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장 심판론' 민주내 서동석
진희완-문택규 민심 파고 들어
혁신당 이주현-국힘 오지성
이근열 자천타천 하마평 올라
내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군산시장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만 14명에 달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직 강임준 시장의 3선 도전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그는 최근 SNS 활동을 강화하고 측근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출마 준비에 나선 모습이다. 강 시장은 지난 8년간의 시정 경험을 내세워 연속성과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민주당 내 도전자들은 ‘현 시장 심판론’을 앞세우며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서동석 전 호원대 교수, 진희완 전 시의장, 문택규 전 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이 일찌감치 지역 민심을 파고드는 가운데, 문승우 도의장, 강태창 도의원, 박정희 도의원, 김영일 시의원, 나종대 시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거나 확실시하고 있다.
또한 김재준 전 대통령비서실 춘추관장, 최관규 변화와혁신포럼 대표 등은 ‘새 인물 교체론’을 내세우며 세대교체 바람을 노리고 있다.
이처럼 민주당 경선은 곧 본선을 방불케 하는 전초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강 시장과 도전자들의 ‘설욕전’이 맞붙을 경우, 경선 룰 하나가 판세를 크게 좌우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타 정당의 움직임도 감지된다. 조국혁신당의 이주현 위원장은 ‘새 정치’를 내세워 출마를 공식화했지만, 민주당에 비해 조직력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오지성 목사와 이근열 전 위원장이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결국 내년 군산시장 선거는 ‘강임준 3선 수성’이냐, ‘세대교체 바람’이냐, 두 흐름 가운데 어느 쪽에 민심이 기울지가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군산=김기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