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규(70)일진그룹 회장이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제 4대 조직위원장으로 추대됐다.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18일 전통문화센터 한벽루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조직위원 14명은 연임되고 새로이 11명 임명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또 이날 총회에서 부위원장에는 국제서법가협회 회장인 이돈흥씨를 인선하고 집행위원과 감사를 선출했으며 총감독에는 전북대학교 김병기교수를 임명하였다.새로이 조직위원장으로 추대된 허진규위원장은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온 서예비엔날레의 수장을 맡아 책임감이 무겁다”며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해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성공적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구성된 제4기 조직위원회는 2011년 개최되는 8회 대회와 2013년 제9회
제13회 박동화연극상 수상자로 류경호 전라북도연극협회장이 선정됐다.20일 박동화연극상 운영위원회 (운영위원장 문치상)는 “오로지 성실함과 끈기가 그의 천재적인 예술혼에 불을 지피게 되고, 연기와 연출, 무대기술, 기획면에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며, 전북연극사에 화려한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류 회장은 지난 1986년 황토 입단으로 연극계에 발을 디뎌 제21회 전국연극제 연출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한 바 있다.한편 박동화연극상은 ‘전북연극의 중흥기를 창출한 박동화 선생의 투철한 연극운동의 열정을 기리고 외길 인생의 참뜻을 계승함’을 목적으로 지난 1994년 이후 매년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이병재기자
16일 시작된 제52회 전주 단오제가 이틀간의 일정동안 관객몰이를 하며 17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단오는 그네뛰기, 어르신윷놀이대회, 씨름대회, 투호 등 다양한 전통놀이 뿐만아니라 단오음식체험(수리취떡, 제호탕), 단오부채 만들기, 단오소원등 달기, 창포물맞이, 장명루체험(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손목에 오색실 묶기) 등 단오와 직접 관련이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특히 청소년 관람객들에게는 잊혀져가는 풍속과 놀이를 선보이며 민족의 정서를 알리는 교육의 장이 되었다. 특히 올해 신설된 단오노래자랑과 오리배경주대회에 많은 시민들이 큰 관심을 보여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병재기자
이번 주말 스웨덴의 세계적 팜그룹 아바(ABBA)의 음악으로 만든 최고의 뮤지컬 ‘맘마미아’가 전주에 온다.‘맘마미아’는 영화로도 이미 잘 알려져 있으며 1999년 초연 당시 상상할 수 없었던 큰 성공을 거두었던 뮤지컬. 뮤지컬 역사상 가장 빠르게 전 세계로 퍼진 뮤지컬로 기록되며, 160개 이상의 주요도시에서 20억 티켓판매와 3천만명 관객동원의 성과를 거두었다.우리나라에서도 2004년 초연돼 전 세계를 휩쓴 메카히트작다운 음향과 조명 무대의상의 완벽한 하모니로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다.특히 ‘맘마미아’는 뮤지컬 주관객을 젊은층까지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정도로 새로운 문화아이콘이 됐다.'아바'의 대표적인 히트곡 22곡과 모든 세대가 쉽게 공감하고
붉은 물결이 다시 도시를 채우고 있다.멀리 아프리카에서의 전 세계인의 축제인 2010 월드컵의 열기가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함성과 함께 다시 시작되었다.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모두의 축제, 그 축제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월드컵의 노래, 2010년에도 우리의 승리의 노래가 있다.월드컵의 영광이 가득했던 2002년의 뭉클했던 승리의 순간들을 잊지 못한다.그 중심에서 모두의 외침을 모으는 건 ‘대~한민국’의 구호와 함께 불렀던 월드컵 송들이다.단연 윤도현밴드의 ‘아리랑’을 빼놓을 수 없다.강렬한 일렉기타 사운드로 좌중을 휘어잡는 락 음악은 응원가로 적격이다.모두의 에너지를 끌어올린다.그 당시의 음악 중 신해철의 ‘Into the Arena’는 파워
제36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박정선(48․전남 구례)씨가 판소리 부문 장원을 차지, 명창 반열에 올랐다.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본선에서 박정선씨는 적벽가 중 ‘군사설움’ 대목을 잘 소화해내, 본선에 오른 김명남(41․차상․서울)씨와 김미숙(40․차하․대전)씨를 물리치고 대통령상과 상금 1천500만원을 받았다.또 올해 신설된 명고수부에서는 전 도립국악원 판소리 고법반 교수였던 권혁대(48)씨가 장원을 차지해 국회의장상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한편 올해 대회에는 판소리명창 11 명, 농악 4 팀(164 명), 무용 26 명, 기악 37 명, 가야금병창 12 명, 민요 17 명, 시조 68 명,
“권위있는 전주대사습놀이에 명고수부가 생긴 것만으로도 고수로써 큰 기쁨이었는데 이렇게 장원이라는 과분한 상까지 받게 되니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신설된 명고수부 장원 권혁대씨는 개인적으로 10여년 전부터 명고부를 대사습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고 한다.그는 “고수의 중요성을 대변하는 ‘1고수 2명창’이란 말이 있었지만 실제 국악현장에서는 제 대접을 못받는 상황도 많다”면서 “전주대사습같은 대회에서 명고부를 신설한 것을 계기로 고수에 대한 인식이 ‘격상’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이번 대회에서 예선과 본선 모두 송재영 명창과 호흡을 맞추는 운(?)도 있었다는 그는 부부 국악인으로 천명희
“제가 오늘 장원이 되기까지 강도근, 오정숙 명창과 같은 훌륭한 선생님을 모셨다는 게 큰 복이지만 또 한편으론 두 분 모두 이미 작고하셔서 저의 영광을 돌리지 못해 불행합니다.” 힘 있는 동초제 소리 적벽가로 ‘명창’의 반열에 오른 박정선 명창은 장원의 기쁨을 스승과 못하는 아쉬움을 숨기지 않는다.스승들로부터 감기가 걸려도 소리 공부를 쉬면 안된다는 가르침을 받아 왔고 그래서 목이 말을 안들어 힘들어도 결코 중단하지 않았다면서 이런 노력의 결과가 바로 장원으로 돌아왔다고. 30년전 국악을 좋아하던 아버지를 따라 흥얼거리던 소리를 시작으로 30년 이상을 소리 공부에 매달려 오면서 꾀 부리지 않고 성실하게 노력해 왔으며 제자들에게도 ‘항
2010 전라북도민속예술축제가 19일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열린다.이번 민속예술축제는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충청남도 공주에서 열리는 제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17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축제에 출전할 전북대표팀을 선정하는 대회로 모두 9개 팀이 참가한다.참가팀은 일반부에서는 전주 ‘씻김해원굿’을 비롯하여 익산 ‘민속돌다루기놀이’ 등 4개 팀이, 청소년부에서는 김제시 청소년농악단의 ‘김만경 외애밋들노래’와 남원학생농악단의 ‘남원농악판굿’ 등 5개 팀이 출전한다.상금은 일반부 최우수팀에는 300만 원, 우수팀에는 200만 원이며, 청소년부는 최우수상에 200만 원, 우수상에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이병재기자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전북지회가 주최하는 2010 전북민족예술제 ‘소통, 그대와 내가 하나 되어!’ 개막 공연이 18일 저녁 7시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열린다.개막공연은 재즈그룹 ‘놉(nob)', 전통예술원 ‘모악’, 소리꾼 김연, 춤꾼 김명신 등이 참가해 초연곡(初筵曲)을 바탕으로 타악연희, 춤, 풍물, 판소리, 퓨전재즈가 어울려 소통의 의미를 담아내는 음악극을 펼쳐 보인다.전북민예총은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어려움을 ‘소통의 부재’로 보고 예술로써 사회가 소통하게 하고, 소통을 통하여 ‘너와 내가 하나 되는’사회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민족예술제를 기획했다.개막공연에 이어 19일 전주 한옥마을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주최한 제11회 전주학 학술대회 ‘조선왕조와 전주’가 15일 전주역사박물관 녹두관에서 열렸다.이동희 관장은 ‘풍패지향 전주’ 주제발표를 통해 “태조 선대의 가계가 조선 건국 후 윤색된 면도 있지만 태조 선대와 전주의 관계는 부정할 수 없다”면서 “일제 강점 후 부정적 입장은 식민통치를 위해 조선을 부정하고 태조를 부정하는 선에서 왕실의 뿌리를 왜곡한 것이다”고 주장했다.이어 “전주부민들은 풍패지향으로서 전주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조선 후기 시조가 중시되는 가문풍조가 확산되면서 풍패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
우리의 역사에서 영호남은 지역적으로 오랫동안 질곡의 상처를 갖고 있습니다.대립과 분열로 인한 갈등이죠. 물론 지역 간의 갈등을 교묘하게 조성하는 사람들은 정치를 한다는 사람이었고 민중들은 사상이나 이념보다도 지역주의에 더욱 길들여져 들으려는 귀와 눈을 스스로 닫아 버렸던 것입니다.그런 지역 간의 갈등의 고리를 열고자 애쓴 사람 중의 한 사람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억합니다.기억되는 노무현은 최초로 영호남 갈등을 화합으로 이끌기 위해 온 몸을 바치겠다는 신념의 정치가였습니다.자신의 지역만이 아닌 나라 전체를 위해 멀리 보았던 그는 자신의 고향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았지만 진정 나라를 위한 통합적 미래 지향적인 정치가였던 것입니다. 이탈리아의 정치가이자 이론가인 안토니오 그람시가 있었습니다.그는 18
“도립미술관이 도민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했던 여러 몸짓이 점차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아 용기를 얻고 있습니다 “도립미술관이 도민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했던 여러 몸짓이 점차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아 용기를 얻고 있습니다.” 오는 19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이흥재 전북도립미술관장은 지난 한 해 동안 딱딱한 느낌의 ‘미술감상’ 대신 ‘미술관 놀러가기’라는 미술관 담장을 낮추는 일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이런 노력의 결과 올해 관람객 수가 주말이면 평균 2천명 가까이 육박, 전년에 비해 약 40%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이흥재 관장으로부터 도립미술관 운영계획에 대해 들어 봤다./편집자주 -전시를
제14회 전북 청소년 연극제 최우수 작품상은 SINCE1996(전주여자고등학교)의 ‘안녕, 오아시스’가 차지했다.우수작품상은 ING(전주영상미디어고등학교)의 ‘우리집 변소간 옆 감나무 아래는’과 파안(푸른꿈 고등학교)의 ‘행복을 부르는 비밀’이 각각 받았다.우우수연기상은 ‘우리집 변소간 옆 감나무 아래는’에서 필이내 역을 맡았던 임수정(전주영상미디어고등학교)학생이 차지했다.심사위워늘은 “이번에 참여한 대부분의 희곡들은 청소년의 감성을 대변하듯 학교생활, 사춘기의 방황과 그들만의 세계를 기준하여 선정한 점이 좋았다‘면서 ”그러나 일부 원작을 개작 또는 각색을 통하여 청
음력 5월 5일을 단오, 수리(戍衣), 천중절(天中節), 중오(中午節), 단양(端陽), 수릿날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농경시대에는 풍작을 기원하는 제삿날이라고 하여 신일(神日), 상일(上日)이란 뜻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우리나라에서 농경시대의 끝물 정도에 해당하는 60년대에만 해도 농촌에서는 명절 반열에 올라 있었는데, 이 날 각 가정에서 수리취떡 등 맛있는 음식을 마련하여 단오 제사를 지내기도 하였다.여자는 창포가 자라는 연못에서 머리를 감고 그네를 뛰면서 씨름하는 남정네들의 모습을 엿보기도 하였다. 이 날을 수리 또는 수릿날이라고 부르게 된 유래에 대해 몇 가지 설이 있다.문헌에 의하면 수리취로 떡을 만들어 먹었기 수리란 이름을 붙였다고 하는데 이 떡의 모양
전주는 조선왕조의 발상지로, 올해는 태조의 어진을 전주에 봉안한지 6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전주역사박물관에서는 태조어진 전주봉안 600주년 및 박물관 개관 8주년을 맞아 15일오전 10시에 경기전 특별전과 전주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특별전 ‘경기전, 조선의 가슴에 귀 기울이다’는 600년간 전주사람들과 같이해온 태조어진(현존하는 유일한 태조 초상화)과 경기전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전시이다. 1부는 태조어진의 봉안과 경기전 관리, 2부는 경기전 건축과 의례로 나뉘어 총 103점의 유물이 전시된다.전시유물들은 국립문화재연구소를 비롯하여 규장각 등 8개 기관에서 대여해온 유물들로 그간 보지 못했던 유물들이 다수 전시된다.이 지역에서 처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지부장 김삼열)가 주최한 ‘제6회 온고을 미술대전’에서 서양화 부문 이동근(41·군산시 명산동)씨가 ‘존재+생명의 소리’를 주제로 대상을 수상했다.최우수상에는 공예(도자)부문 김태희씨의 ‘파라이스’와 문인화 부문 김덕진씨의 ‘포도’, 서예 부문 박희송씨의 ‘율곡선생시’, 한국화 부문 김진호씨의 ‘그 곳’이 각각 수상했다. 올해 대회는 한국화 132점, 서양화 106점, 서예 56점, 문인화 149점, 공예 87점, 디자인 23점, 환경조형 6점 등 총 559점이 출품됐다.홍순무 심사위원장은 “대부분
(재)목정문화재단(이사장 김광수)이 주최하고 (사)한국문인협회 전북지회(지회장 이동희)와 (사)한국작가회의 전북지회(지회장 이병천)가 공동 주관하는 ‘제14회 전북고교생백일장’이 오는 19일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열린다.이번 백일장은 전라북도 고교생들의 정서를 순화하고, 문학적 감수성을 증진시키며 문학의 생활화를 실천하고, 고교생들의 문예 창작 의욕을 고취시켜 우리 고장의 빛나는 문학적 전통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된 것. 백일장에서 수상자에게는 문예장학금과 도서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한편, 이번 백일장은 한국 문인단체의 양대 산맥인 (사)한국문인협회 전북지회와 (사)한국작가회의 전북지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회원들의 성향이나 단체의 이념은
뿌린만큼 거둔다는 말 깊이 새겨 두고 땅 거죽을 팽팽히 밀어 올렸다
이십대 젊은 나이에 소록도에 와서 평생 불우한 나환자들을 위해 헌신-봉사하던 오스트리아의 수녀님 두 분이 지난 5월 21일에 한국을 떠났습니다.마리안(71) 수녀님과 마가레트(70) 수녀님은 1960년을 전후로 우리나라에 왔으니 자그마치 반세기 가까운 시절 인생 전부를 온전히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위해 바쳤습니다.두 수녀님은 ‘사랑하는 친구 은인들에게’라는 편지 한 장만 달랑 남긴 채 소리 소문 없이 한국을 떠나갔습니다.수녀님들은 편지에 이렇게 썼습니다.“나이가 들어 제대로 일할 수 없고, 우리가 있는 곳에 부담을 주기 전에 떠나야 한다고 동료들에게 이야기했는데, 이제 그 말을 실천할 때라 생각했습니다.부족한 외국인으로서 큰 사랑과 존경을 받아 감사하며, 저희들의 부족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