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까지 시를 쓰겠다는 신석정 시인과 약속 때문에, 덜컥 등단한 책임감 때문에 매일 글쓰기에 매달렸다.지금까지 스물 댓 권의 시집과 소설, 동시집을 출간하면서 왕성한 집필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조기호 원로시인이지만 내세울 시 한 줄 없다는 겸손을 앞세우며 자신의 글쓰기 인생을 빗대 표현하고 있다.조기호 신간 시집 ‘고조선의 달’이 인문학사의 인문학 시인선 1집으로 발간됐다.평소 시인은 편하게 읽고 이해하기 쉬운 시를 써왔다.구수한 방언과 전라도 특유의 맛을 그리고 다듬어 시라는 표현방식에 담아낸 것이다.누구나 이해하기 쉬워야만 시
전주문화재단은 재단의 사업과 운영 전반에 대해 의결권을 가지고 활동할 임명직 이사(비상임)를 29일까지 공개모집한다.새롭게 위촉될 임명직 이사(비상임)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이사는 이사회에 출석해 사업계획의 운영, 예산 및 결산의 승인, 규정의 제개정 등 재단 운영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권한을 가진다.임기는 재단 이사장의 임명일로부터 2년으로 1회에 한하여 연임이 가능하다.임명직 이사(비상임)의 지원 자격요건은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10조(임원의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으며 문화예술관련 분
지승공예작가 오윤희의 첫 개인전이 18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라온관에서 진행된다.24년 전 광주 한경희 명장을 통해 지승공예를 처음 접하게 됐고, 이후 기전대 김혜미자 명인에게 지금의 기법을 전수받았다.한지를 얇게 잘라 일일이 꼬아 외줄이나 겹줄을 만든 다음 그것들을 엮다보면 어느새 하나의 작품이 완성된다.한지의 질긴 닥 섬유를 통해 종이 한 장도 허투루 낭비하지 않고 실생활에 적용하며 옛 선조들의 끈기와 슬기로운 삶이 묻어나는 지승에 매료된 지 여기까지 오게 됐다.하지만 지승공예는 아무리 작은 작품이라 하더라도 손가락의 지문이 흐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 ‘원씽(THE ONE THING)’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 ‘원씽(THE ONE THING)’.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투자개발 회사의 대표이자 전미 130만 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의 저자 게리 캘러가 더 적게 일함으로써 더 깊게 집중하여 더 크게 성공하는 비결이 무엇인지 제시하였다.저자는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원씽’을 찾아 집중하고 파고들라고 제안한다.우리의 삶을 소모시키는 멀티스태킹을 비롯한 성공에 대한 거짓신화를 바로잡고, ‘원씽’의 일을 찾아 집중하는 법, 그리고
임숙례 동시집 ‘꽃, 나무, 그림으로 소통하다’가 발간됐다.시인은 동심이 가득한 이상세계를 꿈꾼다.유년시절 형형색색의 풍선을 불고 놀았던 기억과 당시 느꼈던 감정을 바탕으로 시에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그의 동시 속에는 정서적 의미를 함축한 이상 세계의 표현이 상징적으로 작용하며 희망, 꿈, 사랑 그리고 정이 따스하게 깃들어 있다.이같이 동시의 풍선은 작가 내면의 긍정과 부정의 속성으로 나타난다.이런 속성을 지닌 풍선은 호흡을 불러넣으며 풍선이 부풀어 올라 고유의 형태로 존재하지 않는 이상공간을 형성한다.
전 세계 3천만 부, 한국어판 누계 3천 쇄를 돌파한 신화적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소설 ‘꿀벌의 예언’.꿀벌이 사라지고 인류 멸종의 위기가 닥친 30년 뒤의 지구를 목격한 르네는 미래를 바꾸기 위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모험을 떠난다.인류를 구할 방법이 적힌 고대의 예언서 ‘꿀벌의 예언’을 찾아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르네와 그 일행은 과연 예언서를 찾아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 한국 독자들을 만난 지 30년이 되는 특별한 해에 펴내는 ‘꿀벌의 예언’은 그간 천재적 이야기꾼으로서 진화를 거듭해 온 베르베르의 여정이 고
전라북도와 전북문화관광재단( 관광기업지원센터는 ‘2023 전북 로컬관광 여행상품 공모전’을 통해 총 5개 체류형 지역특화 관광상품을 선정하고 9일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시작한다.이번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며, 지역 인프라 및 가용자원을 활용하여 체류형 여행상품 개발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로컬관광 및 콘텐츠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종합적인 심사를 통해 최종 5개 관광상품을 선정했다.이번 공모에 선정된 여행상품은 ‘섬진강 다슬기마을’의 체
한국전통문화전당이 매주 금요일 점심시간대 버스킹을 통해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며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전당은 3개월간 매주 금요일 점심 시간대(12:00~13:00) 인근 상가와 지역민들을 위해 전당 야외 특설무대에서 점심버스킹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예술인지원사업(버스킹)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버스킹은 지역의 생활 예술인들을 위한 공연 공간제공, 그리고 지역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이를 위해 전당은 지난 9일 쏘뇨콘떼 ‘오며가며 듣는 런치콘서트,’이동준 ‘바람의 언덕
전북도립국악원은 15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2023년 상반기 목요국악예술무대 다섯 번째 무대 단막창극‘판 놀다’공연을 펼친다.단막창극이란 소리꾼 한명이 끌고 가는 판소리 무대와 달리 판소리에 극적인 요소를 결합해 여러 소리꾼이 긴 사설을 연기하는 창극에서 주요 눈대목만 짧게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첫 무대인 수궁가 중 ‘토끼 배 가르는 대목’은 수궁가의 눈대목으로 별주부의 꾐에 빠져 수궁에 들어간 토끼가 자신의 배를 가르려는 용왕을 재치 있게 속이고 탈출하는 대목이다.수궁가는 동물에 빗대어 풍자한 우화로,
아스투리아스 국제사진전이 15일까지 히혼시 abba플라야호텔에서 개최됐다아스투리아스 국제사진전이 15일까지 히혼시 abba플라야호텔에서 개최됐다.스페인 아세미얀도 사진협회 후원과 아트앤컬쳐코리아 주최로 열린 이번 전시는 ‘Hope’를 주제로 11개국 34명의 사진가들이 팬더믹의 종식과 전쟁의 공포로 부터 자유와 일상의 회복하고자 하는 사진작품들로 전시된다.가옥관은 평화롭게 강위에서 노니는 새들을 통하여 질병과 전쟁속의 피폐된 인간이 누려야할 평화로운 일상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강은희는 겨울이 지난 뒤 새롭게 피어나는 싱그러운 봄의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교육부가 주관하는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반도체 교육 역량을 갖춘 대학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된다.단독형과 대학 연합으로 이뤄지는 동반성장형으로 나눠 전국에서 8개 대학이 선정됐다.전북대는 전남대와 연합으로 동반성장형에 선정돼 연간 85억 원씩, 4년 동안 340억 원을 지원받고, 전라북도와 전주시에서도 각각 20억 원과 10억 원을 대응 투자해 안정적으로 반도체 교육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이 사업을 통해 전북대와 전남대는 ‘반도체 융합전
스포츠 꿈나무들이 큰 잔치인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와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모든 일정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종료됐다.이 기간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약 2만2,000명이 참가해 서로 기량을 겨루고 많은 신기록을 만들어냈다.특히 도내에서는 전국장애학생체전과 전국소년체전에 대표선수를 모두 출전시커 우수한 성적을 거둔 화제의 전문스포츠클럽이 주목을 받고 있다.스포츠클럽 희망찬코리아 정은철 이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클럽 소개를 부탁한다.“우리 클럽은 수영 간련 스포츠클럽으로 초중고 장애인 및 비장애인 약90명의 엘리
2023 전라도 천년의 춤 무대가 1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개최된다.전북무용협회가 주최 주관하는 이번 무대는 한국을 대표하는 명작으로 전북을 중심으로 한 명무들이 펼치는 춤의 대향연이다.한국의 명작이란 타이틀에 알맞은 한국의 전통적인 춤을 전라도 품격으로 재탄생해 선보인다.첫 무대는 ‘김평호류 남도 소고춤’이다.이 춤은 남도 가무악의 풍류를 삶의 일부로 여기던 지역 특성의 영향과 전통 마당춤 정서를 바탕을 뿌리 깊은 내면의 정수를 유감없이 토해낸다.소고와 벅구의 전통성을 담보하고 있으며, 고깔 소고춤 대가 고 황재기 선생
제1회 군산초단편문학상 공모전이 개최된다.책방 마리서사가 주최하고 군산 책방들이 후원하는 이번 공모전은 원고지 1매~50매 내외의 시, 소설, 수필, 희곡, 시나리오 등 장르 불문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접수한다.15일부터 8월 31일까지로 이메일(hyperaward@gmail.com)로 접수받으며, 공모전 홈페이지(www.gs-hyperaward.kr) 및 인스타그램(@gs.hyperaward)에서 응모 가이드라인을 확인할 수 있다.참가 자격과 공모 주제에 제한이 없는 문턱 낮은 공모전으로 군산의 책방 12곳이 함께하는 뜻있는 공모
포스댄스컴퍼니와 우석대 태권도시범단으로 구성된 공연단(단장 오해룡 포스댄스컴퍼니 대표)이 지난 주말 일본 홋카이도를 뜨겁게 달구고 돌아왔다.삿포로시와 요사코이소란축제 조직위원회 등이 주최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삿포로시에서 열린 ‘제32회 요사코이소란축제’에 초청돼 공연을 펼쳤다.이들 공연단은 축제 기간 중 오도리공원 메인무대, 니시8초메 행사장에서 열린 ‘소란 나이트’와 시내 각 행사장 공연에서 총 3회의 공연 일정을 소화하면서 삿포로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홋카이도 열도를 흥분의 도가니로 빠뜨리게 만든
나이의 그늘 김계식 본인이 본인임을 확인하기 위해무인拇印을 찍으라 했다‘오류’란다오류라니 내가 나 아니란 말인가 인간 아닌 기계앞에서몇 번을 되풀이하여 사정해보아도싸늘한 냉기는 급전직하急轉直下 아닌 것이 분명하다는 진한 고딕체 손가락 지문이 닳아질 만큼 열정을 쏟은 일도 없는데오직 나만이 것이었다는 자존을 송두리째 앗아간 주범이란 세월 앞에 푹 꺾은 고개로 날로 달로 더욱 짙어지기만 할 나이의 그늘을천천히 짚어보는 시간이었다 *무인拇印: 도장을 대신하여 손가락에 인주 따위를 묻혀 그 지문을 찍은 것 김계식 시집(
익산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1일 익산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지역 예술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익산&포천 청년예술인 교류음악회를 마쳤다.오케스트라를 기반으로 한 청년예술인 교류음악회는 이번이 처음이다.이 행사는 2023년 익산 방문의 해를 맞아 익산의 청년 예술인들과 포천의 청년예술인들이 만나 각 지역 문화예술을 음악회를 통해 교류하고, 더 나아가 익산과 포천이 장기적 문화관광예술 교류가 되는 초석을 마련하였다.총 3부로 구성된 교류 음악회는 익산 펠리체챔버오케스트라 임두식(지휘자), 포천발월윈드오케스트라 강철(지휘자)을 필두로 하여
전북축구협회(회장 김대은) 임원·지도자협의회는 지난 13일 뇌성마비축구팀 훈련장인 완주군 삼봉지구 바람소리공원 내 풋살장에서 전북장애인축구협회(회장 김순옥)에게 후원금과 훈련물품을 전달했다.전북축구협회 김대은 회장은 “협회 임원 및 지도자들이 신체적 장애를 딛고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뛰는 장애인 선수들의 경기를 보며 감동을 받아 자발적으로 조금이나마 정성을 모아 이 자리를 만들었다”며 “장애와 관계없이 같은 축구인으로써 축구를 통해 도민과 함께하여 사회가 따뜻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며, 향후 장애인축구협회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이석중 개인전이 14일부터 19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된다.이번 전시에서 이석중 작가는 ‘삶’과 ‘동행’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인간이 살아감에 있어 자연과 동행하는 바를 꾸준히 나타내고 있는 작가는 작품에 몇 안되는 나무와 백로를 그려놓았다.자연과 동행하는 삶을 추구하는 작가의 가치관에 미루어 봤을 때, 화면 중앙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나무와 그 주변을 날거나 거닐고 있는 백로는 작가가 투영된 자연과 교감하는 대상으로 추측할 수 있다.작가의 이전 작품은 자연주의적인 풍경 회화가 주를 이루었으며 화면 구성은 삼등분
국립익산박물관은‘전시홀 음악회’를 오는 18일과 7월 2일 오후 2시 국립익산박물관 로비에서 2회 개최한다.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영화 OST와 친숙한 클래식으로 감동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이색적인 공간인 전시홀에서 진행되어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경험도 선사할 예정이다.18일 진행되는 공연은 다수의 공연 경험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앙상블의 매력을 선보이는 팀인‘J앙상블(제이앙상블)’이 진행한다.J앙상블은‘시네마와 클래식의 만남’을 주제로 하여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으로 미녀와 야수, 라라랜드, 타이타닉, 사운드 오브 뮤직 등 대중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