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제97주년 3•1절을 맞아 교도소 재소자 650여명을 가석방할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29일 모범적인 수형생활을 한 생계형 사범 등 650여명을 가석방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단행된 가석방 규모(505명)보다 29%가량 커졌다. 구본상 전 LIG 넥스원 부회장과 최재원 SK그룹 부회장 등 유력 경제인이나 정치권 인사들은 가석방 대상에서 제외됐다. 사회 지도층 범죄를 포함해 사회적 물의를 빚은 사범은 가석방 여부를 엄격하게 심사한다는 기조를 유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가석방은 법무부가 일선 교도소에서 선별된 심사 대상자를 가석방심사위원회에 상정하면 심사위가 형 집행률, 행형 성적, 재범 우려 등을 검토해 최종
외교부는 24일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대해 한중관계 훼손까지 거론하며 사실상 '위협성' 발언을 한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로 불러 항의의 뜻을 전했다. 외교부는 이날 "김홍균 차관보가 오후 추 대사를 초치해 전날 더불어민주당 방문과 관련한 보도 내용에 관해 논의했다"면서 "추 대사는 더민주당 방문경위, 실제 언급 내용, 보도 내용의 정확성 여부 등에 대해 우리 측에 성의있게 해명을 해왔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그러나 추 대사에게 '항의했다'는 표현은 쓰지 않았다. 다만 '사람을 불러서 오게한다'는 의미이지만 주로 외교적 상대에게 항의의 뜻을 전달할 일이 있을 때 자주 사용하는 &
전북 익산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제20대 총선과 관련해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여론조사기관 관계자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익산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27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의뢰한 한 예비후보자가 상대 후보보다 지지도가 낮게 나왔는데도 결과를 반대로 조작해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전북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에서 조사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허위로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 또는 보도할 때는 선거여론조사기준에 따라야 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불법선거여론조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
전국 자치단체 세 곳 중 한 곳은 자체수입으로 공무원 인건비도 못 댈 정도로 재정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 시장 활황 여파로 올해 재정자립도는 소폭 상승했다. 행정자치부는 올해 지방자치단체 예산(일반회계와 특별회계 순계)이 작년보다 6.5%(11조 3천억원) 늘어난 184조 6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전국 평균 재정자립도는 52.5%, 재정자주도는 74.2%로 각각 파악됐다. 전자는 예산 대비 자체수입(지방세+세외수입) 비율을, 후자는 예산 대비 자체수입과 교부세(조정교부금) 비율을 가리킨다. 지자체 재정자립도는 2011년 51.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분야별 세출 규모는 ▲ 사회복지•보건 49조 5천억원(26.8%)
정부•여당은 지난해 쌀농사 풍작으로 인해 급락세를 보인 산지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쌀 15만7천t을 추가 매입해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24일 국회에서 당정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안효대 의원이 전했다. 안 의원은 "당초 지난해 쌀 예상 생산량이 426만t이었으나 실제 수확량은 432만7천t으로 집계됐다"면서 "그 결과 36만t의 초과 공급이 발생했고, 지난 15일 현재 산지 쌀값이 평년 같은 시점보다 12.8%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정은 내달 중 작년 쌀 수확량 중 신곡 수요량인 397만t을 초과하는 물량(35만7천t) 가운데 이미 격리한 20만t을 제외한 1
정부는 2017년까지 지방세 감면율을 국세 수준인 15% 이하로 축소하기로 했다. 정부는 23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2016년 지방세 감면 운영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 지방재정은 사회복지 수요 급증, 자치단체 기능 지속 확대 등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하반기 부동산 경기 둔화와 지방세 세입 증가율 정체 등으로 세입 전망은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먼저 2017년까지 지방세 감면율을 국세 수준인 15%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당초 목적을 달성했거나 제도•사회•경제적 여건이 변화한 경우, 그리고 보조금 등 재정지원을 받거나
시시각각 한미 양국 해병대가 다음달 한미 연합훈련에서 상륙작전 다음 단계인 내륙작전의 강도를 높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시 북한 해안으로 침투해 내륙 핵심시설로 진격하는 훈련을 강화하는 것으로, 대형 도발을 잇달아 감행한 북한을 군사적으로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21일 "한미 해병대가 다음달 실시하는 '쌍용훈련'은 예년에 비해 내륙작전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병대 훈련은 전력을 바다에서 육지로 투사해 해안두보를 확보하는 상륙작전이 중심이지만, 이번 쌍용훈련은 한미 해병대가 상륙에 이어 내륙으로 진격하는 훈련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북한 내륙 깊숙한 곳으로 빠르게 파고들어 핵•미
한국과 미국은 다음 달 7일부터 시작하는 키 리졸브(KR) 연합훈련을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해 북한 도발에 대응한 '무력시위' 수준을 한껏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평양의 영변 핵시설과 주요 지휘부 시설, 북한 전역에 있는 주요 미사일 기지만을 골라내어 '족집게식'으로 타격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과의 긴급 안보상황 점검 당정 협의회에서 키 리졸브훈련에 미군이 1만5천여 명 참가해 양적•질적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 전투 항공여단과 해경 기동여단, 항공모함 강습단, 핵잠수함, 공중 급유기 등 장비와 병력이 대거 참여해 훈련 수준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시민단체들이 모여 선거 대응 운동을 벌이기 위한 연대기구가 발족했다. 참여연대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한국진보연대 등 1천여 시민•사회•청년단체 등이 모인 '2016 총선시민네트워크'는 17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발족을 선언하고 낙천•낙선운동 등을 예고했다. 이들은 '기억•심판•약속' 세 가지 운동을 내세워 이번 총선에서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갈 정책과 비전을 약속한 후보를 국회로 보내는 유권자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억운동을 통해 후보자의 이력과 과거 입법활동•표결•발언 등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한 낙천•낙선명단을 공개하
국방부는 17일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배치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 여러 곳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더는 근거 없는 주장과 의견 표출을 자제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입장' 자료를 통해 "우리 사회 일각에서 사드 배치지역과 관련한 추측성 주장으로 소모적 논란이 확산함으로써 일부 지역 주민들의 불안을 야기하고 지역 내 갈등을 부추기는 현상이 이어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한미군의 사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우리나라를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고, 국민의 안전과 환경에 영향이 없도록 부지를 선정해 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한미는 현재 공동실무단 운영에 관해 논의하
정부가 '에어비앤비(AirBnB)'와 '우버(Uber)'로 대표되는 공유경제를 서비스 신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체육시설 설립 규제를 완화하는 등 스포츠산업 활성화 방안도 마련했다. 또 양재•우면 기업 연구개발(R&D) 집적단지, 고양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조성 등 그간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던 현장대기 프로젝트를 가동해 6조2천억원의 투자효과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농림어업 부문은 정부지원 중심에서 민간투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가공•유통•관광을 포괄하는 6차 산업으로 키운다. 이에 따른 효과로 앞으로 총 50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기획재정부 등 정부 관련부처는 1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어려움을 하루빨리 이겨내기 위해 하나 된 힘을 보이자는 국민의 눈물이자 절규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군청색의 바지 정장 차림으로 올라 국정연설을 시작했다. 깃을 세운 바지정장은 대체로 결단의 순간이나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때의 박 대통령 '드레스 코드'다. 당 대표 시절부터 이 같은 옷차림은 '전투복'으로 불렸다. 올해 신년담화 및 기자회견 때나 지난해 8월 대국민담화 때도 바지정장 차림으로 연단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연설하면서 주로 오른손을 펴 움직이거나 흔드는 손짓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30분에 걸친 연설 도중 박 대통령은 두 차례 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