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원 간담회에서 폭력 사태를 빚은 시의원들에 대해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면서 또 다시 시민들의 반발에 직면했다. 29일 그동안 일련의 의원 폭력 사태와 관련해 회의를 갖고 이들 의원들에 대해 처벌을 결정했지만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 윤리위에 제소된 의원들은 지난 2월과 6월 의회 간담회 도중 관계 공무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막말을 하고 물병을 서로 던지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 의원으로서의 품위를 떨어뜨리고 일부는 경찰 조사를 받는 등 물의를 빚었다. 윤리특위는 2월 간담회에서의 폭력 사태와 관련해서 물병을 던진 시의원에게는 공개 경고하고, 위원장이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며 덮었다. 또 지난 6월말 발생한 동료 의원간 폭력 사건과
전북도교육청이 최근 차상철효정중 교사를 교장급인 교육연구관으로 파격 승진 인사하면서 논란이 크다. 교육계에서는 파격 정도가 아니라 파행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평교사가 장학사나 연구사를 거치지 않고 하루아침에 연구관으로 승진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원칙도, 상식도 없는 인사다.더욱이 차 교사는 전교조 전북지부장 출신으로 김교육감의 선거 당시 막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선 이후 취임준비위원회에서는 사무총장을 맡았다. 누가 봐도 측근 인사, 보은 인사라는 것이 명확하다. 도교육청은 그러나 대변인의 입을 빌려 ‘인사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대응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의 파행 인사는 이번만이 아니다. 일선 고교 평교사를 계약직으로 영입해 교육개혁을 주도하는 기획혁신담당관에
사회적 기업은 좋은 일을 하면서 수익을 내는 기업이다. 이윤만을 추구하는 일반 기업과 달리 공공성을 추구하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수익창출 등 영업 활동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다른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사회적 기업의 목적이다. 전북도가 올 하반기에 사회적기업과 일자리 창출기업 17개 업체를 새로 지정해 122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다고 한다. 공모 과정에서 29개 업체가 지정 신청을 했으나 사회적 기업으로 (주)하람과 (유)행복한푸드산업 등 16개가 선정됐으며, 일자리 창출사업에는 17개 기업이 선정됐다고 한다. 상반기에는 21개 기업 154명이 선정됐다. 이들 일자리창출 기업에는 매달 1인당 98만여원이 지원된다. 회사로서는 취약계층을 고용함으로써 적은
전북이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의향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공식 제출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전북도와 전주시, 익산시, 군산시, 완주군이 참여한 유치의향서에는 전북 유치의 당위성과 프로야구단 지원 로드맵, 신규 야구장 건립계획 등이 담겨 있다고 한다. 전북도는 전통적으로 야구 명가다. 군산상고와 전주고 등 야구 명문 고교를 중심으로 전국적 명성을 얻었고,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기라성 같은 선수들을 배출했다. 한때 쌍방울 레이더스 야구단을 연고로 두어 열기가 높았으나 지난 2000년 팀 해체 이후 프로야구와는 한 발 떨어져 있었다. 도는 신설 야구장을 25년간 장기 임대하고 사용료도 저렴하게 해 구단의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야구장 내 부대수익 사업권을 구단에 주는 등 구장 운영에 대한 자율권과
도내에는 현재 2만3천여명의 외국인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국제결혼을 통한 이민자가 8천2백여명으로 가장 많고, 외국인 근로자도 7천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유학생도 4천700여명에 이르는 등 외국인은 이제 우리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선 지자체별로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으나 이들 사업이 현실을 벗어나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업보다는 행정기관 편의나 생색내기 행사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다문화가정지원센터에서는 한국어 교육과 컴퓨터 교육, 자녀 교육 등에 집중돼 있다고 한다. 이들 사업 중에는 책정된 예산을 쓰기 위해 어쩔 수 없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6.2선거 당시 진보 교육감 후보를 단일화하는 과정에서 금전적 뒷거래를 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당시 진보 후보 단일화과정에서 사퇴한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전달한 2억원이 후보 사퇴에 따른 대가였다는 박교수의 진술이 확보됨에 따라 곽교육감에 대한 검찰 조사가 불가피해졌다. 곽교육감은 평소 원칙과 정직, 도덕성을 강조했던 '진보의 아이콘'이었다. 그런 곽교육감이 선거 과정에서 금전적 거래를 했다면 가히 충격적이다. 곽교육감 스스로 금품을 건넸다고 밝힌 만큼 떳떳하지 못하게 됐으며, 당장 정당 및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사퇴 주장이 나오고 있다. 검찰 조사를 통해 대가성이 인정되면 사법처리도 불가피해진다. 곽교육감의 이번 행태는 모든 진보 교육감들에게
물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추석 제수용품 가격은 재래시장이 저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추석을 앞두고 시름에 빠진 서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침체에 빠진 재래시장에도 모처럼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된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최근 쌀, 쇠고기, 과일 등 제수용품 2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재래시장 15곳의 평균 구매가격은 18만8천380만원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대형유통업체 2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25만9천876원으로 재래시장이 7만원정도 싼 것으로 나타났다. 재래시장에서 올해 추석 제수용품을 구입할 경우 예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른데다 추석이 예년보다 일러 과일 등의 품목이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어 서민들이 울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다량으로 검출됐다고 한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이 밝힌 바로는 이 학교 1학년 교실 3곳에서 석면 시료를 채취한 결과 ‘백석면(Chrysotile)’의 농도가 기준치의 70배에 달하는 7%가 검출됐다고 한다.석면은 대표적인 환경오염 및 발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1급 발암 물질로 호흡을 통해 체내에 축적될 경우 10-50년의 오랜 잠복기를 거쳐 악성중피종암, 폐암, 석면폐 등 치명적 폐질환을 유발하는 유해성 물질로 분류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지난 2009년 충남 보령과 홍성의 폐석면 광산 인근 주민들에게서 집단 폐질환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 일대 주민 4천57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해 이 가운데 413명
추석이 불과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추석은 차례를 치러야 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최악의 상황이다. 우선 예년보다 빨라 제수용 과일이 제대로 출하되지 않고 있다. 사과와 배 등의 가격이 지난해의 배까지 올랐다고 한다. 각종 공공요금 인상에 이은 소비자 물가 인상, 그리고 특수한 상황의 추석으로 가계에 비상이 걸렸다. 농민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라고 한다. 여름 동안 연일 비가 내리면서 일조량이 부족해 과일 작황이 좋지 않다고 한다. 또 강풍을 동반한 태풍과 폭우 등으로 떨어진 과일도 많다고 한다. 생산량도 크게 줄어든 데다 과일 상태도 좋지 않아 본전도 건지기 어렵다고 울상이다. 특히 본격적인 과일 출하가 성수기인 추석 명절이 지난 뒤에 이뤄짐에 따라 대목도 놓치게 된다.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 불법
총선이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의 중앙 정치권에 대대적인 인적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의 민주당 정서에 안주하고 있는 무능한 현역 의원을 비롯해 오로지 민주당 공천만을 바라보는 입지자들에 대한 단죄의 목소리가 높다. 도민들의 이같은 여론은 도내 국회의원들에 대한 실망에서 비롯된 바가 크다. 현재 12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무소속의 유성엽의원을 제외한 11명이 민주당인 상황에서 지역을 위해 일하는 의원을 찾기가 쉽지 않다. 국정을 논하는 데도 앞장서지 못하면서 지역 현안 해결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도내 정치권의 무능은 LH 유치 과정과 실패 이후 처리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도내 국회의원들은 전북도가 거의 가능성이 없는 LH 유치에 매달리는 데도 무작정
남원시장과 순창군수 재보궐선거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벌써부터 각종 불법 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 근거 없는 악성 소문들이 난무하면서 유권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고, 사법 기관에 고발되는 사태까지 불러오고 있다. 최근 남원시장 선거와 관련해 검찰에 고발된 모 예비후보는 정규 대학원 석사 과정을 거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석사과정을 수료한 것처럼 허위학력을 게재한 명함 1만4천여매를 선거구민에게 배부하고, 또 자신의 신년 대담 인터뷰와 허위 학력이 게재된 월간지 등 5천여부를 통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선거구민 등에게 배부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또 순창군수 선거와 관련해서는 지난 달 모 예비후보를 음해하는 글이 게재된 괴문서가 일부 유권자들에게 우편으로 전달되는 등 흑색 탈법 선
전북도교육청이 올해 하반기 교원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보복성 물갈이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전임 교육감 시절에 기관장을 했거나 주요 보직에서 일한 교원들이 대거 교체됐다. 그들 대부분이 전임 교육감에게서 특별한 은전을 입은 것도 아니다. 30년 이상 맡겨진 소임을 다한 존경 받을 분들이다. 물론 교육감이 가진 고유의 인사권을 작동한 것이라고 강변한다면 더 이상 말할 가치도 없다. 그러나 기관장의 인사권은 ‘조자룡이 헌 칼 쓰듯’ 휘두르라고 주어진 것이 아니다. 자신을 선출해 준 주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것이다. 그래서 더욱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합리적이고 신중하게 행사돼야 마땅하다. 전북도교육청은 김승환교육감 부임 이후 지난 1년여동안 교과부 및 다른 기관들과의 갈등이 끊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위그선이 오는 11월부터 정기 취항할 예정이라고 한다. 조만간 위그선 제작이 마무리되고, 9월부터는 시험 운항에 들어간다고 한다. 위그선 운항을 선점하기 위해 지자체간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돼 정상 운행되기를 기대한다. 위그선은 비행기 모양으로 된 배로 수면 위로 1m 이상 뜬 채 달린다. 최고 시속 200㎞ 이상까지 낼 수 있는 있어 ‘바다의 KTX'로 불린다. 파도의 영향을 받지 않아 배 멀미가 없는데다 저 고도로 운항함으로써 비상시에는 수면에 곧바로 안착이 가능해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산-제주 구간은 우리나라 위그선 여객 면허 1호 구간이다. 이번에 군산 비응항-제주시 애월항 노선에 투입될 위그선은 50인승급으로 상
임권수 전주지검장이 취임 일성으로 토착비리 척결을 내세웠다. 그는 22일 취임식에서 “부정부패 척결과 법질서 확립이라는 검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지역 토착비리를 척결하고 공직윤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지방 토호 세력과 공직자들의 직위를 이용한 비리를 엄단하겠다는 검찰의 의지를 밝힌 것이다. 취임하는 자리에서 토착비리 척결을 내세운 만큼 이에 대한 의지가 어느 때보다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토착비리가 우리 지역의 발전을 가로막은 병폐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토착비리는 그 폐해가 주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고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고질적인 악습으로 반드시 척결해야 할 대상이다. 유형도 다양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석패율제 도입을 천명했으나 후속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총선을 8개월여 앞두고 입지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석패율제에 대한 논의가 가라앉아 아쉬움이 크다. 석패율제는 지역구 선거에서 아깝게 떨어진 후보를 구제하자는 취지로 정치권을 중심으로 꾸준히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비례대표 특정 순위에 같은 시도의 지역구 후보자를 복수로 올려놓아 득표율이 높은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하는 방식의 지역구 결합 비례대표후보자제도를 마련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지역구 당선이 어려운 지역의 후보가 선거에 출마해 낙선할 경우에도 비례대표를 통해 당선될 수 있는 길을 열어놓는 것이다. 우리 지역처럼
전주시가 경기전 입장료를 받을 방침이라고 한다.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는 한옥마을의 중심이 되고 있는 경기전 입장을 유료화한다는 것도 뜬금없거니와 발상도 전근대적이다. 어떤 생각으로 이런 발상을 했는지 야박하기 그지없다. 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성인 1천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을 받는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전주시민은 50%를 할인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유료화에 따라 경기전내에서 각종 제례를 재현하는 등의 볼거리를 상설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조선 왕조의 상징인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봉안되는 등 왕실의 사당임에도 불구하고 무료 관람으로 인해 무분별하게 출입하면서 가치가 훼손되는 등의 이유라고 하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다. 관람객들이 무료입장이어서 시설을 함부로 대하고, 또
실효성 있게 추석 물가가 심각하다. 예년보다 한 달 가까이 일러 과일과 농산물이 본격 출하되지 못한 상태다. 게다가 최근의 폭우와 태풍으로 공급량도 줄었다. 제수용 수산물도 바짝 오른 상황이다. 추석 준비가 시작되면 수요가 몰려 가격은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마 축산물 가격은 안정돼 있으나 이마저 안심하기는 이르다. 추석을 쇠어야 하는 서민들이나 물가 당국 모두가 긴장할 만하다. 뚜렷한 대책은 없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다. 전북도 차원에서 물가잡기에 나선다고 한다. 기후가 불안정해 농산물의 수급 변화가 클 것이라는 전제 아래 농산물 수급과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한다. 도는 우선 지역 농 수협을 중심으로 추석 제수 품목 공급 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한다.
국민기초생활보장을 받고 있는 도내 1만3천688명 가운데 23%에 달하는 3천126명이 자격 박탈 위기에 놓여 있다고 한다. 보건복지부가 이들 수급자들의 자녀 등 부양 의무자에 대한 소득 및 재산을 조사해 부양의무자의 능력이 있다고 판단한 사람들이다. 이들 가운데는 물론 재산을 은닉해 두거나 소득을 숨기는 부정수급자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는 자녀들의 부양을 받으면서도 기초생활보장을 받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이번 조사가 부정수급자나 부적격자를 가려내기 위한 조사인 만큼 필요한 조치라고 본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관련법에 따라 최저 생계를 보장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이에 따라 부양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수급자로 지정해 일정의 생계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돈은 공짜라는 인식이 만연하면서 부적격자
주민참여예산제를 놓고 일선 지자체의 태만이 도마에 올랐다. 다음달부터 의무화됨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전북도를 비롯한 3개 기초단체만이 관련 조례와 시행 규칙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1개 시군은 아직 채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지자체의 예산 수립 과정에 주민들을 참여시킴으로써 예산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돼 지자체에 위임됐으나 지방재정법 개정으로 다음달 9일부터는 의무화된다. 지자체들은 이에 따라 기본 조례는 물론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 담긴 시행규칙을 만들고 민·관 협의체도 구성해야 한다.이같은 근본 취지에도 불구하고 지자체들이 이를 이행하지 않는 것은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시행된 지 6년이 되
부실 대학은 즉각 퇴출하는 것이 마땅하다. 대학이 많다 보니 학력 인플레이션은 심화되고, 대학들은 신입생 충원을 위해 무리수를 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재정 지원까지 하면서 부실 대학을 감싸 안을 명분은 없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부실·비리 대학 퇴출에 앞서 정부의 모든 재정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구조개혁 우선 대상인 ‘하위 대학’ 선정 지표를 발표한 가운데 도내 4년제 S대와 전문대인 B대가 사실상 퇴출 위기에 몰린 것으로 전해진다. 재학생 충원율과 취업률, 등록금 의존도 등이 반영된 결과다. 우리나라의 대학 구조는 정상적이라고 볼 수 없다. 전국적으로는 350여개의 대학이 설립돼 있고, 대학생도 330만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도내에도 20개가 넘는 대학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