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과비평 신인상에 권보은, 이완호, 허필현이 선정됐다.심사위원은 “권보은 작가는 반짇고리에 담긴 행복이 어머니처럼 자연을 닮은 작품이며, 이완호 작가의 섶다리는 과거 모습을 기억하며 삶을 반추하고 있다”며 “또 허필현의 보금자리는 삶의 고난과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삶을 보여주고 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이들의 작품은 수필과비평 제197호에 게재됐다.또 책은 기획연재로 오양호의 ‘한국근대수필론사’를 비롯해 송명희 교수의 트렌드 읽기 섹션으로 ‘성 평등사
현직 초등학교 교감인 임미성 시인의 첫 동시집이 출간된다.성당초 임미성 교감은 2015년 부임 이후 매일 학생들과 동시모임을 진행해 왔다.2013년부터 쓴 동시가 약 500편, 그 중 첫 번째 택배 트럭에 고르고 골라 담은 시는 45편이다.소리 내어 읽을 때 즐거움이 있는 시, 반전과 울림이 있는 시, 독창적 시선으로 대상을 새롭게 바라본 시, 그러나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해 준 시가 우선적으로 실렸다.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동시집‘달려라, 택배 트럭!’은 한 택배 노동자의 죽음을 신문 기사로 접한 후에 구상한
문학평론가 최명표의 ‘전북지역 문학비평사론’(신아출판사)가 출간됐다.그동안 전북 근대 문학자료의 발굴과 정리에 정성을 쏟고 있는 저자는 지금까지 ‘김해강 시전집’을 비롯해 ‘이익상 문학전집’, ‘유엽 문학전집’, ‘윤규섭 비평전집’ 등을 펴내며 도내 출신 작고 문인들의 작품을 정리한 바 있다.또 2014년에는 ‘전북 근대문학자료 1-6’을 펴내 근대 계몽기부터 해방 이전까지 문필활동을 했던 유무명 작가들의
사진과 글쓰기로 세상과 소통하는 작가 박용덕의 시집 ‘솔숲에 묻은 바람’과 사진집 ‘솔숲의 빗장을 열다’가 발간됐다.제목에서 알 수 있듯 작가가 다루는 것은 소나무다.소나무를 사진으로 읽어낸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듯 작가는 10여년 전부터 소나무와 함께하며 어려운 과정을 헤쳐 왔다.세월이 옹이진 거친 흔적들을 품은 소나무는 그 자체적으로 신비함과 예술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작가는 노송이 가지는 표피의 질감과 굽어진 자체가 한 폭의 작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물론 그 판단이 그릇됨
‘우리 아기 건강하게 자라게 해주어서 고맙습니다.’임정순 작가의 11번째 시조집 ‘하림이의 일기’는 일찍 엄마를 떠나 보낸 손녀딸 하림이의 성장과정, 엄마를 대신해 아이의 엄마가 되어야 했던 작가의 이야기를 담담하지만 진솔하게 그려낸다.칠십대 보고 어미 역을 맡으라 했을 때 밥상을 물리 칠 수 없어 밖으로는 웃고 속으로는 울며 아이를 품에 안게 된 순간부터 작가의 기억 속 오롯이 새겨진 추억들은 정제된 언어로 표현한다.특히 딸 없이 아들 둘을 키웠지만 아들이 딸을 낳고 아내와 사별한 모습을
박선숙 ‘눈 위에 핀 산수유’ 첫 산문집을 펼쳐낸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자연이 제 곁에 있기 때문에 기쁨과 행복 그리고 사랑이 아름답게 피어났습니다” 박선숙의 《눈 위에 핀 산수유》는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삶의 지혜를 예술과 소소한 일상에서 길어 올린 단상들로 풀어낸다.첫 수필집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자연과 예술을 보는 참신한 시각과 신선한 문체는 이야기의 재미를 입혀준다.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과 자기반성을 통해 묵묵히 써내려간 자신의 이야기들이 이목을 끈다.제1부 &lsqu
수필가이면서 시인인 최재선의 세 번째 시집 ‘내 맘 어딘가의 그대에게’가 발간됐다.이번 시집은 아련한 그리움에게 바치는 연시의 파노라마를 보여주고 있다.애잔히 감성을 적시는 가 하면 격정처럼 끓어오르는 감동으로 다가오기도 한다.이수화 평론가는 “시인의 어조와 구어체 가락과 구어체는 너무나 생활적이다.시정잡배의 꾸밈새 없이 뱉어내는 어투와 어조가 민속자료로서 손색이 없다”며 시인의 구어체 미학의 뛰어남을 역설했다.시인이 시가 독자에게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다.이를테면‘당신 생각으로
이형숙 수필가의 첫 수필집 ‘노래하는 시인들’이 발간됐다.책의 문장은 부드럽고 간결해 수필의 맛을 느끼게 한다.한 편의 수필이 완성되면 갈고 다듬기를 되풀이해 깔끔하게 만들어야 하듯 작가는 작품이 늘 미완성이라 생각하고 구도자의 자세로 겸허하게 글을 써나간다.같은 뽕잎을 먹고도 누에와 염소는 다른 결과를 빚는다.수필가는 같은 소재를 보고도 누에처럼 비단실 같은 수필을 뽑아낸다.이번 책은 지금까지 꾸준히 써온 수필 중에서 50여편을 모아 6부로 나눠 구성했다.평범한 일상에서 새로운 의미의 옷을 입히는 작가의 글은
김병학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가슴꽃’이 출간됐다.시인은 이번 시집에 크게 인간과 자연에 대해 명확한 인식소들이 서로 스며들어 삶의 원형을 지향하고자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즉 자연과 혹은 소멸되어 가는 고향의 현상들에 대해 그 존재를 규명하는 가 하면 그 이면에 놓인 인간의 삶의 질서를 이야기함으로써 삶의 근원적인 성찰을 보여준다.시집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제목과 같은 ‘가슴꽃’이다.가슴은 생물신체 일부를 나타내는 어휘지만 여기에서는 인간의 마음과 생각을 의미하고 있다.꽃은 인간의 마음이
교수이자 시인,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재선의 세 번째 수필집 ‘아픔을 경영하다’(수필과비평사)가 발간됐다.책은 오랜 기간 교육자로 지내면서 문학을 추구했던 저자답게 글마다 그동안 쌓아온 사유의 깊이와 성찰과 사색의 시간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무엇보다 휴머니티가 가득한 정서가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과 소통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게다가 시인답게 언어의 조탁 역시 매우 훌륭하고 아름답다.예를 들어 ‘느티나무에게 묻다’의 몇 구절을 보면 ‘느티나무 아래 떨어진 잎들이 몸
이 책의 원제는 ‘쓸쓸한 생활’이다.왠지 쓸쓸한 이유는 ‘있어야 할 게 없는 듯한’ 기분 때문이다.있어야 할 것 같은 회사도 없고, 있어야 할 것 같은 냉장고도, 넓은 집도 없는 삶을 저자는 살고 있기 때문이다.남은 것이라곤 ‘소소한 나’뿐이다.쓸쓸함은, 숨기려고 하는 순간 애잔함이 된다.저자는 쓸쓸한 것을 숨기거나 두려워하지 않기로 결심한다.그랬더니 쓸쓸함은 ‘자유’와 ‘성취’의 감정을 안겨주었다.‘그리고 생활은
2012년에 제1회 자음과모음 ‘나는 작가다’에 장편소설 ‘코카브―곧 시간의 문이 열립니다’로 당선된 김소윤 작가의 첫 창작집 ‘밤의 나라’가 발간됐다.김소윤 소설 ‘밤의 나라’는 모두여성들에 관한 이야기다.여성과 여성이 모여 여성들이 된다.위안부, 탈북자, 결혼 이주 여성, 국제 밀거래 조직 등 이야긴 다양하지만 항상 이야기의 중심에는 여성이 존재한다.가까운 이야기는 어둡고, 먼 이야기는 투명하다.때론 진하고 때론 옅은 낱낱의 그림자가 또 다른
온영두 전북동화중 교장(전 전북교총회장)은 8년 동안 여러 일간지에 투고한 칼럼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길 위에서 길을 묻다.’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다.일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삶을 소재로 어떻게 하면 삶의 과정에서 의미와 가치를 찾고 보람과 기쁨으로 행복을 추구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 있는 삶의 길을 예화와 함께 모색하고자 했다.제1부 ‘내가 나를 사랑하자’에서는 유일무이한 ‘나’를 소중한 보물로 여기며 나를 발전시키고 가꾸어 가는데 최선을 다해야 함을 제안했다.2부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들려주는 삶과 예술이 20권의 책을 발간됐다.국립무형유산원이 발간한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 자서전’은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동안 국가무형문화재 구술 채록 사업을 진행해 유자들의 삶과 전승과정에 대해 생생하게 구술한 자료와 채록한 원천자료 49편을 확보하였다.이 중에서 먼저 총 20명의 이야기를 ‘ 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 자서’ 20권으로 엮어 발간하였다.이번에 발간한 자서전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전승 과정은 물론, 출생과 결혼 등 평범한
바쁜 현대인들이 쉽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삼국지가 발간됐다.저자 강병국의 ‘넛지 삼국지’는 삼국지를 읽지 않았거나 읽은 독자들의 옆구리를 쿡 찔러줌으로서 삼국지 독자가 되고, 다시 명장면을 회상하기 위해 출간됐다.넛지란 팔꿈치로 옆구리를 툭 치는 듯한 부드러운 권유를 뜻한다.제목에서 알 수 있듯 바쁜 현대인들이 막대한 시간을 들여 열권의 삼국지를 읽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삼국지를 집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책은 인물 30편(90명)과 배경 120편 등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과 당
자신의 뇌를 성공의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통 희망사항이다.망상활성계는 포유류 뇌의 한 영역으로, 척수를 타고 올라오는 감각정보를 취사선택해 대뇌피질로 보내는 신경망을 말한다.이 신경망은 한 마디로 뇌의 게이트키퍼다.감각기관으로 입력되는 거의 모든 정보가 망상활성계를 거쳐 뇌로 들어간다.망상활성계는 주변에서 밀려드는 수많은 데이터 중에서 설정 내용에 유의미한 것만 선발해 나의 관심 속으로 밀어 넣고 나머지 무관한 정보는 미련 없이 잘라 낸다.그러므로 원하는 것을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관계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뒤흔들 새로운 통찰이 담긴 책이 발간됐다.책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는 문학, 철학, 종교, 역사, 예술을 넘나들며 세심하게 포착한 관계의 인문학 저서다.작가 채사장은 고백한다.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지만 그들과의 관계가 어렵고 두렵다고.우리는 나면서부터 관계를 맺는다.아니, 정확히는, 원하지 않아도 탄생의 순간 그 즉시 타인과, 세계와의 관계가 생긴다.더 본질적으로는 ‘나와의 관계’라는 숙제를 떠안고 삶이 시작된다.하지만 죽는 순간까지 일생을 치러도 어려운
노무현의 ‘공감 언어’, 문재인의 ‘소통 언어’란 말이 있듯이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수단은 말과 글이다.저자 양정철은 언어학자도 사회학자도 정치학자도 아니지만 언어를 통해 우리 사회가 채워야 할 생활 속 민주주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오래전부터 고민해왔다.참여정부 5년 내내 국내언론비서관과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냈고,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2017년 정권교체를 이루기까지 말과 글로써 민주의 홍보를 위해 앞장섰다.오랜 시간 노무현, 문재인 두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오며 양정철은 언어라
인생이 트이는 가장 빨리 부자 되기 지침서가 발간됐다.알렉스 베커는 책 ‘가장 빨리 부자되는 법’을 통해 부자가 되는 방법을 비롯해 가장 빨리 부자가 되는 지름길을 제공한다.저자는 부자가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어차피 될 것이라면 그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한다.다시 젊어질 수 있다면 자신의 전 재산을 내놓겠다는 부자의 말이 이를 방증한다.많은 사람이 한 번뿐인 인생의 창창한 젊은 날에 얼마 안 되는 돈을 모으며 자유도 없이 스트레스만 받는다.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의 인생에 선택권이 없어진다는 것이다.저
전북문인협회의 전북문단 제83호가 발간됐다.권두언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전북문인협회 안도 회장의 ‘나름대로 열심히 했습니다’를 만날 수 있다.안도 회장은 “15년 2월에 취임해 3년 동안 청사진을 밝혔는데 어느새 시간이 흘러 퇴임의 변을 쓴다. 전북문단을 진취적으로 쇄신해보고자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며 “그동안 지지해준 회원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그동안 과오에 대해선 용서를 빌며 전북문단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퇴임이 변을 밝혔다.책은 특집코너로 신입회원 글을 수록했