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도로 굴착 공사가 집중되고 있다. 심지어 일부 구간은 도로를 복구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굴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도로 굴착 공사 때문에 교통까지 정체되면서 주민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효율적인 계획을 세워 주민 불편이 적도로 해야 할 것이다. 도로 굴착 공사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출근시간에도 간선도로는 물론 이면도로에서도 공사를 하는 바람에 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한다. 전주시 등 중소도시는 물론이고, 시골지역의 소도시까지도 굴착공사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공공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주민들의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행정기관이나 공사 주체도 난감할 것이다. 상수도 공사와 하수도 공
공공의료기관인 남원의료원과 군산의료원이 29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혼 줄이 났다. 이들 의료원의 방만한 운영이 도마에 올랐다. 고질적인 부채와 만성 적자가 심각한 상황에서 일부 성과급까지 지급했다고 한다. 국가가 주는 예산이라고 해서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크다. 이날 국감에서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은 "군산의료원과 남원의료원의 누적 적자가 총 916억여원에 달하고 있으나 개선되기는커녕 악화되고 있는 형국”이라며 방만 경영을 질타했다. 특히 "남원의료원은 최근 3년간 직원급여 체불이 10억여원에 달하는 데도 불구하고 성과급을 지불했다"며 전북도의 관리 및 감독 강화대책을 요구했다. 지방의료원의 도덕적 해이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간호
대형화물차의 도심 밤샘 주차가 많다고 한다. 대로변이나 주택가 골목 등을 가리지 않고 부차를 하면서 차량 통행에도 지장을 준다는 것이다. 도시 외곽에 주차장을 확보해 놓고 운전자 편의 때문에 도심에 주차하는 것이다. 일방적으로 몰아세우기에는 안타까움이 있지만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되고, 사고위험을 높인다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다. 전주시내에서 대형 차량의 주차가 눈에 띄는 곳은 서신동 서신교 인근 도로와 서부신시가지내 도로라고 한다. 서신교 인근 도로의 경우 덤프트럭과 여객 버스, 공사용 크레인 등이 차선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행 차량들이 트럭에 시야가 가려 긴장 상태로 운전을 하고, 차량 사이의 보행자들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서부신시가지
새만금 사업 관련 내년도 예산이 불안하다.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반영한 새만금 수질 개선 관련 예산이 요구액의 절반 수준이라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조기 개발 공약에 맞춰 새만금 특별법이 개정되고 새만금개발청이 설립되는 등 활기를 띠다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조세특례제한법도 해결되지 않아 전망이 밝지 않다. 새만금은 실질적인 내부 개발 단계에 들어섰다. OCI의 태양광 소재 공장 건립에 이어 세계적 기업과 투자 협약을 맺는 등 새만금산업단지가 탄력을 받고 있다. 정부의 예산 및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차질이 생긴 것이다. 박대통령은 새만금을 국책사업으로 적극 지원하고, 일정을 앞당겨 5년 이내에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정부는 2단계 새만
대중교통은 활성화돼야 한다. 교통과 환경문제 등 다양한 도시문제가 넘치는 자동차에서 비롯되고 있다. 대중교통은 이러한 도시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도시를 운행하는 일반 자동차를 줄이면 교통 정체를 막고, 차량 흐름이 좋아져 배기가스도 줄게 된다.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전주시가 주민들의 시내버스 불만사항을 점검한 결과 노선 결행과 운전기사들의 불친절, 난폭운전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고 한다. 전주시에 접수된 시내버스 불만은 올들어 9월까지 2천487건에 달한다고 한다. 주요 내용은 노선 불편, 차량 상태 불량, 무정차, 난폭 운전 등이라고 한다. 전주시내에서는 현재 119개 노선에 총 392대의 시내버스가 운행되고
도내 소방 차량의 노후화가 심각하다고 한다. 소방 장비는 주민의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어 소홀히 다를 일이 아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영주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소방차량 355대 가운데 내구연한을 초과한 노후차량은 96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화 비율이 27%로 전국 평균 21%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차종별로는 내구연한이 5년인 구급차는 67대 중 18%인 12대, 8년인 구급차는 113대 중 23%인 26대, 10년인 구급차는 149대 중 36%인 54대 등이 내구연한을 초과했다고 한다. 당장 교체 시기가 지난 것이 이 정도이고, 현재 사용중인 장비들도 내구연한이 다가오고 있어 교체 대상은 해마다
수확철이 되면서 농촌지역의 농기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농기계 운행 부주의로 좁은 농로에서 전복되는 사고도 있고, 농기계 뒤에 경고등을 설치하지 않아 차량과 추돌하는 사고도 적지 않다고 한다. 특히 농기계의 안전장치가 부실하거나 운전자의 안전 의식 결여 등으로 발생하는 사고도 많다. 농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교육과 안전장치, 도로상의 안전시설 보강이 절실하다. 소방당국이 밝힌 바로는 도내 농기계 안전사고는 최근 3년간 연평균 250여건이라고 한다. 특히 수확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10월에 전체 사고의 17%가 발생했다. 농기계 사용이 늘어나는 수확기에 사고가 집중되는 것이다. 농기계 사고는 운전부주의가 48%로 가장 많았으며, 안전수칙 불이행 21%, 정비불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감염되는 전염병을 연구하게 될 중요한 시설이다. 국책연구소인 이 시설을 전북대가 유치해 지난 2008년부터 공사를 해 왔으며, 오는 연말에 완공할 예정이다. 연구소 건립에 420억원의 큰 예산이 투입됐다. 그러나 전문연구 시설이나 장비 등을 구비할 수 있는 예산이 없어 난감한 상황이라고 한다. 김윤덕 의원은 25일 전북대 국감에서 "국가정책사업으로 추진된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출범 첫 해부터 예산부족으로 역할을 제대로 할지 우려된다”며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도 아직까지 연구시설과 장비를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만큼 교육부가 책임지고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강조했다. 전북대는 인수공통전염병연
전북 혁신도시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행정 구역 조정이 현안이 되고 있다. 현재는 전주시와완주군으로 나뉘어 있지만 주민 편의 및 행정 효율성 등을 위해서는 단일 구역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그동안 전주 완주 통합 문제 때문에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던 관련 논의가 최근 주민들의 행정 구역 단일화 요구로 공론화되고 있다. 전북혁신도시는 이미 오래 전부터 특별시로 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요구가 있었다. 2만9천여명의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만큼 통합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서면민 6천500명을 함쳐 3만5천여명 규모의 특별시도 거론됐다. 하지만 전주시나 완주군 모두 행정구역을 포기해야 한다는 어려움 때문에 눈치만 보는 실정이었다. 현재 상태로는 혁신도시가
전주한옥마을이 정체성과 상업화의 기로에 섰다. 전주시가 과도한 상업화를 견제하기 위해 한옥신축을 1층 이하로 규제하고 지하층도 짓지 못하도록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는 데 대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주민들 입장은 재산권의 제한 등으로 반대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도움이 클 것이다. 전주시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한옥마을의 급속한 상업화로 정체성이 손상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특히 주요 교차로를 중심으로 다층형 한옥이 들어서면서 규제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층형 한옥은 기와만 올렸다 뿐이지 전체적으로 이질감을 주고 있다. 더욱이 시야를 막아 조망권을 침해하고, 한옥마을 전경에도 어울리지 않는다.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 추진하는 무상급식 확대가 결국 저소득층 지원을 감축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예산이 특정 분야에 집중되다 보니 다른 분야는 손해를 보는 것이다. 결국 학생 복지 예산을 돌려 '아랫돌 빼서 위에 쌓는 격'이 되다 보니 제로섬 게임이 되는 것이다. 국감자료를 통해 밝혀진 바로는 올해 교육비 가운데 무상급식을 비롯한 급식지원 사업 예산은 2조4천861억원으로 지난해 1조9천450억원보다 28%나 증가했다고 한다. 수혜인원도 397만2천여명에서 437만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저소득층 자녀에게 입학금과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등을 지원하는 고교 학비 예산은 4천299억원으로, 지난해 4천401억원보다 102억원이 줄었다는 것이다.
2013년도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도내 주요 현안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묵은 현안들이 해마다 해결되지 못한 채 표류하면서 전북도의 의지와 능력 부족에 대한 의구심이 일고 있다. 대표적인 사안이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과 새만금 송전선로, 항공대 이전을 둘러싼 갈등 등이다.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은 5년째 논의만 이뤄질 오갈 뿐 진척된 것이 없다. 전북도가 국제선 취항을 요청한 2009년 이후 원점에서 빙빙 돌고 있다. 미군측은 군산공항 활주로를 이용하는 국내 항공사의 착륙료 인상과 관련해 지난 2011년 '착륙료 인상 결정 이후에 국제선 취항을 논의 하자'고 언급한 것이 유일하다고 한다. 국제선 취항 자체가 부정적인 상황이다. 항공대 이전 문제도 지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산불이 우려되고 있다. 등산 인구가 크게 늘어난 데다 가을 산행이 절정을 이루면서 산불 발생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산불은 등산객들이 무심코 버린 담뱃불과 농촌 지역의 논밭두렁 태우기, 어린이들의 불장난, 쓰레기 소각 등 작은 부주의에서 시작된다. 작은 불씨 하나가 대형 산불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전주시가 산불 발생에 대비해 1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가을철 산불 방지 기간으로 정하고 대책 본부를 운용한다고 한다. 관망이 잘되는 산 정상과 산불 취약지에 전문진화대원과 공익요원 등을 배치해 산불발생시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비상근무에 들어간다고 한다. 또 대형 산불을 예방 차원에서 소방서 등 관련 기관과 유기적인 관계를 만들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이 크다고 한다. 최근에도 소비가 위축되면서 장사가 안 된다고 아우성이다. 이에 따라 영업을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으나 달리 선택할 진로도 없다. 특히 도내는 자영업자가 해마다 크게 줄고, 소득도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고 한다. 자영업자를 살리기 위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통계 자료에 따르면 도내 자영업자는 지난 2008년 29만6천여명에서 올해는 24만4천여 명으로 5년 새 20% 가까이 감소했다. 감소폭은 전국 9개 도 단위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 6% 보다도 3배 이상 높다. 자영업자 감소는 경기 침체를 이기지 못하고 영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기 때문이다. 자영업 기반이
지역 축제의 방만함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지방자치 이후 단체장들의 홍보 수단이 되면서 지역 축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도내에서만도 1년에 105개의 축제가 열리고, 특히 10월에 집중되고 있다. 지자체별로 연중 5-10개의 축제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성과도 없는 축제에 들어가는 예산도 만만치 않다. 지역 축제의 난립을 개선해야 한다는 논의는 오래됐다. 적지 않은 지역 축제가 부실한 알맹이로 예산만 축내고 있다는 비난도 많다. 부실 축제는 정리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지만 한번 시작된 축제는 쉽게 중단되지 않고 해마다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축제가 전시성이나 지방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축제로 전락하고 있다. 도내 축제 가운데 문체부가 올해 공식 문화관광축제로
지방선거를 불과 7개월여 앞둔 가운데 가장 쟁점이 되는 정당공천제 폐지가 겉돌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방선거 입지자들이 사실상 활동에 들어갔으나 정당공천제 문제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국회 일정이 빠듯해 올해에는 결판을 내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조속한 논의를 통해 선거 혼란을 줄여야 한다. 정당공천제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국회 정치쇄신특별위원회는 지난달 막을 내렸다. 여야간 정쟁에 휘말려 정당공천은 물론이고 다른 사안에 대해서도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했다. 여기에 정기국회 일정이 시작되면서 특위의 연장도 무산됐다. 국정감사와 내년도 국가 예산 심의, 그리고 국정원 댓글 문제로 여야가 맞서면서 정당공천제에 대한 관심
외지인들이 전북 사람을 보는 시선이 다소 충격적이다. 전북애향운동본부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바로는 우리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부정적이다. 전북 도민을 보수적이고 배타적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수도권과 충청권, 경남 등 전국 4개 권역에 거주하는 성인 1천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것이다. 전북도민의 의식과 기질을 묻는 질문에 55%가 보수적이라고 답했고, 38%는 다른 지역 사람들을 배척한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도민들이 점잖고, 외지인들에게 친절하다는 우리의 통념에 어긋나는 결과다. 또 전북 사람들의 신용과 관련된 질문에서는 31%만 긍정적으로 반응했고, 전북 사람들이 남을 잘 비방하고 헐뜯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24% 수긍했다.
도내 다문화가정 학생이 3천400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전체 학생의 1.5% 수준이다. 2008년 1천500여명에서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들 가운데는 중도 입국한 학생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이들을 위한 교육 기반은 빈약하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정체성 혼란에 빠지기 쉽다고 한다. 우리 언어와 문화에 미숙한 부모 때문에 학습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언어 능력 부족에 따른 학업 부진과 흥미 상실, 학생들 사이에서의 집단 따돌림 등에 노출돼 있다고 한다. 이들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지원이 필요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전북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5번
정부가 논에 콩과 조사료, 가공용 쌀 등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게 보조금을 지급해 온 ‘논 소득기반 다양화사업’이 내년부터 폐지될 전망이다. 지난 2009년과 2010년에 쌀이 풍작을 이루고, 정부비축미가 충분하자 쌀 생산 억제를 위해 취한 조치다. 농가들의 호응을 얻어 참여 농가가 늘어나자 이를 폐지한다는 것이다. 논 소득기반 다양화 사업을 통해 콩과 조사료를 재배하는 농가에는 1㏊당 300만원, 그리고 가공용 쌀을 재배하는 농가에게는 1㏊당 22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도내에서는 1천295㏊가 참여했으며, 올해는 부쩍 늘어 1천963㏊가 신청했다. 지난해 태풍 등으로 정부 비축미가 줄어들면서 내년부터 폐지로 가닥이 잡히고 있
전주교도소 이전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한동안 수면 아래로 잠겼으나 법무부가 긍정적 태도를 보인 것이다. 전주시가 기피시설에 대한 인센티브를 요구하면서 중단됐으나 이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번만큼은 전주교도소 이전 문제를 매듭지어 시민들의 민원이 해결되기를 기대한다. 전주교도소 이전은 지난 2002년 전주시가 법무부에 건의하면서 공론화됐다. 전주시 권역이 팽창하면서 교도소 인근까지 아파트가 들어서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컸다. 전주 서남권 개발에도 장애물이 됐다. 최근에는 교도소 인접지역까지 아파트가 들어서 교도소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등 재소자들의 인권 문제도 불거졌다. 법무부 또한 전주교도소 이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