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기사회생으로 재선가도
김민영 조국당입당후 재도전에
장기철 탄탄한지지 공천권노려
김대중 풍부한 정치경력 위협

내년 6월3일 민선 9기 시장선거가 아직 8개월여 남았지만 정읍 정가는 선거모드로 전환되면서 여야간‘혈전’을 예고 유권자들에게 흥분과 신선함을 주고 있다.

정읍은 민주당(여당) 핵심 지지기반 지역으로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전설’이 야당인 조국혁신당이 등장하면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추석 전후의 정치지형은 얼굴을 알리려는 신인보다 다수의 선거 출마 경력자들이 각종 언론사의 여론조사에 촉각을 세우며 지지세 확산에‘올인’하는 판세이다.

관전 포인트는 각 당의 공천 경쟁도 중요하지만 본선에서 여야 후보 간 물러설 수 없는 사생결단의 최종 격돌이 승자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조국혁신당 후보는 지난 민선 8기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김민영(58) 전)정읍산림조합장(4선)이 당내 경선 없는 사실상 시장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선거에서 이학수(64) 현 시장에게 2073표차 석패 후 절치부심 해온 김 전)조합장은 최근 언론사(뉴스1)에서 실시한 차기 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25.5%를 획득, 23.5%를 얻은 이 시장과 선거 오차 범위내 (2%p) 접전, 상당히 고무돼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민주당 공천을 쟁취한 후보와의‘대첩’이 기존 정치판 전체를 크게 흔들 것으로 보여 선거판이 조기 과열되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반면 민주당 정읍지역위원회의 속사정은 재선 도전이 예상되는 이 시장을 비롯해 출마 뜻이 있는 6~7명의 후보가 공천 경쟁에 등판하며 복잡하다.

민주당내 자타천 후보군들은 이 시장의 재직중 발생한 사법리스크가 선거구도와 판세에 유리하다 판단, 민심을 잡으려는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래전부터 지지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꾸준한 표밭 관리를 해 오고 있는 후보들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는 장기철(66) 김대중재단 정읍지회장이 ‘살맛나는 정읍’을 실현한다며 정읍시장직에 명함을 내 밀었다.

여기에 현 정읍시의회(2선) 이상길 의원(60)은 일찌감치 선거 사무실을 가동하며 ‘키다리 이상길을 선택하면 정읍이 달라집니다’라며 당심과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시회적 기업 ‘둘레’를 운영하며 문화시장을 자칭하는 안수용(63) 먹사니즘 전국네트워크 정읍시 대표는‘문화가 경제다, 정읍을 바꿔주세요’라며 이번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전북도의회 재선과 1번의 광역의회 공천 낙선 등 숱한 정치 풍량을 겪었던 김대중 (57) 전)의원은 다양한 정치 경력과 지역 활동을 기반으로 ‘다시뛰는 김대중, 정읍 리부팅’을 외치며 후보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최도식(41) 전)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은 지난 시장 공천에서 낙선한 뒤 권토중래 ‘정읍의 젊고 유능한 성장 동력’을 무기로 다시 표심을 자극하고 정도진(64) 전)정읍시의회 의장도 풍부한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소환되고 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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