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태린 개인전이 6월 5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된다.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개망초를 소재로 한 일련의 정물화를 선보인다.보라색 계열의 파스텔 조로 통일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근작은 극단적인 농담의 변화, 즉 극명한 명암대비를 강화함으로써 한층 풍부한 시각적인 이미지를 보여준다.중간색 톤을 선호하는 그의 작품은 전체적으로 고상한 심미 표현에 남다른 감각을 발휘한다.석태린 작가는 주로 정물화의 형식을 빌려 추상과 구상이 공존하는 작품 세계를 선보여 왔다.이는 그가 추상과 구상을 구분 짓지 않고 둘 사이의 조화로움을 표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지구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속가능한 예술활동을 위해 2023 그린르네상스 프로젝트 ‘예술로GREEN전주’에 참여할 예술인(단체)을 모집한다.‘그린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지구 생태 환경의 중요성을 예술활동으로 알리고자 고민하는 사업으로 3년째 이어지고 있다.올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아르코 공공예술사업’에 선정되어 2024년까지 국비 지원을 받아 더욱 알차게 진행된다.이번 프로젝트는 기후위기와 지구환경을 주제로 예술 창작활동을 진행할 전주 연고 공연·다원 분야 예술인(단체)을 1팀
섬박일소 바다 건너 저편으로출렁이며 떠 있는 한점 구름 두고꿈이 아쉬운 한 낮. 파아란 향수가 조으는가물 가물 외딴 섬. 박일소 육필시집(한맥문학출판부.2022) 육필시집을 받았다. 아주 오래된 시들을 모아 연대별로 정리한 시들인데, 무려 오십 년이 되었다. 펜을 바꾸어 가며 가지런하게 정리한 시들이다. 예쁘게 쓴 글씨 사이에 여백마다 시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 넣었다. 글씨와 그림이 잘 어울린다. 시는 나중이다. 1968년이면 시인에겐 여고 2학년이었다. 떨어지는 가랑잎에도 까르르 웃음이 햇살처럼 쏟아진다는 여고 2
전북도립국악원은 31일과 6월 1일 오후 7시 30분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20회 청소년 협연의 밤‘푸른 음악회’ 및 제28회 대학생 협연의 밤으로 향후 전통예술을 이끌어갈 젊은 예인들의 비상을 꿈꾸는 무대를 연다.올해 협연의 밤 오디션은 지난 4월, 전국 각지의 16개 학교, 37명의 학생이 지원했으며 장장 8시간의 오디션 끝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9개 학교, 17명(12팀)이 선정됐다.특히 이번 협연 오디션은 내로라하는 국악계 선배들도 어려움을 겪는 테크니컬한 부분이 요구되는 다양한 협연 곡들을 과감하게 선보이는 등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전북도지회(나아리 회장)와 한국영상자료원(김홍준 원자), 에코시티총연합회(김재범 회장)가 공동 주최 주관한 전북도민을 위한 찾아가는 영화관 행사가 윤혜솜 MC의 사회로 지난 27일 세병공원에서 열렸다.이날 행사를 축하해 주기 위해 박용근, 나인권 전북도의회 도의원, 이용감 한국영상자료원 대리가 해 축사를 남겼다.이번 행사는 세병호에 나들이 나온 전북도민들을 위한 행사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많은 인파가 시원한 날씨 속 예술영화 ‘나는 보리’를 감상하며 축제의 장을 즐겼다.이번 행사 기획에 이재동, 연출에 최영신, 총
2022년 성공리에 마무리 되었던 국은예에트 꿈다락토요문화학교 ‘Sound factory KEY’의 두 번째 강의가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 4학년 ~ 중학교 2학년 친구들 25명을 모집한다.예술강사, 해금연주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은예가 이끄는 국은예에트의 2023 꿈다락토요문화학교 ‘Sound music KEY’가 바로 그것이다.꿈다락토요문화학교는 국은예에트가 작년부터 선보이는 놀이국악 프로그램 중 두 번째 시리즈이다.지난 해 일상의 소리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과 그 소리의 원천을 놀이국악과 함께 즐기며 그것을 기
효자생활문화센터는 인문학으로 듣는 클래식 ‘브런치 토크 콘서트Ⅱ’를 6월부터 11월까지 오전 11시(매월 셋째주 수요일)에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이 프로그램은 전주시민들과 5년간 진행된 사업으로 클래식 음악사의 해설과 유명 연주자의 공연 연주 감상을 통해 클래식에 대해 좀 더 쉽고 편안하게 접근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강사인 은희천(전주대 명예교수)교수는 5년간 효자생활문화센터 클래식 인문학 강연을 하고 있으며, 2023년 ‘브런치 토크 콘서트Ⅱ’는 전주시민들이 재미있는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퍼즐처럼 풀어 클래식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이 운영 중인 전주천년한지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전주천년한지관은 지난해 5월 23일 개관이래로 방문객 수 3,721명, 전통한지 제조교육 6건 122회, 전통한지 국내외 홍보전시 4회, 한지관련 책자 3종 및 소식지를 발행하는 등 전주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전통한지의 계승과 보전, 문화확산을 위해 힘써왔다.제조교육의 경우, 전통방식으로 진행되는 국내 유일의 교육 장소로서 전통한지 제조 뿐 아니라 한지를 활용한 교육 등 한지를 접하기 쉽게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또 한지골이라
박지예 작가의 개인전 ‘마주침의 표현’이 오는 6월 1일부터 8일까지 누벨백미술관에서 진행된다.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눈으로 보는 형태가 마음이 만들어낸 형상이고 그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제시한다.작가는 눈으로 보는 세계에 대한 소통을 통해 자신의 본성과 외부 자연의 본성 사이의 마주침으로 표현된다고 생각한다.인간은 자신의 탄생과 함께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간다.표현의 세계는 행위의 표정, 감정, 생각과 같은 보이지 않거나 말할 수 없는 어떤 세계에 대한 마주침으로 나타난다.작가는 “화면 속 대상의 몸짓과 행위는 붓과 물감
국립전주박물관은 6월 문화가 있는 날 플러스 문화행사로 원예체험 나만의 작은 정원 ‘테라리움 만들기’를 6월 3일 오후 2시와 4시 국립전주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진행한다.이번 행사는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31일 오후 5시까지 박물관 누리집(jeonju.museum.go.kr)에서 예약할 수 있고, 초등학생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회차 당 20명씩 총 40명을 선착순 무료로 신청 받는다.‘테라리움’은 라틴어 ‘테라(Terra:흙, 땅)’와 ‘아리움(Arium:용기, 방)’의 합성어로 ‘용기 속 작은 정원’이란 뜻을 가지며, 자연을
우진문화재단이 주최하는 판타지 넌버벌 퍼포먼스 포스댄스컴퍼니가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첫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평일 7시30분과 주말2시, 4시로 나누어 다양한 시간에 도깨비당산을 즐길 수 있다.포스댄스컴퍼니는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2007년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며 창작, 공연, 교육을 통해 예술이 주는 즐거움을 대중과 함께 하고 있다.환상의 세계를 주된 예술관으로 표현하며 활동하고 판타스틱 시리즈 공연과 지역의 문화소재 거리공연을 주된 소재로 활동하며 공연을 감상하는 모든 이와 판타지 속에서 즐거움을 공유
잊혀가는 이름들김형중 샘물처럼 솟아나는 속울음의 시간들속도를 줄여가는 내 가슴에 눈물 되고평생을 함께해가며 미소 짓던 인연아. 세월을 이기려다 멀어져간 그리움이야금야금 잊혀가는 지인의 이름들눈가에 주름살처럼 잔잔하게 쌓인다. 김형중 시조집(신아출판사.2023)시간은 한 방향으로만 흐른다. 젊어서는 천천히 흐르더니 나이를 먹어갈수록 달려가고 쫓아가도 쫓아갈 수 없도록 빠르다. 뒤돌아보면 순식간에 여기까지 와버렸다. 나중으로 미뤄두었던 것들은 흔적조차 사라져버렸다. 남은 것은 늙음이다. 그나마 다행이다. 기억은 낡지도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