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의 지연에 대한 질타가 국감장에서 터져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관영의원은 15일 국토해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토해양부가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에 지극히 미온적이라고 질책했다. 종합감사 때까지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만들어 올 것을 주문했다.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과 관련해 최근 미군측과의 협상이 답보상태인 것을 추궁한 것이다.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을 위해 정부 관련 부처가 지난 2월 협의했으나 이후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당사자간 협의 사항이라는 ICAO의 결정에 따라 국토해양부가 주축이 돼 미군측과 협의해야 하지만 최근에는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전북의 국제선 취항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이다. 새만금
2014년도 국가 예산이 본격적인 국회 심의에 들어간다. 이번 주말인 19일부터 예산결산위원회의 심사가 시작된다. 내년도 예산은 예결위 심의와 계수조정소위를 거쳐 본회의를 통해 확정된다. 예결위 및 계수 조정과정에서 전북 관련 예산을 최대한 확보함으로써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전북도와 도내 정치권의 공조가 절실한 시점이다. 특히 새만금사업 관련 국가 예산이 흔들리고 있다고 한다. 새만금 수질개선 사업비로 2천200억원을 요구했으나 정부는 1천800여억원만 반영했으며, 새만금 신항만도 644억원 요구에 444억원만 정부안에 반영했다고 한다. 이들 모두 국회 심의과정에서 추가 산정해야 마땅하다. 전북도가 예산 증액을 기대하는 사업들은 새만금 방수
기업들이 수도권을 선호하는 것은 산업 인프라가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기업 입지 조건에서 첫 손에 꼽히는 것이 물류 환경이다. 물류는 기업의 효율적 운영 및 비용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항이다. 도로와 항만, 공항 등 물류 인프라를 갖춘 지역을 선호하는 것이 당연하다. 기업은 이윤과 수익성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전북은 산업 인프라가 절대 부족하다. 당연히 기업 경쟁력이 약하다. 산업이 침체도리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런 인프라 부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 기업으로서는 취약점을 보상받을 수 있는 다른 이점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입주 기업에 대한 전폭적 지원이라든지, 아니면 지역 사회가 나서 기업 생산을 촉진시킬 수 있는 유인책이 있어야 한다.
사회복지사는 이직률이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업무 강도에 비해 열악한 처우가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 봉사정신과 사명감을 갖고 사회복지 분야에 투신했지만 힘이 너무 많이 들고, 처우는 형편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들에 대한 현실적인 처우와 함께 임금 기준을 준수함으로써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김성주의원이 밝힌 바로는 사회복지시설의 종사자에 대한 인건비 기준이 정해져 있으나 지자체가 이를 지키지 않는다고 한다. 보건복지부가 해마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 가이드라인’을 공무원 인건비의 95% 정도로 정해 각 지자체에 하달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지자체가 이를 지키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역별로 인건비
지역 경제 활성화의 가장 큰 목적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다. 결국 지역민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다. 이에 따라 정부나 지자체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기업체를 유치하고 지원하는 것이다. 전북은 기업체도 부족한데다 기업 여건도 열악해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 경제 소외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도의회 이계숙의원은 최근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도내 15-29세 청년고용률이 33%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고 지적했다. 전국 평균 청년고용률 40%에 비해서도 크게 뒤진다. 일반고용률 또한 57%로 전국 평균 59%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이 이 정도지, 근로 여건 및 보수까지 따진다면 이보다 못할 것이다. 전주시도 최
전주시가 한옥마을 문화시설을 이원화해 차등 관리하는 방안을 시의회에 상정했다고 한다. 수익이 발생하는 시설은 내년부터 아예 지원을 중단한다는 것이다. 예산 지원의 중단은 차치하고, 문화시설을 수익 여부로 분류하는 근거가 불분명하다. 또 한옥마을의 상징인 전통문화관을 분리해서 관리한다고 하니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전주시가 설립한 한옥마을내 문화시설 대부분이 오는 연말에 위탁이 만료된다고 한다. 그동안 문화법인 등에 위탁 관리했던 시설들이다. 전주시는 내년에 새로 위탁하는 과정에서 전주공예품전시관, 한옥생활체험관, 전주전통문화관 등은 수익시설로 분류해 지원을 중단키로 한다는 것이다. 최명희문학관과 술박물관 등은 지원시설로 분류해 현행대로 지원을 지속하는 방안이라고
노인 일자리사업이 양적 확대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개별 노인의 참여기간이 한정돼 있고, 보수도 월 20만원으로 정체돼 있어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노인들의 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참여 기간 확대 및 보수의 인상이 필요하다. 양적 확대와 함께 질적 개선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30만3천586명에 달하고 있다. 이는 전체 도민의 16.2%로 다른 지역에 비해 노인 인구가 많은 편이다. 전국 평균이 11.7%다. 도내 노인 문제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노인 인구 비율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도내는 30대 이하 젊은 층의 인구가 해마다 감소해 온 반면 50대 이상 인구는 꾸준히
전주 탄소산업이 위기를 맞았다. 전주 탄소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효성그룹에 대한 검찰의 전격 압수수색이 이뤄지면서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새만금 지역에 일본 도레이사 유치도 전주 탄소산업에는 악재다. 전북도가 최근 투자협약을 체결한 일본 도레이사는 탄소섬유와 탄소섬유 소재를 생산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검찰은 지난 11일 서울 공덕동 효성그룹 본사와 효성캐피탈 본사, 조석래 회장 자택, 관련 임원 주거지 등 7∼8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국세청은 지난 5월부터 효성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 수천억원대 탈세 혐의를 포착했으며, 그룹과 관련자들을 지난달 30일 검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이날 전격 압수수색을 벌인 것이다. 효성그룹은 지난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아직도 부족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장애인 주차장으로, 이곳에 차를 두는 일반인이 적지 않다고 한다. 한동안 단속이 강화되면서 많이 개선됐으나 단속이 느슨해지면서 긴장도 풀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중이용시설의 장애인 주차장에는 일반차량이 주차된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장애인 주차장은 활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언제라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주차공간도 대부분 입구와 가장 가까운 곳에 설치돼 있다. 장애인이 언제라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비워두는 것이다. 일반인도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할 때도 난감한데 장애인이 주차를 하지 못하거나, 멀리 주차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불편을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장애인 주차장 불법 주차는 특히 병원과 아파
전주 막걸리 열풍이 근래 들어 좀 시들해진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가 추진하던 '막 프로젝트' 등의 육성책에 힘입어 한때 전국적인 명성은 물론 해외로까지 진출하는 등 활기를 띠었으나 최근에는 그 열기가 다소 가라앉았다. 막걸리집을 찾는 고객도 줄고, 이름난 막걸리집이 문을 내리는 등 열풍이 식은 분위기다. 전주 막걸리의 가장 큰 명성은 푸짐한 안주였다. 거기에 가격도 저렴해 애주가들의 사랑을 받았다. 외지인들에게는 전주의 풍물처럼 여겨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막걸리집이 성황을 이루면서 본래 의미가 퇴색됐다. 한 주전자에 1만원 하던 막걸리값이 1만5천원으로 오르고, 근래에는 2만원에 육박하는 집들도 있다고 한다. 막걸리가 다른 술보다 비싸다는 인식이
10월9일 한글날이 오랜만에 공휴일로 지정됐다. 한글날은 1949년 공휴일로 지정됐으나 지난 1991년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국민의 문화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국가 대표 브랜드로서 한글의 위상을 제고한다는 취지에서 올해부터 다시 공휴일로 지정됐다. 공휴일 지정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 84%가 찬성하는 등 공감대도 뒷심이 됐다. 한글날은 단순한 공휴일이 아니라 우리말과 글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우리 한글은 근래 들어 서체의 아름다움은 물론 과학성도 갖추고 있어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언어의 운율이 살아있고 다양한 서체 응용이 가능하다. 한글은 과학적으로도 완벽해 디지털시대를 맞아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우리
전북대가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면서 지방대의 뚝심을 보여주고 있다. 전북대는 올해 평가에서 경북대·서울시립대와 함께 공동 19위에 올랐다. 지난해 20위에서 한 단계 올랐다. 전체 국립대로는 서울대와 부산대에 이어 3위고, 지방 국립대로는 2위다. 지난 2008년 38위에서 6년 연속 순위를 높였다. 전북대의 성과는 서거석총장의 리더십이 큰 몫을 했다는 중론이다. 서총장은 2006년에 취임한 뒤 교수 승진 요건을 국립대 최고 수준인 14편으로 강화했다. 정년이 보장된 교수들도 최소 2년마다 1편의 논문을 쓰도록 해 ‘국립대 교수=철밥통’이라는 인식을 깼다. 2009년에는 국제 논문 증가율이 40%에 오르며 전국
기초단체별로 특성에 활용한 창조적 사업들이 지역 경제를 선도하고 있다고 한다. 이른바 새정부가 주창하는 '창조경제'다. 지역 발전의 원동력을 창조경제에서 찾아야 한다는 여론이다. 전주 한옥마을과 순창 장류산업, 무주 반딧불이 축제와 임실 치즈, 장수 명품사과 등이 도내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전주시는 스러져가는 한옥보존지구를 관광자원화함으로써 전주 관광의 밑거름으로 만들었다. 한옥마을은 다양한 체험도 가능해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고, 최근에는 대학생들의 필수 여행코스가 되고 있다. 연 70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관광 소재 확충과 서비스 개선으로 국제적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
정당공천제 폐지가 물 건너가는 모양새다. 국민 절대 다수가 찬성하는 입장이고, 민주당 또한 당론으로 확정한 상태에서 새누리당이 회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당공천제 폐지를 논의하기로 했던 국회 정치쇄신특별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활동을 마쳤다. 이 사안을 논의할지도 불투명하다. 최소한 내년 지방선거는 기존 정당공천 방식으로 치러질 공산이 커지고 있다. 정당공천제 폐지는 지방자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이에 따라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각당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안이다. 국민들도 70%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 당의 의지와 국민들의 지지속에 당연히 실현될 것으로 믿었던 정당공천 폐지가 공전을 거듭한 것이다.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 관광객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으나 전북은 소외되고 있다. 전북도는 중국 관광객 유치의 당위성에 대해서만 목소리만 높일 뿐 실질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관광당국이 밝힌 바로는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284만명으로 지난 2005년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4분의 1을 넘고 있다. 그러나 전북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지난해 3천600여명이 불과하다. 국내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0.1% 수준이다. 중국 관광객 가운데 전북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고, 대부분 제주도와 서울, 경기를 선호하고 있다고 한다. 전북은 인지도에서 떨어지는 데다 전북 관련 여행 상품도 거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전북중앙신문이 창간 11주년을 맞았다. 2002년 10월 7일 ‘도민을 주인으로’ ‘진실을 생명으로’ ‘사랑을 가슴으로’를 사시로 내걸고 언론에 첫발을 내린 전북중앙신문은 그동안 전북 도민의 대변지로서, 기독교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지로서 최선을 다했다. 역사는 짧지만 대외적으로는 전북을 대변하고, 대내적으로는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면서 정론지로서 역할을 다했다. 우리는 지난해 10주년을 맞아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면서 새로운 도약을 꿈꿨으며, 오늘 창간 11주년을 맞아 새출발을 다짐하게 된다. 우리는 그동안 도민을 위하고 사랑을 전하는 사시를 지향했는지, 그리고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면서 언론 본연의 사명에
축제시즌이 시작됐다. 2013 전주세계소리축제가 2일 막을 올려 오는 6일까지 계속된다. 김제 벽골제도 같은 기간에 진행된다. 두 축제 모두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다. 이들 축제 외에도 10월에는 크고 작은 지역축제가 지자체별로 쉴 틈 없이 이어진다. 올해 소리축제는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과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세계 26개국이 참여해 260회의 다채로운 공연을 갖는다. 지평선 축제도 벽골제를 중심으로 7개분야에 걸쳐 67개의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축제 기간이 징검다리 휴일과 겹쳐 3일에도 많은 관광객이 다녀갔고, 주말에는 더욱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축제는 주민 화합과 함께
농민들이 수확철을 맞아 울상이라고 한다. 대부분 농산물 가격이 하락한데다 농촌 수입의 큰 몫을 차지하는 고추가격이 대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우리 농촌은 현재 외국산 농산물에 밀려 고사 상태다. 대부분의 농산물이 맥을 못 추는 상황에서 고추까지 바닥을 치면서 상심이 큰 것이다. 관계 당국은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줄 수 있는 구제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농산당국의 최근 조사에서는 건고추 도매 평균가격이 600g당 6천900원으로, 지난해 1만2천488원의 절반 수준으로 크게 하락했다고 한다. 고추가 풍년이 들면서 전국적으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1만1천100t 정도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풋고추도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고
수확철을 앞두고 농기계 운행이 많아지면서 농촌 지역의 교통 및 안전사고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안전장치나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농기계가 밤낮으로 운행되면서 전복 사고 및 자동차와의 충돌, 보행자 교통사고도 증가하게 된다. 전북도가 가을철 농촌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하고 나섰다.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1천989건의 농기계 안전사고 가운데 15%인 301건이 10월에 발생하는 등 가을 수확기의 농촌은 위험 지역이다. 경운기와 트랙터 등 대형 농기계 사고가 80%를 넘는다고 한다. 도로 주행이 가능한 농기계들이다.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노인층이 많아 사고 피해자도 70%이상이 60-70대 노인들이다. 운전 부주의로 좁은 농로에서 전복되는 사고도 있고, 조명이 약한
지자체에 대한 사정의 칼날이 깊게 들어오고 있다. 도내 단체장들이 줄줄이 수사선상에 올라 현재 소환되거나 압수수색을 받은 단체장이 4명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임실군수는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취소됐고, 부안군수는 구속된 상태다. 절반에 가까운 단체장이 부재중이거나 수사를 받는 불안한 상황에서 행정이 제대로 돌아갈 리 없다. 전북경찰이 장재영 장수군수에 대해 검찰에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1일 반려됐다. 장군수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된 것이다. 장군수는 지역 건설업자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4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주지검 정읍지청도 지난달 27일 이강수 고창군수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최근 기소된 6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