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동산동은 원래 ‘쪽고름이’, ‘쪽구름이’라 불렸다. ‘쪽고름이’, ‘쪽구름이’는 풍수지리적으로 볼 때 이 마을에 편운혈(片雲穴)이 있었다는 데에서 유래한 것으로 편운의 한글표기이다. 동산동이라는 이름은 일제강점기 이 마을에 일본사람 동산(東山:히가시야마)의 농장이 있었기 때문이다.”지난 3월 서학동 이야기에 이어 동산동 이야기가 세상으로 나왔다.전주시평생학습센터 ‘세상으로 나온 전주 이야기-동산동’ 발표회가 29일 전주시 동산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동산동 이야기를 공유하는 발표회와
감자에 대한 편견이 오랜 기간 동안 남아있던 곳이 영국 이였는데 이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감자의 남은 이야기를 풀어보자. 영국 농민의 고루하고 미신적인 면과 지도층의 상당수가 감자는 문명을 위협하는 존재라고 폄하(貶下)하였는데 그 증거로 아일랜드를 꼽았다.당시 영국은 아일랜드인을 자신들이 지배하고 있는 하층민이며 문명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라고 여기고 있었던 터라 아일랜드인 들이 먹고 사는 감자도 천하게 취급했다.1704년경 영국에 찾아든 밀 흉년때 밀가루 값이 가난한 사람들은 감히 살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로 뛰어 올라 생명을 위협할 정도였다고 한다.이때 얼마 되지 않은 감자옹호론자들에 의해 감자를 심었고, 그 결과 가난한 사람들도 생을 연명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몸에 좋은
도립국악원 단체협상이 타결됐다.금번 단체협상은 2007년도 단체협약이 지난해 11월로 2년의 유효기간이 끝난데 따른 것으로 도립국악원 노동조합과 국악원간 약 7개월에 걸친 노사협상이 마무리 됐다.노사 양측이 합의한 주요내용에 따르면, 먼저 2007년도 단체협상에서 예술단 단장의 직책임기를 2년으로 제한하고 1회에 한하여 중임토록 하는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 그동안 예술단에서 각종 공연에 출연할 때마다 실비보전 성격으로 공연수당을 지급해 왔으나, 앞으로 고유의 업무라고 할 수 있는 정기공연은 공연수당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또한, 상임직원의 정년을 정하였다.우선 도립국악원 규칙에 있는 자격기준의 연령기준을 적용하되, 향후 조례 또는 규칙에 정년규정이 반영될 경우에는 그에 따르기로 하였다.이번에 타결
‘추자극단 명태가 생활예술 프로젝트 시민들을 위한 연극-뮤지컬 Workshop ‘추자! 불자! 놀자!’ 참가자를 모집한다.무대에 서 보는게 꿈이었던 주부, 직장인, 대학생 등 일반인과 배우 지망생인 청소년들이 무대공연 제작과정 및 연습과정을 직접 워크숍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워크숍은 7월 4일부터 10월 3일까지 강의와 실기 워크숍, 작품 실기등으로 진행된다.자세한 문의는 063-274-7114. /이병재기자
사람들이 일용하는 말들도 층위가 다르고 저장되는 곳간이 제 각각이라는 생각을 한다.어떤 말들은 삶의 맨 앞자리에 놓여 쉽게 불려 쓰이기도 하고, 어떤 말들은 현관문을 밀고 들어가야 겨우 만날 수 있다.또 어떤 말들은 안방을 지나 골방 깊숙한 곳에 감춰두고 필수불가결한 경우가 아니면 쓰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일용하는 말들도 분명 그 용처에 따라 머무르는 곳이 다르리라. 몇 년 전 외국의 모 대학 심리학과에서 사람들에게 ‘일상 쓰는 말 중에서 가장 애용하는 단 한 마디만 골라보라’는 설문조사를 벌였다.그 결과 등장한 말들의 빈도수에 따라 매긴 순위는 다음과 같다.①어머니 ②행복 ③사랑 ④돈 ⑤희망(꿈,이상) ⑥청춘 ⑦하느님(신) ⑧친구(우정) ⑨아름다움(미) ⑩양심(정의) 등의 순이다.충분
“제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우리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 소리 우리 가락이 넘치는 전주세계소리축제를 널리 알리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어요.” 전주세계소리축제 블로그 기자단에 선정된 ‘사고뭉치 꼬양’(http://blog.daum.net/yeonsili) 고연실씨는 2009년 다음 우수블로거로 뽑힌 제주민방 방송작가 출신의 유명 블로거. 하루에 수만명이 그의 블로그를 방문한다.국가브랜드위원회 블로그 서포터스, 국가기록원 온라인 서포터스, 경상남도 따오기 기자단 등등 ‘참 활동적인’ 그는 이번 세계소리축제로 더 바쁘게 됐다며 웃는다.전주세계소리축제 블로그 기자단은 모두 8명. 2대 1이 넘는 경쟁을 뚫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명곤)가 축제 100일을 앞두고, 각계 인사들과 함께 ‘소리 酒 담그기’ 행사를 진행하며 축제 성공을 기원했다.소리축제는 26일 전주술박물관에서 이경옥 전라북도 부지사를 김승환 교육감, 최승희 명창 등 유관기관 및 소리축제 조직위원 등 20여 명을 초대해 다양한 백일주 행사를 진행했다.행사는 소리축제 성공을 위한 김명곤 위원장의 고천문 낭독에 이어 소리축제 홍보대사 가야랑의 특별공연, 술담그기, 술독 앉히기, 음식 나눔 행사 등 전통과 정겨움으로 가득 채워졌다.가야랑은 이날 소리축제조직위가 공모한 로고송을 최초 공연해 큰 관심을 모았다./이병재기자
전주시립미술관건립을 위해서는 필요성과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사)마당 주최로 23일 열린 제89회 마당 수요포럼 ‘전주시립미술관의 필요성과 바람직한 건립 방안’에서 참석자들은 미술관 건립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의견 수렴을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이영욱 전주대 도시환경미술학과 교수는 “전주를 ‘예향’이라고 하지만 전주를 떠나는 젊은이들은 문화적 충족이 안 되기 때문에 떠난다는 통계가 나오는 게 현실이다”면서 “시립 미술관의 필요성은 아직도 전주에 제대로 된 문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측면에서 제기 될 때 많은 동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김삼열 전주미협
대중에게 인기가 있는 곡과 노래방에서 애창곡으로 사랑받는 곡은 약간 차이가 있다.노래방에서의 애창곡은 혼자만 심취할 수 있는 곡보다 노래방 분위기도 올려주면서 가창력도 보여줄 수 있는 곡이 인기가 있다.한 노래방기기 회사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노래방 애창곡의 부동의 1위는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였다.하지만 금년 상반기 1위는 2AM의 ‘죽어도 못 보내’로 집계되었다.애창곡 1위의 특징이 좀 더 부르기 쉽고, 후렴구에 고음으로 올라가 시원하게 소리를 지를수 있으면서, 자신의 가창력을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는 곡, 또 애절하게 사랑에 대해 아파하고 바라는 감성을 노래하고 있는 것이라면 그 공식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집계이다.그동안 1위를 했던 빅 마마의 &ls
이번 주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영원)은 토요야간개장 행사로 6일 오후 7시에 ‘음악동화 피터와 늑대’를 개최한다.이번 음악회는 20세기 러시아 대표작곡가 ‘프로코피예프’가 작곡한 작품을 토대로 하여 재구성한 작품이다.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애니메이션 영상물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었다.등장인물과 동물들은 특정한 악기가 연주하는 주제로 묘사되는데, 오리는 오보에가, 피터는 현악기가, 할아버지는 낮은 음색의 바순으로 표현함으로써 음악과 악기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하였고 직면한 문제를 현명하게 극복하는 ‘피터’를 통해 아이들에게 지혜를 배우게 하는 감성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관람은 무료이며 홈페이지 예약
전주 한옥마을은 1920년대 한옥부터 일본식 가옥, 70년대 도시형 한옥이 어우러진 건축 경관뿐 아니라 조선시대 선비문화를 함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하지만 한옥마을 선비들을 기억할 수 있는 경관요소가 사라지고 있어 경관 보호와 함께 이와 관련된 ‘살아있는 이야기’들을 기록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주목받고 있다.함한희 전북대 교수는 23일 전주전통문화센터 경업당에서 열린 ‘선비의 길 조성을 위한 학술대회’에서 “국내에서는 전주의 한옥마을만큼 많은 선비들이 모여서 강학과 교육을 했던 곳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교동에 살던 선비들은 학생들에게 전인교육을 했던 것은 물
전북장애인종합복지관(손봉식관장)은 지적장애인의 지역사회 한(韓)문화 및 사진문화 예술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사회적 경험을 확대시키고 지역사회 주민으로서의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이 프로그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2010년 장애인문화예술향수지원사업인 ‘풀뿌리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되된 사업. 오는 7월부터 직업훈련을 받고 있는 지적장애인 이준형(24․지적장애 3급) 외 9명을 대상으로 전주의 한(韓)문화를 체험하고, 전주의 아름다운 향취를 사진으로 기록하게 된다.전주시의 향기인 한지, 한옥, 한글, 한식을 직접 체험하고 체험을 사진 자료집으로 제작하여 널리 보급하는 사업인 만큼 지적장애인의 문화예술 경험과 기록물의 책
사)전북여성단체연합은 여성주간(7월1일~7일)을 맞아 7월 2일과 3일 이틀동안 전주 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여성영화제 ‘희허락락((喜.Her.樂.樂)’을 개최한다.여성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 여성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인 개막작 ‘어떤 개인 날’등 8편의 영화가 상영된다.모든 영화는 무료로 상영되며 영화감상평을 보내준 사람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한다./이병재기자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명곤)가 축제 100일을 앞두고 26일 오후 2시 전주술박물관에서 각계 인사들과 함께 ‘소리 酒 담그기’ 행사를 진행하며 축제 성공을 기원한다.행사는 소리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고천문 낭독에 이어 소리축제 홍보대사 가야랑의 특별공연, 술담그기, 술독 앉히기, 음식 나눔 행사 등 전통과 정겨움으로 가득 채워진다.가야랑은 이날 소리축제조직위가 공모한 로고송을 최초 공연할 예정이어서 더욱더 관심을 모은다.또 이날 행사에는 굽이도는 물에 잔을 띄워 그 잔이 자기 앞에 오기 전에 시를 짓던 놀이인 포석정의 ‘유상곡수’를 재현하는 등 특별한 정취와 예스러움도 더해진다. 식전행사에는 ‘소원굿패’가 나서 참여자들과
예술의 전당에 전시회를 보러갔다가 ‘보는 것과 보이는 것’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작게 걸려있는 것을 보며 문득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어디를 가건 가방 속에 책 한권을 넣지 않고는 허전한 나는 전시회 감상을 끝내고는 가방에 들어있는 자크 데리다의 ‘그라마톨로지’라는 책을 만지작거리며 로비에 앉아 사람들을 구경합니다. 나름대로의 개성을 지닌 작가들이 들락거리는 곳에서 인간의 광기를 예술로 표현하고 보충하려는 내면의 괴괴함을 느낍니다. 어떤 이에게서는 고독의 괴괴함이, 어떤 이에게서는 방랑의 괴괴함이, 자신을 표현하는 옷의 언어 그리고 표정을 관찰하며 나름대로 상상하는 일이 신선하고 즐거웠습니다. 해체주의자 데리다는 완성된 철학적 개념을 제시하지
(사)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전북지회가 주최하는 제 11회 청소년트로트가요제가 26일 오후 5시 전주 오거리 문화의 광장에서 열린다.청소년트로트가요제는 청소년들의 숨은 끼를 발굴하고,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여가문화 형성을 위한 장소를 제공,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기성세대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개방의 무대로 세대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 목적으로 열린느 행사. 대상 학생에게는 전북지사 상장장과 상금 30만원이 수여된다./이병재기자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가족과 함께 토요박물관 나들이 여덟 번째 시간은 전통방식(배채법)으로 태조어진을 모사하는 수업을 진행한다.강사는 예원대학교 이철규 교수. 재료비 1인당 3,000원(종이, 물감, 먹물 등 포함)이며 붓은 각자 준비(동양화세필이나, 세필이 없을 시에는 가는 붓)해야 한다.초등학생으로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문의사항 063-228-6485~6. /이병재기자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일 년 중 낮 시간이 14시간 35분으로 가장 길다는 하지를 슬쩍 넘어 오고 있다.남부지방에서는 단오 전후에 시작한 모내기가 하지(夏至)에 마무리 된다.간혹 보리수확하고 하지 후에 심는 경우도 있으나 하지 이후에 심은 모는 오전과 오후가 다르다고 할 정도로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이 기간이 가장 바쁘다.그리고 4월초에 심었던 감자를 캐는 시기이기도 해서 이래 저래 바쁜 때가 하지 전후이다. 봄 혹은 가을철 짧은 기간 동안 재배하지만 수확량도 많고, 맛도 좋고 요리하기도 편해서 하늘이 내린 식물이라는 감자는 웰빙 붐에 힘입어 그 주가가 한없이 치솟고 있다.세계역사를 바꾼 5가지 씨앗으로 키니네, 차, 면화, 사탕수수, 감자를 들고 있는데, 감자가 처음
잎도 없고 꽃도 없는 바람이 온 몸으로 길을 내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세상 만물에 눈뜨기 시작한 아이들이 던지는 질문 하나, “엄마, 나 어디에서 왔어?” 초롱초롱한 눈빛의 호기심이 어여쁘게 반짝일 때 엄마는 대답한다.“응~ 저 동네 입구, 세상과 사람을 건네주는 다리 밑에서 주워왔지!” 아이의 천진한 호기심이 닿을 수 없는 동화나라 문을 기쁘게 열고 들어갈 때, 엄마는 깊?넓이를 알 수 없는 사랑의 문으로 아이를 내보내지 않던가! 시는 그렇게 동화의 나라 사랑의 문을 여닫으며 스스로 우리에게 온다.성탄전야, 산타클로스가 굴뚝으로 온다는 믿음을 누가 어리석다 비웃겠는가? 머리맡에 매달아 놓은, 혹은 베갯머리에서 잠을 자는 화조의 날개를 타고 오신다는 산타클로스를, 아니 그의 선물을 누가 부질없다고 나무라겠는가? 겨울을 준비하는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