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의 한 밭에서 발견된 거액의 돈뭉치는 밭주인 이모(51)씨가 처남으로부터 건네받아 묻은 범죄수익금인 것으로 밝혀졌다.범죄수익금과 관련된 사건은 원칙적으로 단독판사가 맡게 돼 있다.관련법이 해당 범죄행위에 대해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상한선을 정해 두고 있기 때문이다.일부 예외는 있지만, 단독판사는 1심 법원에서 법정형이 ‘~이하’로 된 범죄행위에 대한 사건으로서 처벌수위가 상대적으로 가벼운 사건에 대해 혼자서 재판권을 행사하게 된다.반면 합의부는 살인 또는 뇌물죄처럼 법정형이 ‘~이상’으로 된 범죄행위에 대한 사건으로서 처벌수위가 상대적으로 무거운 사건에 대해 3명 이상의 법관이 합의해 재판의 내용을 결정한다.하지만 이번
김제의 한 밭에서 11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돈뭉치가 발견돼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밭주인 이모(51)씨 부부가 법정에서 “범죄 수익금을받아밭에묻어보관했다”며 공소사실일부를 인정했다.지난27일 오전 10시 전주지방법원 제 3형사부(재판장 신헌석) 심리로 진행된 첫 공판에서 이씨 부부 측 변호인은 “도박 사이트를운영해 거액의 범죄 수익금을 벌어들인 피고인 부부의 처남이자 동생으로부터 총 112억 원을 받아 이 중 110억 원 가량을 집과 밭에 보관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 피고인 모두 자백하고 인정할 뿐 아니라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 부부 또한 이 같은 공소사실에 대해 인정한다고 답했다. 이씨부부는 처남이자 동생인 이모(47)
전주지방법원 행정부(재판장 김종춘)는 ‘유한회사 청보환경 노동조합’ 위원장 노모(62)씨가 “복수노조를 이유로 노동조합 설립신고를 반려한 것은 위법하다”며 전주시장을 상대로 낸 ‘노동조합 설립신고 수리취소 처분에 대한 취소 청구를 받아들여 해당 처분을 취소했다고 26일 밝혔다.지난해 5월 25일 청보환경 소속 근로자를 조직대상으로 해 설립된 해당 노조의 위원장으로 선출된 노씨는 다음 달 전주시에 노조 설립신고를 해 수리 통보를 받았다.그러나 전주시가 조합원들 중 일부가 이미 산별노조에 가입해 있다는 사실에 대해 ‘복수노조에 해당한다’며 노조 설립신고 수리사항을 취소하는 처분을 하자 불복하고 행정심판을 냈으나 기각되자 소송을 냈다.이에
도내 학교 급식 자재 관리 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점검을 실시한 결과 도내 급식업체 총 147개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14개 업체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이다.특히 집단 급식소의 위생은 청소년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업체 각자의 각별한 주의는 물론, 감독기관의 보다 철저한 지도·관리가 요구되고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아 26일 공개한 ‘2011년 1분기 학교 급식 전국 합동점검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집단급식소 식품판매업을 하는 군산시 나운동의 두원유통은 유통기한을 7일 넘긴 식자재를 보관하다 이번 점검에 적발돼 영업정지 15일 처분을 받았다.또 군산시 조촌동에 소재한 도시락제
최근 지인에 대한 인사 청탁 의혹이 불거진 검찰 수사관이 보직 변경됐다.26일 전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이날부로 형사사건에 대한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A계장에 대한 보직이 사무국 행정직으로 변경됐다.검찰은 향후 자체 감찰을 실시해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게 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또 인사 청탁 대상으로 알려진 지인 권모(52)씨와의 관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다만 이번 감찰은 기획 수사나 사건 조작이 아닌, 수사관으로서의 행동이나 품위 등을 손상시켰는지 여부에 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A계장은 강 군수 측이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기획수사”라고 폭로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강 군수 측 녹취록을 통해 “A계장으로부터 권씨를 비서실장으로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이 자신은 발기불능 환자라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재판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히 이러한 주장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당초 예정됐던 선고기일이 여러 차례 연기되면서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26일 오전 11시께 전주지방법원 제 2형사부(재판장 김세윤)의 심리로 A씨에 대한 속행 공판이 진행됐다.이미 변론이 종결된 상태에서 검찰 구형까지 진행됐지만 이날 다시 변론이 재개된 것은 A씨의 발기불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A씨와 A씨 측 변호인은 지난달 7일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현재 사실상 성기능을 상실한 상태로 성폭행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성립하기 어렵다”며 “20여년 전부터 당뇨를 앓아 왔고, 이로 인해 15년
본보 5월 25일자 6면 ‘지체장애인 성폭행미수 복지관 직원 사회봉사명령’ 제하 기사 중 ‘장애인복지관에서 원생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복지관 직원 김모(66)씨’는 복지관 측에서 채용한 정식 직원이 아닌, 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업에 따라 복지관에서 특정 업무를 담당하게 된 근로자임이 확인됨에 따라 ‘장애인복지관에서 원생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66)씨’로 바로잡습니다.
환경청이 최근 환경오염원이 새만금유역 및 하천 등으로 유출되는 사례를 예방하고자 특별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가축분뇨를 공공수역에 유입시키거나, 비밀 배출구를 설치에 폐수를 무단으로 배출하는 등 불법행위를 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환경청은 관련법에 따라 이들 업체에 대해 모두 고발조치했다.전주지방환경청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0일까지 환경영향평가협의 사업장과 폐기물 처리·배출업소, 가축분뇨배출시설 등 전 분야에 걸쳐 사업장 등 155개소를 대상으로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7개 업체가 적발됐다고 25일 밝혔다.적발된 사례는 적정미처리 가축분뇨 공공수역 유입, 대기배출시설 미신고, 폐기물 불법매립, 비산먼지 발생사업 신고 미이행, 대기방지시설의 부대시설 고장방
25일 오전 11시께 재판이 한창이던 전주지방법원 3호 법정에서 한 바탕 소란이 일었다.당시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이모(54)씨가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갑자기 쓰러진 것이다.이씨는 쓰러진 와중에 “청산가리를 먹었다”고 말해 이를 지켜보던 방청객들은 물론, 법원 직원들과 재판부를 긴장하게 만들었다.하지만 응급차에 실려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이씨는 자신의 증상을 직접 차트에 기록할 수 있을 정도로 정상적인 상태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소란은 검찰이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집행하면서 비롯됐다.검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온 이씨가 공판 기일에 잇따라 출석하지 않자, 도주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이날 재판에 출석한 이씨를 재판 직후 구속한 것이다.당초 이씨에 대한 선고기일
전주지방법원 제 2형사부(재판장 김세윤)는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강간미수)로 기소된 무속인 홍모(45)씨에 대해 강제추행의 점을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검찰은 홍씨에 대해 지난해 8월 5일 낮 12시 30분께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무속인 A(여·38)씨 집에서 A씨를 거실 바닥에 넘어뜨린 뒤 강제로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했다.조사 결과 이날 자신의 동거녀와 함께 A씨의 집을 찾은 홍씨는 동거녀가 볼일을 보기 위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A씨에게 “처음부터 네가 맘에 들었다”며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대해 재판부는 “피해자의 집은 평소에도 점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수시로 드나들
도내 장애인복지·인권 수준이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장애인 교육수준과 복지수준은 각각 전국 14위, 12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25일 (사)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에 따르면 ‘2011년 16개 시·도 장애인복지인권 비교연구’ 결과 도내 장애인 교육수준은 100점 만점에 64.49점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14위를 차지했다.또한 이 같은 성적은 전국 평균 72.03점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열악한 도내 수준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성적이 가장 저조한 서울(67.86점)과는 불과 1.63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점수가 가장 높은 대전(83.05점)과는 점수 차가 18.56점에 이르고 있다.세부적으로 보면
전주지방법원 제 2형사부(재판장 김세윤)는 장애인복지관에서 원생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상 장애인에 대한 준 강간 등)로 기소된 복지관 직원 김모(66)씨에 대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또 김씨에게 사회봉사 120시간 및 성폭력치료강의 40시간을 수강하도록 명했다고 덧붙였다.김씨는 지난 3월 4일 오후 4시께 김제의 한 장애인복지관 보호작업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원생 A(여·27·정신지체장애 2급)씨를 인근 여자화장실로 데리고 가 성폭행하려다 또 다른 원생에게 들켜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그해 1월 초순부터 약 2개월 동안 이 복지관에서 장애인 작업보조업무를 담당했다.조사결과 김씨는 A씨가 정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