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읽는 길은 많다.그 많은 길 중 시심으로 세상을 읽는 것이 지혜를 얻는 바른 길이며, 진실에 이르는 좁은 문이라고 생각한다.저자 이동희는 ‘시심으로 읽는 세상’을 통해 자신의 이같은 믿음을 구체화하고 있다.책은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한 달 간격으로 발표한 글을 엮어 모았다.다루는 주제도 무척 다양하다.박근혜 정권의 촛불집회부터 시작해 전 세계 주목을 받았던 평창올림픽도 소재로 사용된다.영호남의 지역감정에 대한 소견을 나타내기도 하며, 부안 학생 성추행교사의 죽음을 계기로 자살에 대한 의견도
김종윤 수필가의 첫 수필집 ‘시나브로 가는 길’이 발간됐다.그동안 꾸준하게 써온 수필들을 모아 12년 만에 세상에 선보인 이번 수필집은 제목처럼 ‘시나브로’라는 단어가 잘 어울린다.전북대 평생교육원에서 수필을 배운 작가는 나름대로 수필집을 내보는 꿈을 가졌지만 그 길은 수월한 것이 아니었다.그럼에도 몇 개 글을 골라 엮으면서도 읽을거리가 될 것인가 민망해하기도 했다.저자는 “금싸라기기 되지 못하고 모래 알 같은 글 속에서 조금이나마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동감을 기대한다&rdqu
전주음식은 예전부터 전국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었다.호남평야라는 비옥한 대지 위에 각가지 식재료가 풍부하게 제공됐고, 이로 인해 전주의 음식은 전주음식만의 DNA를 가진 채 전수돼 왔다.사실 음식 뿐 아니다.출판의 고장 완판본이라 일컬을 만큼 전주는 출판으로도 유명했다.이뿐이랴, 타고난 소리꾼들이 지척에 널렸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소리의 고장으로도 명성이 자자했다.여러 DNA 중 음식 DNA도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그 명성은 공고했다.수십 가지 반찬이 제공되는 전주한정식부터 타 지역과 비교할 수 없는 전주비빔밥이 이 고장에 있
익산문화관광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재단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2018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사업’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익산문화관광재단은 2013년부터 ‘문화로 소통하는 다다익산’을 주제로 지역의 사회통합과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을 위한 지역내 단체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하여 문화공동체 구축에 중심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특히 익산시는 전북 최초로 익산시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에 관한 조
전북문화관광재단은 ‘2019년 호남권 인생나눔교실’에 참여할 멘티기관을 모집한다.지난 2017년부터 진행된 이 사업은 지역아동센터, 중학교, 군부대, 보호관찰소 등을 대상으로 총 100여개 멘티그룹과 1,400여회 멘토링을 통해 호남권만의 사람중심 운영으로 우수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올해는 기존 멘티유형에서 확장해 인문 멘토링을 필요로 하는 노인, 여성, 다문화, 소수자 등 참여 멘티의 세대 및 계층 폭을 넓히는데 힘쓸 예정이다.재단 임진아 팀장은 “멘토, 멘티 간의 교류와 소통으로 개인 삶의 긍정적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의 구슬을 담은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 자서전’ 14권이 발간됐다.국립무형유산원이 펴낸 이번 책은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국가무형문화재 구술 채록 사업을 진행해 보유자들의 삶과 전승과정에 대한 생생한 구술자료와 이를 채록한 원천자료를 바탕으로 제작됐다.이중 지난 2017년에는 총 20권이 발간됐고, 2018년말에 14명의 전승자들의 삶과 애환을 담은 14권이 세상이 선을 보였다.이번 책은 전승자들의 전승 과정은 물론, 출생과 결혼 등 평범한 일상 속 삶의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개관 10주년을 맞은 전주영화제작소는 지난해에도 우수한 작품들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면서 시민들에게 가깝게 다가서고 있다.지난 한 해 전주영화제작소는 후반제작지원에 선정된 작품들이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며 완성도면에서 인정을 받았다.또 분기별로 촬영, 편집 교육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진행한 가운데 4k 워크플로우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 시민들에게 보다 심층적인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상영프로그램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 미개봉작 상영과 게스트 토크를 진행하는 전주 쇼케이스, 전문가 토크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선으로 영화
국립무형유산원 신임 원장에 김연수 학예연구관이 선임됐다.문화재청은 지난 1일자로 국과장급 인사발령을 통해 신임 국립무형유산원장을 비롯해기획운영과장에 배민성 서기관, 전승지원과장에 장철호 서기관을 각각 임명했다./조석창기자
전북무용협회 브랜드 공연 ‘삼색 호두까기 인형’이 지난해 28일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진행됐다.2017년 첫 선을 보인 이번 무대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발레 작품에 현대무용과 한국무용이 가미되면서 새로운 콘텐츠에 목말라했던 전북 공연계의 갈증을 해소했다는 평이다.발레와 한국무용 그리고 현대무용 등 각각의 장르는 이질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특히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움직이는 한국무용의 손짓 하나 하나는 관객들에게 평소 보기 힘든 모습을 보여줬고, 세 장르가 합
리어카 두 바퀴가연탄을 가득 싣고오르막길을 간다 앞에서 끄는 아저씨뒤에서 미는 아줌마등이땀에 흠뻑 젖었다 산동네 어느 집아랫목을달궈주려고리어카 두 바퀴가 힘을 보탠다 # 시작노트리어카는 고무바퀴가 2개 달린 운반용 손수레를 말한다.한 사람이 끌고 다닐 수 있는 크기로 간단한 살림살이 같은 물건을 운반하거나, 노점상 좌판용이나 폐지 등 고물을 운반하거나, 건설현장에 간단한 자재를 옮기는 소 운반용으로 주로 사용한다.오직 사람의 힘만으로 움직이므로 엔진이나 별도의 연료가 필요 없다.브레이크가 없어 내리막에서 위험하다.도로 교통법상 우마
전주역사박물관은 2019 기해년을 맞아 돼지띠 특별전 ‘ 돼지몽夢 ’전을 2월 24일까재 개최한다.이번 특별전은 전주역사박물관이 지난 2008년 쥐띠해부터 매년 진행해 온 열두띠 전의 마지막 전시로 12띠 중 마지막 띠인 돼지를 기념해 마련됐다.돼지는 재물과 행운을 가져다주는 복의 근원이며 재물신을 상징한다.돼지해에 태어나면 재물복이 넘치고 길하게 산다고 보았다.그래서 돼지꿈은 용꿈과 함께 최고의 길몽이다.용꿈이 권력을 나타낸다면 돼지꿈은 재물을 상징한다.또 돼지는 서유기 저팔계에서 보듯이 재앙을 물리치고 잡귀
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은 올해 첫 전시로 김석환 개인전을 7일까지 진행한다.건축가에서 화가로 길을 옮긴 작가는 산행 중 조그만 화첩에 마주치는 산세 풍경을 스케치하다 그림의 맛에 빠져들었다.건축가 출신답게 작가의 작품은 치밀한 묘사기법을 통해 한 치의 오차도 허락하지 않는 건축설계와 비슷한 점이 많다.또 실사이기에 모든 작업은 오로지 현장에서만 이뤄지며, 실상과 마주하면서 그려야만 현장에서 느끼는 감동과 미적 감흥을 온전히 받아쓸 수 있다고 믿고 있다.작가가 표현한 북한산은 자연의 실제 기세와 형상적 빼어남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이런
전북체육회는 2일 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2019년도 시무식을 열고 도민과 함께하는 전북체육을 강조했다.최형원 사무처장을 비롯한 도체육회 임직원들은 이날 새해 계획과 포부 등을 밝히며 스포츠 강도에서 스포츠 선진도로 나가기로 다짐했다.또 지난해 열렸던 제99회 전국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만큼 오는 5월 익산 등 도내 일원에서 열리는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도 한 치의 오차 없이 역대 성공 체육대회로 개최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기로 했다.특히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활성화는 물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전북 체육과 전라북도의 위
전북체육계는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건설을 촉구했다.전북체육회 임직원과 종목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31일 전북체육인 결의대회를 열고 새만금 국제공항 예비타당성 조사면제 촉구와 함께 국제공항 조기건설 필요성을 강조했다.이들은 “새만금 국제공항은 국책사업인 새만금 개발 촉진과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서 필수적이다”며 “더구나 최근 급증하고 있는 투자유치와 산업관광 국제협력도시로서 항공수요에 조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기반시설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30여년간 20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과 학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모든 시작은 참으로 떨립니다.어떤 길이 펼쳐질까,높은 산을 앞에 둔 산악인의 두근대는 심장도 그러하고 어떤 삶이 기다릴까,갓 태어난 아이를 품에 안은 엄마의 눈빛도 그러하고과연 잘 적응할까,아이를 처음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의 마음도 그러합니다.처음을 앞둔 모든 이의 설레는 마음 그대로전북교육도 새롭게 나아가려 합니다.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전북 교육가족 학생 여러분,늘 그래왔듯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전북교육에 힘을 실어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사실상 해체됐다.엑스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엑스포는 이사회를 열고 조직위원회 해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지난해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엑스포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가 지적되면서 올해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실제 전북도의회는 지난해 말 행정사무감사에서 엑스포 조직위의 지원금에 대한 부적절한 집행 사례를 지적하면서 내년도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부적절 집행사례로는 개폐회식 행사장 이벤트 비용과 선수단 및 대회 관계자 운송 특정업체 독식, 특정 스포츠용품점에서 용품 구입 등이며 이
전북은 풍류와 예향의 고장이다.제일의 곡창지대를 내세워 풍부한 음식문화가 발달됐다.동시에 양반문화를 바탕으로 한 문예전통이 전수됐으며, 소리와 춤이 전북을 대표했다.전주대사습놀이를 대표하는 공연예술문화, 비빔밥과 한식이 꼽히는 음식문화, 한옥마을과 전주한지 등 물질문화, 전라감영과 동고산성 등의 역사문화 그리고 동학과 천주교, 원불교 등 영성문화까지 전북은 풍부한 문화를 자랑하는 곳이다.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있다.인구 증가율은 감소하고 고령화에 1인가구가 증가되고 있다.경제활동 참여율과 고용율이 전국 평균 이하를 차지하고 있다.당연
2018년도 한 해가 저문다.올해 역시 격동의 시간을 거치면서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발생했다.연초부터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전북연극계를 중심으로 ‘미투’ 운동이 발발한 것이다.지난해 불거진 준희양 살인사건도 연초까지 이어지면서 도민들의 분노를 샀다.하지만 희망적인 소식들도 전해졌다.지난 봄 남북정상이 만나면서 전북을 포함한 전국이 희망에 차 올랐고, 전북은 전주대사습놀이에 대통령상이 부활되면서 정상적인 궤도에 오르기도 했다.또 15년만에 전북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는 도민이 똘똘 뭉쳐 성공체전을 만
선미촌 문화기획단은 오는 28일 오후1시부터 예술촌 칡냉면에서 ‘인권×예술포럼’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은 인권문제를 비롯한 사회문제를 무대 위에 꾸준히 담아냈던 예술가들을 초청해 그동안 선미촌에서 작업했던 지역작가들과 함께 주민과 예술가의 만남으로 새로운 감각과 새로운 시대정신을 어떻게 꽃피울 수 있게 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서노송동의 미래를 함께 모색해보는 시간을 갖는다.광장극장 블랙텐트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미투를 해결하기 위해 일선에서 활동하던 임인자 변방연극제 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신임 대표에 서현석(63)씨가 임명됐다.지난 2001년 소리전당 개관 준비 및 예술감독을 역임했던 터라 이번이 두 번째 인연을 맺게 됐다.1955년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한 이후 소극장 산울림 극장장, 호암아트홀에서 연극, 영화, 해외공연을 담당했고, 영화 ‘내 마음의 풍금’, ‘아홉살 인생’ 등을 제작했다.이후 기획사 조이슈즈를 설립.서울시 ‘좋은영화감상회’, ‘세계유기농대회’, ‘청춘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