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이 관광객 유입뿐만 대외적으로도 가치를 평가 받는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한스타일산업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최근 지경부에서 실시한 전국 평가에서 우수특구로 선정됐다고 한다.전주 한옥마을의 진가가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것으로 보여 자랑스럽다.전주 한옥마을은 그러나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전주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성장해가기 위해서는 내실을 기하는 데 충실해야 한다.한옥마을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것이 관건이다.한옥마을의 상업화는 우려할 수준을 넘고 있다.관광객이 몰리면서 지가가 급등하고, 투기 지역이 되고 있다.상업화가 진행되면서 한옥이 현대식 건물로 바뀌고, 인공적인 관광지로 전락하고 있다.상업화가 진행되면서 문화시설들마저 상가에 밀려 떠나고 있다.인위성이 배제된 전통문화공간으로 살려 다른 지역의
농협이 수입산 농산물을 유통하고 수입농산물을 국내산으로까지 속여 팔아 온 사실이 국정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농민을 위하는 기관으로서, 신토불이를 내세우던 농협으로서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다.국회 김우남 의원이 밝힌 바로는 지난 2007년부터 지난 7월까지 농협 판매장에서 141건의 원산지 위반이 적발됐다고 한다.원산지 거짓표시가 70건, 미표시 69건, 혼동이 우려되는 표시 사례 2건 등으로 적발된 것이다.농협은 공판장에서 구색을 맞추기 위해 불가피하게 취급하는 일부 물량과 수입 가공식품을 제외하고는 일반 매장에서 원형의 수입농산물은 일체 취급을 금지하고 있다.그러나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수입농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경우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농협을 믿고 이용해 온 고객들에게는 가히 충격이다.게
전북도교육청이 교직원 인사 정책을 바로잡는다는 취지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나 일선에서는 그다지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최근 도의회 유기태의원이 도내 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인사정책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긍정적인 평가를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에서는 302명 가운데 51%에 달하는 154명이 향후 인사정책을 신뢰하지 못한다고 답변했다고 한다.신뢰한다는 답변은 21%인 64명에 불과하고, 84명은 미온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이와 함께 평교사를 교장급인 교육연구관으로 전직 임용 발령한 것에 대해서도 72%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김승환교육감은 교직원 정책에서 인사에 비중을 두었던 것으로 보인다.취임식이 열리기도 전에 초등 및 중등 인사 담당 장학관을 교체했다.기존 인사정
대형 시중은행들이 신규 대출을 중단하면서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자금이 필요한 서민들이 돈을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고, 대출 기한이 만료된 경우에도 상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시중은행의 대출 중단은 지난달부터 갑자기 이뤄졌다.우리나라 개인금융 부채가 1천조원을 넘어서면서 가계대출을 줄이려는 금융당국의 조치에 따른 것이다.개인 유동성자금 성격이 강한 카드 현금서비스의 한도를 축소한 데 이어 신용대출 금리차 확대 등 가계대출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이에 따라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은 제2금융권이나 고금리의 사채시장, 카드깡 등을 찾고 있다고 한다.가계 부채를 줄이려는 의도가 가계 파산으로 가고 있다.이러다가는 결국 금융 당국이 의도한 가계대출 증가세의 둔화도 이루지 못한 채 서민
경비행장 유치를 놓고 도와 김제시가 갈등을 빚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김제시가 27일 그동안 거부 입장을 보였던 경비행장 유치에 대해 전향적 자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전북도가 하루 만에 경비행장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항공 산업은 미래 관광 레저 분야의 블루칩으로 꼽히고 있다.항공을 이용한 대중교통 시대를 앞두고 있는 데다 관광용으로도 전망이 밝다.게다가 우리 지역은 새만금이 있어 항공 레저 환경도 좋다.전북의 미래를 위해 필수적으로 유치해야 하는 사업이다.문제는 경비행장 부지로 보인다.김제시가 계획하고 있는 경비행장 입지는 당초 김제공항 부지로 거론되던 전북축산시험장 일원으로, 김제시가 추진하는 민간육종연구단지인 ‘시드밸리’와 겹친다.이곳은 국토해
전북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밭직불제 도입을 추진한 가운데 올해 시행도 되기 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최근 이에 관한 공청회가 열린 가운데 농민들이 생색내기용 사업이라며 반발해 공전될 위기에 처했다.농업인들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열린 공청회에서 농업인들은 불만을 토해냈다고 한다.도의 밭직불제가 정부의 통합직불제 시행 이전까지 한시적으로 지원하게 되는 사업인데다 지급대상과 면적, 지급액 등도 졸속이라는 이유다.도는 지난 2008년 도의회가 ‘전북 농업인 소득안정을 위한 농업소득보전지원조례’를 제정하면서 밭직불제 시행을 검토돼 왔으며, 올해 처음으로 10월중 최종안을 심의해 내년 10월중에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현재 밭을 경작하는 농업인 중 당해 연도 도내 평균 농
사학재단들이 최소한의 법정부담금조차 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도내 전체적으로 중등 사립학교의 법정부담금이 156억원에 달했지만 결국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14억원만 납부됐다는 것이다.‘내는 학교만 손해’라는 그릇된 인식이 사학 전반에 만연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일부 사학재단들은 교직원 채용 및 급식 비리 등으로 종종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사학재단의 순수성과 도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국회 김춘진의원이 국감자료를 통해 밝힌 바로는 지난해 도내 122개 중등 사립학교 가운데 법정부담금을 모두 납부한 곳은 상산고와 익산고, 진안 한국한방고 등 3개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나머지 119개교는 재단에게 부과되는 최소한의 법정부담금조차 내지 않은 것이다
도내에 거처가 불분명한 노인이 2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주민등록도 없고, 주거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각종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가장 복지혜택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것이다. 이들 노인들은 극빈층으로, 일정한 주거 없이 생활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거주불명등록자는 이전의 주민등록말소자로, 정부는 지난해 10월 무단전출 등으로 주민등록이 말소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지막 주소를 기준으로 주민등록을 일괄 복원하는 거주불명등록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가계 빚 등 각종 사회, 경제적 이유로 주민등록마저 말소된 국민들이 기초생활보장, 국민건강보험 등의 사회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취지였다.하지만 이들에게도 복지 혜택을 사실상 이뤄지지 않
정부는 지난해 가공식품에 대해 오픈프라이스 제도를 시행하다가 지난 7월 과자, 라면, 아이스크림, 빙과류 등 4개 품목에 대해서는 적용을 폐지했다.시행 결과 제품값 상승과 소비자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소비자들이 가격에 무관심한 점을 악용해 판매점들이 적정 가격을 넘겨 판매한 것이다.오픈프라이스 제도는 제조업체들이 제품 포장지에 붙이는 권장소비자가격을 없애고, 대신 최종 판매업자가 가격을 결정하도록 한 제도다.유통업체간의 자율적 경쟁을 촉진해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제조업체가 권장소비자가격을 부풀린 뒤 할인 폭을 늘려 파는 것을 막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이들 과자류 등이 오픈프라이스 대상에서 제외된 지 3개월이 다 돼 가지만 가격 표시가 여전히 불분명해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한다.이들 상품에는 여
교육과학기술부와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학을 발표한 가운데 도내 군산대가 포함돼 당혹감을 주고 있다.도내에서는 사립대학 구조조정 대상에 원광대가 포함된 데 이은 것으로, 도민들의 충격이 적지 않다.특히 이번 구조조정 대상에는 지역 거점 국립대인 강원대와 충북대 등이 포함돼 정부의 대학 구조 조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읽게 한다.앞으로 대학 스스로 개혁 의지를 실천하고, 몸집 줄이기에 나서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퇴출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번 평가는 취업률과 재학생 충원율, 국제화, 학사관리 및 교육과정 운영, 장학금 지급률, 학생1인당 교육비, 등록금 인상 수준, 대입전형 등 8개 평가지표를 통해 하위 15%를 가려낸 것. 군산대는 절대 비율을 차지하는 취업률과 재학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전북대가 각종 평가에서 잇따라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교육적 성과와 학생 복지, 해외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골고루 약진하고 있다. 도민들의 성원을 바탕으로 대학 구성원들의 노력과 서거석 총장의 리더십이 엮어낸 것으로 평가되면서 지방대의 새로운 지평이 되고 있다. 전북대는 최근 세계 대학 평가에서 국내 8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영국 ‘더 타임즈’와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톰슨 로이터’가 공동 실시한 2010년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8위로 랭크됐으며, 지역 거점 국립대 가운데서는 2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세계적으로는 국내 1위인 포스텍이 28위, 전북대가 273위였다.이번 평가는 우수 논문을 많이 낸 세계의 대학 600곳을 대상으로
올해 국정감사에서 전북의 물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청정수를 자랑하던 부안댐의 수질이 근래 들어 급속히 악화되고 있으며, 도내 정수장에서도 녹물이 다량 검출됐다고 한다. 주민 건강 및 생활, 생태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물이 소홀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국회 권선택의원이 국감에서 밝힌 바로는 전국 15개 용수댐 가운데 부안댐을 포함해 12개댐의 수질이 최근 5년간 악화됐으며, 특히 부안댐은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지난 2006년 2.5㎎/ℓ에서 5년새 4.3㎎/ℓ로 1.72배 증가했다고 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지난 2009년에는 2.9㎎/ℓ에 머물렀으나 1년새 전국에서 가장 급속하게 수질이 악화됐다는 것이다. COD 4.3㎎/ℓ는 3급수 수준으로, 이처럼 급속도로 수질 악화가 계속될
행정 당국이 투자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면서 향토기업 지원에는 인색하다는 지적이다. 일자리 창출효과와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다는 이유로 신규 기업 유치에는 발벗고 나서면서 지역에서 뿌리를 내린 향토기업에 대해서는 등한시 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내에는 현재 4천여개의 제조업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종사자만도 9만명을 넘고 있다. 이 가운데는 향토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는 30년이상 뿌리 내린 업체가 17개에 달하고, 20년 이상 운영되는 제조업체도 55개에 달한다고 한다. 향토기업들은 그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인재를 육성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등 도민들과 애환을 함께 했다. 이들 향토기업들이 지역 경제를 선도하고, 또 이들 기업 덕분에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등
국보 1호인 숭례문이 화마에 무너지던 장면을 목도하면서 국민 모두가 가슴 조이던 때가 불과 3년 전이다. 우리는 숭례문이 불타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국기가 무너지는 듯한 아픔을 경험했다. 이 화재는 문화재 보호의 중요성과 관리의 심각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도내 목조 건축 문화재의 관리가 지금도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국정 감사 자료가 나왔다. 도내 전체 목조 문화재 가운데 절반 가량은 화재보험조차 가입돼 있지 않은데다 일부는 화재 감지기 등의 경보 시설, 스프링클러 등 기본 방화 장치조차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주요 목조문화재는 220개에 이른다. 금산사 미륵전이 유일한 국보이며, 보물급만도 19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58%만 화재 보험에 가입해 있다고 한다. 아직도
소방 재정이 부족해 도내 방재 여건이 열악하다는 지적이다, 예산 규모가 커지면서 재정 부담도 늘고 있지만 절대적인 예산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각종 소방 장비도 낡은데다 소방공무원의 3교대 비율도 형편없다고 한다. 올해 전북도의 소방 예산은 1천30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공무원의 인건비가 982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가운데 국고 보조 예산은 7%인 91억원에 불과하다. 열악한 지방 재정 형편으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예산이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2년간 200여명을 추가로 충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3교대 전면 시행을 위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인건비 50억원과 초과 근무 수당 등이 더 들어가게 된다. 앞으로 지방비 부담은 더욱 커질 상황이다. 게다
수확철을 맞은 농촌에서 농산물 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 농민들은 자식 기르는 마음으로 농사를 짓는다. 특히 올해는 여름철에 집중호우가 내리고, 일조량이 적어 농산물 수확도 변변치 못한 상황이다. 농민들이 농산물 절도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고 하니 안타까움이 크다. 최근 경찰에는 농산물을 절도했다가 붙잡히는 사례가 종종 일어난다고 한다. 남의 고추밭에 들어가 고추를 따서 파는가 하면,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고추를 훔쳐 팔다 붙잡힌 경우도 있다. 올해 고추 흉작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고추가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 절도는 권역이 넓은데다 방범도 허술해 범인 적발이 쉽지 않다고 한다. 이번 국감자료에 따르면 도내 농축산물 절도는 지난 2009년 154건, 지난해 118건에 달하는
사학재단의 도덕적 해이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재단전입금 납입을 외면하는 등 의무는 소홀히 하면서 일방적인 권한을 행사한다는 비난이 적지 않다. 이번에는 친인척 채용이 도마에 올랐다. 인사의 자율성을 악용해 이사장의 친인척들을 교직원을 채용하는 경우다. 국회 김춘진의원이 국정감사를 위해 넘겨받은 교과부 자료에 따르면 전북의 사립 중·고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이사장 및 이사장 친인척이 88명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이는 전국적으로 경기도와 부산에 이은 세 번째로, 사실상 전국적으로 최고로 심하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는 학교장은 11명이고, 이사장이 학교장을 맡고 있는 경우도 6개교나 된다고 한다. 이사장의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 그리고 직계존비속의 배우자까지 합하면 41명이 근무 중이라고 한다.
전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노송천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자연석으로 제방을 쌓은 물길 에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아중저수지에서관로를 묻어 맑은 물을 흘려 보내고 시청 주변에서 끌어 올린 지하수가 사시사철 청정 환경을 유지하게 된다. 주변에는 산책로와 징검다리, 분수 등을 설치했으며, 주변에 수생 식물도 심었다. 전주 도심에 새로운 물길과 바람길이 열린 것이다. 노송천이 두터운 콘크리트에 갇힌 지 48년만이다. 50년대까지 전주 시내를 가로지르는 하천으로, 시민들의 빨래터와 휴식공간으로 활용됐던 노송천은 1961년 그 위로 도로가 개설되면서 각종 오물을 실어 나르는 하수구가 됐다. 전주시는 지난 2008년 구도심 살리기의 일환으로 노송천 복원에 착수했다. 전주의 열섬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바람길과 물길 복
전북도교육청의 행정 전반에 대한 도의회의 질타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전례가 없는 특혜 및 코드 인사와 교육 정책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전북 교육을 위한 조언인 만큼 도교육청은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여 행정 운용 및 정책 결정에 반영해야 한다.도의회는 최근 도교육청의 인사를 지적했다. 전교조 간부 출신의 평교사를 교장급인 교육연구관으로 전보한 것이 지목됐다. 도의회 교육위원회 이상현 위원장은 ‘파격 정도가 아닌 원칙도 상식도 없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파행 인사’라고 몰아붙였다. 유기태 의원도 김 교육감 취임 이후 가장 잘못 되고 있는 부분으로 교원 및 일반직 인사정책과 학력 신장 문제, 직제개편 등을 꼽았다. 교원 및 인사 정책의 원칙이 무너지면서 정실 인사가 이뤄지
사상 초유의 정전 사태에 따른 후유증이 적지 않다. 사전 예고도 없었고, 전국적으로 지역에 따라 동시에 정전 사태가 발생한 데 따른 책임 논란이 일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피해를 입은 기업과 국민에 대해 실질적이고 충분한 보상을 한다고 하지만 단순히 보상으로 마무리될 일은 아니다. 도내에서도 7개 시·군 66개 선로의 전기공급이 중단돼 12만 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공장에서는 생산 라인이 멈추고, 수술중인 환자는 갑작스런 정전으로 생명을 잃을 뻔했다. 도내 119상황실에는 엘리베이터가 작동을 멈춰 구조를 요청하는 긴급전화가 30여건이나 접수됐다. 단순히 전력 공급이 차단된 데서 그치지 않는다. 이번 정전 사태가 발생한 것도 문제거니와 국가 응급 상황에서 이를 수습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