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5일 여야 원 구성 협상을 놓고 야당에서 제기한 '청와대 배후설'과 관련해 "무슨 일만 있으면 청와대를 끌어들이는 일은 이제는 없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숨쉴 틈 없는 외교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원 구성 협상 등 국내 정치에 신경쓸 겨를조차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부터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를 차례로 국빈방문하고 이날 오후 귀국했다. 순방 기간에 출범한 20대 국회가 원 구성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국회의장단 선출 법정시한인 7일을 넘길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청와대가 개입한 게 아니냐'는 주장을 펴고 있다. 청와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친환경차를 늘리고자 2018년까지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경유차 감축을 위해 기존에 경유 버스에만 지급하던 유가보조금을 CNG(압축천연가스) 버스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3일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의 하나로 이런 소관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차와 수소차를 2020년까지 각각 25만대, 1만대 보급한다는 목표 아래 충전인프라 확충 정책을 펴기로 했다. 먼저 충전시설을 늘리고자 활용도가 높은 이동형 충전기 보급 기반을 넓히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일정 규모 이상 신축 공동주택 주차장에 차량인식 장치(RFID)가 부착된 콘센트(220V) 설치를 의무화하고, 공동주택 신축 시
북한이 31일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또 실패했다. 지난달 세 차례 실패에 이어 네 번째 실패다. 이번에는 차량에 탑재된 이동식 발사대에서 폭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5시 20분께 강원도 원산지역에서 불상(기종을 알 수 없는) 미사일 1발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 상황을 추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군은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발사 가능성 등에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사 실패한 미사일은 사거리 3천㎞ 이상의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이 이날 발사를 시도한 무수단 미사일은 발사 단추를 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방한 이후 자신의 행보를 둘러싼 정치적 해석과 관련해 "국내에서 행동에 대해 과대해석하거나 추측하거나 이런 것은 좀 삼가, 자제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30일 경주화백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6차 유엔 NGO(비정부기구) 콘퍼런스'에 참석, 기조연설을 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관훈클럽 비공개 간담회를 했는데 그런 내용이 좀 과대확대 증폭이 된 면이 없잖아 있어, 저도 좀 당혹스럽게 생각하는 면이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은 "제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 이런 데 대해 많이 추측들 하시고, 보도하시는데 제가 무슨 일을 할 것인지는 저 자신이 제일 잘 아는 사람일 테고, 제가 결정해야 할 것"이라
앞으로는 공장 구내식당 내에 용도변경을 하지 않고 카페를 설치할 수 있게 된다. 또 주민 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 내에 지하수 시설이나 LPG 소형저장탱크 시설 설치가 가능해진다. 국무조정실은 30일 19개 부처 소관 45개 대통령령에 대한 일괄 개정안을 5월31일부터 6월9일까지 10일 동안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45개 대통령령은 오는 7월1일부터 시행 예정이다. 이번 대통령령 일괄 개정안은 지난 18일 국무조정실이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보고한 '경기대응을 위한 선제적 규제정비 방안'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규제개혁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개별 부처 차원에서 시행령을 개정하지 않고, 이번에 일괄해서 개정하기로 했다. 이번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9일 안동 하회마을 방문해 두 가지 의미 있는 행보를 선보였다. 임기왜란 당시 재상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한 서애(西厓) 류성룡 선생의 고택을 방문해 "서애 선생의 조국사랑과 투철한 사명감을 기리자"고 방명록에 서명하고, '나무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주목(朱木)을 기념식수했다. 류성룡 선생의 고택인 충효당을 찾은 반 총장은 경북도청과 하회마을 측에서 준비한 주목을 기념식수했다. 류왕근 하회마을 보존회 이사장은 "반기문 총장님의 건승을 기원하면서 하회마을 주민의 마음과 뜻을 모아 주목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목은 나무 중의 제왕으로 4계절 내내 푸름을 유지하는 장수목이자 으뜸목"이라는 류 이사장의 설
이른바 '국회 선진화법'으로 불리는 국회법 일부 조항이 국회의원의 표결•심의권을 침해했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회의장 등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 심판 청구가 각하됐다. 헌법재판소는 26일 새누리당 의원 19명이 국회의장과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 심판 사건을 각하 결정했다. 헌재는 "의사 절차에 대한 국회의 권한을 존중해야 하고, 표결 실시 거부행위가 청구인들의 표결권을 침해하거나 침해할 위험성이 없다"고 밝혔다. 또 헌재는 "국회법 제85조 1항의 위헌 여부는 이 사건 심사기간 지정 거부행위의 효력에 아무런 영향도 미칠 수 없다"고 했다. 헌재는 "헌법의 명문규정이나 해석상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요구가 있는 경우 국회의장이 심사기간을
육군 장병들이 휴가 중 독립기념관을 방문하면 휴가가 하루 더 주어진다. 독립기념관(관장 윤주경)과 육군(참모총장 장준규)은 26일 오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마당에서 나라사랑 정신 함양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서를 교환했다. 협약식에는 윤주경 독립기념관장과 장준규 육군 참모총장, 나치만 국가보훈처 나라사랑정책과장, 안상우 광복회 아산•예산연합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독립기념관과 육군은 협력 협약 체결에 따라 나라사랑에 대한 연구협력•학술교류를 지원하고, 독립기념관 주관 전시와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육군은 장병들이 휴가 기간에 독립기념관을 방문해 전시 해설을 듣거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휴가를 하루 더 제공하게 된다. 장병
박근혜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과 프랑스 국빈 방문을 위해 25일 오전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에서 대통령전용기편으로 출국했다. 공항에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2차관,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나와 박 대통령을 환송했다. 2013년 취임한 박 대통령이 아프리카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글로벌 외교 네트워크 구축을 마무리한다는 의미가 있다. '아프리카의 날'(Africa Day)인 이날 순방을 떠난 박 대통령은 기회의 대륙이자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개념의 개발협력 외교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프리카 3개국 모두에서 한국형 개발
북한 국방위원회 인민무력부가 24일 우리 정부에 또 전통문을 보내 남북 군사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우리 국방부는 북한의 비핵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북한의 요구를 거듭 일축했다. 국방부는 "북한은 오늘 오후 5시 40분께 국방위 인민무력부 명의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해 지난 21일 대남 전통문과 동일한 내용의 전통문을 우리 국방부 앞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해,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최우선으로 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비핵화에 대한 의지와 함께 실질적인 행동으로 보여야 하며
법조인과 교수들이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계기로 불법행위를 저지른 기업의 책임을 묻기 위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을 지지하는 변호사•교수 모임'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국회의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도입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김현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과 김정욱 한국법조인협의회장, 박명희 소비자와 함께 상임대표, 김수진 대한변호사협회 감사 등 1천여명의 변호사와 교수가 참여했다. 이들은 "기업의 악의적 불법행위에 엄중한 책임을 묻고 재발을 막으려면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식품과 약품,
국회법이 국회의원의 표결•심의권을 침해했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회의장 등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 사건의 결론이 26일 내려진다. 헌재는 26일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국회 선진화법'을 둘러싸고 제기된 권한쟁의 심판청구 사건을 선고한다고 24일 밝혔다. 권한쟁의 심판은 지난해 1월 새누리당 의원 19명이 국회의장과 기획재정위원장을 상대로 청구했다. 재적 의원 5분의3 이상 찬성으로 '신속처리 안건'을 지정하도록 규정한 국회법이 헌법의 다수결 원칙을 침해하는지가 주된 쟁점이다.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회법 85조의2 1항에 규정된 신속처리 안건 지정 요건을 최대 '독소조항'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