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방법원 형사 1단독 김태호 판사는 폭행사건 피의자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상해)로 기소된 박모(38)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했다고 30일 밝혔다.박씨는 지난 1월 28일 오후 11시 50분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편의점 앞에서 현금지급기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하던 중 ‘먼저 현금지급기를 이용해도 되겠냐’고 묻는 A씨(22)씨에게 폭력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이후 박씨는 20여분 뒤인 같은 달 29일 오전 0시 10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현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피해자 편만 들고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김모(44) 경사에게
‘사랑의열매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원배)’는 29일 심장병과 백혈병, 모야모야병, 근이영양증 등의 난치병을 앓고 있는 학생과 그 가족들에게 치료비 1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치료비 마련에 고충을 겪고 있는 초·중·고등학생 총 28명에게 각각 150만원에서 500만원의 성금을 지원한 이번 ‘난치병 학생 의료비 지원사업’은 병마와 싸우고 있는 학생들에게 과중한 치료비로 인한 고통을 조금이나마 경감시키고 하루 빨리 건강하게 학교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김원배 회장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생들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이들
임실경찰서는 29일 술에 취해 자신의 처를 폭행하고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이모(4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8일 오후 9시 30분께 임실군 오수면 오수리 자신의 아파트에 술에 취한 상태로 귀가해 자신의 처 김모(여·46)씨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행한 뒤 달아난 김씨를 쫓아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이씨는 최근 사업실패를 겪은 상황에서 의처증이 심해져 김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왔으며, 결국 이날 흉기까지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김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최재봉기자 tui73@
익산경찰서는 29일 취객 등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른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상해)로 오모(16)군 등 10대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8일 오전 0시 30분께 익산시 중앙동의 한 길가에서 취객 김모(37)씨를 폭행해 상해를 입히고 현금 8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총 3차례에 걸쳐 이같은 방법으로 범행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최재봉기자 tui73@
뺑소니 교통사고에 대한 전북경찰의 수사력이 도마에 올랐다.도내 뺑소니 교통사고 범인 검거율이 전국에서 꼴찌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29일 공개한 ‘최근 5년간 뺑소니 교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올해 들어 8월 현재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총 2천977건의 뺑소니 교통사고의 범인 검거율은 80.2%. 이는 78.5%검거율을 기록한 강원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검거율이다.이 기간 동안 도내에서 뺑소니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84명, 부상자는 4천76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뺑소니 교통사고에 대한 도민들의 무관심도 사건 해결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최근 5년 동안 도내에서 뺑소니 교통사고
동료 선원 때려 숨지게 한 뒤 바다에 시신 유기한 50대 선원 해경에 적발 선상에서 술을 마시던 선원들의 다툼이 살인으로까지 이어졌다.군산해양경찰서는 29일 선상에서 다툼을 벌인 동료 선원을 폭행한 뒤 바다에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황모(47)씨를 긴급체포했다.군산해경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22일 정오 군산시 개야도와 죽도 사이 해상에서 정박 중이던 9.7톤급 옥도선적 A호의 선내에서 동료 선원 고모(52)씨와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인 끝에 고씨를 폭행해 실신케 한 뒤, 바다에 빠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초 고씨는 과실에 의한 해상추락으로 해경에 실종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지난 23일 어선에 주부식을 공급하러 간 선주가 황씨에게 고씨의 행방에 대해 물었으나, 잘 모르겠다는
지난 26일 오후 9시 30분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병원에서 술에 취한 피의자가 집기를 부수고 간호사들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김모(여·30) 경장은 현장에서 피의자 윤모(여·27)씨를 데리고 근무지인 완산경찰서 효자파출소로 돌아왔다.집에 데려다 주겠다는 제의를 거부한 채 욕설과 폭행을 일삼은 윤씨를 폭행피의사건 현행범인으로 체포한 것이다.그러나 파출소 앞에 도착해 윤씨를 순찰차량에서 내리게 하려는 찰나 김 경장은 왼쪽 귀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윤씨가 김 경장의 머리채를 낚아챈 뒤, 귀를 물어뜯어 살점 일부를 떨어져 나가게 했던 것이다.김 경장과 함께 연행 과정에 동참한 남성 경찰관이 윤씨 옆에 있었지만 순식간의 일이라 미처 손 쓸 틈조차 없었다.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 확장 사업 비리와 관련해 핵심 피의자인 최규호 전 전라북도 교육감의 잠적으로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검찰이 이번에는 ‘부실 수사’ 논란에 휩싸였다.논란은 10여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된 도내 중견 건설업체 광진건설의 임원들이 수백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검찰 수사가 종결되면서 불거졌다.전주지방검찰청은 파산 직전까지 (주)광진건설의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김모씨 등 5명에 대해 업무상 배임 및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현 광진건설 법정관리인 최모씨에게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김씨 등 4명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최근 통보했다.검찰은 “피고인들이 회사로부터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인 김생기(65) 정읍시장의 집무실을 검찰이 28일 전격 압수수색했다.전주지방검찰청 정읍지청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정읍시청 김 시장의 집무실에 대해 약 1시간 30분 동안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이를 통해 지난 7월부터 한 달 동안 시장실을 방문한 내방객의 명단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김 시장은 항소심 재판 참석을 위해 집무실을 비운 상황이었다.한편, 김 시장은 선거기간 동안 지인으로부터 선거자금 수백만원을 받은 혐의로 정읍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박효익기자 whicks@
광주고등법원 전주재판부(재판장 이상주)는 28일 선거공보물에 자신의 범죄 전력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남원시의회 의원 오모(54)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오씨는 지난 1991년 7월 남원시 아영면의 한 마을 앞길에서 미성년자에게 시비를 걸어 상해를 입히고, 이들을 경찰서로 끌고 가 조사를 받던 중 경찰관을 때린 혐의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그러나 오씨는 6.2 지방선거에 남원시 기초의원 후보로 나서면서 자신의 선거공보물의 전과 소명서란에 “민주당 청년부장으로 재직 시 청년당원이 파출소에 연행돼 수갑을 채워 수사하는 것을 보고 격분해 경찰관과의 몸싸움 과정에서 부득이 발생한 것&rdquo
검찰이 6.2 지방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김생기(65) 정읍시장에 대해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1심 재판부는 김 시장에 대해 시장직 유지가 가능한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전주지방검찰청은 28일 광주고등법원 전주재판부(재판장 이상주)의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김 시장에 대해 이같이 구형했다.검찰은 “피고인이 자진해서 유권자에게 금전을 전달한 피고인의 죄질에 비해 원심의 형량은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구형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피고인이 지지를 부탁하기 위해 유권자의 집을 방문하기는 했지만, 유권자에게 돈을 건넨 사실은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이어 &l
긴급체포한 피의자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풀려난 것으로 나타나 경찰이 일단 잡고 보자는 식으로 긴급체포권을 남용하고 있다는 비판이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은 28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긴급체포 현황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지적했다.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총 1만4천931건에 대해 경찰의 긴급체포가 이뤄졌으나, 이 중 9천654건에 대해서만 영장이 발부됐으며 5천277건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석방이 결정됐다.이에 따른 최종 석방율은 35.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지난 2008년 긴급체포된 피의자중 30.5%가 석방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33.5%가 긴급체포된 후 풀려난 것으로 집계됐다.이처럼 매년 상당수의 피의자가 긴급체포된 후 풀려나고 있지만, 긴급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