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감서 국가균형발전
지역 교류 확대 강조··· 박희승
조계원 KTX 노선 신설 주장
맞물려 국토부 입장 주목

<속보> 한반도 KTX 노선 신설 이슈가 내년 6월 전북 지방선거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의 김윤덕 장관(더불어민주당 전주갑)이 지난 2020년 국정감사에서 '신전라선(대전~금산~전주)' 구축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나 도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서대전~전주~남원~여수'로 이어지는 박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원장수임실순창)의 KTX안과 '남서울~청주~세종(북대전)~전주~남원~동순천~여수'로 확장한 조계원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여수을)의 한반도 KTX안 핵심과 비슷한 대전~전주간 노선 구축 필요성을 제안한 것.  

김윤덕 장관은 지난 2020년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이었고 이 때 국정감사를 통해 "국가균형발전과 영호남, 충청전라간 상호 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해 신전라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시 김 의원은 국감 서면질의를 보내 전라선이 '저속철'이라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면서 익산을 출발해 전주, 남원, 구례구, 순천, 여수 등 전 구간에서 KTX의 속도(300km)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신전라선 구축에 대해 "경부선이 집중된 대전역과 전라선 이용고객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전주, 남원, 순천, 여수 등 호남 동부권 시민들이 대전역을 통해 영남지방과 서울로 연계 환승하도록 하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노선은 사업 거리 65km이며, 선로 등급은 고속선(EMU 320 운행) 또는 준고속선(EMU260 운행)을 이용하는 것으로 제시됐다.  

김 의원은 신전라선이 구축되면 대전~전주 간 고속 또는 준고속 철도 신설의 경우 이동거리 39.6%, 이동시간 74%, 요금 18% 절감으로 철도 이용객 편의가 제공된다고 밝혔다. (2020년 기준) 

한반도 KTX 노선 신설은 현재 도내에서 "전북에 또 하나의 철도교통망이 확충된다"는 주장과 '익산 패싱'이라는 익산권내 반발이 정면으로 부닥치고 있다. 새로운 철도 노선 확충 이슈를 놓고 내년 지선의 도지사 예상후보들간 입장 차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상황에서 한반도 KTX 노선의 주무부처인 김윤덕 국토 장관이 대전~전주 노선 신설을 이미 국회에서 제시했다는 점에서 향후 국토부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한편 25일 국토부와 전남 정치권 분위기를 종합하면 한반도 KTX 안에 대해 긍정적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반면 익산권에선 노선 신설에 대해 강력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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