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공연&전시 ▲전시 ◦제18회 전라북도서예전람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 26일까지 ◦제21회 햇살회 정기전: 전북예술회관 5실, 26일까지 ◦에밀동우회 서예전: 전북예술회관 6실, 26일까지 ◦테마기획전 ‘풍경의 Fantasy’: 28일까지, 갤러리숨 ◦김지현 개인전 ‘오만과 편견과 좀비’: 우진문화공간 전시실, 12월 2일까지
도립미술관은 아시아 미술을 전북에 불러들이고, 전북미술을 아시아로 나가게 하는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로 그 첫걸음을 내디뎠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우리 자신의 미술 언어로 프레임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그래서 폭넓고 다채로운 아시아 현대미술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되찾고자 하는 야심 찬 걸음이다. 지난달 말, 아시아 레지던시 현장을 탐방하는 공무국외여행을 다녀왔다.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프르와 페낭, 인도네시아의 족자카르타와 반둥. 쉽게 접하기 힘든 아시아 변방에 초점을 맞추었다. 소쿠리 같은 경비행기에 몸을 맡기기도 했고,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찌르는 버스도 탔고, 걷고 뛰어서 현장에 갔다. 그곳에서
책과 메모를 둘러싼 옛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정민 작가의 ‘책벌레와 메모광’(문학동네)이 출간됐다. 이 책은 책에 미친 책벌레들과 기록에 홀린 메모광들과 나눈 대화의 기록이기도 하다. 인문학 열풍 속에서 책과 책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 책은 독서와 기록이 가진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상기시킨다. 1부에는 옛 책을 둘러싼 흥미로운 이야기를 묶었다. 2부에는 옛사람의 기록과 관련된 이야기를 모았다. 글 한 편 한 편이 모두 옛사람들의 독서문화와 기록문화를 살펴보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 책을 통해 옛사람들의 책을 향한 사랑과 기록에 대한 열정은 그 자체로 삶의 지혜요 든든한 문화적 유산임을
사)한국작가회의 젊은작가포럼에서 주관하는 ‘제14회 아름다운 작가상’에 박남준(58) 시인이 선정됐다. 아름다운 작가상은 문학적 성과와 삶이 젊은 작가에게 본보기가 될 만한 선배 작가에게 주는 헌정상으로 수상자로 선정된 박남준 시인에 대해 “욕망을 내려 놓으려는 치열한 고뇌와 성찰의 길을 걷고 있다는 점에서 귀감이 된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인은 전남 법성포에서 태어나 전주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1984년 ‘시인’지에 ‘할매는 꽃신 신고 사랑노래 부르다가’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그 숲에 새를 묻지 못한 사람’, ‘다만 흘러가는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문화기획사 우깨가 전국의 청춘 남녀와 함께 만드는 인생발랄 프로젝트 ‘제2회 안녕, 인생’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학교 진학, 스펙 쌓기, 취업 등 인생을 괴롭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스스로를 알아가며 발랄한 인생을 살기 원하는 청년들을 위한 문화행사다. 청춘, 사랑, 교육이라는 세 가지 단어로 김승환 전북교육감, 송재한 사진작가, 류광현 작가 가 직접 연단에 서 청춘들과 대화한다. 뿐만 아니라 고민 라디오, 버스킹 공연 등도 즐길 수 있다. 공식 행사가 끝나면 ‘생또 파티’에 참여해 네트워킹을 이어간다.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청년들끼리의 유
“아이들에게 내 어릴 적 동네를 보여주고 싶어서 고향을 찾았는데, 예전의 모습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더라. 꼭 미아가 된 듯 한 느낌이었다.” 어느 중년의 남성분은 이렇게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집과 길, 그리고 도시도 변한다. 하지만 무작정 그 변화를 받아들이기엔 그 속도가 너무 빠르고 규모 또한 커지고 있다. 변화에는 주체와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에 관한 방향은 세우고 있는 것일까? 자본에 이끌려 무엇이 중요한가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마구 파헤쳐지고 흔적이 사라지는 것은 다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후대를 위해서도 좋은 방법이 아니리라. 우리가 그랬던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말뚝 박기 망까기 말타기 놀다 보면 하루는 너무나 짧아’. 어린이들이 즐겨 부르는 동요 ‘보물’의 가사 내용이 정겨운 이유는 우리들의 유년 시절을 책임져 줬던 놀이들을 다시 만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 해 600만 명이 찾으며 대형 관광지로 급부상한 전주한옥마을은 급격한 상업화와 원주민 이탈 현상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옥마을에서만 즐길 수 있고, 한옥마을에서 즐겨야 신나는 놀이터가 마련됐다. ‘전주한옥마을 추억의 놀이터’가 그 주인공이다. 완산구 교동 79-52번지에 위치한 추억의 놀이터는 태조로 중심가의 골목에
가을의 문턱을 넘어 이제 겨울의 전령사가 반가운 손짓을 하는 11월 마지막 수요일, 위로와 포근함을 건네줄 공연이 찾아온다. 소울 싱어 Asphalt Kind(아스팔트 킨트)와 재즈피아니스트 송광식이 함께 만나는 ‘Heaven in jeonju’가 오는 25일 전주전통문화관에서 열린다. 합동공연으로 펼쳐질 이번 공연에 나선 아스팔트 킨트는 보컬리스트 겸 프로듀서로 다양한 가수의 앨범에 코러스세션으로 참여한 실력파 음악인이다. 재즈피아니스트 송광식씨 역시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피아니스트로 많은 가수들의 앨범작업에 참여해 감성적인 음악을 선사했다. 두 아티스트가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곡들은 가을색으로 재편곡한 &
전주를 보다 재미있게 만드는 것에 대해 상상해 보는 ‘생각공유 공개 워크숍’이 지난 17일 우깨팩토리에서 열렸다. 전주문화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전주문화슈퍼마켓’은 일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소소한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공모전으로 올해는 ‘예술과 업사이클링’을 주제로 진행됐다. 총 26개 팀이 지원해 선정된 10개 팀은 집중 멘토링과 공개 워크숍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했으며 다음달 최종 3팀을 선정, 아이디어 씨앗 틔움 장학금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워크숍은 공공디자인분야 멘토링을 담당한 디자인헌터스 한정훈 대표와 부채문화관 유대수 관장을 비롯해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송상민 협동경제팀장, 디자인 연구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 전북지회가 20일부터 26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관에서 국제교류전 ‘명상의 시각’展을 펼친다. 올해로 5회를 맞는 국제교류전은 ‘명상의 시각’이란 주제로 산업성이 난무한 미술계에 순수의 바람을 되살려보자는 뜻으로 지역 작가들과 해외 작가들이 함께 준비했다. 전북지역작가를 비롯해 서울, 부산, 광주, 대구, 울산, 수원, 안동의 지역작가 100여명과 해외 18개국 작가의 작품이 모인 이번 전시는 특히 지역 간 네트워크 확산 및 구축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다. 그간 아시아권 외국작가들의 작품을 주로 선보여왔던 교류전은 올해는 새롭게 미국과 케냐, 이스라엘, 마카오 등 그 범
오늘의 공연&전시 ▲공연 ◦4인 음악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오후 7시 30분 ◦2015 전북관광브랜드공연 뮤지컬 ‘춘향’: 전북예술회관, 오후 7시 30분 ▲전시 ◦전주누드크로키전: 22일까지, 교동아트미술관 ◦황유진 개인전: 22일까지, 교동아트스튜디오 ◦장우석 개인전: 22일까지, 전북대예술진흥관 ◦테마기획전 ‘풍경의 Fantasy’: 28일까지, 갤러리숨
전북소설가협회가 주관하는 제5회 전북소설문학상에 전주 출신 박은주 작가의 소설집 ‘블랙홀(2015)’이 선정됐다. 수상작 ‘블랙홀’은 도발적이면서도 위로로 다가오는 특유의 어법과 소재로 현재의 삶과 과거, 미래 사이의 블랙홀 같은 틈을 소설화 한 작품이다. 김한창 회장은 “소설가로서의 기량과 역량이 축적된 소설적인 삶은 시인의 삶에서 소설가로 변신한 작가의 여망과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선정의 변을 밝혔다. 박은주 작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마음을 연마하며, 혹 놓치고 지나친 인생들을 작두질 해 한 방울씩 끌어내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학춘추 소설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