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통합 논의가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각계의 입장이 일방적으로 표출되면서 통합 논의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통합 논의가 제안된 이후 전주시와 완주군은 진솔한 접근 노력 없이 서로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개진해 왔으며, 민간 기구가 발족한 이후에도 기구의 순수성을 둘러싼 의구심이 제기되는 등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9일 완주군의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무원칙적이고 주민의 충분한 의견수렴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의 반강제적 통합 요구에 절대로 공감할 수 없다"며 특별법 제정 이전에는 통합에 동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의원들은 "통합에 따른 재정적 지원 및 정부가 책임질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이 우선되고, 후에 통합을 논의하는 것도 늦지 않을 것
대기업의 대형 유통매장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공세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영세상인들이 고율의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9일 여신금융협회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자료에 따르면 대형 할인점은 1.50~1.85%, 대형 백화점은 1.50~2.05%의 수수료율이 적용되고 있으나 일반 슈퍼마켓 등 영세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최저 2.0%에서 최대 3.5%가 적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통시장의 경우 그나마 올 상반기 중 카드수수료율이 종전 3.5%대에서 2.0%대로 줄어든 상황이나 시장 밖의 영세 가맹점은 대부분 3.0%를 넘는 고율의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대형 매장과 수수료 차이가 무려 3배 이상 차이가 발생하는 셈이다.특히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에는 신용카드 가맹점의 카드 수납이
한국 남녀 양궁 리커브 대표팀의 이창환(27. 두산중공업), 주현정(27. 현대모비스)이 2009 제45회 울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이창환과 주현정은 9일 오후 3시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에서 펼쳐진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임동현(23. 청주시청), 곽예지(17. 대전체고)를 각각 113-108, 113-112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이로써 전날 남녀 리커브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은 개인전까지 석권, 리커브 개인, 단체전 전종목 석권을 달성했다.한국이 세계선수권에서 전종목을 석권한 것은 지난 1997년 캐나다 빅토리아 대회와 2005년 스페인 마드리드 대회에 이어 세 번째다.4강전에서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빅토르 루반(우크라이나)을 꺾
황진이와 함께 조선시대 대표적 여류 시인인 매창이 도자기와 그림으로 다시 태어났다.한국화가이자 도예가인 심성희(37)씨 개인전 '매창-흙과 바람을 노래하라'가 지난 8일 전주공예품전시관 기획관에서 시작됐다. "학생때는 한국화를 그렸지만 졸업 후 주로 도자기와 한국화를 접합시켜 작품활동을 계속했습니다. 그룹전 등에 많이 참여했지만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원광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심성희씨는 지난해 전북아트페어에 참여했고 그동안 전라북도 미술대전과 춘향미술대전 등에서도 수차례 입상을 기록한 전업작가. 이번 전시회에도 은은한 도자기에 한국화가 더해졌다.도자기 꽃병, 술병마다 매창이 담겨있는 까닭이다."아직 많이 부족하고 서툴지만 내가 태어나고 자라난 고장인 부안
군산시 경암동 LNG발전소 부지 내 체육시설 도시계획 결정 안이 확정됐음에도 불구, 사업축소와 사업추진 늑장을 부리자 군산시의회가 사업규모축소의혹을 제기하며 발끈하고 나섰다.지난 7일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원회 김성곤위원장은 당초 발전소 측이 부지의 27%를 시민휴식공원으로 개방하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군산시가 오히려 발전소 직원의 후생복지 차원에서 추진하는 테니스장 설치만 도와주고 있다 며 이곳에 실내체육관과 축구장 조성의 필요성을 강하게 역설했다.김 위원장은 군산시 문화체육과의 추경 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지난 2007년 5월 종합실내체육관과 축구장을 짓도록 하자는 의회의 공식입장을 전달했다.이어 같은 해 7월 최종 도시계획결정 안에서 야외 테니스장 2면과 축구장 1면으로 결정했다.하지만 ‘2년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는 가운데 실수요자를 비롯한 서민층의 반발과 이를 이용한 지역 저축은행의 틈새 마케팅이 활발해질 전망이다.정부가 지난 7일부터 서울 강남 일부지역에만 적용하던 주택담보대출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면서 지역 대출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실제 지난 6월 이후 금융당국이 수도권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담보인정비율(LTV) 하향조치 이후 곧 도내 은행 지점에서도 거의 같은 수준의 대출 규제가 이뤄졌다.이에 따라 대출자들은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호소하고 있고, 이번 조치가 서민들의 사정을 무시한 졸속 행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전주에서 거주하는 직장인 A씨는 “아이가 내년에 초등학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있는 35사단 전주대대 예비군훈련장의 이전 문제가 공론화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전주시의회 김남규의원(송천1․2동, 사진)은 8일 제 265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북부권 도시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예비군 훈련장이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며 이전 필요성을 제기했다.김의원은 “예비군 훈련장 주변에는 송천동 1단지 900세대, 호성동 진흥더블파크 3개단지 2천91세대의 입주가 끝나고 현대 아이파크가 공사가 진행중”이라며 “이전을 위한 적극적인 부지 물색과 대안을 마련해 사업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송천동 예비군 훈련장은 지난 1980년 향토예비군설치법 시행령에 따라 설치됐으나 주변 지역
2009년 정기국회가 본격 개회하면서 도내 초선 의원 3인방이 국정감사를 잔뜩 벼르고 있다.국정감사 및 상임위 활동에서 정부의 실정(失政)을 날카롭게 파헤치겠다는 것이다.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의 장세환 의원(민주, 전주완산을)과 법제사법위의 이춘석 의원(민주, 익산갑), 농림수산식품위의 유성엽 의원(무, 정읍) 등이 그 주인공이다.문방위 소속인 장 의원의 경우 상임위 국감에 현안이 산적해 있다.민주당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이른바 ‘미디어법 원천무효화’ 투쟁을 비롯, 정부의 대언론장악 문제가 핵심 과제다.장 의원은 국감 등을 통해 정부를 상대로 미디어법의 문제점을 집중 지적하고 완전한 철회를 촉구할 방침이다.장 의원은 이미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미디어법을 상정한 김형오 국회
국민생활체육 大천하장사씨름대회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장수 한누리전당 산디관에서 열린다.이 대회는 국민생활체육회 주최, 국민생활체육전국씨름연합회와 장수군생활체육회가 공동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장수군, 전라북도씨름연합회 등의 후원으로 전국 16개 시·도에서 선발된 남자부(청·중·장년), 여자부(매화급-60kg·국화급-70kg·무궁화급-80kg이하) 총 960명의 선수가 참여해 민족 전통 스포츠의 씨름 향연을 벌이게 된다.대회에서 입상한 남자부 통합 大천하장사와 여자부 통합 大천하장사에게는 상금 1천500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지며, 전통 복식·혼수예단을 전문으로 하는 한복 소서노에
그림이 '즐거움'이고 '밥'인 두 중년 남자가 15년만에 같이 전시회를 열었다.최현규(45), 김춘선(46)씨. 전시 이름은 'A night Watcher'.그림을 정신세계의 표출로 바라보는 두 작가가 바쁜 일상 속에서 인간 내면의 변화와 갈등을 놓치지 않고 작품으로 담아냈다.원광대학교 미술교육과 동기로 1995년 '탕탕탕'전을 마지막으로 미술계와 거리를 두었던 두 남자. 부단한 자의식 탐구로 현실을 있는데로 보지 못하는 병을 갖게 됐다고 자평하는 최현규씨는 건축에도 관심이 있으며 현재 무주에서 농림부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다.김춘선씨는 최근 공개적으로 활동재개를 선언한 이후 낮에는 학습지 교사로 밤에는 드로잉에 몰두하는 이중생활 재미에 푹 빠져있다.미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15년만에
정읍시 산외면 한우마을이 공영주차장 연결도로 개설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손님맞이에 나섰다.9일 시에 따르면 산외 한우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한우를 즐기고 인근 김동수가옥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해 온 마을가꾸기 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10억원을 들여 한우문화촌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24개소의 간판을 정비하고 건물 벽화 그리기(10개소) 등으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고 10개소의 인도정비(1km) 및 가로변 도장(1km), 가로등(20등)을 설치하고 24개소의 간판을 정비했으며 수변공간 조형물 및 꽃박스를 설치한 것. 이와함께 2억3천만원을 투입해 면사무소 진입로를 기존 6.5m에서 12m로 확장하는 한편 면사
김형오 국회의장이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식의 민주당 피켓시위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태”이며 “그런 몰상식한 집단행동을 보리라고는 상상도 않았다”고 밝혔다. 또 “국회가 보여준 적나라한 후진성에 절망”했고 “또 하나의 해외토픽감이 된 것”에 대해 “부끄러움과 자괴감을 견딜 수 없었다”고 말했다. “가장 구태의연하고 구시대적인, 3류 국회의 모습을 전 세계에 보였다”고도 했다. 그는 이러한 글을 쓴 배경에 대해 “아무리 분을 삭이려 해도 참을 수가 없었다. 화가 나고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했다. '언론악법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