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슈퍼 슈퍼마켓(SSM)’ 진출에 제동이 걸릴 것 같다. 대기업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이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관련법 개정까지 국회에서 처리 할 과정이 남아있다. 허가제로까지는 못 간다고 해도 등록제만이라도 반드시 추진되길 바란다.그 동안 대기업 대형유통업체의 무차별적인 지방진출로 지역상권이 무너진다는 지역민의 아우성이 높았고, 이에 따라 지자체들이 자발적 견제에 나서자 영업신고만으로 가능한 슈퍼슈퍼마켓에 눈을 돌려 동네 골목길 상권에까지 진출해 소상공인들의 아우성이 커지고 있다.지식경제부는 최근 한나라당과 당정협의에서 중소유통업체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대기업의 슈퍼슈퍼마켓(SSM) 개설을 신고제에서 등록제로 강화키로 했다. 규모 면에서 3000㎡ 이상 점포에만 적
"김동일 계장에 대한 파면을 철회하라." 민주당 우제창·백재현·장세환·김종률 의원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송동 국세청을 항의 방문했다.이들 4인은 지난달 28일 내부통신망에 한상률 전 청장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후 지난 12일 결국 파면된 김동일 나주세무서 소득지원계장에 대한 중징계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김종률 의원은 국세청 14층 간부회의실에서 청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허병익 차장과 이전환 기획조정관과 마주앉아 "(김동일 계장 파면은)헌법에 보장된 양심의 자유에 반하는 일로서 야비한 폭거"라며 "국세청은 직전 3명의 청장이 불명예 퇴진했는데도 자기반성은커녕 직원들에게 재갈을 물리고 있다.이는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백재현 의원은 "내부의 건전한 비판
정치권은 16일 "이명박 대통령이 스스로의 진퇴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발언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국민의 코드를 맞출 수 없다면 스스로의 진퇴에 대해서도 고민할 때가 온 것"이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어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대통령이 국민의 요구에 맞춰나가지 못할 바에야 사퇴하라'는 말을 했다.대통령이 국민의 코드에 맞춰야지 국민이 대통령의 코드에 맞춰갈 수는 없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발언의 진의를 놓고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이강래 원내대표는 역풍 가능성을 우려한 듯 즉각 진화에 나섰다.이 원내대표는 "이 의원의 발언은 어제 천주교 사제단의 시국 선언을 인용한 것이죠?"라고 되물었고, 이 의원도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행정안전위원회, 로텐더홀 등 국회 내에서 발생한 '국회 폭력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야당 의원 5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양부남)는 16일 지난해 12월 외통위 FTA 상정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국회 폭력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문학진 의원과 민노당 이정희 의원을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은 박진 외통위원장 등 한나라당 외통위 위원 10명, 박계동 국회사무총장, 국회경위 등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에 대해서도 각각 불기소 처분했다.검찰은 이와함께 외통위원장실에 있다가 출입문 봉쇄로 나오지 못한 민주당 최규식 의원이 박진 위원장 등을 감금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불기소 조치했다.민주당 정세균 대표도
16일 오전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에서 제25회 국무회의를 열어 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UAE)간 원자력 기술·장비·원자력발전소 등의 수출을 증진하는 내용의 '한-UAE 원자력 평화적 이용 협력 협정안'을 심의·의결했다.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법률안 2건, 대통령령안 29건, 일반안건 3건을 심의·의결했으며, 지식경제부로부터 '1/4분기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실적'을,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방통위·공정위·노동부 소관 행정규칙 개선과제'를, 법제처로부터 '6월 임시국회 법률안 처리대책'을 각각 보고받았다.이날 의결된 한-UAE 원자력 평화적 이용 협력 협정안은 우리나라와 UAE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증진을 위한
미국을 공식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영빈관에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한·미동맹의 미래 발전 및 공고한 안보태세 강화 그리고 북한의 핵 미사일 문제 대처를 위한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보상받고 다시 대화를 되풀이하는 과거 방식은 더 이상 통용될 수 없으며 상응하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원칙에 입각한 전략적 접근을 해야 한다"며 "북핵 6자회담의 5개국이 공동의 목소리를 낼 때가 됐다"고 말했다.게이츠 국방장관은 이에 대해 "공감한다. 북한에 대한 여러 대처방안을 변경시킬 기회라고 본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또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일련의 도발을 감행하고 있으나 한미 양국이 긴밀한 공조
한나라당 쇄신특별위원회(쇄신위)는 16일 '국정쇄신 합의안'을 마련했으나 발표는 방미 중인 이명박 대통령 귀국 이후로 연기했다.쇄신위 김선동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략적인 부분에 공감대가 형성된 쇄신안을 완성했다"며 "현재 이 대통령이 미국 방문 중이라 귀국 이후 청와대에 보고한 뒤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대통령의 외교 활동 중 발표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며 "대통령이 돌아오면 적절한 채널을 통해 합의한 내용을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국정쇄신 합의안에 대해서는 "논의의 여지가 있는 사항은 보류했지만 발제된 대부분이 채택됐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쇄신안에는 청와대의 국정운영 기조 전환과 대국민 소통 방식, 대선 공약사항, 경제정책 등에 대한 개선 방
민주당은 16일 정부가 발표한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 관련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대운하 개발 저지에 공조키로 했다.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전 '운하백지화 국민행동'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정부가 국책사업을 추진하면 환경영향평가 뿐 아니라 경제성 등을 따지는 절차가 있는데, 다 무시하고 속도전으로 나가고 있다"며 "우선 땅부터 파고, 기공식부터 하는 등 서두르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대운하 포기 선언을 하면 4대강 관련 예산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는데, 정부가 갑자기 천문학적으로 액수를 올리고 끝까지 대운하 포기 선언을 하지 않더라. 구린 데가 있는 것 같다"며 "정부가 대운하를 하려다가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히니 문패만 바꿔서 '4대강 살리기'를
여야는 16일 예멘에서 피랍된 한국인 엄영선씨(34·여)의 피살 소식에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정부의 대책마련을 주문했다.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민간인을 상대로 테러를 벌이는 반문명적 도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예멘 정부는 이런 용서받지 못할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조 대변인은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예멘 당국에 사건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조치를 촉구할 것과 위험지역에 있는 국민 현황 파악 및 안전대책 확보할 것, 국제사회와의 공조에 힘쓸 것 등을 요구했다.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정부는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분류되는 예멘 지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을 방문하는 국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보다 큰 경각심을 갖고 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김 대변인
재야정치인 고(故) 장준하,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 긴급조치 위반 혐의로 실형이 선고된 9명에 대한 재심이 청구된다.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각 판결을 내린 해당법원에 재심 청구할 계획을 밝혔다.민변은 "사법부가 과거의 불법적·범죄적 공권력 행사를 확정했거나 방조함으로써 긴급조치의 피해를 초래했다"며 "실체재판을 통해 과거의 국가폭력을 단죄해야 한다"고 재심 청구 배경을 밝혔다.백 소장 등은 긴급조치를 기본권 탄압이라고 보고 개헌 필요성을 주장했다는 혐의로 1974년 1월 징역 15년에 자격정지 15년의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고 구속 수감 중 1974년 8월 병보석으로 석방됐다.민변은 유신 긴급조치 피해자들의 법적 신원 회복을 위해 올
법정에서 권양숙 여사를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재판에 증인으로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던 검찰이 순식간에 입장을 번복했다.공언(公言)이 공언(空言)이 된 셈이다.1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규진) 심리로 열린 정 전 비서관에 대한 공판에서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권 여사에게 돈을 건넨 부분에 대해 계속 진술을 번복하고 있어 권 여사에 대한 증인신청이 필요하다"며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 검토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오전 11시, 이같은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이인규)는 대변인을 통해 "증인으로 신청할 계획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정 전 비서관이 모두 인정해 권 여사를 증인으로 세울 필요
대기업의 ‘슈퍼 슈퍼마켓(SSM)’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정부가 대형 유통업체의 동네 상권 진출을 규제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날아들었다.1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경부와 한나라당은 지난 12일 당정협의에서 3000㎡ 이상 대규모 점포에만 적용되는 개설 등록제를 대규모 점포의 직영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마련했다.영업 신고만으로 SSM을 개점할 수 있었던 대형 유통업체가 앞으로는 등록 절차를 거쳐야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대형마트에만 적용됐던 규제 범위가 대기업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으로 넓어지는 것이다.홈플러스와 롯데쇼핑, GS리테일은 현재 소형 유통점포인 슈퍼마켓형 할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롯데슈퍼, GS슈
외교통상부는 지난 12일 예멘 북부 사다에서 피랍된 한국인 엄영선(34·여)씨가 사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엄씨를 포함한 한국인 1명, 영국인 1명, 독일인 7명 등 총 9명은 당시 사다에서 산책을 나갔다 실종됐다.외교부 당국자는 16일 "엄씨와 함께 일했던 한국인 의사가 사다 현지에서 시신 검안시 입회해 확인했다"며 "시신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아 얼굴로는 신원확인이 어려워 복장과 체형 등으로 엄씨 시신임을 확인했다고 한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제반 정황에 비춰볼 때 시신이 엄씨임이 거의 확실시 된다"며 "전문가 조사를 통한 과학적인 신원 확인 결과가 나오려면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현재 엄씨 등 시신 3구는 사다 지역 내 병원 영안실에 안치되어 있으며
앞으로는 희망근로 사업에 참여한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상품권을 노점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또 기존 공공근로자는 희망근로사업에 중복 참여하지 못하게 된다.행정안전부는 희망근로 프로젝트 시행 보름째를 맞아 각 지자체의 건의사항을 토대로 '희망근로 사업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행안부는 근로자들에게 급여의 일부분을 상품권으로 주고 있지만 사용이 제한된 곳이 많아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상품권 사용처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상품권은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 학원, 유흥주점, 공공요금 등 사용취지에 맞지 않는 곳을 제외하고, 재래시장과 소규모 약국, 슈퍼 등에서는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의료기관이 부족한 농촌지역에서는 자체 추진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병·의
한국은행의 저금리 상태가 계속 유지되면서 가계대출이 늘긴 했지만 주로 안정성이 높은 주택담보대출에 치중한 것으로 확인돼 금융기관들의 몸사리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4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519조7910억원으로 전달(517조3368억원)보다 2조4542억원 증가했다.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등 예금은행의 대출 잔액은 393조4259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3076억원(0.3%) 증가했다.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1조1550억원으로 예금은행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윤소영 한은 금융통계팀 조사역은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안정된 자산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며 “리스크 관
다음달부터 지방자치단체들에 귀속되는 개발부담금을 지자체 자율로 경감시킬 수 있게 된다.국토해양부는 16일 개발부담금의 50% 범위내에서 각 시·군·구가 개발부담금을 경감할 수 있도록 하고 개발부담금 감면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개발부담금이란 각종 개발사업으로 사업자와 토지소유자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과도할 경우 25%를 국가가 징수하는 제도다.현재 징수된 개발부담금의 50%는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50%는 지자체에 귀속되고 있다.그러나 이번 개정안 통과로 다음달 1일부터 지자체 귀속분에 대해서는 지방의회 심의와 국토부의 승인을 거치면 개발부담금 일부를 경감할 수 있게 된다.경감률은 지역 여
농지를 담보로 노후에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법률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농림수산식품부는 16일 농지연금의 지원기준과 방식 등을 정하는 내용을 담은 ‘한국농촌공사 및 농지관리기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농지연금제도는 농지 외에 별도의 소득원이 없는 고령농의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농지를 담보로 매달 생활비를 연금 형태로 지원하는 제도다.살아있는 동안 지급받는 종신형과 일정기간 동안 지급받는 기간형 중 선택할 수 있다.만 65세 이상, 영농 경력 5년 이상의 농업인이면 신청할 수 있다.소유하고 있는 농지의 총면적은 3만㎡ 이하여야 한다.연금을 지원받으려면 한국농어촌공사에 농지를 담보로 제공하고, 공사와 농지연금 지원 약정을 체결해야 한다.공사는 농지에 저당권을 설정하고, 약정을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단독주택용지와 상업용지, 업무용지 등에 대한 전매가 허용된다.국토해양부는 16일 단독주택용지, 상업용지, 업무용지 등을 공급받은 사람도 소유권이전등기 전에 분양받은 토지를 다른 사람에게 전매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현재는 택지개발사업지구에서 공급되는 토지 가운데 공동주택 건설용지에만 전매가 허용되고 있다.전매 횟수에 제한은 없지만 사업시행자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하며 최초 사업시행자로부터 공급받은 가격 이하로만 전매할 수 있도록 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택지를 공급받았지만 부동산 경기침체로 자금난을 겪고있는 건설업체 등이 전매를 통해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올림픽 정식 종목에 채택되기 위한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시작됐다.이미 신청서를 제출한 7개 종목은 각자의 장점을 소개하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야구와 골프, 가라테, 소프트볼, 7인제 럭비, 스쿼시, 인라인롤러 등 2016년 올림픽 정식 종목 진입을 노리는 7개 종목의 대표자들은 1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프레젠테이션을 가졌다.1904년 올림픽 이 후 112년 만에 정식 종목 재진입을 노리는 골프는 은퇴한 '여제' 애니카 소렌스탐(39. 스웨덴)과 콜린 몽고메리(46. 영국)를 발표자로 내세웠다.이들은 조국의 명예를 걸고 나서는 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이 메이저대회 우승보다 더욱 값질 수 있다고 골프의 올림픽 입성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국제 스포츠에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