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직원과 주유소 사장, 어민이 서로 공모해 25억원대의 면세유를 빼돌려진 사건이 경찰 조사결과 사실로 드러났다.군산해양경찰서는 6일 면세유를 빼돌려 주유소를 통해 일반인에 판매해 온 고창수협 직원 김모씨(40)와 주유소 사장 이모씨(3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어민 6명은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해경에 따르면 주유소 사장인 이씨는 지난 07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수협으로부터 공급받은 어업용 면세유를 자신의 과세유 저장탱크에 옮겨 담은 뒤 이를 시중에 판매해 15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해경 조사결과 주유소 사장 이씨는 고창수협의 비상임 이사로 활동해 왔으며 이 주유소를 07년 8월부터 수협으로 위탁 받아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해경은 면세유를 공급받은 것으로 확인된 어
백여명의 여성 상담원을 고용해 기업형 음란 폰팅 업체를 차려놓고 시민들을 상대로 음란 행위를벌여 수백억원의 수익을 올린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6일 군산경찰서는 폰팅 업체 운영자 이모씨(31)를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범행을공모한 김모씨(31) 등 일당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07년 9월부터 1년 동안 인천 등지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060 전화회선 3천600여개를 임대 받은 뒤, 여성상담원 등 100여명을 고용해 '폰팅 콜센터'를 운영, 일반인들에게 유료 음란 폰팅을 유도하는 수법으로 320여만명으로부터 230억여원을 받아 가로 챈 혐의다.조사결과 이들은 남성 심리를 이용한 음란폰팅 유도를 위해 남성 홍보원까지 고용해 인터넷 채팅을 통해 여성을 가장한 뒤 일반
낮 최고 기온이 31도를 기록하는 등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기온은 ‘초겨울’로 음식물 관리 등에 대한 초비상이 걸렸다.특히 한동안 지속됐던 ‘낮엔 덮고 밤엔 추운’ 날씨가 지속, 시민들의 음식물 관리가 소홀해지고 있어 고온 속 변질되기 쉬운 음식물 섭취로 인한 식중독 발생 등 시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6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완주군이 31도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남원 30.8도, 전주 29.4도 등 한여름 날씨가 이어졌다.08년 5월6일의 경우 전주 기온은 22.7도로 예년에 비해 부려 6.7도의 기온이 상승했다.이 같은 기온을 대변하듯 도심 곳곳에서는 반팔티 등 짧은 차림의 시민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고 냉면집이나
전국 도시별로 장애인 복지와 인권에 대한 수준을 조사한 결과 전북은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0위로 하위권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6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 민주당 박은수 의원, 친박연대 정하균 의원,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전국 16개 시 도 장애인 복지인권수준’을 조사한 결과 제주도가 70.31점(100점 만점 기준)을 기록해 장애인이 살기 가장 좋은 도시로 제주도로 나타났다.반면 전북은 57.01로 전국 10위를 기록했고 경기도는 51.22점으로 꼴찌를 기록했다.지난해 전국 평균이 51점이었던데 비해 올해는 6.14점 상승한 57.14점을 기록했으며, 전북의 경우 전국 평균에도 소폭 못 미치는 수준을 보였다.
수사기관으로부터 간첩으로 몰려 억울한 징역살이를 겪었던 이른바 ‘김용준 간첩조작 사건’의 주인공인 김씨와 그의 가족들이 34년 만에 국가로부터 억울한 삶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됐다.서울중앙지법은 최근 간첩혐의로 징역 8년을 살았던 김용준씨(74)와 그의 가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는 김씨 등에게 2억264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김씨는 지난 75년(당시 40세) 경찰에 강제연행 돼 한 달 동안 정읍경찰서와 전북경찰국 대공분실에 불법 구금된 채 조사를 받았다.이 과정에서 고문 등 가혹행위가 이뤄졌고 어쩔 수 없이 허위자백을 했다.검찰은 김씨에 대해 국가보안법·반공법 위반, 간첩 방조 등 혐의로 기소했고, 법원은
‘나눔’의 문화마저 경기 불황 속에서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어려운 이웃과 함께 음식을 나누는 ‘푸드뱅크’사업에 비상이 걸렸다.각종 시설과 저소득층 등 수요량은 꾸준히 느는데 반해 공급할 수 있는 기부물품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 푸드뱅크는 대형 농수산물 도매시장, 수퍼마켓, 제과점 등에서 남는 음식을 기부받아 재가공한 뒤 도내 14개 시·군 푸드뱅크 사업소를 통해 쪽방 거주인, 독거노인 등 가난한 이웃에게 음식을 전달하는 사업이다.4일 전북도와 푸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동안 불우한 이웃에게 기부한 음식을 환산한 결과 1억4천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6천600만원보다 2천만원정도가 줄었다는 것. 금액으로 환산한 것이 200
“곤혹욕스러운 5월 입니다. 가정의 달이라 챙겨야 할 곳도 많고, 축제도 많아 돈 쓸 일은 많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아 고민입니다.” 두 자녀를 둔 회사원 안모씨(40)의 푸념이다.안씨는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8살, 10살짜리 두 자녀의 장난감 등 선물 값으로 15만원을 지출했다.저녁에는 패밀리레스토랑에서 가족식사를 하는 데 7만원이 들어 어린이 날만 22만원을 사용했다.어린이날이 지나니 8일은 또 어버이 날. 부모님과 장인, 장모를 위해 선물을 준비해야 한다.1년에 한번이라도 챙겨야 하는 중압감에 ‘주머니 사정’은 안중에도 없다.안씨는 “그간 변변한 효도여행 한번 보내드리지 못한 것이 항상 마음에 걸려 올해는 제주도 관광을 시켜 드리기
법원이 ‘승진 고시 열풍’에 휩싸였다.오는 23일 실시되는 5급사무관 승진시험을 앞두고 형법과 민법 등을 총망라한 육법전서를 꺼내 들고 공부에 겨를이 없기 때문. 지난 1일을 기점으로 연휴기간 내내 법원 주차장엔 야간시간대 임에도 차량이 빼곡하고 법원 일부 건물에 환하게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다.모두들 두꺼운 책 한 권을 꺼내 놓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바로 2주 앞둔 승진 시험에 올인 하고 있는 것. 전주지법에 따르면 오는 23일 6급에서 5급 사무관으로 승진시험을 치르는 법원 공무원들은 모두 8명이다.전국 일선 법원에서 이번 승진시험을 보는 응시 대상자는 모두 210명으로 시험 결과 70등까지만 승진 대상으로 꼽힌다.시험은 오전 9시30분에 시작해 오후 5시40분에 끝나며 문항은 객
궁핍하고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지원돼야 할 기초생활자금이 ‘눈먼 돈’이 되고 있다.3일 국민권익위원회 전국 광역자치단체에서 제출 받은 ‘2008년 기초생활 자금 등 부정수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도내에서 기초생활자금이 부정 지급된 건수는 61건으로 나타났고 전국적으로는 2천687건에 달했다.도내 부정수급 유형은 재산 등 자산의 소득이 변경됐는데도 이를 신고하지 않은 경우가 44건이었고, 위장이혼을 하고 기초생활자금을 지원받은 신고사항 은닉이 17건으로 나타났다.권익위는 부정수급 원인에 대해 복지업무 담당인력 부족과 이를 지휘 감독할 체제 마련 부재를 이유로 들었다.이에 권익위는 부정수급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 연 1회로 되어있는 급여내역 조회를 월 1회로 바꾸
토지의 형질 변경 허가 없이 예식장을 신축 운영해 특혜 의혹 등 논란을 빚었던 전주 아름다운컨벤션웨딩 대표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전주지법 형사1단독 진현민 판사는 3일 전주 아름다운컨벤션 웨딩 대표 오모씨(69)에 대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법률위반죄 등으로 벌금 2천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토지위에 공작물 설치 내지 형질변경을 하는 경우 관할 행정관청에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피고의 경우 허가 없이 개발행위 및 농지전용을 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판시했다.오씨는 지난 08년 10월께 전주시 팔복동 예식장 진입로 및 주차장 등을 도성하기 위해 인근 전답을 허가 없이 전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이강모기자 kangmo518@
군산교도소(소장 박현조)는 지난 1일 군산 옥구초등학교와 자매결연 협약식을 갖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과 학용품 등을 지원했다.이날 협약식에서는 군산교도소 옥정골 보라미봉사단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 60만원과 하모니카 등 학용품 2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이번 협약은 불우한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건실한 국가의 인재로 자라도록 지원하고, 학교주변 정화활동과 교도소 참관 등을 실시해 준법의식 함양과 범죄 없는 국가를 만들자는 취지로 실시됐다./이강모기자 kangmo518@
이마트 전주점은 도내 빈곤가정아동들의 행복한 어린이날 선물마련을 위해 써달라며 49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어린이재단 전북지역본부에 전달했다.사랑의 선물 보내기 행사는 어린이재단과 함께 하고 있는 임직원 개인기부 프로그램인 '희망 배달 캠페인'의 결연아동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전북지역의 98명의 결연 아이들에게 우편을 통해 신세계 상품권 5만원권을 전달하게 된다.'희망배달 캠페인'은 이마트가 어린이 재단과 함께 지난 0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개인기부 프로그램으로 소외 계층 아동들과 결연을 맺어 학자금, 치료비, 생활비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권영태 점장은 “이번 상품권이 가정의 달에 소외되기 쉬운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