만들어진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움의 존재를 잊기 위해서 외부와 끊임없는 만남을 시도한다. 길이 가져다 주는 저 유정(有情)으로 인해 혼잣 외로움이 증류된다. 깊은 가을엔 길이 가져다 주는 질감이 질그릇처럼 투박하다. 길은 외로움과 그리움을 휘발시킨 삶의 화등(火燈)이다. 이 작품은 미술교원전에 나왔었다. 최범서기자
성경 : 출 16 :18절 성경 : 출 16 :18절 제목 : 월급 엊그제 모기업 대법관 출신의 최고 연봉이 27억이란 보도를 보면서 필자로서는 상상이 되지 않는 월급이기에 놀라기는커녕 신경조차 쓰지 아니했습니다. 그런데 모 신문 20일자 8면에 기업 간부 직원들의 월급 명세서를 보고 이래도 되나 하는 의구심이 생깁니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무슨 말이냐고 질책할지 모르나 70년대 군사정부 시절 청계천 피복회사 전태일씨가 노사관계의 부정함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분신 자 살 한 일이 있었지 않습니까? 부익부, 빈익빈 있는 사람은 등이 터지고 없는 사람은 허리띠를 졸라
이동재의 순간포착 – 달빛 소나타 이동재의 순간포착 – 달빛 소나타 달밤입니다. 보름밤입니다. 귀뚜라미며 온갖 풀벌레 소리들이 저마다의 목소리로 달빛 소나타를 이룹니다. 가로등불빛 자동차불빛 등 사람들의 불빛 때문에 일부러 찾아 나서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빛입니다. 아직 조금 이르지만 억새와 친구가 되었습니다. 가슴에 남아 있는 누군가와 따뜻이 손잡고 걷고 싶습니다.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갈대(억새)는 없는 것이지요. -백구정 가는 길목에서
라대곤의 감성 오딧세이 - 도사 라대곤의 감성 오딧세이 - 도사 자신의 이름에 만족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부르기 좋고 쓰기 편하면 그만이겠지만 기왕이면 성명철학까지 맞추어 준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성명철학 책을 읽다 보면 나름대로 틀이 있고 공식이 있다. 음양은 홀짝이고 오행(五行)은 상생(相生)과 상극(相極)으로 구분된다. 성(姓)과 가운데 이름자를 합한 것이 천격(天格)이고, 끝자와 합한 것이 외격(外格)이고, 이름만 합한 것이 명격(名格)이다. 끝으로 총격(總格)이다. 음양과 수리를 맞추면 대충 이름이 되지만 사주를 뽑아 부족한 오행을 채워주면 금상첨화라고 기술돼 있다. 매사에 건성인 나는 책을
전주시주민자치여성위원 워크숍(사진 김미순방) 전주시주민자치여성위원 워크숍(사진 김미순방)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 박영자)가 마련한 전주시 주민자치여성위원 워크숍이 지난 27일 오전 10시 센터 강당에서 열렸다. 심영배 도의원(전주 제3선거구), 김호서 도의원(전주 제4선거구), 김완자 전 도의원(민주당 완산을 지구당위원장), 양숙정 동장(삼천 2동) 등과 전주시 주민자치 여성위원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워크숍에서는 주민자치 여성위원 간 네트워크를 구축, 상호 정보교류와 여성위원의 역할을 강화시켜가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한편 오는 11월 9일에는 전주시를 제외한 13개 시군의 주민자치여성위원
14면 사진기사(사진 김미순방) 14면 사진기사(사진 김미순방) 전북여성단체협의회(회장 조금숙)는 지난 27일 이한선 전북경찰청장과 간담회를 갖고 성폭력피해자 인권보호활동과 청소년선도, 전북여성 학교폭력피해자 one-stop지원센터 운영홍보, 이주여성인권보호활동 등의 사업을 공동추진키로 협의했다. /김미순기자 zzang@
여성단신 여성단신 전주YWCA 참아줌마 전주YWCA(회장 신수미)가 제4회 참아줌마를 공모한다. 우리 사회 버팀목으로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기혼여성상을 찾는 참아줌마는 전주시내 거주 65세 미만의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하며 각 기관단체장및 마을주민들의 추천으로 선정된다. 모집기간은 오는 11월 11일까지.(063-224-5501) /김미순기자 zzang@
27일 오전 8시30분 전주 호성동 승마장 입구 사거리 27일 오전 8시30분 전주 호성동 승마장 입구 사거리. 경찰복장을 한 유치원생 70여명이 손에 교통 캠페인 표어가 적힌 피켓을 들고 출근길 운전자들을 향해 교통질서 캠페인 구호를 목이 터져라 외치고 있다. “정지선을 지킵시다” “음주운전을 하지 맙시다” “운전 중 전화를 하지 맙시다” 신호등의 노란 신호를 보고 통과하려던 운전자들은 경찰복장을 한 아이들을 발견하고 가까스로 정지선 밖으로 멈춰 선다. 정지선을 넘어선 일부 운전자들은 후진해 정지선 밖으로 이동한 뒤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제복을 차려입고 앙증맞은 표정으로 구호를 외쳐대는 것이 대견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익산노회장로회(회장 김용근 장로ㆍ성안교회)는 28일 오전 11시 대장교회(담임목사 장세준)에서 ‘제3회 정기총회’를 열고 김석봉 장로(대장교회)를 신임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 김 신임회장은 추대 직후 가진 인사말에서 “우리는 어느 편에 서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부족한 것이 많은 저를 회장으로 세워주셨으니 다른 임원들과 지혜를 모아 장로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그는 “장로회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임원들의 노력으로는 부족하다”면서 회원들의 기도와 적극적인 협력을
박테리아는 진화하고 있을까 박테리아는 진화하고 있을까? 진화론은 근본적으로 돌연 변이로 인해 일어난 작은 변화들이 누적되어서 새로운 종이 탄생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작은 변화가 충분히 누적되어서 새로운 종이 되려면 많은 변화들이 생겨야하므로 앞뒤 논리를 서로 맞추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그래서 진화론 이야기에는 언제나 긴 시간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서 진화론에서 원숭이 종류와 인류가 분리 된 것은 대략 500만년에서 1000만 년 전으로 본다. 그 옛날에는 원숭이 비슷한 어떤 존재가 있었는데 후손을 낳을 때마다 가끔 한번 씩이라도 조금씩 달라져서 현재의 사람의 모습이 되었다는 뜻이다. 그런데 화석
한일장신대학교는 지난 26일 오전 11시 기독 대안학교인 진안 진솔대안학교(교장 임천호)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장복 총장과 임희모 기획처장, 임천호 교장, 신인성 교사 등 두 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정 총장은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된 진솔대안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건넨 뒤 “기독 대안학교는 제가 무척 하고 싶었던 일이었다”며 “하나님 앞에 영광 돌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에 임 교장은 “지난 7년간 단 하루도 빠짐없이 예배를 들릴 정도로 우리 학교는 예배를 중시하고 있다”면서 “기독 신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